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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영풍 석포제련소/사진=연합뉴스 경북 봉화군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폐수를 흘려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주변 환경을 오염시켜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환경부는 영풍 석포제련소(이하 제련소)를 지난달 17∼19일 지도·점검한 결과 폐수 배출·처리 시설 부적정 운영, 무허가 지하수 관정 개발·이용 등 6가지 관련 법률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지도·점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련소 하류에서 카드뮴이 기준치(0.005㎎/ℓ)를 초과해 검출되면서 이뤄졌다.조사 결과 제련소 폐수 배출시설에서 아연·황산 제조 과정 중 폐수가 넘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제련소는 유출된 폐수를 적정 처리시설이 아닌 빗물 저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별도 배관을 설치한 것으로 적발됐다.폐수 처리 시설에서도 폐수 일부가 넘치면 별도 저장 탱크로 이동한 뒤 빗물 저장소로 옮길 수 있도록 별도로 배관을 설치한 사실도 드러났다.아울러 제련소는 공장 내부에 52곳의 지하수 관정(우물)을 허가받지 않고 개발해 이용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관정에서 지하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카드뮴이 공업용수 기준치(0.02㎎/ℓ)를 훨씬 웃도는 0.28∼753㎎/ℓ로 검출됐다. 일부 지하수에서는 수은, 납, 크롬 등도 기준치를 초과했다.빗물로 작동해야 하는 비점오염저감시설은 평소 계곡수와 지하수를 끌어들여 공업용수로 이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는 지난달 말 경상북도에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고발 조치와 조업 정지 등 행정처분을 요청했다.황계영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영풍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최상류에 입지해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한 사업장"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법령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제련소의 폐수 유출이 먹는 물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환경부는 전했다.이번에 중금속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하천은 낙동강 상류의 일부 본류 구간으로, 제련소부터 안동댐까지 낙동강 본류 구간에는 취수 시설이 없다.봉화군 내 취수장은 모두 낙동강 본류가 아닌 지류에서 물을 끌어온다.

산업 | 강인구 기자 | 2019-05-14 16:30

사진=트럼프 트위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면담했다.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말 취임한 이후 백악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신 회장과 면담한 뒤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롯데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그들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글과 함께 집무실 안 결단의 책상(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신 회장과 면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게시했다.한국 측에선 조윤제 주미대사와 김교현 롯데 화학 BU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미국 측에선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신 회장에게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루이지애나에 투자를 한 건 잘한 일"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신 회장은 "미국이 협조를 잘 해서 투자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면서 향후 추가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했다.이날 면담에서 조 대사가 "한국 기업들이 최근 들어 점점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대미 투자 누적액 가운데 4분의 1이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 2년간 일어났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활성화에 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루이지애나주에서 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 행사장에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 롯데의 대미 투자를 크게 반겼다.신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15분께 백악관 외곽 서쪽 출입구에 캐딜락 승합차 편으로 도착해 보안 검색을 마친 뒤 수행원과 함께 걸어서 들어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오후 4시 56분에 백악관을 빠져 나갔다.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에서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준공한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 공장에 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사의를 표하면서 생산품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신 회장이 롯데그룹의 미국 내 사업 현황과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 대해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투자였다"며 "전통이 있는 훌륭한 건물이니 잘 보존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롯데는 루이지애나 공장의 현지 상황을 고려해 향후 에틸렌 40만t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며, 화학 분야와 더불어 호텔 사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지난 9일 준공한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공장이 위치한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지역을 방문, LNG 수출 시설 등을 둘러보고 에너지 인프라 및 경제성장 촉진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산업 | 전선화 기자 | 2019-05-14 13:47

