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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내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 거문도의 ‘거문마을’ 일원이 11일 국가등록문화재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 예고됐다.이번 등록 예고된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삼산면 거문리 35 외 104필지 (26,610㎡)로, 거문도 사건 등 여수지역 해양 도시 근대생활사를 간직하고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또한, 영국군이 머물렀던 거문도 내항, 근·현대기 상가주택, 영국군이 개발한 큰 샘, 근대 의회의 역사를 알려주는 구 삼산면 의사당 등 그 당시의 마을 평면이 현재까지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역사·문화·생활·건축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특히, 거문도 사건 당시 거문도에서 중국 상해까지 연결한 통신케이블인 ‘여수 거문도 해저통신시설’과 1959년 준공되어 현재 삼산면 의회 관련 기록을 보존하고 있는 ‘여수 거문도 구 삼산면 의사당’은 초창기 지방자치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서 별도의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이번 등록 예고된 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후 오는 5월 중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해저케이블육양지점 앞서 여수시는 2022년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공모사업에 전국 유일 선정, 문화재 등록을 위한 밑거름을 다져왔으며 최종 등록 후 문화재 보수정비, 교육․전시․체험 공간 조성 등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정기명 여수시장은 “거문리 일원이 근대 문화유산의 가치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역사·문화·관광이 함께하는 명소로 조성해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특화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섬 문화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서 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4-04-14 20:29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인 ‘고창 문수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예고됐다고 8일 밝혔다.고창 문수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선운사의 말사로, 664년(백제 의자왕 4)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고 전하고, 연기설화(緣起說)를 바탕으로 문수보살과 문수도량의 신앙적 특성을 반영하여 그 위계가 잘 표현된 사찰이다.‘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문수사 창건기(創建記, 1758년) 등 각종 기록에 따르면, 임진왜란 후 1607년(선조 40)에 중창(重創)됐고, 1653년(효종 4)에 회적(晦跡) 성오(性悟)와 상유(尙裕) 비구(比丘)가 3중창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후 1823년(순조 23) 중수(1차)와 1876년(고종13) 고창현감 김성로의 시주로 묵암이 중수(2차)했다. 1924년에는 해체 수리과정에서 당시 도편수가 재조립을 못한 것을 부편수였던 고창 출신의 대목장 유익서(庾益瑞)가 마무리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2016년 보물로 지정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모신 법당으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다포계 맞배지붕의 특징을 갖고 있고, 측면에 공포(栱包)가 설치된 매우 특이한 불교 건축물(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다포계란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 상부에 짜 맞추어 올린 구조물인 ‘공포’를 기둥 위와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배치한 건축양식이다.건물은 5량 구조의 내외 3출목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공포의 형태와 짜임은 단순하면서도 강직한 조선 전기 이후의 양식과 전라도의 지역적 특색이 나타나는 등 1653년(효종 4) 중창 당시의 형태를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특히 4면에 공포를 배열하고 충량(衝樑:팔작지붕의 측면에서 평주와 대량에 걸쳐 대는 보 부재 )과 활주(活柱:팔작지붕에서 추녀의 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추녀 끝단에 설치한 보조기둥)를 사용한 팔작지붕 형식이나, 후대에 맞배지붕으로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다포계 맞배지붕의 기법과 양식을 충실하게 갖춰 외부 의장(意匠)의 완결성과 장엄적인 효과를 극대화하여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대웅전의 단청 역시 문양사적 특이함과 전통 무기안료와 아교 사용 등 천연재료 특성의 옛 기법이 남아 있어 학술적·역사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문수도량 사찰의 역사성이 반영된 ‘고창 문수사의 대웅전’이 국가보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됨에 따라 천연기념물인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과 함께 경관 가치까지 드높여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고창 문수사 대웅전’ 외에도 ‘이재난고’, ‘고창 상원사 목조삼세불좌상’,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고창 중월리 이팝나무’ 등을 국가지정으로 지정·승격 추진 중이고,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고창 만수당’ 등은 전북특별자치도 지정유산으로 추진 중에 있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4-04-11 09:43

