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중인 청년에게 월 50만원을 6개월동안 지급하는 청년 구직활동지원금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18일 고용노동부는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하는 청년 구직활동지원금 신청 접수가 25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고용부는 올해 총 8만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 구직활동지원금 지원대상은 ①만 18~34세 미취업자 가운데 ②고등학교 이하 및 대학교·대학원을 졸업 또는 중퇴한 지 2년 이내이고 ③기준중위소득(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 120%(2019년 4인 가구 기준 553만6243원) 이하 가구에 속하는 청년이다.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은 참여가 불가하다. 청년 구직활동지원금 신청은 온라인 청년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결과는 신청한 다음달 15일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에게는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 준비 비용이 제공되며, 생애 1차례만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된 청년은 구직활동 계획서 및 구직활동 보고서 작성, 사전 동영상 수강, 예비교육 참석 등 자기 주도적 구직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지원금은 유흥, 도박, 성인 용품 등과 고가의 상품 및 자산 형성 관련 업종 등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지원금은 클린카드(신한·하나카드 중 선택)에 포인트로 지급되며, 현금 인출이 불가능하다.고용노동부는 “유사 사업과의 중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졸업 또는 중퇴한 지 ‘2년 이내’ 청년을 대상으로, 자치단체는 ‘2년이 경과’한 청년을 대상으로 지원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졸업 또는 중퇴 후 2년이 지나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청년도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다.고용노동부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제도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총 8만 명을 지원할 예정으로, 자격 요건을 갖춘 청년 중 졸업 또는 중퇴 후 경과 기간이 길수록, 유사 정부 지원 사업 참여 경험이 없을수록 우선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달 25일 이후 언제든지 온라인청년센터 웹,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결과는 신청한 다음 달 15일 개별 문자메시지 연락 등으로 통보된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19-03-18 15:32
오는 4월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재산 하위 20%에 해당하는 노인이라면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이와 관련, 이에 적용되는 '소득인정액'이 논란을 불러 일으킨다.보건복지부의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 기준연금액 및 소득인정액 산정 세부기준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소득·재산 하위 20%에 해당하는 노인이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근로소득 등 각종 소득과 재산을 공제하고 남은 '소득인정액'이 독거노인 월 5만원 이하, 노인부부(2인) 월 8만원 이하여야 한다.저소득자 선정기준 '소득인정액'은 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평가해 합산한 금액이다. 일반적인 소득 금액과는 차이가 있다. 즉 매달 5만원이나 8만원 이하로 벌어야만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아니다.구체적으로 복지부의 소득인정액을 구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우선 근로소득에서 94만원을 공제한 금액의 70%에 기타 소득을 합산한 소득평가액을 구한다. 재산의 소득환산액은 일반재산에서 주거유지 비용(대도시 1억3500만원, 중소도시 8500만원, 농어촌 7250만원)을 공제한 뒤 2000만원을 공제한 금융소득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더한다.이렇게 계산된 금액에 소득환산율 4%를 곱하고 이를 12개월로 나눈 뒤 사치품으로 분류되는 골프, 승마 등 고급회원권, 3000cc 이상 고가 차량 등의 가액인 P값을 더해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산출한다.예컨대 재산과 금융소득, 사치품이 없고 오로지 근로소득만 있다고 할때 월 101만원(소득평가액 4만9000원)을 번다면 소득하위 20%에 해당돼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다만, 해당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국민연금 수령액과 배우자 기초연금 수급 여부, 소득인정액 수준 등에 따라 월 30만원 전액을 받지 못할 수 있다.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소득역전 방지' 규정 때문이다.소득 하위 20%의 기초연금 수급자 중 소득인정액이 저소득자 선정기준액에 가까우면 기초연금 30만원에서 최대 5만원을 감액한다. 예를들어 소득인정액 4만원인 독거노인이 저소득 기초연금 30만원을 받아 소득인정액이 5만원이어서 일반 기초연금 25만원 밖에 못 받는 독거노인보다 총 소득이 더 높아지는걸 막겠다는 것이다.이같은 복잡한 '소득인정액' 산출에 대해서 한 복지전문가는 "기초연급 지급 기준을 단순화하여 지급대상을 산출하는 것이 행정비용을 줄이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면서 "차라리 월소득(금융소득 등 포함) 100만원이하 노인들에게는 모두 30만원의 기초연금을 주는 것이 더 나은 건 아닌지 연구해 볼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19-02-28 11:24
정부가 올해 사회서비스 일자리 약 9만5000개를 창출하기로 해 주목된다.악화하는 고용상황을 개선하는 동시에 부족한 공공부문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취지다.24일 뉴스1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2019년도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계획안'에 따라 올해 어린이집 보조교사, 장애인활동보조인, 아동안전지킴이 등 총 9만4906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계획은 보건·복지 분야에서 부족한 현장 인력을 메우고 청년과 노인 일자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부처별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계획을 보면 보건복지부가 7만2421개(76.3%)로 가장 많았고 여성가족부가 8373개(8.8%)로 뒤를 이었다.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는 각각 6733개(7.1%), 2000개(2.1%)의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청과 국토교통부 등 기타 부처도 901개(0.9%), 4478개(4.7%)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계획을 제출했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규모가 가장 큰 복지부는 추진 중인 커뮤니티케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에 필요한 인력을 대폭 늘린다. 올해 어린이집 보육교사 5175명이 새롭게 채용되며 어린이집 보조교사도 1만5000명 규모로 충원할 예정이다.장애인활동보조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공공+민간) 인력도 각각 8696명, 5800명 늘어난다.더불어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와 사회서비스형 고령자일자리도 각각 3831명, 2만명 규모로 창출된다. 고령자일자리는 소득이 없는 노인들이 취약계층 시설에서 월 60시간 정도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일자리다.여가부는 아이돌보미 인력 7000명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며 경찰청은 아동안전지킴이를 1000명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다.고용부는 직장어린이집, 신중년 경력활용형 일자리, 장애인 근로지원인 등에서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문체부와 문화재청은 장애인생활 체육지도자, 경력단절여성 중심 모니터링단, 청년 모니터링 전문인력, 문화재 돌봄 인력 등 901명 규모의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창출될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고용 형태를 무기계약직으로 하려고 한다"며 "다만 일자리 특성에 따라 주당 근로시간이 짧은 것도 있을 수 있고 일정 기간만 근무하는 일자리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19-02-24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