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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는 8일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에서 동래부사 송상현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 ‘43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의 전투 중 순절한 동래부사 천곡 송상현의 위상 고찰과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읍시 공식 유튜브 채널 ‘정읍see’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행사는 육군박물관 이상훈 부관장의 ‘천곡 송상현 순절의 의미와 임진왜란’이라는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부산교육대학교 오인택 교수는 ‘조선 후기 충렬공 송상현 서사의 사회문화적 성격’, 고려대학교 박종천 교수는 ‘천곡 송상현의 사상과 천곡 수필’에 대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이어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부 이남희 교수를 좌장으로 앞서 발표한 교수진과 전북대학교 한문종 교수, 원광대학교 정성미 교수, 전주대학교 서정화 교수가 나서 주제발표에 관한 추가적인 질의와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천곡 송상현은 조선왕조실록 기록에 고부군 사람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로 재임 중 왜적에 맞서 싸우다 생애를 마감했다.그의 의로운 죽음을 높이 기려 효종이 ‘충렬공’이라는 시호와 함께 증 이조판서의 직을 하사할 만큼 지역이 자랑할만한 역사적 인물이다.농소동(흑암동) 정충사지에는 천곡 송상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3월 추모제향을 올리고 있다.유진섭 시장은 “이번 학술 세미나를 통해 정읍의 역사 인물인 천곡 송상현 선생의 삶과 업적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읍시를 대표하는 역사 인물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재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0-09-10 13:47

충북 괴산군은 사단법인 괴산향토사연구회(회장 윤관로)에서 ‘괴향문화(槐鄕文化)’ 제28집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사단법인 괴산향토사연구회, 괴향문화(槐鄕文化) 제28집 발간(사진=괴산군 제공) 괴향문화 제28집에는 유창구곡(有倉九曲)과 유창구곡가(有倉九曲歌)(김근수), 퇴계(退溪)이황(李滉)선생 선유팔영(仙遊八詠)고(考)(박온섭), 장암(丈巖) 정호(鄭澔)와 반계정(攀桂亭) 그리고 문학세계(신언태), 노수신과 허준의 양생론(박석준), 조선의 지식인 송남(松南) 조재삼(趙在三) 논고(조찬영), 한국 연극사 연구 선구자인 노정 김재철의 생애와 업적 고찰(신상구), 구곡문화관광특구와 그 유교문화 관광 자원적 가치(이상주), 괴산의 불교유적(주영서), 괴산의 잠업역사(김병수), 괴산호국원(안종운), 동몽선습비(童蒙先習碑)를 찾아서(김홍숙) 등이 수록돼 있다.윤관로 괴산향토사연구회 회장은 “1990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금년 28회까지 괴향문화에 게재된 논문과 글은 456편으로 이는 장구한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며 “회원 모두는 자부심을 갖고 계속 정진하여 괴산을 중심으로 중원문화와 역사를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괴산향토사연구회에서는 매년 괴향문화 발간에 맞춰 지역주민을 초청해 학술발표회를 가졌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관·단체에 우편으로 책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에게는 괴산향토사연구회 사무실에서 책자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9-10 13:36

