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사설 필사본 동리 문화사업회 이사장 이만우지난 9월 2일 고창 고수면의 박종욱 씨 댁에서 동리 신재효 선생이 쓰신 사설집의 필사본이 완질로 발견되었다. 고창군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고창군청 상황실(3층)에서 위탁관리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1906년 무렵에 필사한 것으로 보이는 이 필사본이 100여 년을 지나 거의 완벽한 상태로 우리 앞에 놓이게 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소중한 문화 유산을 소중하게 보관해온 문중에 고마움을 표하고자 한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동리 신재효 선생은 전해 오는 판소리 열두 바탕 중 여섯 작품을 개작하여 우리에게 전해 주었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19세기 말의 판소리 사설 형태를 온전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특히 변강쇠가는 선생이 개작하여 남겨 준 필사본이 유일한 것이어서, 개작한 필사본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작품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개작이 이루어지 않은 여섯 작품은 판소리로 전승되지 않아 판소리로서의 실상을 알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선생은 여섯 작품을 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단형판소리인 오섬가와 광대가, 치산가, 도리화가 등의 작품을 직접 창작하여 판소리의 영역을 넓히는 노력을 하였다. 선생은 개작한 여섯 작품과 창작한 작품, 그리고 그 이전부터 전승되던 단가 등을 일일이 필사하여 후세의 소중한 유산으로 남겨주셨다.그러나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이 되자, 후손들은 원본을 다시 필사하여 그 마멸을 대비하였다. 그 때 필사한 것은 원본과 같이 한글로 쓴 것과 정확한 이해를 위하여 한자를 병기하거나 국한문 혼용으로 쓴 두 가지가 있었다.이렇게 하여 이른바 읍내본과 성두본이 만들어졌는데, 신재효 선생이 직접 만든 원본이 그 소재를 알 수 없게 되었으니, 그나마 필사본이 남게 된 것은 천행이라고 할 수 있다.신재효 선생의 사설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학문적으로 고찰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 이후이지만, 그 전에도 이미 고창에서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인식하고 전승을 위하여 필사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이번에 발견된 고수 청계본은 1900년대 초기에 학정 박정림 선생이 삼농당 정자에서 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할 수 있다.현재 많이 알려진 이병기 선생이 필사한 가람본과 강한영 선생이 필사한 새터본, 그리고 북으로 넘어간 김삼불이 필사한 김삼불본 등이 있지만, 이것들은 모두 1940년대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다.이번의 발견을 계기로 필사된 것으로 알려진 고수의 덕동본과 흥덕본도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은 일제의 강점과 6.25, 그리고 농촌의 피폐한 경제 사정으로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험난한 세월을 지나면서 고수의 청계본이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된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 필사본의 연구를 통하여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사설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전승되었는가를 보다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또한 1900년대 초기의 언어 사용 방식과 판소리를 수용하는 선인들의 태도 등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신재효 선생이 고창을 판소리의 성지로 만들었다는 구체적 실중 자료가 확인되었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동초 김연수 명창이 이 사설을 참고하면서 동초제 판소리를 만든 것과 같이, 신재효 선생의 사설은 앞으로의 판소리 발전에도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이 소중한 자료를 잘 간수하여 빛을 볼 수 있게 해주신 소장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칼럼 | 이세호 기자 | 2020-09-15 11:44
김원웅 광복회장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김원웅 회장 기자회견문 전문. *저는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한국사회 모순의 뿌리인 친일 미청산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한국사회의 분열과 갈등은 청산하지 못한 친일기득권세력의 저항에 기인합니다. 친일청산 없이 국민통합이 불가능합니다. 친일 미청산은 우리사회의 기저질환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을 할 때,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착잡하겠습니까?일제에 빌붙어 독립군 학살에 앞장섰던 민족반역자들이 국립현충원에 안정되어 있음으로써, 국가정통성 확립에 혼란이 있다는 사실을 기념사에서 지적했습니다. 애국가를 부를 때 가슴속에 뜨거운 애국열정이 불같이 일어나야 합니다. 친일, 표절 작가의 노래를 부를 때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어정쩡하겠습니까? 애국가는 이미 생명력을 상실했습니다.또한 친일· 친나치, 그리고 표절까지 확인된 안익태의 애국가를 교체하여 국민의 애국열정을 고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복회는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단체입니다. 광복회의 설립목적은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받든 민족정기 선양'이고, 이는 정관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친일청산은 광복회의 존재이유입니다. 광복회가 친일청산을 주장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습니까? 친일청산 주장을 정치적 편향이라고 왜곡하는 것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정치적 편향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습니다.원희룡, 이철우, 김기현, 하태경, 장제원, 허은아 등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자들은 패역의 무리입니다. 이런 친일비호 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미래통합당은 토착왜구와 한 몸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심화될 것입니다.김종인 위원장의 조부이신 가인 김병로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당당히 변론하신 분이셨습니다. 광복회원들이 존경하는 분입니다.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향도로서 김 위원장이 친일비호 정치인을 출당시켜, ‘친일파 없는 정당’으로 새로 태어나게 하길 바랍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근본을 잊지않은 후손이라는 가문의 긍지를 되살리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미래통합당이 친일청산에 앞장서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공화당 사무직원 경력, '부끄럽고 반성합니다'저는 대학졸업 당시, 서울대 문리대 교정게시판에서 '공화당 사무직원 채용공고'를 보고 응시, 합격하였습니다. 