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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소선녀, 김영철 시인 (사)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회장 신성호)가 주최하고 (재)동우문화재단(이사장 김동수)이 후원하는 2022년도 제12회 신무군산문학상은 수상작이 19일 선정됐다.소선녀 시인(전북 김제)의 작품〈새만금 기슭에서〉가 영예의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고, 군산 문인에게 수여하는 본상은 김영철 시인의 <하제마을 팽나무>가 선정되었다심사는 정휘립(시인, 문학평론가)와 백남구(시인, 수필가, 아동문학가)의 두 분이 심사를 하였다. 두 심사위원은 “6편을 하나로 탄탄히 묶어서 응모한 원고뭉치가 있었는데, 모두가 한결같이 만만치 않은 시력詩力의 산문시들이었다. 또한 다 같은 산문시들인데도 그 결이 제각각 달랐다. 더러 서구시의 흔적이 규지窺知되기도 하고 더러 동양적 체취가 흥건히 배어나기도 하는 등 그 결 및 소재의 넘나듦이 눈부실 정도로 광폭이었다. 또 다른 한 작품은 뻔한 소재인데도 우리네 율조로 유려한 주술처럼 풀어내는  솜씨는 치열한 심사로 혹사당한 선자들의 눈을 번쩍 뜨게 하였다. 바로 그 작품이 「새만금 기슭에서」이다. 우선 친숙한 그 율격은 영락없는 우리말이 빚어내는 우리네 흥이다. 새만금 개척의 희망을 기리면서도 또한 그 문제점들을 가름하려는 듯 문학적 살풀이를 벌이는 것이다. 이 정도의 시화력詩化力이라면 앞으로 어떤 소재인들 겁날 게 없을 것이다. 심사위원들의 마지막 한 가지 고민은 이분의 응모작들 가운데 어떤 것을 뽑느냐였다, 어느 것을 내세워도 손색이 없었으나, 장시간에 걸친 심사로 그만 노곤해진 우리들은 딱 한 번만 ‘안이하게’ 접근하자고 무언의 눈짓으로 합의를 보았다. 응모자가 맨 앞에 내세운 「새만금 기슭에서」를 그냥 선選하기로 한 것이다.  「새만금 기슭에서」를 대상으로, 「하제 마을 팽나무」를 본상으로 뽑으면서,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들리고 싶다. 또한 당락과 상관없이, 그리고 모든 문사들이라면, ‘훌륭한 작가는 무엇보다도 우선 훌륭한 독자가 되어야 한다’는 금언을 우리 함께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심사위원 중 한 분이 무심코 한 마디 중얼중얼 덧붙였음을 사족으로 달아본다”라고 장문의 심사평을 하였다.한편 제12회 신무군산문학상 시상식은 12월에 실시하는 2022년도 “군산문인의 밤”행사시 시상하게 된다.

문화 | 박용섭 기자 | 2022-09-19 16:26

중원문화의 중심도시 충주시는 전국의 우수하고 참신한 소리꾼 인재 발굴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2022 전국탄금대우리소리경창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국탄금대우리소리 경창대회 포스터 (사진=충주시 제공) 충주문화원(원장 손창일)이 주최하고 충주시가 후원하는 올해 대회는 사전접수를 통해 신청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27일 충주호암예술관에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접수는 전국의 대학생 및 일반인 소리꾼들을 대상으로 오는 19일부터 충주문화원 우편접수(충북 충주시 탄금대안길 33 충주문화원 사무국), 메일접수(cjmunhwa@hanmail.net), 팩스접수(☏043-852-3906) 등을 통해 할 수 있다.대장원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충주시장상이 수여되며 장원 2명, 차상 3명, 차하 5명, 참방 등 입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장과 총 시상금 490만 원이 주어진다.손창일 원장은 “중원문화를 이루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우리 소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회를 개최한다”며 “국악 인재 발굴을 통해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대회 관련 기타 궁금한 사항은 충주문화원(☏043-847-3906)으로 문의하거나 충주문화원 누리집(http://www.cj-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주최 측은 수상자 사후관리 지원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대장원 수상자에게는 차기 대회 공연기회를 부여하며 공정한 심사로 대회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16 16:16

