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변산해수욕장이 2021년 해양수산부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 우수해수욕장은 해양수산부에서 전국 284개 해수욕장에 대해 이용객만족도, 방역, 안전, 시설, 환경, 물가관리, 특화노력 등을 평가해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 충남 대천해수욕장, 강원 속초해수욕장 등 3개 해수욕장이 이름을 올렸다. 변산해수욕장은 일제강점기 때인 지난 1933년 공식 개장해 1971년 도립공원 지정, 1988년 국립공원 지정 등 깨끗한 바다와 고운 모래, 수려한 경관으로 정평이 나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였다.이후 20여년을 국립공원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면서 시설이 낙후돼 쇠퇴의 길을 걸었으나 지난 2003년부터 국립공원이 차츰 해제되고 2015년부터 전북도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으로 명품 관광지로 변모해 올해 우수해수욕장의 영예를 안았다.변산해수욕장은 평가에서 출입가능한 도로 3곳에 방역초소를 운영해 모든 출입차량에 대한 발열검사와 안심콜 등록 등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완벽한 방역관리를 실시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또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구명보트 및 수상오토바이 등 각종 구명장비와 안전관리요원 24명을 주․야로 배치해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수행했으며 전국 최초로 해수욕장 조례를 개정해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고 4000여벌의 구명조끼를 구입해 무료로 대여하는 등 안전관리분야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이와 함께 어린이물놀이장, 모래썰매장, 오토캠핑장, 실내·외 암벽장 등 다양한 레저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해수욕장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권익현 부안군수는 “변산해수욕장은 대한민국 대표 해수욕장의 면모를 갖춘 빼어난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산․들․바다가 어우러진 변산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레저 | 이세호 기자 | 2021-10-14 10:00
“오르고 또 올라 파리올림픽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오를 거예요” 2012년 서채현 선수(당시 나이 11세)가 선운산 투구바위를 오르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 부문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서채현 선수. 스포츠 클라이밍 천재로 불리는 18살 ‘거미 소녀’를 키워낸 비밀 훈련장이 전북 고창에 있다. 서 선수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일곱 살 때부터 실내암벽장을 운영 중인 어머니, 아버지를 따라 전국의 명산을 두루 다녔다. 선운산 투구바위도 여러 차례 찾아 수많은 도전과 실패 끝에 마침내 최고난도 루트를 개척해 올라섰다. 서 선수는 “저는 자연 바위가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신체 조건이나 세팅된 난이도에 상관없이 자기가 찾아서 가는 거니까요”라며 “완등 했을 때 짜릿한 느낌이 아무래도 자연 바위 쪽이 더 좋아요”라며 웃었다.클라이밍을 좀 한다하는 사람들에게 고창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장소다. 특히 선운산 투구바위는 골짜기 양쪽을 바위벽이 바라보며 늘어서 있는 독특한 생김새다. 골짜기 위에서 보면 바위 사이의 공간이 로마 검투사의 투구처럼 생겼다. 그 앞에 사람이 서면 골바람이 불어와 서늘함이 온 몸을 감싼다. 투구바위는 벽 길이가 10~15m의 자연스런 오버행(수직 이상의 경사도를 가진 바위의 한 부분)이라 고난이도 프리등반의 대명사로 꼽힌다.높이 60m, 폭 50m에 달하는 아산면 계산리 할매바위 역시 대표적인 암벽등반의 명소다. 할매바위 클라이머들은 바위가 갈라진 틈을 딛고 한 발 한 발 올라서는 쾌감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모르는 이들에겐 한없이 위험해 보이지만, 체험하면 딴 세상이 펼쳐진다.특히 고창 할매바위는 수직벽과 오버행을 이루면서도 큼직큼직한 홀드(돌멩이 등 잡을 수 있는 부분)와 잘 발달된 포켓홀드(홈이 있는 부분) 등이 있어 클라이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등반거리도 짧은 편으로 쉽게 오르내릴 수 있으며 난이도 역시 초·중급부터 전문가 수준까지 다양해 자기 수준에 맞는 루트를 등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주변에 화장실과 대기실 등 휴게시설이 설치돼 동호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아찔 짜릿! 복분자와 수박이 맞아주는 고창인공암벽장 개장 임박! 경사면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는 다이내믹한 움직임, 온몸을 이용해 목표 지점까지 도달했을 때의 성취감. 내년 초 고창읍 새마을공원 한 켠에 멋지게 자리한 고창군실내암벽장이 정식 개장한다. 지역 농특산품인 수박과 복분자 모형을 한 홀드가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본 건물 공사는 모두 마무리 됐고, 주변 정리와 세부 운영방안을 조율중이다. 고창인공암벽장은 폭32m의 국내최장 리드벽 등을 갖췄다.고창군체육청소년사업소 양치영 소장은 “고창은 산, 들, 강, 바다에 걸맞은 자연암벽을 비롯해 인공암벽장,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등 명품 레포츠의 천국이다”며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기는 것은 물론, 관광상품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레저 | 이세호 기자 | 2021-09-1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