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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 늘어 누적 환자 수 2만4988명을 기록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부산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102명)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가 전날(84명)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이틀 만에 다시 100명을 웃돌았다.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지난 1일부터 보름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102명→84명→110명 등으로, 100명을 넘은 것은 3차례다.이날 신규 확진자 11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5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3명)의 두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지표인 '50명 미만'(지역발생 중심) 기준을 훌쩍 뛰어넘었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이 54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 22명, 인천 11명, 경기 6명 등 수도권은 39명이며 그 외 지역은 대전과 강원이 각 1명이다.주요감염사례를 보면 해뜨락요양병원 감염자 중 환자가 42명으로 대다수고, 나머지 11명은 간호 인력 5명과 간병 인력 6명이다.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누적 7명), 영등포구 지인모임(11명),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23명),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61명)과 관련해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13일(33명)과 전날(31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서울(3명), 경기(2명), 부산·충북·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부산이 5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25명, 인천 11명, 경기 8명 등 수도권이 4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3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82명이다.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9천296건으로, 직전일(1만2천683건)보다 3천387건 적다.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8%(9천296명 중 110명)로, 직전일의 0.66%(1만2천683명 중 84명)보다 상승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10-15 11:1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지(之)자 걸음을 걷고 있다.크게 늘지도 않는 반면, 크게 줄지도 않고 있다.  수도권과 부산, 대전 등 곳곳에서 집단발병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80명대를 나타냈다.전날 102명까지 오르며 엿새 만에 세 자릿수를 나타냈지만,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4명 늘어 누적 2만4천889명이라고 밝혔다.신규 확진자는 전날(102명)보다 18명 줄며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그러나 추석 연휴(9.30∼10.4) 감염 여파가 하나둘 잇따르는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이날 통계에는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52명(직원 9명, 환자 43명) 무더기 확진 사례가 반영되지 않아 1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과 부산의 새 집단감염 사례에 주목하면서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지난 1일부터 최근 2주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102명→84명 등으로 이틀(7일, 13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이날 신규 확진자 8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3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9명)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지표인 '50명 미만'(지역발생 중심)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3명, 경기 15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46명이다. 그 밖의 지역은 대전 4명, 부산 2명, 충남 1명 등으로 대전·충남지역의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전날까지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여파가 이어졌다.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과 관련해서 전날까지 총 18명이 확진됐고, 강원 강릉시의 한 지인모임 사례에서도 지난 9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모임(누적 21명),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27명), 부산 부산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16명) 등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이날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부산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뜨락요양병원 간호조무사(50대 여성)가 전날 확진된 이후 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총 52명이 확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3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를 나타냈다.이달 초까지만 해도 해외유입 확진자는 10∼20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12일부터 29명, 33명, 31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부산항(외항,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이 무더기로 확진되기도 했다.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경기(16명), 울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5명, 일본 3명, 우즈베키스탄·러시아·네팔 각 2명, 미얀마·쿠웨이트·멕시코·과테말라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명, 외국인이 29명이다. 미국발(發) 확진자 13명은 모두 외국인이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명, 경기 31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6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43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85명이다.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67명 늘어 누적 2만3천30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하루새 87명 줄어 1천421명이다.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44만1천454건으로, 이 가운데 239만8천16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만8천39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1만2천683건으로, 직전일(1만3천161건)보다 478건 적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10-14 10:53