이제부터 동부창고에서 이상하고 엉뚱한, 그래서 더 재밌는 ‘몸짓 실험’이 시작된다. 동부창고 몸짓 실험실 모집 포스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박상언, 이하 청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동부창고가 오는 20일(화)까지 예술교육 매개자 워크숍 <몸짓 실험실>에 함께할 청년예술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몸짓 실험실>은 예술교육가로 활동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청년 예술가·활동가를 위한 마중물 워크숍으로, 10월에서 12월까지 3개월 간 ‘교육-설계·기획-시범운영’이 진행된다.이번 실험실에는 특히 퍼포먼스·연극 분야에서 연출가·공연예술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비주얼씨어터 꽃, 체험예술공간 꽃밭의 대표이자 한국거리예술창작센터(K-SACC) 소장인 이철성 예술가가 멘토 예술가로 참여한다. 현장에서 익힌 ‘몸짓’ 콘텐츠 기획과 운영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며 청년예술가들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모집 대상은 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34세 이하 청년 예술가·활동가 5인이며, 시각/퍼포먼스/연극/무용/사운드 분야의 예술가 또는 예술교육·기획활동에 경험이 있거나 관심 있는 활동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작업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충북지역 활동 예술가는 우대한다.참여자로 선정되면 약 3개월 간 멘토 예술가의 집중 멘토링을 받으며, ‘몸짓’예술교육 콘텐츠를 연구·개발하고, 모의시연과 피드백 과정을 거쳐 11월 중순에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소정의 활동비(연구·개발, 강사비)를 비롯해 운영에 필요한 공간, 기자재, 재료가 지원되고 2023년 동부창고 예술교육 활동기회가 우선 제공된다.참여를 원하는 청년 예술가·활동가는 오는 20일(화) 오후 1시까지 청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 또는 동부창고 홈페이지(www.dbchangko.org)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dbchangko@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청주문화재단은 “곧 청주 꿈꾸는 예술터가 개관하는 만큼 청년 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작 활동 범위를 넓히고 동시에 예술교육 콘텐츠 기획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번 <몸짓 실험실>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며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한편, 청주문화재단은 시민에게 다양한 예술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폐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 일환으로 조성한 ‘창의예술교육공간(동부창고 38동)’에 이어 ‘청주 꿈꾸는 예술터(동부창고 37동)’를 조성 중에 있다. ‘꿈꾸는 예술터’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청주시민이 주인이 되어 예술가와 함께 예술 경험을 만들어가는 전용공간으로 올 11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16 16:04

해남군은 16일 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우리나라 4대 역사문화권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고고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포럼은 문화재청의 제1차 역사문화권 정비기본계획(2022~2026)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 역사문화권별 문화재 기초조사의 기준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특히 마한, 백제, 중원, 고구려 4대 역사문화권의 개념과 시공간범위를 연구하는 첫번째 학술포럼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학술포럼에서는 지역별 역사문화권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와 정비를 통해 역사문화권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정책적 의미를 구체화하고, 역사문화권의 개념 및 시간적·공간적 범위 설정에 대한 학술적 근거와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한다. 해남군 현산면 마한유적 읍호고분 발굴 현장설명회 역사문화권정비 특별법에서는 8대 역사문화권(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중원, 예맥)을 규정하고 있다. 이중 마한, 백제, 중원, 고구려에 대한 각각의 역사문화권의 시공간범위와 가치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연구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특히 포럼의 순서 중 해남군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마한역사문화권 복원정비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가졌다.해남군은 이번 학술포럼을 계기로 마한역사문화권 복원정비사업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체계적인 정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관련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09-16 15:33

군산시는 군산새만금아카데미 제6강좌를 오는 15일 오후 7시 풀꽃 시인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을 초청, ‘시가 사람을 살립니다’라는 주제로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나태주 시인은 대중적 詩인 풀꽃을 비롯해 ‘네가 없으면 인생도 사막이다’, ‘봄이다 살아보자’ 등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시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KBS 옥탑방의 문제 아들’, ‘tvN 유 퀴즈 온더 블록’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날 강의를 통해 작가의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격려,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삶의 지혜 등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김종필 교육지원과장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나태주 시인과 함께 하는 군산새만금아카데미강좌를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새만금아카데미를 통해 인문학적인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군산시 공식 유튜브 생방송 및 금강방송(KCN)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사전예약을 통하여 선착순 400명(예약전화 454-2602/ 군산시 교육지원과)에 한하여 입장 가능하다. 

