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사단법인 괴산향토사연구회(회장 윤관로)에서 ‘괴향문화(槐鄕文化)’ 제28집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사단법인 괴산향토사연구회, 괴향문화(槐鄕文化) 제28집 발간(사진=괴산군 제공) 괴향문화 제28집에는 유창구곡(有倉九曲)과 유창구곡가(有倉九曲歌)(김근수), 퇴계(退溪)이황(李滉)선생 선유팔영(仙遊八詠)고(考)(박온섭), 장암(丈巖) 정호(鄭澔)와 반계정(攀桂亭) 그리고 문학세계(신언태), 노수신과 허준의 양생론(박석준), 조선의 지식인 송남(松南) 조재삼(趙在三) 논고(조찬영), 한국 연극사 연구 선구자인 노정 김재철의 생애와 업적 고찰(신상구), 구곡문화관광특구와 그 유교문화 관광 자원적 가치(이상주), 괴산의 불교유적(주영서), 괴산의 잠업역사(김병수), 괴산호국원(안종운), 동몽선습비(童蒙先習碑)를 찾아서(김홍숙) 등이 수록돼 있다.윤관로 괴산향토사연구회 회장은 “1990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금년 28회까지 괴향문화에 게재된 논문과 글은 456편으로 이는 장구한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며 “회원 모두는 자부심을 갖고 계속 정진하여 괴산을 중심으로 중원문화와 역사를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괴산향토사연구회에서는 매년 괴향문화 발간에 맞춰 지역주민을 초청해 학술발표회를 가졌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관·단체에 우편으로 책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에게는 괴산향토사연구회 사무실에서 책자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9-10 13:36
삼례예술촌 공연사진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이 재개관 이후 지역을 벗어나 문화와 예술이라는 새로운 생명을 담은 세계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지역 주민들과는 소통하며 상생하는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보고 즐기고 휴식을 제공하는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지난 3년간의 통계 결산으로도 나타났다.전국 명성을 지닌 각계 문화예술인 초청 공연, 전시회, 명사 특강, 유투브를 활용한 TV개설 등 큰 호응을 얻어 완주군을 알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 것이다.9일 완주군에 따르면 일제 양곡수탈 중심에 있었던 삼례양곡창고는 1920년대 신축되어 2010년까지 양곡창고로 사용되다 저장기술 발달 등 환경 변화로 기능을 잃게 되었으며, 그 후 지역 재생을 위해 완주군에서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2013년 6월 5일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재탄생 하게 됐다.특히 2018년 1월 아트네트웍스(주) 심가영, 심가희 공동대표가 완주군으로부터 위탁 운영하면서 3월 3일 ‘삼례는 세계로!, 세계는 삼례로!’ 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개관 했다. 삼례예술촌대표, 공연사진 삼례문화예술촌에는 어울마당을 중심으로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소극장 씨어터애니, 체험공간 뭉치, 문화카페 뜨레, 김상림목공소, 책공방이 자리하고 있다. 2018년 3월 재개관 이후 3년째를 맞는 현재(9월8일 기준)까지 총 600여회 각종 공연을 포함해 100여회 전시회, 명사특강 20회 등이 개최됐으며 무려 15만 1,868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주요 공연으로 제1회 완주 Jazz festival을 비롯해 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 세시풍속 설・추석 명절 연휴행사, 김상림 목공소 삼례 목수학교 프로그램 운영, 풍장21예술단 주말상설,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 세계적인 바이올리스트 이성주교수의 특별공연, 시조낭송과 춤의 만남 특별공연, 맥시오브소울 크루 주말상설공연 등이 펼쳐져 전국에서 방문한 관람객들과 소통했다.이밖에 체험공간인 커뮤니티 뭉치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디지털아트관에서는 VR체험과 미디어아트가 상시운영 돼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의 인기를 끌었으며, 국민연금공단, 충북연구원, 우석대간호학과, 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등 직원들의 연수목적의 대관 실적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서울, 세종시, 대전, 논산, 제주도 등 단체에서도 방문이 이어지는 등 벤치마킹 역할도 더해져 전국 명소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이미지를 드높였다.박동우 백악관차관보를 비롯해 임채원 전북검찰청 부장검사, 심덕섭 전 전북부지사 등 명사특강도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재개관 3년째인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휴관이 이어져 아쉬움도 컸지만, 예술촌 활성화 특별사업의 일환으로 삼례문화예술촌TV(유튜브)가 개설돼 지역에 이슈가 되기도 했다.또한 수차례 KBS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에도 방송 촬영되는 등 소개되었고, 3.1운동 101주년기념 ‘손병희와 33인’ 2부작 다큐멘타리 영화도 촬영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특히 인기 개그맨 심현섭 씨를 섭외해 공연과 토크콘서트를 활용한 유튜브 방송을 제작해 완주군과 삼례문화예술촌을 홍보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첫째주 토크콘서트와 다양한 공연 등 완주군 명소를 방문하며 촬영해 유튜브에 방송하며 완주군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삼례문화예술촌은 완주군 삼례읍 지역 사회단체 10곳을 포함해 완주문화재단. 전북대학교, 우석대학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과도 업무협약도 체결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한 ‘상생’에도 앞장섰다.지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람들의 입과 눈으로 삼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인근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이들 쌍둥이 자매의 지극한 예술 사랑이 역사적 한을 간직한 삼례 마당을 문화의 향기로 하나씩 채워가고 있다는 평가다.