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가 실시되면서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가동하면 마스크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개성공단을) 한 달만 가동하면 (국민) 누구에게나 면마스크를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스크 공급 부족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에 부직포의 KF필터를 만드는 회사는 하나지만, 이중 면마스크를 제작하게 되면 개성공단에 73개사 의류 봉제 업체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의류·봉제 업체들은 면마스크를 다 만들 수 있다. 국내에는 의류·봉제 업체가 그만큼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개성공단 안에 있던 마스크 제조업체가 24시간 풀가동하면 개성공단에서 하루에 20만 장, 한 달에 600만 장 된다. 73개 업체가 면마스크를 만든다고 생각해 보면 5000만명 국민들에게 면마스크를 공급한다. 한 달만 가동하면 누구에게나 면마스크를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을 가동한다면 국내 수급량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해외 공급도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이사장은 "미국 내에는 마스크 제조업체 자체가 없다. 마스크를 제조하려면 최소한 설비를 만드는데 3~4개월이 걸린다"며 "개성공단은 이미 14년간 가동했었는데 우리 국내의 굴지의 의류 봉제 업체들이 이미 다 들어가 있었다. 그 설비를 활용한다면 근본 문제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공급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