문화 | 박용섭 기자 | 2022-09-08 14:57

보성군은 3일부터 12월 3일까지 판소리성지에서 ‘토요상설 락(樂)!’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남도문예르네상스’ 시군특화사업 공모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매주 토요일 보성판소리성지에서 오후 3시부터 약 40분 내외로 진행될 예정이다.전통소리꾼, 판소리명창, 전통예인, 판소리 이수자 등이 출연해 전통판소리 공연은 물론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낼 창극, 퓨전극, 전통무용, 악기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이번 하반기 「토요상설 락(樂)!」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판소리성지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자택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유튜브, 페이브북「보성판소리성지」채널에서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우리 가락을 좀 더 쉽게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판소리성지가 보성소리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장소로서 나아가 전남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성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공연사진 한편, 보성군은 올해 3~6월 상반기 토요상설 공연에서는 놀부가 창극 등의 퓨전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고, 7~8월에는 여름 휴가철 관광객을 위한 ‘얼씨구 우리가락(樂)’ 버스킹 공연을 추진해 보성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보성소리의 아름다움을 전달했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09-06 11:50

오는 9일 금요일, 강진 중앙로상가는 농협은행 강진군지부 주차장 특설행사장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 58호 ‘궁중줄놀음’ 계승자인 박회승 명인을 초청해 외줄타기 특별공연을 선보인다.이번 외줄타기 특별공연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농협은행 강진군지부 주차장 특설행사장에서 총 2회로 진행되며, 중간에 가야금 병창과 트롯 한마당 등 흥겨운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줄타기는 고려 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 공연예술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전통놀이 중 하나이다. 박회승 명인은 그런 줄타기를 6살부터 시작해 현재는 궁중줄놀음 계승자 중에서도 가장 다채롭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실제로 그의 공연 중 쌍흥흥치기(두 무릎 꿇고 기어가기), 쌍흥풍치기(무릎 꺾어 넘어가기) 등의 역동적인 기술을 보고 있노라면 짜릿함과 함께 탄성이 절로 나온다. 또, 외줄 위에서 보여주는 기기묘묘한 기술과 함께 국악 반주, 그리고 명인의 입담이 함께하는 흥겨운 줄타기 한 판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종합예술이다.김동삼 강진 중앙로상가 상인회장은 “박회승 명인은 현존하는 줄타기 명인 중 가장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자신이 개발한 기술을 전통 기술에 접목시켜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명인이다”라며, “이번에 준비한 박회승 명인의 공연을 보면서 많은 지역민들이 가족분들과 함께 흥겨움을 느끼고 공연 뒷 얘기로 웃음꽃을 피우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09-06 11:47

고창군이 최근 전봉준 장군 새 동상의 조각가로 국경오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지난 4월 전국 작가공모에 응모한 18명의 작가 가운데 1·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국경오 작가의 작품 ‘義의 깃발 아래’를 지난달 26일 최종 선정했다. 이 작품은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고창출신 전봉준 장군과 義를 위해 결연히 일어섰던 동학농민군의 혁명성과 대중성을 형상화한 군상 조각이다.‘義의 깃발 아래’는 전체 12인 군상으로 이루어진 조형으로 먼저 선두에 전봉준 장군이 무장포고문을 읽고 나서 의연한 자세로 앞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긴장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그 옆에 보국안민, 제폭구민 등이 새겨진 커다란 깃발 아래 거사를 앞둔 농민군이 각자 비장하게 결의하는 모습을 사실감 있게 나타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한번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또 그 뒤 언덕에서 시대적으로 고통받았던 민초들의 처절한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한 점이 돋보이며 다양한 인물의 감정 표현으로 민중의 애환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동상제작은 군민 성금 2억원과 군비 4억원을 합해 총 6억원으로 진행되며 정밀한 역사고증을 거쳐 고창문화의 전당 앞 공원에 세워질 예정이다.심덕섭 고창군수는 1일 “앞으로 세워질 동상은 고창출신 전봉준 장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민초들의 자발적 반봉건 반외세 민중항쟁인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여 자손만대 애국애족 정신의 표상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선정된 국경오 작가는 전북 익산출생으로 원광대학교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로스앤젤레스, 서울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개최경력과 아트페어 참가경력이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구상조각가이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09-05 11:36

