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비례민주당 출현하면 지역구 선거서 참패” 주장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비례민주당 출현하면 지역구 선거서 참패” 주장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3.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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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비례민주당이 출현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라 경고했다.

심상정 대표는 1일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비례민주당의 출현은 진보개혁세력의 위상과 역할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비례민주당으로 민주당이 더 얻는 몇 석은 특권꼼수 미래통합당 세력의 의석을 뺏어 오는 것이 아니고 진보개혁 세력의 파이를 확장시키는 것도 아니다. 정의당을 비롯한 군소 진보정당의 몫이 이전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지역구 선거 참패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비례민주당이든 비례연합당이든 가치와 원칙을 외면하고 꼼수가 벌어질 때 합리적 개혁세력, 중도세력, 중도개혁층의 급격한 민심 이반이 초래될 것”이라며 “3% 이하의 표 차이로 승부가 갈라지는 수도권 의석수가 20석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대표는 “꼼수 비례민주당 창당에 중도개혁층이 범보수로 돌아서고 실망한 진보지지층이 투표장에 나가지 않는다면 지역구 선거의 참패는 명약관화하다. 민주당 일각에서 염려하는 범보수 개헌선, 문재인 대통령 탄핵 여건을 민주당의 패착으로 만들어 주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범진보 개혁비례 정당도 일부 군소 정당후보를 앞세운다 해도 꼼수로 인한 진보개혁의 분열과 중도층의 이반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비례연합당은 민주당의 대표성 강화로 진영대결 구도를 고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정권심판론의 영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진보개혁 세력의 의석수를 최소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진영대결 구도로 가면 다원화된 국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보개혁 세력에 대한 구심력은 약화되고 원심력은 확대시켜서 수구보수 세력에게 총선승리를 헌납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검토 중인 개혁·진보 진영 비례대표 후보를 모은 '선거연합 정당' 창당 시나리오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주권자전국회의 등 시민단체들이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 제안서를 더불어민주당에 송부했다.

심 대표는 “작은 진보정당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은 물론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비례민주당이든 비례연합정당이든 꼼수정당이고, 창당하는 과정에서 의원 꿔주기 등 이런 꼼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진보세력 간의 균열과 중도층의 이탈은 저는 마찬가지가 될 거라 본다”며 “더군다나 이 전략이 범진보 개혁세력에 유리하지 않은 이유는 민주당의 대표성이 강화돼 결국은 진영 간의 대결로 고착화될 거다. 그렇게 되면 결국 정권심판론의 영향력이 확대돼 당연히 중도세력을 보수 쪽으로 밀어내는 효과가 깊고, 오히려 진보개혁 세력의 의석수는 최소화될 우려가 있다. 그래서 이것이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의석 수를 늘리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대표성을 부정하고 민주적 조직을 거부하고 의회주의를 왜곡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 비례위성 정당 해산심판을 청구해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선거 후에 이뤄지더라도, 위헌 판결에 따라 이러한 정당은 해산될 것이고 그 정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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