3당 야합(노태우 김영삼 김종필) 당시 만난 노무현 이 철 김정길과 민자당 합류를 거부하고 꼬마민주당을 창당했습니다. 이때, 저는 동지들에게 밝혔습니다. ‘공화당 사무직원으로 재직했던 것에 대하여 부끄럽고, 반성한다. 원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원칙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때부터 제 이름으로 정치를 시작하였고, 지난 30년간 단재 신채호, 백범 김구의 노선을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저는 제 이름을 걸고 정치를 한 지난 30년간, 일관되게 젊은 시절 '공화당 사무직원으로 일한 것을 부끄럽고 반성한다'고 고백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친일반민족 족벌언론 조·중·동은 '부끄럽다. 반성한다'는 제 고백을 보도하지 않아 국민을 속이고, 마치 제가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고 합리화한 것으로 왜곡 보도하고 있습니다. 가히 ‘거짓과 왜곡의 달인’인 민족반역 언론의 진면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박근혜 정권은 야당과 싸우다 무너진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졌습니다. 조선일보에 경고합니다. 조선일보는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질 것입니다.미래통합당의 어느 분이 ‘너의 과거는 어떻게 지우려고 하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지우려는 생각도 없고, 지우려고 한 적도 없다. 부끄럽게 반성한다. 오늘 이 자리에 선 것도 원죄가 있기 때문에 원칙에 충실하려는 것입니다.제 기념사에 대해 등골이 오싹한 친일반민족 세력은 ‘민족배반의 대가로 형성한 기득권을 지킬 수 없구나!’ 하는 두려움에 날뛰고 있습니다.안익태 친일행위와 표절을 이야기하자, 그에 대한 반론은 제기하지 않고, ‘김원웅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나를 밟고 가라. 제가 독립정신의 깃발을 들고 포화를 뚫고 10걸음 전진하다가 쓰러지면, 그 다음 살아남은 자가 깃발을 들고 또 10걸음 전진하고, 제3, 제4의 후진들이 전진해나가 반드시 역사의 정의를 밝혀 나갈 것입니다. (끝).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0-08-25 13:10
코로나19 유관기관 합동 기자 브리핑(사진=대전시 제공)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6월 방문판매로 시작된 감염확산을시민들께서 고통을 감내하며 어렵게 되찾은 상황에서,또다시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또 다시 고통을 드리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수도권 지역에서 촉발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우리시 또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 등으로 인한 확진자가 벌써 30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 8명, 20일에 9명, 어제는 11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오늘 기관장님들과 감염병전문가와 함께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우리시 방역강화 조치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럼, 우리시 조치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시는 정부의 2단계 격상안보다 더 강화된 조치들을 시행합니다. 먼저, 모든 집합·모임·행사에 대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함아울러, 공적기능 수행외에 10인 이상의 모든 사적모임은 자제를 권고합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대면 종교활동을 금지하고,비대면 예배만 허용함.수련회, 부흥회, 단체식사 등 소모임 활동도 전면 금지합니다.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실외시설은 방역수칙 준수하에 개방하되, 실내 시설은 휴관 및 폐쇄 조치합니다.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어린이집도 휴관 및 휴원조치함다만,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운영합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합니다. 유흥주점, 클럽, 노래방, 뷔페 등 고위험 시설 12종에 대해서는 정부안대로 집합금지 조치합니다. 그 외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조치를 시행함사업주와 이용자 모두는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 시설내 이용자간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합니다. 전세버스 탑승자 명부 작성 의무화 조치는 기존대로 유지합니다. 마스크 착용은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상시 착용을 의무화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촉구함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내일까지 보건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조치는 8. 23.부터 9. 6.까지 2주간 시행하며2주후 또는 그 전이라도 상황이 악화되면방역조치를 강화하여 추가 연장할 것입니다. 내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에 대해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고발 등 행정조치 뿐 아니라, 구상권 등이 청구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병상 운영을 걱정하고 계실 것임우리 시는 모든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확보 방안을 마련해 두고 있으며,충청권 시도가 협의하여 공동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오늘 이 조치가 우리 지역 사회·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은감염병으로부터 우리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우리시와 방역당국은 하루 빨리 감염병을 퇴치하여 시민 여러분께서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여러분께도 당부드립니다. 시민들께서도 언제나 마스크 착용, 수시로 손씻기,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내에서는 음식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여러분, 현 상황을 너무 불안해하거나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람우리 시와 방역당국은 이 난국을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칼럼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8-23 12:34
