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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ㆍ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이 지난달 1일 경찰에 긴급 체포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고씨는 체포되는 순간에도 차분한 태도로 경찰에게 혐의를 부인하고 정당방위를 암시하는 발언을 내뱉은 것으로 확인됐다.고유정 사건을 담당했던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현 제주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이 일부 언론에 제공한 영상에는 지난달 1일 오전 10시32분쯤 충북 청주시내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형사들이 고씨를 긴급체포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씨는 검정 반소매 상의에 긴 치마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쓰레기를 버리러 가던 중 갑작스럽게 나타난 형사들을 만났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형사가 고씨에게 “살인죄로 체포합니다. 긴급 체포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곧바로 수갑을 채웠다. 이 과정에서 고씨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 등의 말을 하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오히려 정당방위를 암시하는 말로 차분하게 대응했다. 호송차에 탑승하기 전 고씨는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은 경찰은 고씨와 함께 아파트 거주지로 올라가 압수물을 챙기고, 고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전 남편 A(36)씨의 혈흔이 묻은 이불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에서 살인과 시신을 훼손할 때 사용했던 범행도구를 찾아냈다. 범행도구에도 숨진 A씨의 혈흔이 발견됐다. 체포가 늦었다면 고씨의 혐의를 입증할 주요 증거도 훼손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씨는 긴급체포 당시 범행을 부인했던 것과 달리 제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것을 형사들에게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송차 안에서 고씨는 “경찰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내가 죽인 게 맞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23일 제주법원에서 열린 고유정 첫 재판에서 고씨측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사전에 계획된 범행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부인했다. 첫 재판에 불출석한 고씨는 오는 8월 12일 열리는 다음 재판에는 출석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서 유족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경찰청과 제주경찰청은 고씨를 수사했던 박 전 서장이 고씨의 긴급체포 당시 영상을 일부 언론사에 제공한 것과 관련해 공보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유출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 영상을 박 서장이 개인적으로 제공한 행위가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며 “내부적으로 영상 배포 자체가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경찰 차원의 공식적인 영상 배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경제TV | 정연미 기자 | 2019-07-28 19:43

오남매와 함께 하는 “정례가 시집와서 오남매를 낳았다/1936년 노정례의 살아가기"라는 따뜻한 가족이야기가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완주군청 옆 어울림 카페와 마당에서 펼쳐진다. 이 전시회는 완주군 화산면에 시집와서 60년간 온갖 고통을 극복하며 살아 온 어머니 노정례의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엄마 노정례와 아빠 임관영 결혼사진 큰 딸과 함께 단호함이 드러난 젊은 시절의 엄마 어릴적 오남매 이날 전시회에는 노정례 삶의 이야기가 스토리텔링 시집 출판 기념회, 시화 전시회, 사진 전시회로 새롭게 표현 구성되어 있다. 오남매와 아버지의 병풍-아버지는 오남매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를 병품에 직접 글을써서 남겨주셨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행사를 위한 사진 작업   저자 큰 아들 임학순 스토리텔링 시집 “정례가 시집와서 오남매를 낳았다 : 1936년 노정례의 살아가기”는 노정례의 아들 임학순(가톨릭대학교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교수, 문화정책 전문가)가 지난 2년 동안 어머니 및 오남매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이 책에는 ① 술과 노름, 혹독한 시련이 닥쳐왔다 ② 나에겐 오남매가 있다 ③ 태양초를 이고 남부시장을 누빈다 ④ 논에서 쓰러졌다 ⑤ 너의 아버지가 그립다 ⑥ 힘들어도 즐거웠다 ⑦ 서울에서 살다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다 ⑧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등 8개의 이야기 마당으로 담겨 있다.