삼례예술촌 공연사진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이 재개관 이후 지역을 벗어나 문화와 예술이라는 새로운 생명을 담은 세계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지역 주민들과는 소통하며 상생하는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보고 즐기고 휴식을 제공하는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지난 3년간의 통계 결산으로도 나타났다.전국 명성을 지닌 각계 문화예술인 초청 공연, 전시회, 명사 특강, 유투브를 활용한 TV개설 등 큰 호응을 얻어 완주군을 알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 것이다.9일 완주군에 따르면 일제 양곡수탈 중심에 있었던 삼례양곡창고는 1920년대 신축되어 2010년까지 양곡창고로 사용되다 저장기술 발달 등 환경 변화로 기능을 잃게 되었으며, 그 후 지역 재생을 위해 완주군에서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2013년 6월 5일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재탄생 하게 됐다.특히 2018년 1월 아트네트웍스(주) 심가영, 심가희 공동대표가 완주군으로부터 위탁 운영하면서 3월 3일 ‘삼례는 세계로!, 세계는 삼례로!’ 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개관 했다. 삼례예술촌대표, 공연사진 삼례문화예술촌에는 어울마당을 중심으로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소극장 씨어터애니, 체험공간 뭉치, 문화카페 뜨레, 김상림목공소, 책공방이 자리하고 있다. 2018년 3월 재개관 이후 3년째를 맞는 현재(9월8일 기준)까지 총 600여회 각종 공연을 포함해 100여회 전시회, 명사특강 20회 등이 개최됐으며 무려 15만 1,868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주요 공연으로 제1회 완주 Jazz festival을 비롯해 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 세시풍속 설・추석 명절 연휴행사, 김상림 목공소 삼례 목수학교 프로그램 운영, 풍장21예술단 주말상설,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 세계적인 바이올리스트 이성주교수의 특별공연, 시조낭송과 춤의 만남 특별공연, 맥시오브소울 크루 주말상설공연 등이 펼쳐져 전국에서 방문한 관람객들과 소통했다.이밖에 체험공간인 커뮤니티 뭉치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디지털아트관에서는 VR체험과 미디어아트가 상시운영 돼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의 인기를 끌었으며, 국민연금공단, 충북연구원, 우석대간호학과, 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등 직원들의 연수목적의 대관 실적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서울, 세종시, 대전, 논산, 제주도 등 단체에서도 방문이 이어지는 등 벤치마킹 역할도 더해져 전국 명소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이미지를 드높였다.박동우 백악관차관보를 비롯해 임채원 전북검찰청 부장검사, 심덕섭 전 전북부지사 등 명사특강도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재개관 3년째인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휴관이 이어져 아쉬움도 컸지만, 예술촌 활성화 특별사업의 일환으로 삼례문화예술촌TV(유튜브)가 개설돼 지역에 이슈가 되기도 했다.또한 수차례 KBS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에도 방송 촬영되는 등 소개되었고, 3.1운동 101주년기념 ‘손병희와 33인’ 2부작 다큐멘타리 영화도 촬영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특히 인기 개그맨 심현섭 씨를 섭외해 공연과 토크콘서트를 활용한 유튜브 방송을 제작해 완주군과 삼례문화예술촌을 홍보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첫째주 토크콘서트와 다양한 공연 등 완주군 명소를 방문하며 촬영해 유튜브에 방송하며 완주군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삼례문화예술촌은 완주군 삼례읍 지역 사회단체 10곳을 포함해 완주문화재단. 전북대학교, 우석대학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과도 업무협약도 체결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한 ‘상생’에도 앞장섰다.지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람들의 입과 눈으로 삼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인근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이들 쌍둥이 자매의 지극한 예술 사랑이 역사적 한을 간직한 삼례 마당을 문화의 향기로 하나씩 채워가고 있다는 평가다.한편, 삼례문화예술촌 재개관 3년째 위탁-운영하고 있는 심가영, 심가희 공동대표는 “지구촌 최대 축제인 엑스포라는 무대 공연 경험을 살려 고향인 완주에 새로운 문화예술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응원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며 힐링하고 벤치마킹하는 모습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전북 완주군 고산 출신인 심가영, 심가희 공동대표는 우리나라 무용계 최초의 쌍둥이 무용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3살부터 한국무용을 배워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엑스포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단체로 선발돼 공연과 예술총감독으로활동을 해왔으며,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으로 무대에 오른 세계적 예술인으로 인정받고 있다.심가영,심가희 공동대표는 완주군의 문화법정도시 선정과 완주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더 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0-09-09 12:32

천안시문화도서관사업소 중앙도서관(관장 박상임)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길 위의 인문학’ 온라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인간과 자연의 행복한 공존 포스터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중앙도서관은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및 한국도서관협회 주관 공모사업인 ‘길 위의 인문학’에 선정돼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인간과 자연의 행복한 공존’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자연의 위협이 인간의 평범한 일상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 요즘의 상황에서 인간이 자연과 화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보고자 기획됐다.인문학 강좌는 3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2회씩 진행 후 후속모임을 통해 마무리된다.1강은 ‘자연, 다시보다(최원형 작가)’, 2강은 ‘건축, 자연과 공생하다(이광용 교수)’, 3강은 ‘미래, 자연으로 돌아가다(김완두 박사)’이다.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은 비대면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하며, 탐방은 운영하지 않는다.참가신청은 지난 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전화(041-521-3788)로 문의하면 된다.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인문학적 갈증을 해소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9-08 19:12

