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비과세·감면 제도의 90%는 1∼3년 연장해 혜택 기간을 늘려주기로 했다.연장된 비과세·감면제도의 연 감면액 총액은 6조원이 넘는다.특히 고용증대세액공제, 농업·임업·어업용 석유류에 대한 간접세 면제, 재활용폐자원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특례의 감면액 규모가 각각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1년 세법개정안에서 올해 일몰을 맞는 비과세·감면 제도 86개 중 54개는 적용기한을 연장하고 23개는 재설계한다고 밝혔다.재설계 역시 혜택 규모와 대상, 방식 등을 조정해 해당 제도를 계속 시행하는 조치인 만큼, 올해 일몰 예정이던 비과세·감면 제도 86개 중 77개(89.5%)의 일몰을 미룬 것이다.2021년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77개 제도의 올해 감면액(전망치) 총액은 일부 추정이 어려운 제도 감면액을 제외하고도 총 6조4천114억원이다.2019년 감면액(실적치) 총액은 5조1천818억원, 2020년 감면액(전망치) 총액은 6조3천261억원이다.2021년 감면액 기준으로 보면 제도 변경 없이 적용기한만 연장되는 54개 제도 감면액이 4조2천926억원, 재설계 후 적용기한이 연장되는 23개 제도 감면액이 2조1천188억원이다.재설계 제도의 경우 감면액 규모가 일부 조정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비과세·감면 제도 일몰 연장으로 내년 늘어나는 세금 감면액은 6조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일몰 예정 비과세·감면 제도 86개 중 중 종료되는 제도는 9개로, 일몰 종료 비율이 10.5%다.2019년에는 34개 제도 중 7개를 종료해 종료 비율이 20.6%였는데 2020년에는 54개 중 10개를 종료해 비율이 18.5%로 내려갔고 올해 10.5%로 더 낮아졌다.일몰 연장 비과세·감면 제도 중 조세지출예산서상 올해 감면액이 가장 많은 제도는 2024년 말까지 적용기한이 연장된 고용증대세액공제다.고용증대세액공제 감면액은 2019년 7천317억원, 2020년 1조2천813억원에서 올해 1조3천103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고용증대세액공제는 올해 세법개정안에서 2021∼2022년에 한해 수도권 외 기업이 청년·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 고용을 늘리면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하도록 개편됐기에 감면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감면액이 두 번째로 많은 제도는 농업·임업·어업용 석유류에 대한 간접세 면제로, 1조1천359억원이 감면될 전망이다.2019년 감면액은 1조1천903억원, 2020년 감면액은 1조1천403억원이었다.이 제도는 제도 재설계 없이 적용기한만 2023년 말까지 2년 연장됐다.올해 감면 규모가 1조497억원인 재활용폐자원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특례가 세 번째로 감면액이 큰 제도다.2019년 감면액은 9천453억원, 2020년 감면액은 1조349억원이다. 이 제도의 적용기한도 2023년 말까지 2년 연장됐다.이외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7천945억원), 창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세액감면(4천227억원), 중소기업 사회보험료 세액공제(3천142억원), 공익사업용 토지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2천616억원) 등이 올해 감면액 규모가 큰 일몰 연장 제도다.김태주 기재부 세제실장은 세법개정안 브리핑 당시 "일몰 연장하는 대부분의 항목은 중·저소득층과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 지원제도"라며 "일몰 연장 항목의 83%가 취약계층에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금융 | 정연미 기자 | 2021-08-01 13:00
서울시는 올해 '도시경관사업' 대상지로 ▲ 금천구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 도봉구 창동 골목시장 주변 ▲강동구 진황도로 등 5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지역별로 최대 15억원, 총 59억원(시비 35억원, 구비 24억원)이 투입돼 가로환경 정비·개선, 녹화, 야간경관 정비, 역사적·문화적 경관 형성 등 사업지별 특성에 맞는 사업이 이뤄진다.설계·공사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자치구가 주도하며,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 시는 이달 초 공모를 시행해 8개 자치구가 신청한 11개 사업지 후보 중 이 5곳을 선정했다.서울시는 2009년부터 총 61개 지역에 도시경관사업을 해 왔으며, 이 중 도봉구 창동역사 하부 등 44곳이 완료됐고 17곳이 진행 중이다. [표] 2021년 도시경관사업 자치구 공모사업 선정 현황(자료: 서울시) 자치구 사업명(위치) 규모 사업내용 금천구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사업 (시흥동 1000-124) 면적 44,857㎡ - 정조대왕이 능행길에 들렀던 시흥행궁의 터에 있는 수령 830년 된 은행나무 보호수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적 경관 보전 - 보행 및 가로환경, 야간경관 개선 중 구 북창동 먹자골목 경관개선사업 (북창동 남대문로 1길) 연장 830m, 너비 1∼8m - 1970년대부터 형성된 '북창동 먹자골목'만의 거리의 특색을 표현하는 경관 조성 - 보행환경 개선 및 거리미관 저해요소 제거 종로구 자하문로4길·6길 경관개선사업 (통의동 자하문로4길·6길) 연장 350m, 너비 2∼5m - 미술관 및 복합문화공간 밀집지역에 지역 미술관 큐레이터 및 설치 미술가 등의 참여를 통한 가로 갤러리 창조 - 노후환경 개선 및 문화예술거리 조성 강동구 진황도로 경관개선사업 (둔촌2동 진황도로 145) 연장 460m - 도심 속 삭막한 가로환경을 가로숲 조성을 통해 힐링가로로 개선 - 녹지 및 쉼터 조성 등 도봉구 창동 골목시장 주변 경관개선사업 (창동 552-12∼443-1) 연장 730m, 너비 2∼4m - 전통시장이 산재한 지역에 시장 이용객들을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 불법 지장물 제거 및 보행친화거리 조성