충청남도사회서비스원(원장 고일환)은 12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사회서비스원 출범식(사진=충남도 제공) 이날 출범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추어 최소한의 인원만 오프라인 참석하고 도민 등 관계자들은 줌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양승조 충남도지사,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황선봉 예산군수께서 참석해 사회서비스원 출범의 의미를 더했다. 충청남도사회서비스원 출범 커팅식(사진=충남도 제공) 충청남도사회서비스원은 충청남도복지재단의 기능을 확대·개편하여 국·공립 복지시설(사업)의 수탁 운영과 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해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서비스 종사자들의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앞서, 3월부터 사회서비스원 설립 준비를 위해 직제 및 정원을 확대 개편하고 7월 신규직원 10명을 채용하여 사회서비스원 추진단을 운영했으며, 8월 21일자로 보건복지부의 정관 변경허가에 따라 9월 4일자로 등기등록이 완료되었다.사회서비스원의 주요사업으로 ▲기존 복지재단에서 추진하던 복지정책 연구를 통한 충남형 복지정책 개발 및 확대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직접 운영 ▲종합재가센터 설치·운영 ▲사회서비스 품질관리를 위해 민간 제공기관에 대한 재무·회계·노무 등 상담·자문, 대체인력 파견 및 시설 안전점검 지원 등이다.양승조 도지사는 “지난해 재단 설립 이후 1년 만에 사회서비스원으로의 전환을 축하하고 충남사회서비스원 출범을 통해 보육부터 요양까지 도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정책 연구와 사회서비스 제공 수행, 충남 복지정책 및 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당부했다.고일환 충청남도사회서비스원장은 “이용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충남형 복지모델의 개발하는 등 도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원 운영모델을 만들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사회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10-13 16: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이틀째인 1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2명으로 확인돼 지난 7일(114명) 이후 엿새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명 늘어 누적 환자수 2만4천80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수도권과 대전·충남 등지에서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난 7월 말 이후 다시 30명대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1단계로 전환한 지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어난 데 주목하면서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확진자 동시 차단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이날 환자 수는 전날(98명)과 비교하면 4명 늘었는데, 감염경로 별로는 해외유입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이날 신규 확진자 102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9명, 해외유입은 33명이다.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69명)과 같다. 이틀 연속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 기준을 넘어섰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8명, 경기 32명 등 수도권이 50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대전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 4명, 충남 2명, 부산·광주·충북·전북 각 1명이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과 의료기관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다.대전 유성구 일가족 감염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일가족이 7명이고, 가족 중 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에도 전파돼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이 사례를 포함해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만 추석 연휴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총 4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두 지방자치단체는 추정하고 있다.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이 밖에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57명),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64명) 등 의료기관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11명), 경기 수원시 '스포츠아일랜드'(6명) 등의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29명)보다 4명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76일만의 30명대 기록이다.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2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6명), 서울(2명), 대구·광주·대전·경북(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 5명, 네팔·미국 각 4명, 우즈베키스탄·필리핀·방글라데시·우크라이나·캐나다·브라질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29명이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명, 경기 38명 등 수도권이 5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91명이다.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35명 늘어 누적 2만2천863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날보다 34명 줄어 총 1천508명이다.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42만8천771건이다. 