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여행주의보 2단계 격상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됐다며 이같은 조처를 내렸다.
일반적인 수준의 기존 1단계 여행주의보를 더 강화한 것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어떻게,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려지지 않고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 외교부는 미국의 조처가 한국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강화하는 나라는 늘고 있다.
이스라엘, 바레인에 이어 요르단까지 한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차단한 나라는 5개로 늘어났다.
영국과 브라질 등 8개국은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19 발생국발 여행객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하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한국인을 기피하는 '코리안 포비아'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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