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ㆍ여야 대표, ‘코로나19에 초당적으로 총력 대응’ 합의
문재인 대통령ㆍ여야 대표, ‘코로나19에 초당적으로 총력 대응’ 합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2.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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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논의를 위해 여야 정당대표를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논의를 위해 여야 정당대표를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코로나19에 초당적으로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민생당 유성엽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공동발표문에서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회와 정부는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한다”며 “정부는 국회의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및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은 감염병 대응 및 민생피해 직접지원을 최우선으로 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보건의료인들께 감사드리며, 의료인력, 치료병상, 시설과 장비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한다”며 “또한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체계 강화 대책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왔다”며 “범국가적 대응을 위한 국회 협력이 첫발을 잘 뗀 만큼 협력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 주시길 바란다. 방역 역량 강화와 피해지원 등을 위해 예산과 제도로 뒷받침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국가적 어려움이 닥치면 여야는 항상 초당적으로 협력했다. 국회가 조속히 추경을 통과시켜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예산을 뒷받침하는 일에 여야가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회동이 협력하는 여야의 모습을 보이고 실질적 성과를 내서 코로나19 조기 극복의 희망과 자신감을 드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중국인 입국 금지 요구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전면 금지할 경우 우리 사례가 다른 나라에 치환돼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금지대상국이 될 수 있다”며 “2월 4일 이후 중국인 입국자 중 새로운 확진자가 없고, 하루 2만명 가까이 들어오던 중국인 숫자가 1000명으로 줄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늘면서 다른 나라가 (우리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고 격리하는 데 대해 걱정이 있고, 외교적으로 불이익이 없어야겠다”며 “대구의 신천지 검사 결과가 심각하다. 전국 곳곳에 신천지 신도들이 있어 대구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까 걱정도 되고 방역 차원에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지금 중국 입국을 봉쇄하는 것은 거꾸로 다른 나라들이 한국 봉쇄를 정당화하는 명분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지역 확산을 넘어 전국 대유행 단계로의 확산을 저지해야 할 절박한 국면이다. 중국 봉쇄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라 신천지발 감염 확산을 신속히 봉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대표는 “슈퍼감염의 진앙지가 신천지로 밝혀졌는데도 아직까지 집단 감염의 원인과 경로가 밝혀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대통령께서 직접 지시해야 한다.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해 신천지 교단 운영 책임자들에 대한 강제조사, 압수수색 등 가능한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신천지 교인의 감염 및 경로를 밝히고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황교안 대표는 “우한 코로나 사태는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감염병 확산 사태였으나 우리나라의 우한 코로나 사태는 인재의 성격을 띠게 됐다. 위기의 배경에는 정부의 대응 실패가 결정적”이라며 “대통령과 총리 등 정권 전체가 너무 안일하고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민생당 유성엽 대표도 "안타깝게도 정부의 코로나 초기 대응은 명백히 실패했다"며 ”좀 더 긴장하고, 좀 더 철저했어야 했다"며 "안전 불감증에 빠진 정부의 안일한 판단과 대처가 결국 사태를 이렇게까지 키워버렸다“며 정부 비판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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