이 가운데 238만3천84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12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3천161건으로 전날(5천127건)보다 8천34건 늘었다.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0.78%(1만3천161명 중 102명)로, 직전일 1.91%(5천127명 중 98명)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42만8천771명 중 2만4천805명)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10-13 13:12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8명 늘어 누적 환자수 2만4천703명을 기록했다.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첫 날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7명으로 늘어 방역당국이 아연 긴장하고 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지역발생 69명, 해외유입 29명 등 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9명, 경기 16명, 인천과 부산 각각 3명, 대전 13명, 광주, 강원, 전북, 경남 각각 1명 등이다. 서울, 경기, 인천을 합한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48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 중 가장 많았다.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부터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지만 이날 100명에 육박해 증가세로 반전됐다. 9일(0시 기준)에는 54명, 10일 72명의 신규 확진자 수를 각각 기록했다.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에선 11일 오후 기준 동대문구, 도봉구, 중랑구, 노원구, 용산구, 구로구, 강서구, 동작구, 관악구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대문구에선 1명이 기존 확진자였던 회사 동료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도봉구와 중랑구에선 의료기관 방문자와 입원자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자치구에서 접촉자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로구에서는 가족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1명이 나왔다.인천에선 부평구에서 60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지난 1일 확진자인 친척과 접촉 후 1차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11일 자가격리를 하던 중 2차 검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대전에서는 관내 38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추석 연휴기간 모임을 가진 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집단감염 영향으로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부산에선 금정구 의료기관 방문자 중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 됐다. 앞서 집단감염 발생으로 코호트 격리 중이던 부산진구 한 종합병원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전북에선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추석연휴 기간 부모 집이 있는 경기도 안양을 방문한 20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20대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7일엔 학교에 가 지인 5명을 만났으며 8일엔 식당 두 곳에서 식사했다. 9일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코로나19 위·중증환자는 2명이 줄어 총 87명,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누적 433명이 됐다. 치명률은 1.75%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10-12 16:18

충남도는 오는 31일까지 상명대 국어문화원과 함께 ‘좋은 가게 이름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한글날을 맞아 실시하는 이번 공모전은 어문 규범에 맞지 않거나 외국어로 된 도내 간판의 이름을 이해하기 쉽게 우리말 간판 이름으로 바꿔 제안하는 내용이다.공모 참여는 ‘사장님 있잖아요-간판이 이상해요’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nsmu)에 해당 간판의 사진과 새로운 우리말 간판 이름, 제안 이유, 의미 등을 첨부해 게시글을 작성하면 된다.1인당 최대 10건까지 작성 가능하며 기본 공모 조건 충족 시 모든 신청자에게 모바일 상품권(5000원)을 지급한다.시상은 으뜸상 1명, 버금상 3명, 보람상 5명, 장려상 10명 등 총 상금 160만 원 규모로 진행하며 다음달 13일 상명대 국어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선정된 우수작은 유튜브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우리말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고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올해는 한글날을 기념해 매년 개최해 온 집합행사 대신 비대면 온라인 참여가 가능한 ‘좋은 가게 이름 공모전’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번 공모전이 남용되는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우리말 순화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10-11 18:26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억제됐다고 판단하고 12일부터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다만, 위험도가 여전히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을 계속 의무화하기로 했다.정부는 11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정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2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0명 미만으로 줄었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1 이하'로 떨어져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장기간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고 민생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적극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되 방문판매 등 위험요인 관련 방역 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이어 "시설의 운영 중단은 최소화하되 대상별 위험도에 따라 정밀 방역을 강화한다"며 "진정세가 다소 더딘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 중 필요한 조치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동시에 음식점과 카페 등 밀집 우려가 큰 곳은 매장 내 거리두기를 계속 시행한다"고 말했다.