공덕 SK 리더스뷰 당첨만 되면 약 5억 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로또 분양’이 서울 공덕동에서 나왔다.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분양한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계약 취소분 1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왔다.SK건설은 14일 지난 2017년 8월 분양해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공덕 SK 리더스뷰의 계약 취소가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97㎡(옛 38평) A타입으로, 분양가는 확장 공사비를 포함해 8억8240만원으로 2년전 분양가가 적용돼 당첨만 되면 주변시세로 볼 때 5억원이상이 횡재라는 시각이 많다.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뉴시스에 최소 5억, 많게는 6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지난 3월 인근 '래미안 공덕 3차' 전용면적 84.98㎡는 11억40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59.97㎡는 지난 달 9억3000만원에 팔렸다.공덕 SK 리더스뷰 계약 취소가구 입주자 모집은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15일 공개추첨으로 당첨자 발표가 진행된다. 신청자격은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다.한편 공덕 SK리더스뷰는 분양 당시에도 1순위 청약에서 34.56대1에 달하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97㎡A타입은 16.96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총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인기가 높았다.

산업 | 강민규 기자 | 2019-05-14 13:35

SK이노베이션 미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사진=연합뉴스 최근 불거진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간 소송전의 중심에는 '전기차 매진'을 선언한 독일 폭스바겐에 대한 '배터리 수주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이 최근 공개한 소송장에서 LG화학은 "폭스바겐의 미국 전기차 사업 (수주전)에서 SK이노베이션의 '승리'(win)가 LG화학의 사업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영업비밀 침해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폭스바겐 공급 계약을 비롯한 잠재 고객을 잃었다"면서 "이에 따른 손실은 10억 달러(약 1조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앞서 LG화학은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지사업 법인 'SK 배터리 아메리카'가 있는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이 소장에서 언급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주한 북미용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뜻한다.최근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으로부터 '선(先) 수주'를 받은 배터리를 생산할 미국 조지아 공장도 착공했다. 조지아주 공장은 1, 2단계 개발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한다.당시 김준 총괄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 글로벌 톱3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LG화학은 소장에서 기술 탈취가 없었다면 SK이노베이션의 폭스바겐 배터리를 수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소장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폭스바겐 수주전에 참여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하지만 인력을 빼간 이후인 같은 해 11월 폭스바겐의 '전략적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소장에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한) 전 직원들은 폭스바겐 관련 제품과 기술을 다루는 곳에서 일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첫 삽을 뜬 조지아 공장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델라웨어주 소송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ITC 소송은 미국으로의 수입을 금지하는 소송이어서 패소할 경우 완공된다 하더라도 공장 가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침해 내용에 포함된 원재료나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샘플을 미국으로 가져올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폭스바겐 관련 기술이 소장에서 침해 내용으로 언급된 만큼 수입 금지가 조지아 공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다만 ITC 소송은 통상 당사자 합의를 이끌려는 경우가 많아 수입 금지까지 가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SK이노베이션은 소장 내용에 대해 "일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재차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그러면서 "선도기업이라고 자부하는 경쟁기업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폄훼하는 것은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영업비밀 침해를 통해 수주했다는 주장이 SK이노베이션과 폴크스바겐 등 고객사, 자사로 이직한 구성원 모두를 비난하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소송의 중심에 있는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최대 1천500만대의 전기차 양산 체제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 국내외 배터리 업계의 핵심 고객사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이미 LG화학도 배터리 공급사로 확보한 상태다.소장에서도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급 계약은 2025년까지 400억∼500억달러(47조∼5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며 국내 배터리 업계에 있어 폭스바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앞서 LG화학은 삼성SDI, 중국 CATL 등과 함께 폭스바겐의 유럽용 배터리 파트너사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물량을 확보했지만, 폭스바겐이 배터리 내재화 전략에 따라 다른 배터리 업체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시도하면서 LG화학과의 '불화설'이 일기도 했다.반면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의 북미 물량을 수주한 데 이어 폭스바겐의 JV 파트너 대상으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델라웨어 법원에 제기된 소송은 결론이 나기까지 2∼3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ITC에 제기된 소송은 아직 조사개시 결정도 나지 않았다.이달 내 조사개시 결정이 나면 내년 상반기 예비 판결, 하반기 최종 판결이 내려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산업 | 전선화 기자 | 2019-05-12 21:34