양승조 충남지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그리고 언론인 여러분,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양승조입니다.지난 화요일에 이어 3일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그만큼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가파르고 또 심각합니다.서울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째 세 자리 수를 기록하며지난 3월 8일 366명 확진 이후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도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도내 신규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습니다.최근 일주일간 도내에서 평균 5.4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총38명입니다.이중 24명이 수도권발 감염입니다.사랑제일교회 17명, 우리제일교회 2명, 광화문 집회 3명, 기타 2명입니다.지역감염은 1건으로 천안 동산교회 관련 확진자가 6명에 이릅니다.이외에 해외유입 6명, 그리고 원인불명 2명이 있습니다.다시 지역사회의 방역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저와 우리 도에서는 무엇보다 이를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지난 화요일, 이 자리에서집회 참석자에게는 대인접촉금지명령을 종교시설에게는 집합제한 권고를 내린 바 있습니다.그러나, 지금의 확산세를 감안하면 아직 조치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지역사회 감염 예방에는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할 것입니다.하루 차이를 두고도 유행의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특히, 내일부터 시작되는 주말에 확산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충청남도는지금이 바로 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방역관리 강화조치를 금일부터 실시하고자 합니다.첫째, 종교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립니다.대부분의 감염이 종교시설로부터 발생한 만큼, 종교시설 집합제한 권고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대면으로 이뤄지는 모든 종교행사 및 모임을 금지합니다.비대면 예배, 미사, 법회만 허용하도록 조치하였으니 나보다는 이웃을 위한다는 공동체의 정신으로 우리 종교인 여러분께서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둘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내립니다.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마스크 착용입니다.마스크만 잘 착용해도 감염률을 최대 1.5%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이제 사적인 공간을 제외하고 모든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실외에서도 다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도민 여러분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함께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셋째, 집담감염 위험시설 등 집합 및 운영제한 명령을 내립니다.국가지정 고위험 시설 12개 시설 3,525개소는 집합제한을, 도 지정 중위험 시설 6개 시설252개소에도 집합제한을, 요양원, 노인주간보호센터,양병원, 정신병원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 448개소에는 운영제한 행정명령을 내립니다.금일부터 시행하며 이는 별도 해제 시까지 지속될 것입니다.넷째, 방문판매업체 집합금지 및 전세버스 전자출입명부 설치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립니다.방문판매를 통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금일부터 2주간 도내 712개소의 방문판매 및 다단계 업체는 영업을 정지하고집합을 금지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또, 광화문 집회 사례에서 보듯 전세버스 이용 시 접촉자 분류 등을 위해 출입명부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제 전세버스에서는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고 이를 의무화할 것을 명령합니다.다섯째, 도 및 시군 공공시설 운영제한 행정명령을 내립니다.최근 서울시청과 CBS 사례에서 보듯이 공공시설의 방역은 매우 중요합니다.감염사례 발생 시 청사를 폐쇄조치해야 하기 때문에 공공서비스의 모든 기능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또, 공공시설에서의 방역강화가 먼저 시행되어야 민간 분야의 자발적인 참여가 유도될 수 있습니다.이를 위해, 금일부터 도 및 시군 공공시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또,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고 실내 공공시설은 평상시 3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도록 하겠습니다.특히, 우리 도청사의 경우 충청남도 전체 코로나19 방역의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에 하나 단 한 건이라도 도 청사에서 감염사례가 발생한다면, 충청남도 전체 방역이 흐트러질 우려가 발생할 것입니다.이에 따라, 저는 충청남도 방역의 총책임자로서 우리 도 청사시설을 2단계 격상해서보다 철저하게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사무실 근무자는1일 1회 발열체크를 하고,외부인의 사무실 방문을 금지하는 등 청사출입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겠습니다.또, 청사소독을 강화하고, 회의장은 기본좌석 범위 내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전 직원의 50%까지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지난 18일 발령한 서울 교회 및 집회 참석자의 코로나19 감염검사 명령과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합니다.수도권 교회 및 집회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차단과 예방을 위해서는 방문자들의 자발적 진단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이를 독려하기 위해 진단검사 실시 기간을 연장합니다.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께서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기 바라며 이와 더불어 2주간 대인접촉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최장기간의 장마와 전례 없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급속하게 확산되어 도민 여러분의 염려와 걱정이무엇보다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도지사로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우리 충청남도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코로나 확산 저지에 전력 또 전력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지금의 방역관리 강화조치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도민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조치도 내리겠습니다.