@sns캡쳐 일본계 불교인 '일련정종(日蓮正宗)' 서울포교소에서 승려외 신도 등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있는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는 승려 1명이 이달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8일 오전까지 신도 등 1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일련정종 측에 서울 시내 포교소는 몇곳이 있는지, 신도 수는 얼마인지 자세한 현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이 종교는 서울시에 법인 등록을 신청했으나 일본 제국주의 찬양을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시 등에 따르면 일련정종은 일본에서 건너온 불교 종파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 불교계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이 단체는 지난해와 올해 서울시에 '대한민국일련정종'이라는 명칭으로 재단법인 신청을 냈는데, 서울시로부터 허가가 거부됐다.서울시 관계자는 "일본 군국주의 찬양 등을 이유로 불허했다"며 "허가가 나지 않았기에 (민법상) 무등록 포교를 하는 임의단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에서 일련정종이라는 이름을 명칭에 포함해 활동하는 단체는 모두 4∼5곳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이 중에는 과거 사단법인 허가 여부를 놓고 서울시와 소송을 벌인 끝에 법인 설립 허가를 유지한 ㈔한국불교일련정종구법신도회가 있다.2014년 7월 서울시는 이 단체의 법인 설립을 허가했다가 독립유공자유족회 등 시민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일본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단체의 법인 허가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여론에 밀린 서울시는 그해 12월 직권으로 법인허가를 취소했고, 이는 소송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이 단체는 법인 명칭에서 구법신도회를 빼겠다는 신청을 서울시에 냈지만, 시에서는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문화 | 정연미 기자 | 2020-09-08 14:37

<’빛의 벙커 : 반 고흐’展, Culturespaces Digital - Bunker de Lumi&#232;res - Vincent van Gogh 2019 - Directors : G. Iannuzzi - R. Gatto - M. Siccardi - Sound track L. Longobardi - &#169; Gianfranco Iannuzzi> 제주 빛의 벙커는 ‘빛의 벙커 : 반 고흐’전을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빛의 벙커 : 반 고흐전은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은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 작품을 재해석한 전시로 빛의 벙커 벽면과 바닥을 통해 반 고흐만의 대담한 붓 터치와 화려한 색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특히 전시는 독창적인 반 고흐의 회화적 접근법에 초점을 맞추었다. 풍부한 색채와 거칠고 강렬한 표현을 강조한 반 고흐의 대표작을 비롯해 초기 작품, 풍경화, 야경, 자화상, 정물화 등 다양하게 선보인다. 반 고흐의 회화와 드로잉이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재탄생하여 상영된다.빛의 벙커는 몰입형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방식의 체험을 대중적으로 알리며 제주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 벙커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여 공간에 의미를 더했다. 장소를 되살리는 도시재생의 효과로 더 많은 사람이 문화 예술을 체험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관람객은 전시관 곳곳에서 이전에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을 넘어 내가 작품과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반 고흐의 예술작품이 역동적인 화면과 웅장한 음악을 통해 압도적인 느낌과 몰입감을 제공한다.또한 축구장 절반 크기인 900평 면적에 가로 100m, 세로 50m, 높이 10m, 내부 5.5m로 공간의 깊이감을 한층 더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여기에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연중 16°C로 쾌적한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 전시를 관람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빛의 벙커는 관람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안내 직원은 관람객이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빛의 벙커는 개관작 클림트전으로 56만명 이상 다녀가 화제가 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이번 반 고흐는 두번째로 선보이는 전시다. 빛의 벙커는 매해 다른 주제로 새롭게 전시를 선보이는 상설전시관이다. 작품과 내가 하나 되는 경험을 ‘빛의 벙커 : 반 고흐’전에서 느껴보자.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0-09-08 11:51