(좌측부터)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이낙연 국무총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 실비아메이데이비스 백악관 정책 조정관 부차관보/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미국의 셰일단지 중심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했다.롯데케미칼은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루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에탄분해설비(ECC), 에틸렌 글리콜(EG)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엔 이낙연 국무총리, 존 벨 에드워즈 루지애나주 주지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사업부문(BU)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등 한국과 미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2월 미국 액시올(현 웨스트레이크)와 ECC 합작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6년 6월부터 3년여간 공사를 진행해 왔다.공장 부지규모는 약 102만㎡(31만평)로 축구장 152개 크기다. 신규 공장은 천연가스에서 분해한 에탄을 분리해 에틸렌 연간 100만톤(t), 에틸렌에서 뽑아낸 EG 연간 70만톤을 생산한다. EG는 합성섬유, 페트병 원료 등에 쓰이는 화학 기초원료다.이 공장은 원료 경쟁력이 강점이다. 셰일혁명으로 가격이 저렴한 가스원료를 현지에서 직접 조달한다. 공장이 위치한 레이크찰스를 비롯한 휴스턴 지역은 세계 최대 정유공업지대로 유럽의 암스테르담·로테르담·안트워프, 싱포르와 함께 세계 3대 오일허브다. 미국내 오일·가스 생산, 물류거래 중심지다.롯데케미칼은 국내 화학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 화학단지를 세워 운영하는 회사가 됐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1억 달러에 달하는 이번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자 한국기업이 미국의 화학공장에 투자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며 "미국과 한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투자이자 한미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 미국 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제공롯데케미칼은 미국 공장을 가동하면서 화학사의 주 원료였던 납사 의존성을 줄일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값싼 가스원료 사용비중을 높여 유가변동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 안정적 원가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말했다.미국 공장 준공으로 롯데케미칼의 전세계 에틸렌 생산규모는 연간 약 450만톤으로 국내 1위, 세계 7위권에 등극했다. 공장은 5월 중 상업생산에 들어간다.신동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수준의 석유화학 시설을 미국에 건설 및 운영하는 최초의 한국 석유화학 회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 발전은 물론 한국 화학산업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 전선화 기자 | 2019-05-10 10:26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아마추어 선수와 일반인 모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현대차는 올해 처음 열리는 '벨로스터 N컵'과 기존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를 결합해 '현대 N 페스티벌'을 출범한다.원메이크 레이스는 한 회사에서 만든 단일 차종 또는 동일한 차체를 가진 자동차만으로 실력을 겨루는 레이싱 대회다.현대차는 "두 대회를 통합 운영해 대회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현대차 보유 고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대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며 참가 선수들과 모터스포츠 팬 간 교류의 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한 현대차그룹 후원으로 열리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을 '현대 N 페스티벌'과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서는 '아반떼컵 챌린지 레이스'와 '기아 모닝 레이스'가 펼쳐진다.현대 N 페스티벌은 오는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며 모두 8라운드의 레이스에 160여 대의 차량이 출전한다.아울러 현대차는 자사 차량을 보유한 동호회 고객을 초청해 경기 관람과 본인의 차로 서킷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의 3대 운영 원칙으로 저렴한 튜닝 비용, 용이한 수리, 안전규정 준수로 정했다.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일반 도로와 경주용 트랙 주행 간 전환을 쉽게 하고, 일상과 대회 구분 없이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 많은 일반 고객이 모터스포츠를 쉽게 접근하고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19-05-09 12:38