투쟁의 삶, 기도의 삶, 창조의 삶에 관한 이야기가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으로 펼쳐진다.시화 전시회는 시집에 담긴 시와 그림을 엮어 재구성한 것이고, 사진 전시회는 사진을 통해 어머니의 정체성을 사람과 장소에 투영한 것이다.이번 행사의 총괄 기획자 임현애 생애 스토리텔러는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아온 한 인간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어머니와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를 예술의 힘을 통해 마련했다"고 말했다.우리가 어머니를 바라 볼 때, 겉으로는 단조롭고 평범하게 보이지만, 그 심연의 세계에 들어가면 인간, 사회, 역사의 굴레에서 자식을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온 위대한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노정례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이 시대 어머니의 이야기이며, 완주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또 "가족 해체의 시대, 이러한 생애 스토리텔링 전시회는 가족회복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사람에 대한 이해, 어머니의 의미를 찾아 함께 공감 해가며, 가족문화의 새로운 장이 마련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통일경제TV | 이상호 기자 | 2019-06-05 13:53

지난 12일 전주시 덕진공원에서 열린 초중고생 사생대회가 전국 최대로 전북의 명품으로 손꼽혀 교육계와 지역사회에 화제다. (사)크린온고을 자원봉사단(단장 이재상)은 지난 12일 가정의 달을 맞아 전주시 덕진공원에서 ‘제8회 나라사랑 자연보호 전국 사생대회’를 전국 초중고생 및 교사, 학부모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 크린온고을 자원봉사단과 전북연합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전라북도를 비롯해 전라북도교육청, 새만금 지방환경청, 전주시, 각 지역교육청, 전북 보훈단체협의회, SCJ자원봉사단 등이 후원했다. 자연보호에 대한 마음과 나라사랑, 평화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각자가 보고 느낀 감정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지난 7년간의 나라사랑 자연보호 사생대회 출전한 우수작품들을 전시하여 지난 시간을 회상하고, 가로 6m 세로 4m의 대형 손도장 태극기도 현장에 설치하는 등 참가자 및 공원에 산책 나온 전주시민들에게 전국 명품대회의 위상을 알렸다. 이날 참석 학생들은 전국에서 각자 지역의 명예를 걸고 참가했으며 93개의 시상에 도전하는 전북의 손님 일뿐만 아니라 영원한 추억의 날로 기억했다.오늘 행사를 주최한 크린온고을 자원봉사단 이재상 단장은 “해가 갈수록 초, 중, 고 학생들의 참여자가 늘어나고 전북지역에서 작은 행사로 진행하다가 전국대회로 승격한 사생대회가 전북을 대표하는 명품 사생대회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실력 있는 꿈나무들이 참석하고 있어 공정한 심사에도 중점을 두었다”라고 밝혔다.공동 주최한 전북연합신문사 전성수 사장은 “크린온고을 자원봉사단과 함께 대회를 주최하면서 전국 명품대회로 발전하는 것은 평화통일의 시대적 소명이며 확실한 나라사랑, 자연보호의 산실이다”며 “우리 언론들도 새싹들의 땀방울을 보면서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라고 기뻐했다.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전영배 회장은 축사에서 “어린 새싹들이 자연과 나라를 사랑하며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8년째 배려해 준 크린온고을 자원봉사단에 감사하다”며 “화창한 날씨처럼 더욱 좋은 그림으로 모두 수상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정동영 민주 평화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천 년 전부터 있었던 덕진공원의 연꽃을 소개하면서 3만 평의 호수에 7월이면 연꽃이 피는데 지난 100여 년 동안 증수를 하지 못해 무릎도 안 닿을 물 깊이다” 며 “다행인 것은 호수 정비 사업이 진행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정하고 깨끗한 연꽃 호수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라고 전했다.전북도의회 前)김희수 도 의장은 “올해로 여덟 돌을 맞은 초중고생 사생대회가 명품으로 소문나고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고 도민의 저력이다”라고 축사했다.대한 상이군경회 강봉준 전북지부장은 “전쟁이 없는 푸른 하늘을 아이들에게 물려주도록 반드시 노력하며 70년이 지난 6.25 사변을 교훈으로 삼자”라고 당부했다.