한편, 삼례문화예술촌 재개관 3년째 위탁-운영하고 있는 심가영, 심가희 공동대표는 “지구촌 최대 축제인 엑스포라는 무대 공연 경험을 살려 고향인 완주에 새로운 문화예술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응원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며 힐링하고 벤치마킹하는 모습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전북 완주군 고산 출신인 심가영, 심가희 공동대표는 우리나라 무용계 최초의 쌍둥이 무용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3살부터 한국무용을 배워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엑스포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단체로 선발돼 공연과 예술총감독으로활동을 해왔으며,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으로 무대에 오른 세계적 예술인으로 인정받고 있다.심가영,심가희 공동대표는 완주군의 문화법정도시 선정과 완주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더 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0-09-09 12:32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공주목 동헌 이전·복원 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주목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공주목 복원사업 조감도(사진=공주시 제공) 2일 시에 따르면, 공주목 복원‧정비 사업은 동헌과 내아, 작청, 의생방, 제금루 등을 복원하고 역사문화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시는 지난해에는 1889년 건립돼 목사의 비서사무를 맡았던 책장방을 복원한데 이어 지난 달 말 공주목 동헌 이전‧복원 사업 착공에 들어가며 사실상 공주목 복원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웅진동에 위치한 동헌을 원래 위치인 중동 옛 공주목 부지로 이전한다.시는 기존 동헌을 해체한 뒤 부재들을 재사용하는 방법으로 복원해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을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동헌 이전‧복원에 이어 내년부터는 지하주차장과 지하공간을 조성한 뒤 작청 등 3동을 복원하고 공원 등을 조성하면 이번 사업은 모두 완료된다.공주목 복원 기본 구상은 복원이 가능한 부분은 목관아의 모습으로 복원하고, 복원이 어려운 부분은 문화공간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절충적 복원 방식으로 진행된다.지상공간은 역사성의 회복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고증연구 결과 규모와 배치양상 등이 확인된 건물 5개동을 복원하되, 건물 내부는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휴식, 안내 등의 공간으로 조성된다.또한, 지하공간에 들어설 문화예술 플랫폼은 역사인물전시 및 문화행사와 각종 미디어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김정섭 시장은 “공주목 복원 정비를 통해 명실상부하게 충청도 수부도시로서의 역사적 정체성과 위상을 확립하여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원도심을 또 하나의 역사문화관광 핵심거점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9-03 18:48
대전 지역 전통 국악단체‘다현악회’가 31일 오후 2시 서울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제13회 제주해비치페스티벌 문화예술 시상식’에서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공연모습(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국악원’)에 따르면 다현악회의 이번 수상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한문연’)이 주관하는 제주해비치페스티벌 문화예술 시상식 개최 이후 대전지역 전통예술분야의 최초 수상이다. ‘다현악회’는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민간 정악풍류 국악연주 단체로 2003년 이옥순 대표(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를 중심으로 지역 국악인들과 합심해 창단한 단체다. 이 단체는 창단 이후 한국의 전통음악인 정악풍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 각 지역의 풍류음악을 연구하고, 고문헌에 기록된 옛 음악을 복원하는 등 전통 정악의 실체와 가치를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연주활동과 교육활동으로 대중에게 국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대전 지역 국악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정악을 오롯이 고수하며 연구하고 연주하는 보기 드문 단체다. 제13회 해비치 페스티벌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해비치 문화예술 시상식은 지역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문화예술회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문예회관장, 문예회관인, 문화예술인, 문화예술단체를 부문별로 나눠 매년 전국 문예회관 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시상하고 있다. 김승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어려운 여건 환경 속에서도 지역 국악발전을 위해 힘써온 ‘다현악회’의 이번 수상이 코로나로 침체된 대전 국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현악회’ 이옥순 대표는 “일반 시민들에게 생소하고 낯선 정악풍류음악을 오롯이 지켜내는 것이 힘에 겨워 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단원들과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음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정악풍류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창단 취지를 다시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에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큰 상을 수상하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단원들과 국악원 관계자, 그리고 대전 국악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 국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9-01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