전라남도가 여수산단 대기오염 측정치 거짓기록 후속 조치로, 환경관리 종합대책을 논의할 민관 거버넌스를 가동했다.전라남도는 지역주민, 사회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여수산단에 대한 시스템과 법령 및 제도를 개선하고 근본적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를 구성, 지난 7일 1차 회의를 열었다.첫 회의에는 여수산단지역 주민 대표, 여수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여수참여연대,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기업체 공장장, 전라남도, 여수시, 영산강유역환경청, 여수지역 도의원과 시의원, 대기건강관리 전문가 등 총 24명이 참석했다. 안연순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장과 이우범 전남대학교 교수, 박봉순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회의는 ▲전라남도 경과보고 ▲거버넌스 위원회 운영세칙(안) 의견 수렴 및 확정 ▲거버넌스 기본의제 4가지 설명 ▲자가측정 제도 설명 ▲의제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전라남도는 경과보고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광주전남 13개 측정대행업체에 대해 전국 최초 기획수사에 나서 측정값 축소 조작, 미측정 성적서 발행 등 235개소 위반업체를 적발하고 이 중 15개 배출사업장과 4개 측정대행업체(전남 3광주 1)에 대한 수사 진행상황을 지난 4월 발표했다고 밝혔다.위원회 운영세칙(안) 논의에선 기업체를 제외한 행정기관과 시민단체, 여수상공회의소 등으로 구성하고 운영 기간은 6개월로 하되 필요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체는 거버넌스의 정위원이 아닌 참고인으로 운영키로 했다. 의제 선정, 회의 소집, 대책 권고안 제시 등의 내용이 담겨진 운영세칙도 확정했다.거버넌스 위원회에서 다룰 기본의제는 ▲대기오염 측정치 거짓기록 위반업체에 대한 민관 합동 조사 ▲여수산단 주변 대기 실태조사 ▲주민이나 사회단체 요청 시 환경오염 위반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공개 방안 ▲여수산단 주변 주민 유해성건강영향평가 4가지다. 추가 의제는 위원회 합의하에 선정키로 했다.의제 토론에선 여수산단 주변 주민 유해성건강영향평가 방법, 범위, 주체, 비용 등에 대해 과거 사례를 보면 실질적인 인과관계 규명이 어려우므로 자체 조사체계에 대한 초안을 마련키로 했다. 향후 주민 유해성건강영향평가에 대한 시민 대표의 의견과 사회단체의 의견을 제출받아 반영하기로 했다.또한 대기오염물질 측정수치 기록 위반 배출업체에 대한 민관 합동조사 방법을 논의했다. 위반사업장의 대기시료는 현재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자체 측정 중이다. 환경부에도 검사 협조를 의뢰한 상태다. 무엇보다 자동측정시스템 도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기업체별 자구책 마련도 촉구했다.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여수산단에 1단장 3팀 15명으로 환경전담기구인 ‘(가칭)여수산단 환경지도감시단’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회의에 참석 위원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더 나아가 필요한 제도, 설비를 구축해 시민의 걱정을 덜어낼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여수산단 기업체의 자구책 강구를 통한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다음 회의는 21일 오후 2시 개최 예정이다. 업체별 자구책 발표와 여수산단 악취 관리대책에 대한 전라남도, 여수시,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추진 방향 및 운영 계획을 발표토록 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산업 | 윤진성 기자 | 2019-05-08 18:14

