미래통합당, 하루 동안 두 번 뒤집혀 민경욱 공천 확정..민현주 탈락
미래통합당, 하루 동안 두 번 뒤집혀 민경욱 공천 확정..민현주 탈락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3.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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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 국회운영위원회, 초선)이 하루 동안 두 번 뒤집기가 반복된 끝에 4ㆍ15 총선 ‘인천 연수구을’ 예비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로 공천 결과를 뒤집으며 ‘막장 드라마’와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미래통합당은 25일 오전 6시 30분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이하 최고위)를 열어 4개 선거구(부산 금정구, 경북 경주시, 경기 의왕시과천시, 경기 화성시을)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후보자의 경쟁력, 신상, 경선 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는 것.

‘부산 금정구’는 공관위원인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 보건복지위원회, 3선)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선거구다. 김종천 현 의료법인 영파의료재단 규림요양 병원장,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의 3자 구도에서 지난 5일 백종현 전 의장을 배제하고 경선을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돼 경선이 실시됐고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규림요양 병원장이 이겨 공관위는 17일 김종천 병원장을 단수추천했다.

‘경북 경주시’는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시, 국토교통위원회, 초선)이 공천 배제(컷오프)된 선거구다. 공관위는 6일 박병훈 전 경상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과 김원길 현 미래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박병훈 위원장이 이겨 공관위는 19일 박병훈 위원장 공천을 결정했다.

‘경기 의왕시과천시’와 ‘경기 화성시을’은 퓨처메이커 대상지역인 ‘청년벨트’로 지정된 선거구다.

공관위는 14일 ‘경기 화성시을’에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를, 16일 ‘경기 의왕시과천시’에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를 전략공천했다.

이에 대해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당헌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위다. 법률가로서 아무리 유추해석하고 확장해석해도 월권행위”라면서도 “공천권을 갖고 최고위와 공관위가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들처럼 싸우는 것으로 비칠까 우려했다”고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공관위는 ‘부산 금정구’와 ‘경북 경주시’는 경선에서 패배한 인사를 예비후보로 추천했고 ‘경기 의왕시과천시’와 ‘경기 화성시을’은 최고위에 후보 추천을 위임했다.

그러면서 민경욱 의원에 대한 공천 무효를 최고위에 요청했다. 공관위가 밝힌 이유는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민경욱 의원의 선거 홍보물에 허위사실이 포함됐음을 인정한 것.

하지만 25일 밤 황교안 대표 주재로 개최된 최고위에서 공관위의 요청을 기각하기로 결정됐다.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기자들에게 “(민 의원 문제가) 법률적으로 그렇게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민 의원은 친황(친황교안)계로 통한다. 민 전 의원은 유승민 의원 측 인사로 분류된다.

이날 최고위에선 ‘부산 금정구’와 ‘경북 경주시’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로 예비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부산 금정구’에선 애초 경선에서 배제됐던 백 전 의장과 경선에서 패배(중도 하차)한 원 전 구청장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다.

‘경북 경주시’에선 컷오프됐던 김 의원과 경선에서 패배한 김 위원장이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경선을 치른다.

이진복 본부장은 “금정은 각 후보의 동의를 구했고, 여론조사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고위는 ‘경기 의왕시과천시’와 ‘경기 화성시을’은 각각 신계용 전 과천시장과 임명배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총선 예비후보로 공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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