이처럼 정부가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낮춘 것은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인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수도권에서는 8월 중순 이후부터 두 달 가까이 거리두기 2단계 조처가 유지돼 온 데 따른 국민들의 피로감,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정밀' 방역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주간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주별로 135명→108명→76명→57명→61명 등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수도권의 경우, 주 평균 확진자 수가 99명→84명→60명→44명→49명 등 50명 내외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비수도권 역시 가장 최근 1주(10.4∼10.10)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12명에 그쳤다.최근 집단감염 사례와 감염 전파력 등이 줄어든 점도 현 상황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지난 2주간(9.27∼10.10) 새롭게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24건으로, 직전 2주(9.13∼9.26)의 36건의 3분의 2 수준이었다.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1 아래에 머물렀다. 이 수치가 1 이하면 억제, 1 이상이면 확산 흐름을 보이게 된다.중대본은 "지난 추석 연휴에 국민이 다수 이동했으나 수도권의 집회, 여행지의 방역 등 주요 확산 위험 요소들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급격한 감염 재확산의 징후는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중환자 치료 병상 등 의료 체계에 여력이 개선되는 점도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기로 한 결정에 힘을 실었다.전날 기준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관리하는 중환자 병상은 71개,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신고한 중환자 병상은 66개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가 한 달간 매일 발생해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중대본은 전했다.이에 따라 12일 0시부터는 전국의 거리두기 수위가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려가지만, 감염 위험이 큰 일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맞춤형' 방역 조처가 이뤄진다.수도권 역시 방역 수칙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시설을 일부 확대하는 등 2단계 조처를 유지할 방침이다.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은 계속될 것이며 언제든 다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며 "이번 거리두기 조정이 거리두기 노력을 중단해도 된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박 1차장은 "우리 앞에는 여전히 여러 위험과 과제가 있다.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해야 한다. 일상과 경제활동의 자율성, 방역수칙 준수라는 책임성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일각에서는 이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정부가 당초 내놓은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지난 6월 중대본이 내놓은 '방역수칙 단계별 전환 참고지표'를 보면 거리두기 1단계는 ▲ 일일 확진자 50명 미만(지역사회 환자 중시) ▲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 5% 미만 ▲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증가 또는 80% 이상 등일 때 가능하다.그러나 최근 2주간 방역 관리 상황을 보면 아직 1단계 조건에는 부합하지 않는다.예컨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국내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9.4명으로 '50명 미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중은 19%(1천32명 중 196명)로, 기준치의 4배에 육박한다.이에 대해 박 장관은 "엄밀한 의미에서 1단계는 아니다. 큰 틀은 1단계지만 2단계 조치 사항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으로 내려간다는 것"이라며 "사회·경제적 (상황), 국민 수용성, 향후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내린 조처"라고 강조했다.그는 "포괄적이고 일괄적인 방역 체계보다는 각 상황에 맞춰 국민들의 부담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는 최대화할 수 있는 정밀방역으로 간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밀한 분석을 거쳐 방역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10-11 18:25

1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 2만4천606명을 기록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최근 1주일간 현황을 보면 10월5일 73명, 6일 75명, 7일 114명, 8일 69명, 9일 54명,10일 72명, 11일 58명 등으로 100명을 전후해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지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19명, 경기 18명,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38명, 그 외 부산 3명, 대전 2명, 강원 2명,충북 1명 등이다.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 가운데 5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되었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7명이 확인되었다. 감염경로별 확진자 비율은 10월10일 현재 집단발병 9,342명(38.1%), 신천지 관련 5,214명(21.2%), 기타 3,504명(14.3%), 해외유입 3,361명(13.7%), 조사 중 2,895명(11.8%), 해외유입관련 232명(0.9%) 순이다. 사망자는 전날 2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32명(치명률 1.76%)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과 같이 89명이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69명으로 총 22,693명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1,481명이 격리 중이다. 누적 검사 수는 2,410,483명으로 전날 보다 5,799명 증가했으며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2,366,574명으로 98.2%다. 검사 진행 중인 사람은 19,303명이다. 방역당국은 단풍 관광 계절인 가을을 맞아 단체 산행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동행 인원을 최소화한 산행을 당부했다. 또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호흡기질환자 만성질환자들은 체온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10-11 14:58