지난 2018년 10월 18일 교황청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한 프란치스코 교황@연합뉴스자료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해 왔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교황은 이 메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친애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주실 것을 하느님께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2018년 10월 18일 (문 대통령의) 바티칸 예방 때 나눈 대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청와대에 따르면 교황은 얼마 전 바티칸을 방문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는 알프레드 수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에게 구두 메시지를 보냈고, 청와대는 메시지가 담긴 수에레브 대사의 서한을 접수했다.교황의 메시지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교황 성하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국민에게 실로 큰 힘이 된다"는 내용의 답신을 발송했다.문 대통령은 답신에서 "우리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교황은 2018년 교황청을 공식방문한 문 대통령을 만나 "전 세계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며 "공식 초청장을 받으면 북한에도 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화 | 양성희 기자 | 2020-09-06 15:05

전남 강진군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17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자로 박라연 시인(69·사진)이 선정됐다.영랑시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신달자·대한민국 예술원 정회원)는 강진군청 회의실에서 가진 제3차 회의에서 예·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 후보에 오른 박라연 시인의 시집‘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를 제17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수상작‘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는 괴로움이나 슬픔이 개인 차원을 넘어 만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영랑시문학상 본심 심사위원에는 운영위원단의 추천에 의해 오탁번·김기택 시인과 문학평론가 김주연씨가 참여했다. 강진군은 최근 영랑시문학상 운영위원회 3차 회의를 개최해 제17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자로 보성 출신 박라연 시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박라연의 시는 자아에 갇히지 않고 바깥을 향해 열려 있는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오만 가지 밥 생각’이‘오만 가지 꽃으로’피어나‘황하 코스모스 천지와 호랑나비 천지의 아름다운 농사’가 되는 상상력은 일상의 걱정거리나 괴로움이 사물로 변화하며 자연적·우주적 에너지를 품어 아름다워지는 과정을 보여줬다”고 평했다.보성에서 태어난 박 시인은 원광대 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중진이다.2008년 윤동주 문학상과 201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박두진 문학상 등을 수상한 그는 시집으로‘서울에 사는 평강공주’,‘너에게 세 들어 사는 동안’,‘생밤 까주는 사람’,‘공중 속의 내 정원’,‘우주 돌아가셨다’ 등이 있다.이승옥 강진군수는 "우리 군과 동아일보가 올 봄 업무교류 협약식을 갖고‘영랑시문상’을 함께 운영키로 했는데, 첫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특히 영랑 시인의 시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평을 받은 박라연 시인의 수상은‘인문도시 강진’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시상식은 다음 달 16일 오후 2시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이 지급된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0-09-04 12:48