안산 장상동과 인덕원, 용인 보정동 구성역, 안산 신길동, 수원 당수동 일대 등 수도권 중규모 택지지구 4곳에 2만6천가구가 새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3기 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르면 안산 장상에는 1만3,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장하동, 수암동, 부곡동, 양상동 일대 221만㎡로 이중 38만㎡는 자족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은 계획 변경이 가능한 신안산선을 활용해 개선한다.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노선을 변경해 택지지구 내 지하철역과 광장을 설치할 경우 여의도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광명~서울 고속도로 나들목과 진입도로로 새로 만들고 기존 장하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 광명~서울 고속도로나 강남 순환고속도로 여건이 개선되면 사당역까지 3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용인구성역에는 1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276만㎡ 규모로 가처분 면적의 35%인 44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80만㎡(전체의 29%)는 공원으로 조성한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용인역이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국지도23호선 우회도로(지하화)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어 강남역까지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안전성을 높인 스마트 나들목도 새로 만든다. 안산신길2에는 7,000가구가 공급된다. 안산시 신길동 일대 75만㎡ 규모로 지하철 4호선과 신안산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선 등을 이용할 수 있다.수원당수2에는 5,000가구가 공급된다. 수원시 당수동 일대 69만㎡ 규모로 신분당선 연장선, 금곡~사사도로(확장), 당수~월암도로(신설) 등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 3기 신도시와 함께 사당역, 창동역. 왕십리역 인근 등 서울권 택지에도 1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서울에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1,200호,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300호, 왕십리역 철도부지 300호 등 1만호를 짓는다. 국토부는 중규모 택지지구 분양이 내년부터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중소규모 택지는 2020년부터, 신도시는 2022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산업 | 강민규 기자 | 2019-05-07 12:14

사진=연합뉴스 7일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이 현행 15%에서 7%로 축소된다.이에 따라 각종 기름값이 그만큼 인상된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7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휘발유, 경유, 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15%에서 7%로 축소한다.이에 따라 ℓ당 휘발유 65원, 경유 46원, LPG 부탄 16원씩 가격이 인상된다.이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시행중인 유류세 인하 조처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한데 따른 조처다.이후 9월 1일부터 유류세는 원래대로 환원될 계획이다. 이때는 지금보다 휘발유가 ℓ당 123원, 경유는ℓ당 87원, LPG부탄은 ℓ당 30원 오르게 된다.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자동차세(주행분, 교통세의 26%), 교육세(교통세의 15%)가, LPG 부탄에는 개별소비세에 교육세(개별소비세의 15%),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둔화를 우려해 10년만에 처음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했다.정부와 각 시·도는 이번 조치에 따라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점매석·판매 기피 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19-05-06 16:33

 이해욱(사진) 대림산업 회장이 자신과 아들이 세운 개인회사를 통해 30여 억원의 수익을 부당편취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2014년 서울 여의도에 '글래드' 호텔을 열면서 자체 브랜드인 '글래드'를 개발, 이 회장과 이 회장의 아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개인회사 '에이플러스디'에 호텔 브랜드 상표권을 출원·등록 시켰다.대림산업 자회사이자 호텔 운영사인 '오라 관광'은 '에이플러스디'와 호텔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16년 1월부터 작년 7월까지 오라관광은 에이플러스디에 31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에이플러스디는 호텔 운영경험이 없고 브랜드 인프라도 갖춰져 있지 않았는데도, 메리어트나 힐튼 같은 유명 해외프랜차이즈호텔 수준의 과도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공정위 조사에서 드러났다.수수료 협의 과정도 거래당사자가 아닌 대림산업이 주도, 이 회장이 관련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에이플러스디가 받은 브랜드 수수료는 고스란히 이 회장과 그의 아들에게 돌아갔다.공정위는 부당한 이익제공 행위를 한 혐의로 대림산업과 오라관광, 당시 소유주 이해욱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림산업과 오라관광, 에이플러스디에 대해서도 1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총수일가에 사업기회를 제공한 행위를 공정거래법으로 제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어떤 처벌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산업 | 강민규 기자 | 2019-05-03 09:14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팹리스 분야 시장점유율 10위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정부는 사람과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 반도체 분야 국가 R&D를 확대하고 유망 수요 기술은 정부 R&D에 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을 이끄는 나라,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통령께서)종합 반도체 강국의 비전을 제시하시면서 `메이드인 코리아`까지 말씀하실때,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고 밝혔다.또 "메모리에 이어서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당부하신 대로 확실히 1등을 하도록 하겠다"며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생태계 조성, 상생, 협력을 말씀하셨는데 늘 잊지 않겠다"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는 게 저의 개인적인 믿음"이라고 다짐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올들어 기업인 신년회를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과 7차례 만남을 가졌다. 다음달 1일 `삼성 총수`가 된 지 만 1년이 되는 이 부회장은 5월 중에 국정농단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산업 | 강민규 기자 | 2019-04-30 17:49