철도 등 여객·운송 업무에 종사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직원들 사이에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만연한 것으로 8일 드러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한국철도공사·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2020년 8월 사이 직장 내 성희롱 관련 자료'에 따르면 기관사 A씨는 여성 부기관사에게 "여자는 꽃"이라며 머리카락 냄새를 맡거나 손가락으로 입술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부기관사가 저항하자 A씨는 "말을 듣지 않으면 ○○촌에 팔아야겠다"고 협박했다.부기관사가 근무 변경을 신청하자 A씨는 "미친X" 등의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A씨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기관사 B씨 역시 지난해 10월 운전 교육을 한다는 명목으로 부기관사의 손을 잡는 등 성추행을 했다. B씨도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성희롱 고충 상담 업무를 겸하는 직원이 오히려 성희롱 가해를 한 사례도 적발됐다.한국공항공사 지역본부에서 성희롱 예방·고충 상담 업무를 하던 C씨는 외부 출장에 동행한 한 여성에게 "속에 뭐를 입었느냐" "옷이 별로 안 얇다"라고 말하는 등 성추행을 해 파면당했다.한국철도공사는 작년부터 고충 신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인력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천 의원은 "사후 대응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 교육을 확대·강화해야 직장 내 비위행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10-08 16:00

지난 10년 동안 음식 등을 배달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청소년이 6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숙박·음식업에 종사하는 19세 이하 청소년 63명이 배달 중 교통사고 산업재해로 숨졌다.같은 기간 숙박·음식업에서 산재 사고를 당한 청소년은 3천92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산재 사고 피해자는 25명이다.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은 배달 플랫폼과 같이 이동통신 단말장치로 배달을 중개하는 업체가 오토바이 등으로 배달 업무를 하는 사람의 산재 예방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노동부 감독 결과가 있는지 확인해봤으나 노동부로부터 '조치 사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산업안전 및 보건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행정력을 동원한 점검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10-08 13:43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명 늘어 누적 환자수 2만4천422명을 기록했다.전날 114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다시 한자리수로 떨어져 방역당국을 안심하게 했다.가족 모임을 통한 확진 사례 등 추석 연휴때 발생한 '조용한 전파'의 고리가 하나둘씩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수가 100명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어 방역당국은 오는 11일로 끝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이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해 현행 2단계 대비 하향, 상향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발생 60명, 해외유입 9명 등 총 6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27명(치명률 1.75%)이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명, 부산 5명, 인천 5명, 대전 7명, 경기 22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해외유입 확진자 9명은 중국 외 아시아 국가 5명, 유럽 1명, 아프리카 3명이다. 검역단계에서 3명이, 지역사회에서 6명이 확인됐다.사례별로는 경기 의정부시 소재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총 35명이확인됐다. 확진자 가운데 이 병원 환자는 16명, 간병인 9명, 보호자 7명, 간호사 3명 등이다.서울 영등포구·광진구 화장품 방문판매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첫 환자 발생 후 7명이 잇따라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인천 부평구의 온라인 투자회사 '판도브라우저'에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6명 가운데 직원이 3명, 방문자가 1명, 이들의 지인이 2명이다.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는 3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49명이 병원 환자이고, 나머지 1명은 이 병원의 조리사다.전북 정읍시의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이들 가족과 접촉한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부산 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1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인모임과 부산 온종합병원 집단감염 간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한편 이날까지 격리해제자는 129명 늘어 누적 총 2만 2463명이며 완치율은 91.98%다. 아직 격리 중인 인원은 153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97명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10-08 13:04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7일 입법예고한 낙태 허용규정 신설은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라는 헌법재판소의 주문을 따른 것이다.헌재는 지난해 4월 낙태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형법 269조(자기낙태죄)와 형법 270조(동의낙태죄)에 대해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그러면서 2020년 12월 31일까지 낙태죄 관련 법 조항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정부는 이번에 형법과 모자보건법을 개정하면서 임신한 여성의 임신 유지·출산 여부의 결정 가능 기간을 '임신 24주 이내'로 설정해놓고, 이를 다시 임신 14주·24주로 구분했다.