청주시가 지난 1일 ‘제10회 직지소설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대상 김태환  작가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가 주관하며 직지와 청주를 테마로 하는 ‘직지소설문학상’은 올해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문학상 작품 공모에 총 34편(장편 14, 중편 11, 단편 9)의 작품이 접수됐다. 최우수상 이경 작가 (사진=청주시 제공) 대상은 김태환 작가의 장편소설 ‘박달산, 직지를 품다’, 최우수상은 이경 작가의 중편소설 ‘달루에 걸린 직지’, 우수상은 이종숙 작가의 단편소설 ‘묘덕의 마음’이다.예심과 본심의 심사과정을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에는 상금(각 2000만 원, 500만원,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우수상 이종숙 작가 (사진=청주시 제공) 아울러 해당 수상작에 대하여는 향후 한국소설가협회 내 회의실에서 상패와 상금을 개별 전달할 계획이다.심사위원들은 김태환 작가의 장편 ‘박달산, 직지를 품다’를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가독성 높은 문장과 준열한 역사의식으로 직지소설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인 수작으로 평가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생명력을 이어온 민족성의 가치를 돋우는 작가의 역사의식은, 왜구의 침략으로 흥덕사가 불타고 금속활자를 박달산으로 옮기는 과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스님과 백성과 관군들이 외세 침략에 저항하는 과정을 통해 민족정신의 정화(精華)로서 직지의 상징적 의미를 확장한 문학적 상상력을 통한 역사 재현의 장(場)으로 모자람이 없는 작품이라고 하였다.최우수상 수상작인 이경 작가의 ‘달루에 걸린 직지’는 직지의 도시 청주의 문화를 배경으로 직지와의 접근을 꾀한 사례로써 돌올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옛 기억과 청주의 현재성을 잘 엮어 가독성과 실감을 높인 점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면서 장편소설로의 양식적 확장을 기도했어도 좋았으리라는 의견도 덧붙였다.우수상 수상작인 이종숙 작가의 ‘묘덕의 마음’은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상찬을 받았다. 600년 전 묘덕의 마음을 주제로 한 스토리 맵의 추진과정에서 묘덕의 심리 묘사가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잘 구현된 작품으로 개성적 사유를 펼친 단편소설이이라 평했다.한편, 직지소설문학상의 권위를 제고하고 문학인구 저변 확대 및 금속활자본 직지의 우수성과 교육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한 직지소설문학상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대상 수상자 김태환 작가를 비롯해 이경 작가와 이종숙 작가께도 축하를 드린다”며, “이번 공모에 관심을 갖고 응모해주신 여러 응모자분께도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한국 소설의 발전과 심화를 위한 더욱 심도 있는 진경(進境)을 보여주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05 11:25

한국도로공사 새만금전주사업단(단장 김민호)과 (재)기호문화재연구원(원장 고재용)은 오는 7일(수) 오후 2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2,3공구) 내 김제 대동리 유물산포지Ⅴ지점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 한국도로공사 새만금전주사업단은 전국간선도로망 중 동서3축 구축을 위해 김제시 진봉면 ~ 완주군 상관면에 55.1㎞ 고속국도를 건설 중이다.2022년 1월부터 김제 대동리 유물산포지Ⅴ에 대한 시굴조사를 착수하였고, 6월 정밀발굴조사로 전환되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2동, 초기철기시대 적석목관묘 1기, 수혈유구 2기, 고려~조선시대 토광묘 1기, 시대미상 수혈유구 21기 등 총 27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이 중 초기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적석목관묘에서 경형동기 8점, 청동패식 10점 등의 청동제품과 다량의 대롱옥, 옥구슬 등의 장신구가 출토되어 주목된다.적석목관묘에서 출토된 경형동기(鏡形銅器)는 8점이며, 크기는 지름 5㎝ 두께는 2㎜ 정도로 뒷면 중앙에는 뉴(꼭지)가 있어 의복 등에 부착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앞면은 둥글게 볼록하여 빛을 더 넓게 반사시키는 기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형동기는 2016년 함평 상곡리유적(한국문화재재단)에서 4점이 출토된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다. 청동패식(靑桐牌飾) 10점은 ‘㇍’모양으로 현재까지 출토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뒷면에 한 쌍의 뉴(꼭지)가 부착되어 있어 경형동기와 함께 의복 등에 부착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롱옥과 옥구슬은 목걸이와 팔찌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무기류는 출토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의례 등과 관련된 제사장 등으로 추정된다.이번에 출토된 경형동기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출토 사례가 일부 확인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 성과를 통해보면 기원전 4세기경에 사용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금번 김제 대동리 유물산포지Ⅴ에서 출토된 경형동기와 청동패식은 만경강유역 초기철기시대의 유물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당시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 서남해안지역과의 관련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판단된다.