2023 부여 문화재 야행 경관 (사진=부여군 제공) 2023 부여 국가유산 미디아트 (사진=부여군 제공) 부여군은 오는 13~14일 2일간 정림사지 일원에서 개최하는‘2024 부여 문화유산 야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매년 열리지만 매번 다른 부여만의 특별한 문화유산 야행을 위해 올해 새롭게 시도한 변화들이 눈에 띈다.먼저, 뻔한 개막식 대신 펀(fun)하고 의미 있는 오프닝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재치 있는 특별 영상과 여덟 개의 보물에 해당하는 부여 외리 문양전 모양의 3D 홀로그램 점등 퍼포먼스, 정림사지 오층석탑 레이저 퍼포먼스는 유쾌한 웃음과 이색 볼거리를 안겨준다.특히, 점등 퍼포먼스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10대부터 8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부여군민 8명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 있고 뜻깊다.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한국사 강사이자 역사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최한나 강사’가 사비 백제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비역사 인문학 콘서트’, ▲부여 도깨비와 보은 회인도깨비(피반령 도깨비)가 함께 꾸미는 ‘풍문으로 들었소’ 미로 탐험은 유익하면서도 야행의 재미를 더한다.또한, ▲마을의 무병과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행하는 부여군 향토 문화유산이자 액막이 의례인 ‘가회리 장군제 액운 날리기’체험, ▲백제와 일본 아스카와의 문화 교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아스카 문화유산 사진전’은 부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이다.이 외에도 정림사지박물관, 부여문화원, 부여향교, 국립부여박물관을 야간에도 일부 개방함에 따라 부여를 찾은 방문객들이 늦은 시간에도 문화시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군 관계자는 8일 “행사장을 찾아주신 군민과 관광객들께서 사비의 봄밤을 만끽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야행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4-04-08 15:19

@사진=산청군 경남 산청군은 ‘wellnessmate, 산청’ 1차 참가자를 오는 5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인 ‘wellnessmate, 산청’은 우수한 관광자원을 널리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추진된다. 대상은 경남지역 외 거주자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산청군은 신청자의 공개된 SNS 계정을 통해 산청군의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30팀(팀당 1∼2명)을 우대해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선정자는 6월까지 직접 여행을 기획·진행해 산청군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게 된다.산청군은 최소 5박부터 최대 29박 기간 동안의 숙박비(팀당 1일 5만원 이내)와 입장료·체험비(1인당 총 7∼1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산청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 테마 여행 > wellnessmate, 산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산청에서 한 달 여행하며 청정 지역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오고 싶은 산청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행 | 강인구 기자 | 2024-04-05 14:34

지난해 송국리 청동기축제 창던지기 모습 (사진=부여군 제공) 제6회 부여 송국리 청동기축제가 오는 19(금)부터 20(토)까지 이틀간 부여 송국리유적 일원에서 ‘청동기의 중심! 풀마을 넘어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이번 축제는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로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인 곡우(穀雨, 4월 19일)에 맞춰 축제가 개최된다.부여 송국리 유적은 우리나라 벼농사의 기원과 전파경로,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농경문화를 이룩한 곳에서 한해의 풍년 농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통합 추진한다는 점에서 그 뜻이 더 깊다.부여송국리유적정비지원추진위원회(위원장 이창노)에서는 이번 축제를 주민주도의 자립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축제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사 기본계획을 수립,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주요 내용으로는 풍년기원제, 청동기 축제 개막식(청동기 퍼포먼스), 축하공연, 생생프로그램을 연계한 고사리 꺾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선사시대를 재현한 물동이 나르기 및 창 던지기 대회, 짚풀공예 체험, 새끼꼬기 게임, 송국리 토기와 토종 쌀 체험, 선사 유물 뽑기, 유적발굴 체험 등으로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창노 위원장은 “삼천 년 전, 청동기 농업 유산은 현재 우리에게 풍요와 평화를 주었다. 송국리 석관묘 수습 조사일과 곡우를 맞이하여 청동기축제, 풍년기원제를 함께 추진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 벼농사의 발상지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부여 송국리 유적은 기원전 7∼6세기 전 농경과 수렵을 하며 살았던 고대 인류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한반도 중남부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취락유적’이다.다수 발견된 집 자리, 수혈, 분묘, 건물지 등은 청동기시대 중기 대규모 마을의 주거생활, 장례문화, 생산 및 저장, 의례 등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료이다.또한, 이 지역의 석관묘에서 출토된 비파형동검 등은 당시의 사회가 분화된 계급으로 이루어진 복합사회였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송국리 유적은 역사·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4-04-04 10:07