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위해서는 지역경제상황과 초․중․고 학업일수 등학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도에서는 이번 주까지 추이를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하여 격상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또, 격상여부와는 관계없이 강화된 방역조치를 보다 선제적으로, 또 더욱 책임감 있게시행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이번 강화된 조치의 성공여부는 바로 도민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힘은 방역의 주체이신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그동안의 상황에서 증명된 바 있습니다.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도민 여러분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셨고,또, 충청남도민의 솔선수범의 정신이 대한민국 K-방역을 선도해 왔다고 생각하며, 도지사로서 이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불편하고 힘드시겠지만, 우리 도의 선제적인 행정명령을 포함한 강화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당분간은 수도권 방문을 자제하시고, 타 지역 친인척의 우리 도 방문 자제를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씻기 생활화,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자제 등 방역당국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충청남도가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력을 다해 도민 여러분을 지킬 것입니다.어려우시더라도 충청남도를 믿으며, 강화된 조치에 협력해주십시오, 상생과 배려, 연대와 협동의 정신으로 우리 도의 이번 행정명령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호소 드립니다.지금껏 그래왔듯 서로가 믿으며 함께 힘을 모으면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도민 여러분 !함께 이겨냅시다.감사합니다.
칼럼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8-23 11:49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시민 담화문 발표하는 박상돈 천안시장(사진=천안시 제공) 존경하는 70만 천안시민 여러분!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잇다르고 있습니다. 8.15일 전후로 하여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8.15 집회를 통하여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천안에서도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발 확진자가 발생하여 8월 13일부터 오늘까지 발생한 확진자 수는 16명이며, 그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수가 현재 8명으로 파악되었고, 광화문에서 열린 8.15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선, 개별참석자가 대부분으로 정확한 추정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우리 천안에서도 위 기간에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 방문자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그 중 일부는 검사에 응했지만, 아직 까지도 상당수가 검사에 불응하거나 의도적으로 연락을 받지 않은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여러분! 지금 이순간은 검사에 불응하고 있는 그런 분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매우 절실한 상황입니다.따라서 해당 기간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에 방문했던 분들이 검사를 받을 의무를 다하지 않는 다면,상반기 동안 코로나 19와 싸워온 모든 의료진들과 공무원, 성실히 방역수칙을 지켜온 70만 천안시민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저는 천안 시장으로서 단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그동안 우리 천안 시민분들 중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에 가셨던 분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보건소나 병원, 의료원등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촉구합니다. 우리시의 시의원 두 분께서도 소신껏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셨다가 이른 시간 안에 떳떳하게 검사 받으시고 음성판정 받으신 바 있습니다.나라에 애국한다는 심정으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셨던 여러분께서 이제는 감염병으로부터 나라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우리 천안을 지킬 수 있습니다.검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니 부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행정명령을 이행 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은 분을 통해 지역 감염이 발생한다면, 추후의 역학조사로 인하여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나 광화문 지역 방문 여부 확인 후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불가피할 것입니다.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또한 천안시는 코로나 19 확산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확실한 대응과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하여 확진자의 투명한 동선 공개를 보다 확대할 것입니다.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시설은 즉각적으로 잠정적 폐쇄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천안시민 여러분, 올해 어느때보다 심각한 장마 피해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 또 다시 코로나 19가 재확산 되고 있습니다.지역 간 이동이 많은 휴가철과 겹쳐 더 많은 방심하면 2차 대유행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봄철 코로나 19 확산 시 보다 진정된 상황이었기에 생활 속 방역 수칙이 다소 느슨해진 것이 사실입니다.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씻기,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밀집•밀폐•밀접 3밀 금지 해주시고관내 종교시설에도 비대면 예배를 권고 드리며 식사 등 실내모임도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마스크 쓰기 철저 등 불편하지만 일상 속에서 나 스스로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역인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저와 천안시 전 공직자들 모두 천안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드리기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끝을 놓지 않고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칼럼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8-21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