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은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해소하고자 무안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의 가족을 계절근로자로 초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도입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이에 따라 군민과 혼인하여 결혼이민 자격으로 무안군에 거주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족초청 신청을 받는다. 다만, 결혼이민자 또는 배우자가 농업인으로 등록되어 있고 신청자의 농가 내에서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농가여야 한다.신청을 원하는 결혼이민자는 3월 8일까지 주소지의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서 및 결혼이민자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농어업경영체등록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초청대상자는 신청자의 본국 거주 가족 또는 사촌 이내의 친척이며 만 19세 이상 55세 이하여야 한다. 체류가능 기간은 90일(C-4비자), 5개월(E-8비자)이다. 하지만 결핵, 전염병 환자, 마약 복용자, 사증발급인정서 신청일 현재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 이내인 사람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다.무안군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 여성은 614명(베트남 234명, 중국 129명, 필리핀 105명, 일본 57명, 캄보디아 37명, 태국 22명, 기타 30명)으로 이들중 많은 결혼이민자가 신청할 것으로 신안군은 기대하고 있다. 서명호 농정과장은 “계절근로자 제도로 인해 농가의 부족한 일손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원한다”며 “기간 내 꼭 신청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책 | 강성섭 선임기자 | 2023-02-24 10:05
서울 노인들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72.6세로 나타났다.현행 법적 노인 기준 만 65세는 물론 '지하철 무임승차' 논의에서 거론되는 70세보다도 높다.이들 가운데 56.5%는 지하철과 버스를 주로 탄다고 밝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 논의에 상당한 영향을 끼질 전망이다.서울시는 5일 고령화 사회를 위한 맞춤형 정책 의제 발굴 등에 활용할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1957년생 또는 1957년 이전 출생자 3010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 평균 나이는 73.5세였다. 65~69세 사이가 3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경우가 49.5%였다. 서울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였다. 서울노인의 8.9%는 자신의 나이로 인해서 차별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월평균 가구소득(연금 포함)은 272만원이었고 4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도 23.2%였다. 200만원 미만을 버는 가구는 36.5%를 차지했다.지난 2018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53만7000원이었으며 4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 비율은 18.8%였다. 200만원 미만을 버는 가구는 48.2%였다.이들이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 28.7%, 지하철 27.8%, 도보26.5%, 자가용 12.9% 순이었다. 21.8%는 현재 운전 중이며, 현재 운전 중인 서울 노인의 11.0%는 운전을 하면서 시력저하, 판단력저하, 속도감 둔화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울 노인 32.7%는 동북권에, 30%는 서남권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55.7%로 44.3%인 남성보다 11.4% 많았고, 67.2%는 배우자가 있는 반면 21.9%는 독거가구였다.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방법은 텔레비전으로 84.5%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주위 사람 69.7%, 인터넷 26.3% 순이었다. 이중 8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노인들의 근로활동 비율은 지난 2018년 35.1%에서 41.6%로 6.5% 증가했다. 현재 직종을 유지하고 싶다는 비율도 2018년 25.2%에서 30.1%로 4.9% 증가했다. 현재 직업과 과거 직업 모두에 있어 관리자, 전문가, 사무종사자, 기능원 비율은 증가하고 단순노무직과 서비스종사자, 판매종사자 비율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근로활동 중인 서울노인 중 상용직 비율은 전체의 28.2%였다. 지난 2018년 일하고 있는 서울노인 중 상용직 비율은 전체의 10.2%여서 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민간 병·의원 외 서울노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사회시설은 공원, 운동장, 하천변, 산 등 야외공간이었다. 서울 노인들이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는 평균 1.9개이며 스스로 생각하는 건강상태에 대한 평가결과는 5점 만점에 3.3점으로 '보통'이었다.만성질환을 앓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7%는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다음으로 고지혈증 29.1%, 당뇨병 25.1%, 골관절염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 15.1% 등의 순이었다.서울노인 중 11.9%는 지난 일주일동안 우울증상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특성은 80세 이상, 무학, 독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등이 특징이다. 31.4%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납골당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28.3%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53.4%는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집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35.9%는 돌봄, 식사 등 생활편의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요양시설에 살기를 희망했다. 거동이 불편해지면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는 응답 비율은 10.6%였다.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원자료 및 기초분석보고서는 서울시복지재단에 공개된다. 정책개발 및 학술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하면서 변화하게 된 노인의 특성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서울 노인의 삶에 미친 영향등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상한 시 복지정책실장은 "2년마다 이뤄지는 서울시 노인실태조사는 건강, 환경, 일자리, 여가 등 분야별 노인의 생활실태 등을 들여다보기 위한 조사"라며 "조사결과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어르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책 | 양성희 기자 | 2023-02-06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