정읍시는 제57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를 맞아 동학농민혁명 계승을 위해 동학농민혁명 대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동학농민혁명 대상’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5조’에 따라 ▲동학농민혁명 계승․발전을 위해 공헌한 단체 또는 개인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을 위한 학술·연구·문화 사업에 기여한 단체 또는 개인에게 수상한다.시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관·단체장, 전국 각 지자체장·학교장, 관내 실과소장·읍면동장, 사학자 등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대한민국 국민(단체)이라면 누구나 후보자가 될 수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패가 수여된다.후보자 접수는 오는 4월 5일까지 동학문화재과(☎063-539-6922)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학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세계 역사로 인정받아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자유, 평등, 인권의 대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는 단체나 개인을 수상자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학농민혁명대상은 2011년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첫 수상자로 선정한 이래 매해 동학농민혁명 계승․발전에 공헌한 단체 또는 개인을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4-03-27 15:47

고창서해랑길 41코스(구시포해수욕장) 고창군이 고창갯벌과 선운산 등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서해랑길 코스’ 걷기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20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서해랑길 걷기프로그램 주관 여행사(주민공정여행사 팜팜)를 선정하고 11월까지 운영한다.고창 서해랑길 41, 42, 43코스는 코스에 따라 동호항, 염전, 서해안 바람공원, 선운산 기암괴석 등 주요 지점을 잇고 있는 길이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갯벌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길로서, 사계절이 아름다운 선운산의 절경 또한 볼 수 있는 최상의 코스다. 올해 프로그램은 ▲명사와 함께하는 서해랑길 ▲서해랑길 전 구간을 이어 걷는 서해랑길 고창524 ▲찾아가는 고창 서해랑길 등 테마형, 체류형, 축제형으로 구성되어 총 33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당일형 상품은 참가비 1만원으로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 시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심원면 갯벌센터 인근에 조성된 코리아둘레길 쉼터 활성화 사업으로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며, 여행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한국관광공사 여행가는 달 연계 프로그램으로 아웃도어 여행 커뮤니티 ‘페어플레이’와 협업해 선운사와 동백꽃 힐링산행을 주제로 한 상품을 진행한다.오미숙 고창군 관광산업과장은 “봄을 맞아, 아름다움을 담은 서해랑길에서 일상의 피로를 풀고 좋은 기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해랑길을 걷기여행 명소로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여행 | 이세호 기자 | 2024-03-21 07:29

추사고택 전경 (사진=예산군 제공) 추사고택 안채 주련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군 추사고택은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경내에 있는 13쌍의 주련을 전통재료와 기법으로 복원 및 정비 완료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주련은 고택이나 사찰, 서원 등 기둥에 걸린 글로 내용은 평소 건물의 주인이 아끼고 좋아하는 다섯 자 혹은 일곱 자 대구(對句)를 이루는 문장이나 한시를 사용한 경우가 많다.추사고택 주련은 오랜 기간 야외환경에 노출되어 훼손이 가속화되었으며, 외국산 목재 및 현대 기법으로 제작되어 고택의 역사성과 어우러지는 전통기법으로 복원하여 추사고택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는 설명이다.또한 내용 및 위치상 대구를 이루지 못한 일부 주련을 정리하고, 오류가 있는 해설 역시 전문가 검토를 통한 재정비로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추사고택팀 관계자는 “추사체 특유의 조형미가 녹아있는 주련과 조선시대 왕가의 건축물인 고택을 함께 감상하길 추천한다”라고 말하며, “추사 선생이 손에 꼽았던 뛰어난 글귀가 시대를 뛰어넘어 관람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4-03-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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