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처음으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부 사업부에만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부에 기본급의 100% 수준 격려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임직원들에게 통보했다.
당초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통보했지만 임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해 3조원 가까운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진 중소형 OLED 사업에만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삼성전자에서 분사된 뒤 전체 사업부 일괄로 성과급 등을 지급해 왔다. 올해 중소형 OLED 사업부에만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격려금 지급을 위해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와 여러 차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과이익분배금은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했을 때 지급되는 성과급이다. 전년도 사업부 실적을 기준으로 초과이익의 20% 한도에서 매년 1월 말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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