고창군 동리국악당 출신 소리꾼이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판소리 성지 고창을 빛냈다.3일 고창군에 따르면 유희경(38·한국판소리보존회 용인수지지부장)씨가 지난달 22일 열린 ‘제31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유씨는 명인부 판소리 부문에 참가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사 전달력, 표현력이 뛰어나다. 특히 진양조(판소리에 쓰이는 가장 느린 장단)와 계면성음(슬프고 애절한 느낌을 주는 음색)의 표현이 우수하며 판소리의 깊은 멋과 맛을 잘 살렸다”고 찬사를 받았다.유씨는 고창 아산면에서 태어나 1991년 동리국악당이 개관하고 판소리 진흥과 후학 양성을 위해 신설된 동리국악교실에서 처음 판소리를 접했다.이후 스승 조소녀 명창의 지도와 어머니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끊임없이 소리에 정진해 1996년 개천예술제 중등부 장원을 시작으로 전국대회에서 6차례 장원을 차지했다.또 18세에 조소녀 판소리연구원으로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했으며, 중앙음악극단 춘향 주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한국·가나 수교 30주년 초청공연 등 많은 공연에도 참가해 판소리를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했다.고창군은 판소리 사설 6바탕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현재에도 판소리전수관에서 100여명의 미래 꿈나무들이 전통국악을 배우고 있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0-09-03 19:22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고 방역에 전력을 쏟고 있는 정부, 의료진과 환자와 유족 그리고 국민들을 위한 온라인 기도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일 온라인 수요예배 시간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전성도 온라인 기도회’를 진행, 국내외 교회 인터넷 생중계로 방송됐으며 전성도 20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신천지예수교 측은 이번 기도회는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다시 급증하면서 보건당국과 의료진의 피로가 극에 달하고 국민들의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을 타개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도제목은 △지구촌 코로나19 종식과 △방역을 위해 힘쓰는 정부와 의료진들을 위하여 △환자들과 유족들을 위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전 세계 시민을 위하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우리가 모르고 짓고 있거나 지었을 죄를 회개하기 위하여 전 성도가 전심으로 기도를 드렸다고 전했다.한편 기도회는 지난 8월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이 진행됨에 따라 이만희 총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전 성도의 기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밝혔다.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서는 온 국민의 포용과 사랑, 단합이 절실하다.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보건당국 관계자와 의료진, 그리고 환자들의 수고와 고통을 덜기 위해 신앙인으로서 할 수 있는 기도의 힘을 보태고자 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0-09-03 19:11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공주목 동헌 이전·복원 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주목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공주목 복원사업 조감도(사진=공주시 제공) 2일 시에 따르면, 공주목 복원‧정비 사업은 동헌과 내아, 작청, 의생방, 제금루 등을 복원하고 역사문화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시는 지난해에는 1889년 건립돼 목사의 비서사무를 맡았던 책장방을 복원한데 이어 지난 달 말 공주목 동헌 이전‧복원 사업 착공에 들어가며 사실상 공주목 복원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웅진동에 위치한 동헌을 원래 위치인 중동 옛 공주목 부지로 이전한다.시는 기존 동헌을 해체한 뒤 부재들을 재사용하는 방법으로 복원해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을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동헌 이전‧복원에 이어 내년부터는 지하주차장과 지하공간을 조성한 뒤 작청 등 3동을 복원하고 공원 등을 조성하면 이번 사업은 모두 완료된다.공주목 복원 기본 구상은 복원이 가능한 부분은 목관아의 모습으로 복원하고, 복원이 어려운 부분은 문화공간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절충적 복원 방식으로 진행된다.지상공간은 역사성의 회복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고증연구 결과 규모와 배치양상 등이 확인된 건물 5개동을 복원하되, 건물 내부는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휴식, 안내 등의 공간으로 조성된다.또한, 지하공간에 들어설 문화예술 플랫폼은 역사인물전시 및 문화행사와 각종 미디어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김정섭 시장은 “공주목 복원 정비를 통해 명실상부하게 충청도 수부도시로서의 역사적 정체성과 위상을 확립하여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원도심을 또 하나의 역사문화관광 핵심거점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9-03 18:48

 대전 지역 전통 국악단체‘다현악회’가 31일 오후 2시 서울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제13회 제주해비치페스티벌 문화예술 시상식’에서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공연모습(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국악원’)에 따르면 다현악회의 이번 수상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한문연’)이 주관하는 제주해비치페스티벌 문화예술 시상식 개최 이후 대전지역 전통예술분야의 최초 수상이다. ‘다현악회’는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민간 정악풍류 국악연주 단체로 2003년 이옥순 대표(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를 중심으로 지역 국악인들과 합심해 창단한 단체다. 이 단체는 창단 이후 한국의 전통음악인 정악풍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 각 지역의 풍류음악을 연구하고, 고문헌에 기록된 옛 음악을 복원하는 등 전통 정악의 실체와 가치를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연주활동과 교육활동으로 대중에게 국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대전 지역 국악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정악을 오롯이 고수하며 연구하고 연주하는 보기 드문 단체다. 제13회 해비치 페스티벌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해비치 문화예술 시상식은 지역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문화예술회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문예회관장, 문예회관인, 문화예술인, 문화예술단체를 부문별로 나눠 매년 전국 문예회관 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시상하고 있다. 김승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어려운 여건 환경 속에서도 지역 국악발전을 위해 힘써온 ‘다현악회’의 이번 수상이 코로나로 침체된 대전 국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현악회’ 이옥순 대표는 “일반 시민들에게 생소하고 낯선 정악풍류음악을 오롯이 지켜내는 것이 힘에 겨워 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단원들과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음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정악풍류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창단 취지를 다시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에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큰 상을 수상하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단원들과 국악원 관계자, 그리고 대전 국악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 국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9-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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