지역 | 정연미 기자 | 2021-07-25 12:02
전 국민의 약 88%에게 지급하는 국민지원금의 선별 기준과 지급 일정 등에 관심이 쏠린다.진통 끝에 전 국민 지원 대신 선별 지원으로 결론이 났지만 여전히' 12%는 왜 빼느냐',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는 기준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등의 반발도 상당하다.다음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편성된 상생 국민지원금과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등 코로나 피해지원 사업의 주요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상생 국민지원금은 누가 받나.▲ 우선 소득이 하위 80%인 가구의 구성원이 기본 대상이다. 6월 기준 건강보험료 납부 정보를 이용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가구소득 하위 80%는 기준 중위소득의 180% 수준으로 환산된다. 이는 세전으로 2인 가구 월 556만원, 3인 가구 717만원, 4인 가구 878만원, 5인 가구 1천36만원, 6인 가구 1천193만원 정도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는 기준이 좀 다르다는데.▲ 맞벌이 가구는 소득 기준을 따질 때 가구원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쳐준다. 예를 들어 맞벌이 4인 가구는 5인 가구 건보료 기준(연소득 약 1억2천만원·월 1천36만원) 이하면 지원금을 받는다. 원래 4인 가구 기준은 연 소득 약 1억원이다.1인 가구도 연 소득 5천만원(월 416만원) 수준까지 국민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원래 1인 가구의 소득 하위 80% 기준은 연 소득 4천만원(월 329만원) 수준이지만 기준선을 높였다.-- 왜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만 우대해주나.▲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소득뿐 아니라 육아비용 등 필수 지출 비용도 많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와 정부가 지급 기준을 보완하기로 뜻을 모았다. 1인 가구는 비교적 소득이 적은 고령 인구,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특성을 고려했다.-- 소득은 적지만 고가 아파트 등 자산이 많은 사람도 있다. 이들도 국민지원금을 받나.▲ 정부는 소득 하위 80% 기준선에 들더라도 보유 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은 지급 대상에서 배제(컷오프)하는 제도를 검토해왔다. 현재 공시가격 15억원(시세 21억원) 넘는 집을 보유 중이거나 금융소득이 2천만원 이상인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를 탈락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역가입자는 건보료를 산정할 때 재산도 반영하지만 직장가입자의 경우 소득만 따져 건보료를 정하기 때문이다.-- 왜 지난해처럼 전 국민에게 다 주지 않는 건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 국민 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정했으나 정부는 한정된 재원으로 고소득자를 지원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주는 것이 효율적이고 합당하다며 맞섰다. 결국 논의 끝에 선별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국민지원금은 얼마씩 어떻게 받나.▲ 가구 구성원 1인당 25만원씩 받는다. 신용·체크카드나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수령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성인은 개인별로 지급하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지원금을 대리 수령한다. 신청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은 추가로 '저소득층 소비플러스 자금'을 1인당 10만원씩 현금으로 받는다.-- 언제 받을 수 있나.▲ 기술적으로는 8월 하순께부터 국민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급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지원금은 대면 소비를 촉진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지급은 내달 말 이후 개시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에게는 어떤 지원이 돌아가나.