일단 임신 14주까지 일정한 사유나 상담 등 절차요건 없이도 임신한 여성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낙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헌재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헌재는 임신 14주까지는 "태아가 덜 발달하고, 안전한 낙태 수술이 가능하며, 여성이 낙태 여부를 숙고해 결정하기에 필요한 기간"이라며 이 기간에는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최대한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임신 15∼24주 이내는 사유가 있는 경우 낙태가 가능하도록 했는데 이는 현행 모자보건법의 낙태 허용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현행 모자보건법은 임부나 배우자에게 유전적 질환이나 전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 성범죄에 따른 임신이나 근친 관계 간 임신, 임부의 건강이 위험한 경우만 임신 24주 이내에 낙태를 허용한다.입법예고안은 여기에 사회적·경제적 사유까지 추가해 24주 이내 낙태 허용 범위를 확대했는데, 이 역시 헌재의 주문사항이다. 이를 놓고 24주까지는 낙태를 전면 허용한 것이라 해석도 나온다.정부는 사회적·경제적 사유로 낙태를 할 경우 정부 지정 기관에서 상담을 받고 24시간의 숙려기간만 거치면 사회적·경제적 사유를 입증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보건소와 비영리법인 등에 임신·출산 종합상담기관을 설치·지정해 임신의 유지 여부에 관한 사회·심리적 상담을 제공하고, 상담사실 확인서도 발급할 수 있게 했다.법무부는 "태아의 생명 보호와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 실현을 최적화하기 위해 상담·숙려기간을 거치게 했다"며 "상담·숙려기간을 거친 경우 사회적·경제적 사유가 있는 것으로 추정해 사유 입증 관련 논란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낙태를 조건부 허용하면서도 낙태죄는 존치한 정부의 입법예고안이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의 취지에 못 미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법 개정 후에도 24주가 지나 낙태한 여성은 처벌받는 만큼 여성의 실질적인 자기결정권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박수진 법무법인덕수 변호사는 "입법예고안은 헌재가 가장 근본적으로 다루고 있는 '여성의 실질적인 권리보장' 차원에서 입법하라는 취지에 반한다"며 "헌재는 형사처벌이 능사가 아니고 실효성도 없이 여성의 권리만 침해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헌재 결정 이후 1년 넘게 낙태죄 없는 시간이 흘렀지만, 걱정과 달리 무분별하게 낙태가 벌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제 와서 24주 이상 낙태는 처벌하겠다는 것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서지현 검사(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수 제한 내용의 낙태죄 부활은 형벌의 명확성, 보충성, 구성요건의 입증 가능성 등에 현저히 반하는 위헌적 법률 개정"이라고 비판했다.앞서 법무부 자문기구인 양성평등정책위원회는 형법에서 낙태죄를 폐지해 여성의 임신·출산에 관한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반면 김천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낙태 허용 사유에 사회·경제적 사유를 추가한 것은 헌재 결정대로 낙태를 허용한 것"이라며 "24주면 임신 7개월인데 일부 주장처럼 그 이후에도 낙태를 허용하자는 것은 태아 살인을 합법화하는 것으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이미 낙태를 합법화한 해외 사례를 보면 대부분 국가들이 우리 정부의 입법예고안처럼 일정 기간 내에서만 낙태가 가능하도록 조건부로 허용하고 있다.미국은 임신 후 첫 3개월까지 낙태가 가능하며 다음 3개월까지는 제한적으로 할 수 있다.일본은 1948년부터 낙태를 허용했는데 낙태 시술 지정 병원에서 시술받아야 하고 해당 병원은 시술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영국은 의사 두 명의 동의 아래 임신 24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며, 24주 이후는 산모의 건강, 심각한 기형 등 예외적 사유가 있을 때만 낙태를 인정한다.아이슬란드는 임신 16주까지, 스웨덴은 18주까지, 네덜란드는 22주까지 낙태가 가능하다.국민 대다수가 천주교 신자로 낙태를 엄격히 규제했던 아일랜드는 2018년 임신 12주 이내의 낙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임신중절법안'을 가결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10-07 16:23

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환자수 2만4천353명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이 확진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동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이날 신규발생 114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94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전날(66명)보다 28명이나 크게 늘어났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49명, 서울 2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83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전북 6명, 부산·대전 각 2명, 대구 1명이다.감염 사례로는 군부대와 가족모임, 병원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의 한 군부대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전날까지 간부 3명과 병사 34명 등 총 3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현재 정확한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또 경기 의정부시의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는 입원환자 12명, 보호자와 간병인 13명, 간호사 1명 등 전날까지 확진자가 29명이나 나왔고, 서울 도봉구의 '다나병원'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7명이 됐다.전북 정읍시에서는 추석 연휴에 발생한 가족 간 전파로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동일 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조처가 내려졌고, 대전에서도 연휴 첫날 가족식사 모임을 통해 여중생, 그의 삼촌과 할머니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할머니의 접촉자 2명도 전날 확진됐다.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9명)보다 11명 늘었다.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3명은 서울·경기(각 4명), 전북 2명, 인천·울산·세종(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카자흐스탄 3명, 필리핀·우간다 각 2명, 러시아·미얀마·중국·일본·말레이시아·몰타·프랑스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은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9명이었다.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4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102명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10-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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