장흥바이오산단에 국내 최대 규모인 20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전라남도, 장흥군, 아이티에너지(주), 한국서부발전(주)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아이티에너지(주)는 장흥바이오산단에 1조 2천억원을 투입해 100MW급 발전설비 2기를 순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200MW 발전소가 운영되면 연간 1,589,068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해 전라남도는 발전사업 인허가 등을 지원하고 장흥군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한국서부발전은 사업개발 타당성 검토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확보, 운영·관리(O&M) 등을 담당한다.발전소는 2021년 착공해 오는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환경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발전시설로 평가받고 있다.이산화탄소 배출은 화력발전소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미세먼지, 소음, 냄새와 같은 환경저해요소가 거의 없어 민원의 소지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2년의 건설기간과 20년의 운영기간 동안 6,5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장흥군은 전망하고 있다.‘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년 동안 주변 지역에는 주민복리를 위해 100억원 이상이 지원된다.같은 날 전라남도는 ‘미래 글로벌 에너지산업 수도 전남’ 선언을 통해 전남 신성장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정종순 장흥군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고의 효자사업이 될 것”이라며, “투자기업과 장흥군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 | 홍성표 기자 | 2019-04-29 11:56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최근 대우건설이 리뉴얼 발표를 한 `새로운 푸르지오`를 적용해 시공사로 선정된 첫 번째 단지다.또한 지난해 6월 김형 대우건설 대표 선임된지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 올린 첫번째 성과다.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2시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장위6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566명 중 부재자를 포함한 529명이 참석해 대우건설이 총 352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장위 6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25~55 일대 10만561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1637세대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조합분 566세대와 임대주택 285세대를 제외한 786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지하철 1·6호선이 지나는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까워 장위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공사비 문제로 지난해 8월 삼성물산·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의 계약을 해지한 장위6구역은 앞서 지난 1월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대우건설만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이 한번 유찰된 바 있다.앞서 조합이 입찰 공고를 통해 내놓은 예정 공사비는 총 3231억6245만원으로, 대우건설은 총공사비로 3231억6046억원(VAT 제외)을 제안했다.또 대우건설은 3.3㎡당 공사비로 426만6900원을, 지하주차장을 비롯한 공용 공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별도 특화설계안을 제시하며 해당 공사비로 3.3㎡당 418만3533원을 각각 제시했다.이 밖에도 1차 합동설명회 당시 조합원들에게 기본 이주비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를 보장하고, 조합원 무상제공품목을 포함한 특화설계 금액으로 약 266억원을 제시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이 일부 지연된만큼 조합과 공조해 연내 관리처분인가와 이주가 시작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 | 강민규 기자 | 2019-04-29 09:52

