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미래자동차부품산업법’ 시행을 앞두고 정치권과 정부부처, 자동차 관련 기관, 부품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주최로 ‘미래차부품산업특별법 호남권역 설명회’가 열렸다고 밝혔다.이날 설명회는 7월 시행 예정인 ‘미래자동차부품산업법’과 관련해 지역 부품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미래차 전환 촉진, 생태계 육성을 위한 애로사항 청취 등을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이용빈 국회의원,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지역부품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자동차 부품산업의 친환경 미래차 생태계 편입과 전문인력 육성 등을 위해 추진된 ‘미래자동차부품산업특별법’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했으며,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이 법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대표되는 미래차의 특성을 반영한 소프트웨어(SW)의 미래차 기술·부품 범위 포함 ▲미래차 기술개발·사업화·표준화 등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역량에 대한 전방위 지원 ▲미래차 산업의 국내 투자 촉진 및 공급망 강화 특례 규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설명회에서는 이은희 산업부 미래모빌리티 팀장이 ‘미래차 부품산업 특별법과 지원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 부품기업 및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자동차 산업 발전 대책을 논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또 조성욱 산업부 자동차과 사무관이 ‘2024년 미래차 연구개발(R&D) 지원방향’을 발표하고, 오윤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장이 ‘부품기업 산업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밖에 최전 전남대 교수와 4개 부품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완성차 및 부품기업 토론을 진행했다. 광주시는 이번 법 제정으로 지역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미래차 디지털 전환 촉진, 부품과 소프트웨어 간 융합 촉진, 미래차 핵심부품 국내외 투자활성화를 위한 원스톱공급망 확충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영세한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 경영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광완 행정부시장은 “‘미래자동차부품산업법’과 광주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광주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사업과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며 “향후 하위법령 제정과정에서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검토해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산업 | 홍성표 기자 | 2024-01-19 12:06
@사진=전라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에서 미국 식품기업과 수출 확대를 위한 투자협약을 하고, 전남도의 글로벌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전남 혁신기업의 수출협약도 진행됐다.‘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주관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 전시회다. 올해 ‘모든 기업과 산업이 함께 혁신기술에 전력을 다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전남도는 지역 혁신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전남관을 운영한다. 9일(현지 시간) 열린 전남관 개관식에는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과 박성진 포스코기술투자(주) 대표,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개관식에서 김영록 지사는 “전남관 운영을 통해 전남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더욱 빛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참가 기업의 노력과 혁신이 전남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박성진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만이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며 참여 기업을 격려했다.김영록 지사는 미국 식품가공기업 치멕스, H마트와 전남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24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치멕스는 고흥 동강특화농공단지에 175억 원을 투자해 주스 제2공장을, H마트는 영광 대마산단에 65억 원을 투자해 떡 제조공장을 건립한다.치멕스는 지난 2006년 설립해 코스트코, 크로거, 노스게이트 등 대형마트 약 1만 개 지점에 식음료를 납품하고 있다. 2018년 고흥 동강청정식품단지에 자회사인 ㈜예인티앤지를 설립해 미국에 농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H마트는 1982년 설립된 미국 최대 아시안 식품 유통업체다. 지난해 기준 북미지역에 120여 매장을 운영, 매출액 4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김영록 지사는 “미국 내 전국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치멕스, H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미국 수출을 확대, 지역 주민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개관식에서 (주)휴먼아이티솔루션은 미국에 진출한 코스닥 기업 (주)토마토시스템, 리모트케어포유와 각각 300만 달러의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헬스케어 제품 수출협약을 했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은 또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해피소나(대표 고종옥)와 투자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했다.전남의 ㈜로우카본, 미국의 스페이스 플로리다, 오션 그린 하이드로젠사, 3사는 탄소 포집 기술과 우주 탐사기술을 융합해 지속가능한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협약을 했다. ㈜로우카본과 오션 그린 하이드로젠사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산업 육성 상호협력 협약을 했다.김영록 지사는 또 ‘재생에너지100(RE100)·탄소제로·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육성’ 비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분야별로 재생에너지100은 6GW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 30GW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촉진 등 특화 산업단지 조성, 탄소제로 분야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천,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분야는 스마트팜과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등이다.개관식에서는 전남 미래농업 전략을 제시하는 이경환 전남대 교수의 ‘한국형 노지 스마트농업의 현재와 미래’ 기조연설,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사례’ 및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융복합지구 조성’ 주제발표도 이뤄졌다.
IT/과학 | 윤진성 기자 | 2024-01-12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