▲ 집합 금지·영업 제한을 받은 기간, 매출 규모 등에 따라 50만∼2천만원의 희망회복자금을 내달 17일부터 차례로 차등 지급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손실보상법이 시행되는 10월 8일부터 손실보상 절차를 개시한다.-- 상생 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은 언제부터 운영되나.▲ 2분기보다 카드를 3% 넘게 더 쓰면 초과분의 10%를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돌려주는 프로그램인데,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시행 시기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원래 8∼10월 3개월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예산을 1조1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감액하고 기간은 2개월로 줄였다.-- 법인 택시·버스 기사를 위한 별도 지원금이 있다던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입이 급감한 법인택시 기사(8만명), 전세버스(3만5천명), 비(非) 공영제 노선버스(5만7천명) 기사 등 17만2천명에게 80만원을 지원한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1-07-25 11:43
제972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는 '3, 6, 17, 23, 37, 39' 이며 2등 보너스 번호는 '26'로 결정됐다.17일 동행복권은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주인공은 20명이며, 당첨금액은 각 11억 2488만원씩이라고 밝혔다. 당첨자 가운데 자동이 19명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수동은 1명이었다.로또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80게임으로 각각 4687만 원씩 받는다.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570게임이며 145만 원씩을 받게 된다. 고정 당첨금 5만 원을 받는 로또972회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은 12만6989게임이며, 고정 당첨금 5000원을 받는 로또972회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은 212만2398게임이다.동행복권 로또 당첨번호 조회 결과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한편 1등 로또 판매점은 다음과 같다.바이복 / 자동 / 서울 강남구 일원로5길 19잠실매점 / 자동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69 잠실역 8번출구 앞 가판희망복권판매점 / 수동 / 인천 서구 보듬5로 5 오덕프라자 104호일부베스토아(용전2호) / 자동 / 대전 동구 동서대로 1689 복합터미널서관1층59호석교복권천국 / 자동 / 대전 중구 대종로 212-1,(석교동)CU(군포덕산점) / 자동 / 경기 군포시 고산로250번길 32 덕산아파트 덕산아파트상가 1층대박로또판매점 / 자동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 2129-1 태양공예가구금도끼복권방 / 수동 / 경기 양평군 용문로 812 1층노다지복권방 / 자동 /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령로 130,(마평동)우리로또 / 자동 / 충남 서산시 충의로 1231 화천슈퍼 이마트24편의점153로또판매점 / 수동 / 충남 아산시 배방로 57-23드림로또 / 자동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소리로 198 꿈이있는교회미래유통 / 자동 / 전남 목포시 영산로 623금당복권방 / 자동 / 전남 순천시 조례못등길 97GMART / 자동 / 경북 구미시 구미중앙로 57-3행복복권판매점 / 자동 / 경남 사천시 진삼로 1111 태권도삼성청무 GS25편의점 내동원복권 / 자동 / 경남 양산시 북정중앙로 30로또판매업 / 자동 / 경남 양산시 북정로 31 CU편의점 내세븐일레븐창원사림중앙점 / 자동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413번길 32 세븐일레븐GS25(노형이화점) / 수동 / 제주 제주시 원노형로 3
금융 | 정연미 기자 | 2021-07-19 19:53
그래픽=연합뉴스 올해 폭염으로 열사병, 일사병 등에 걸린 온열질환자는 400여명이고 사망자도 벌써 6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온열질환자 436명이 신고됐고, 이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6명이다.사망자는 강원에서 3명, 경북·경기·서울에서 각 1명이 신고됐다. 올해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장소를 보면 85.5%가 건설현장, 논·밭 등 실외였고 화기를 사용하거나 냉방이 적절하지 않은 식당, 집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가 14.2%였다.발생 장소를 구체적으로 보면 건설현장, 제조·설비현장 등 실외작업장이 44.3%(193명)로 가장 많았고 논·밭이 13.1%(57명), 길가 10.8%(47명), 공원·운동장 6.0%(26명), 식당 및 실내작업장 4.6%(20명), 집 3.9%(17명) 등의 순이었다.발생 시간대는 오후 2∼5시가 37.2%, 오전 10시∼오후 2시가 33.5%였다.