사진=현대제철 당진공장 현대제철이 대기오염물질(황산화물·질소산화물) 저감 장치 ‘활성탄 흡착탑’이 고장 난채 5년째 가동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충청남도는 오염물질이 초과 배출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수수방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도리어 충청남도는 2017년 2월에는 ‘현대제철이 4600억원 투자로 오염물질을 40% 저감하기로 했다’는 업무협약을 발표하고 설비 이상에 따른 오염물질 초과 배출 사실은 숨기는 등 주민들을 속여왔다.2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충남도는 당진공장 흡착탑에 화재가 발생한 2015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설비 개선 계획 보고서와 개선 완료 보고서를 현대제철로부터 받고서 기다리기만 했다.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배출허용기준을 계속 초과하는 사업자에 대해 조업정지를 명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징수한 부과금 규모도 2015년엔 9억7506만원, 2016년엔 5억7992만원, 2017년엔 308만원, 2018년엔 982만원 등 모두 15억6788만원에 그쳤다. 사태 해결이 늦어지자 2017년 2월 ‘경고’ 처분을 내리긴 했지만 형식적 처분일 뿐 오염물질 저감의 실효성은 없었다.충남도는 현대제철의 투자로 당진공장 대기오염물질이 2016년 대비 40% 줄어들 것이라는 충남도-당진시-현대제철 업무협약을 2017년 2월 발표하기까지 했다. 당시 발표 내용에 흡착탑 이상과 초과 배출 사실은 빠져 있었다. 게다가 저감 기준 시기가 된 2016년은 배출량(2만3477톤)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다. 이때를 기준으로 40% 저감해봐야 고장 이전인 2014년(1만4978톤) 수준으로 돌아간다. 당시 발표된 현대제철 투자금액 4600억원도 흡착탑 교체 비용으로 확인됐다.충남도 관계자는 “법에 따라 현대제철에 부과금을 매기고 개선 계획서를 현대제철로부터 수리했다”고 말했다.

산업 | 강민규 기자 | 2019-04-29 09:39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4일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과 만나 공식 사과했다.그러면서 "(경찰) 수사 결과 형사적인 책임이 없더라도 민사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김 사장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를 방문해 산불 발화 과실을 인정하고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 이후, 김 사장의 피해 현장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이날 김 사장은 고성에 이어 방문한 속초의 한전지사에서도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시위중인 이재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며 다시한번 사과했다.앞서 지난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고성군 토성면 한 주유소 앞 전신주 고압 전선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불꽃이 산불로 이어졌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전신주 및 전선 등 송배전 설비 관리는 한전 소관이다.김 사장은 "며칠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 결과를 통해 한국전력이 관리하는 설비, 아크 불씨가 화재의 원인이 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번 산불이) 한전 설비에서 산불이 비롯됐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김 사장은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대책위, 지자체와 협의해 한전이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논의하겠다. 형사적인 책임이 없다 할지라도 민사적으로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한전은 산불 이재민 비대위와 태스크포스(TF) 등 대화채널을 만들어 배상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했다.한편, 이날 산불 피해 이재민들은 "한전 책임이 명백하다"며 한전의 과실 인정, 배상 책임 등 명백한 입장 발표를 요구하며 항의했다.강원도 고성지역에서 지난 4일 오후 7시께 발생한 화재로 산림 700㏊가 소실되고 주택 518채가 불에 탔다. 이재민 1072명이 발생했다. 이재민들은 한전 속초연수원 등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 한국전력 속초지사와 강릉지사 등 2곳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전신주의 설치와 점검, 보수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19-04-24 16:07

사진=연합뉴스 악기업체 콜텍 노사가 마침내 13년 만에 화해했다.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열린 교섭에서 노사가 복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합의안에 따라 13년째 복직 투쟁을 벌여온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임재춘 조합원, 김경봉 조합원이 다음달 2일 복직한다.다만 이들은 같은 달 30일 퇴직하기로 했다. 지난 13년 동안의 해고기간에 대한 임금 지급은 없고, 복직 후 처우는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또한 회사 측은 복직 투쟁을 계속해온 콜텍지회 조합원 25명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액 역시 공개되지 않는다.콜텍이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경우 해고노동자 중 희망자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이번 합의에서 사측은 2007년 정리해고로 해고된 노동자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기로 했고,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한 집회와 농성을 중단하고 농성장 등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노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서로에게 제기한 민·형사·행정 소송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노사는 23일 오전 10시 박영호 사장이 참석하는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이날 잠정 합의는 지난 15일부터 연속으로 열린 콜텍 노사의 '9차 교섭'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노사는 한때 교섭장 밖으로 고성이 흘러나올 정도로 의견 차이가 컸으나 서로 큰 폭의 양보안을 내놓으면서 4천464일 만에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19-04-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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