(사)금강문화예술원 김갑식 이사장은 “예도의 도시 전주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의 세상을 밝혀줄 미래 꿈나무들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국가관과 자연의 소중함을 심어주는 귀한 행사가 되어 주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이날 지금까지 대회 발전에 공이 인정되어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전영배 회장과 용소중학교 김채균 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이어 선보인 전북 최우수 태권무의 ‘대한민국의 기상’이라는 태권무 공연을 시작으로 산울 농악대의 농악한마당 공연에 이어 하랑 무용단의 ‘북의 향연’이라는 주제의 오고무 공연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빛초롱 가야금 병창단의 ‘봄 민요 메들리’는 덕진공원을 산책하던 전주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활기찬 브라이트 응원단과 청량한 소리의 핸드벨과이어의 공연에 많은 청중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은 미술협회 초대작가로서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 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복 심사위원장을 비롯 공산 시움 갤러리 김중수 대표, 한국미술협회 전북도전 민동기 초대작가, 미술치료사 멀티 테라피 변은숙 강사, 전북미술대전 김욱열 추천작가, 전북미술협회 정의주 부지회장, 전국 벽골 미술대전 김성욱 초대작가 등이 맡았다. 김동복 심사위원장은 “지난 대회에 이어 심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번 대회에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서 심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발전되어가는 대회를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행사장에는 전주시를 비롯해 익산시, 군산시, 정읍시 홍보관이 운영돼 전북을 알렸고 평화를 담은 팔찌 만들기, 과학탐구체험, 자연애 토마토 부스, 페이스페인팅, 캘리 냅킨 등의 무료 체험학습도 진행됐다.이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크린온고을 자원봉사단장상) △박한겸 창조적 소수 미술학원 ▲대상(전북도지사상) △노윤솔 인봉초 △안소연 전라중 ▲대상(전북도교육감상) △오미소 솔내고 △백유진 효림초 △황원택 이리중 △설지현 부산동여고 ▲최우수상(전북도교육감상) △박길은 대구중앙초 △곽지언 경일여중 △이지은 대전신일여고 △하도연 인지초 △이수빈 전라중 △김경민 전주사대부고 ▲최우수상(새만금 지방청장상) △김민효 봉동초 △박은지 봉서중 △이가연 대전구봉고 ▲최우수상(국회의원상) △김효서 강원구곡초 △양세라 우진초 △최지훈 우아중 △우세현 경인여고 △홍서경 대전구봉중 △이예린 인봉초 △황지현 경남범서중 △최예원 근영고 △정윤솔 대구새론초 △서동주 대전둔원고 △이경혜 유일여고 △최다예 인봉초 △최현우 광주송정중 △김동경 충주여고 △박예림 울산청량중 △조영민 대전계룡디지텍고 △김가은 김해상계중 △이미선 제일여고 ▲최우수상(전주시장상) △백지은 인봉초 △원아름 북원중 △박성원 가좌고 △국준희 청완초 △맹승아 전북중 △최규리 군산여자상업고 ▲최우수상(전북연합신문 사장상) △김예진 용흥초 △안수림 호성중 △유희은 전북여고 △최라희 인봉초 △이세현 전일중 △조민서 포항예술고 ▲특선상(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지부장상) △배수빈 대구방촌초 △서영재 중앙중 △임민혁 부산컴퓨터고 ▲우수상(전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상) △김려원 인봉초 △강다희 이리영등초 △김채윤 인봉초 △한다연 하가초 △송인애 서울보라매초 △이예원 대전구봉초 △김동일 HCA △강효빈 충주성남초 △박하진 덕정초 △류민아 대전내동초 △박아현 대구남명초 △한가은 이리모현초 △윤서일 이리부천초 △이다원 군산서해초 △최다현 이리팔봉초 △정유진 서원초 △김지후 이리부송초 △김주원 군산서해초 △한수윤 화정초 ▲우수상(군산시교육지원청 교육장상) △김세은 대구용지초 △형건희 남원사매초 △이서연 청평초 △이가온 양지초 △이정윤 광주양지초 △정예솔 대고새론초 ▲우수상(익산시교육지원청 교육장상) △강세연 대구새론초 △이세아 문학초 △고하영 효자초 △하정우 익산초 △이유빈 익산초 △김에스더 대전대신초 ▲우수상(김제시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백승주 익산영만초 △배다연 인후초 △박성호 청완초 △신주원 보령송학초 ▲우수상(남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 △김슬아 인봉초 △강혜원 봉동초 △조용진 대구화원초 △강지민 김제초 ▲우수상(정읍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이유민 전주동초 △김세아 가장초 △박소율 신태인초 △문초연 정읍한솔초 학생등이 수여했다.한편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명품공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야외 공연시설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귀빈으로 참석한 정동영 당 대표도 함께 필요성에 공감하며 방법을 강구해 보자고 전했다.실천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크린온고을 자원봉사단은 지난달에도 추천대교 천변 및 덕진동 지역 쓰레기 치우기 환경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 인재약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을 꾸준히 진행하여 많은 지역 시민들의 칭찬을 듣기도 했다.

통일경제TV | 이상호 기자 | 2019-05-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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