특히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된 12일 이후 약 1주일간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3명 신고됐고, 일평균 환자 신고도 3.5명에서 36명으로 급증했다.질병청 관계자는 "기상청(7월 16일자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늘(19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내륙을 중심으로 당분간 매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으로, 온열질환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뜨거운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적인 폭염이 예고된 만큼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달라"며 "특히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분과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과 코로나19에 모두 취약하므로 폭염 시 낮 시간대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그늘·휴식 3대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질병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공사장과 논·밭 등 고온에서 일하는 경우 가급적 2인 1조로 움직이고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그늘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했다.[그래픽] 여름철 건강관리 - 온열질환질병청은 또 실내에서는 물을 수시로 마시고 폭염 시 마스크 착용이 체온 상승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실외에서는 2m 이상 사람 간 거리두기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장소에서는 잠시 마스크를 벗고 휴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아울러 질병청은 술은 체온을 상승시키고,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만일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면 의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시원한 장소로 옮겨 물수건, 물, 얼음 등으로 몸을 닦아 주고, 의식이 없다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1-07-19 14:00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에 따라 무선 데이터 소모량이 최대 4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내비게이션 앱 무선데이터 소모량 측정 결과'에 따르면 이처럼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는 티맵 서비스의 데이터 무료 혜택 종료를 계기로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를 통해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티맵,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등 3종의 내비게이션 데이터 소모량을 3차에 걸쳐 측정했다.측정 결과, 지도를 내려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수도권(서울 서초대로~수원시 권선구, 약 24Km)에서 운행했을 때 평균 48.3분이 소요됐고, 네이버 지도가 15.9MB로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이어 카카오 내비가 9.1MB, 티맵이 6.2MB 순이었다.지도를 미리 내려받으면 앱별로 데이터 소모량이 모두 줄었으나, 앱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평균 운행 기간 43분 동안 네이버 지도는 11.5MB를 소모했고, 카카오내비는 5.5MB를, 티맵은 3.7MB를 사용했다. 티맵 대비 네이버지도의 데이터 사용량은 4.1배 수준이다.지도를 저장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실시간으로 운행하면, 평균 10.4MB가 소모됐지만, 지도를 저장한 후 사용하면 평균 8.1MB가 소모돼 데이터 사용량이 28.4% 절약되는 것으로 측정됐다.지방(천안 아산역~아산시 인주면, 약 24Km)에서 측정한 결과 역시 데이터 사용 패턴이 비슷하게 나타났다.실시간 운행할 때 데이터 소모량은 네이버가 10.4MB, 카카오가 8.0MB, 티맵이 5.1MB 순이었고, 지도 저장할 때 소모량은 네이버가 9.6MB, 카카오가 9.4MB, 티맵이 3.2MB 순이었다.양정숙 의원은 "최근 무료 서비스로 몸집을 키운 뒤 유료로 전환하는 플랫폼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국민의 알 권리와 가계 통신비 절약 차원에서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의 무선 데이터 사용량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4월 티맵의 데이터 요금 무과금 혜택(제로레이팅)을 종료했다. 카카오내비와 네이버지도 등 다른 앱은 기존에도 데이터 이용료가 부과돼 왔으나, 원래 있었던 혜택이 없어진다는 측면에서 일부 이용자들의 비판이 제기됐다.
여행 | 정연미 기자 | 2021-07-18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