문화 | 박용섭 기자 | 2022-09-05 11:22

충남도 내 5대 종단 종교단체가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통한 자살예방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생명사랑법회_마곡사(사진=충남도 제공) 도와 5대 종단 종교단체는 1일부터 10일까지를 ‘생명사랑 기도주간’으로 정하고, 종단별 생명사랑 기도문 배포 및 예배·법회를 통해 생명사랑의 메시지를 전파한다.종교단체는 5일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생명사랑문화제에도 참석해 종교계가 자살예방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실천할 것을 선언했다. 천안봉명동성당현수막_성공회 (사진=천안시 제공) 이번 행사에 참여한 종교단체는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 △천주교대전교구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대한성공회 대전교구이다.김은숙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생명존중·생명사랑은 모든 종교의 가르침이며, 국가적 위기와 사회적 갈등이 커질 때마다 종교계가 사회적 화합과 사랑의 실천에 앞장서 왔다”며 “종교계의 실천을 따라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05 11:09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오는 11월 6일까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박물관, 흥덕사지 위에 서다》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박물관 흥덕사지 위에서다 포스터(사진=청주시 제공)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근현대인쇄전시관 2층 기획전시실의 현장 전시뿐 아니라 메타버스(제페토 JikjiWorld)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1부(과거) ‘직지와 흥덕사지, 잠에서 깨어나다’는 1972년 『직지』가 세상에 다시 나온 후 1985년 흥덕사지가 발견되어 1992년 박물관 개관까지의 역사를 소개한다. 그리고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직지』를 다시 발견한 박병선 박사의 업적과 유품도 살펴볼 수 있다.2부(현재) ‘고인쇄박물관, 기록을 품다’에서는 박물관이 현재 소장하고 있는 지정 문화재를 엄선해 선보인다. 주요 자료는 <금강반야바라밀경 金剛般若波羅密經>, <대방광불화엄경소 大方廣佛華嚴經疏>, <신편산학계몽 新編算學啓蒙>,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 英祖大王胎室加封儀軌> (이상 보물), <신찬벽온방 新撰僻瘟方>, <신간대자명심보감 新刊大字明心寶鑑>, <을축갑회도 乙丑甲會圖> (이상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등이다.3부(미래) ‘박물관, 미래를 준비하다’는 미래 기록문화 콘텐츠인 메타버스를 만나볼 수 있는 코너이다. 메타버스에서는 전시 관람은 물론 다양한 참여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싶은 관람객은 현장 전시장(근현대인쇄전시관)을 방문하면 구비된 태블릿 PC로 체험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특별전 관계자는 3일 “이번 특별전은 청주고인쇄박물관 30년 발자취를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메타버스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인쇄ㆍ기록문화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청주고인쇄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박물관, 흥덕사지 위에 서다》는 직지문화제 개막과 함께 9월 2일(금)부터 11월 6일(일)까지 근현대인쇄전시관 2층 기획전시실 및 메타버스 ‘제페토 JikjiWolrd’에서 관람할 수 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05 10:56

대구시와 대구관광재단은 오는 10월 9일 경북대학교 특설무대에서 개최하는 2022 파워풀 대구 K-POP 콘서트 라인업을 3일 공개했다.콘서트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되는 2022 판타지아 대구페스티벌 축제 중 하나로 대구 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한류 음악 축제다. [주요축제 일정] 9.30.(금) 대구포크페스티벌(코오롱야외음악당) 10.1.(토) ~ 2.(일) 힙합페스티벌(대구스타디움) 10.1.(토) 오페라 스타즈 콘서트 대구오페라축제(대구오페라하우스) 10.7.(금) ~ 8.(토) ‘돈 조반니’ 공연 10.6.(목) ~ 8.(토) 대구국제재즈축제(수성못 일원) 10.8.(토) ~ 9.(일) 벡터 DJ페스티벌(대구스타디움) 10.8.(토) ~ 9.(일) 대구생활문화제(동성로) 10.9.(일) k-pop 콘서트(경북대학교) 1차 라인업에는 싸이, 카이, 아스트로, 더보이즈 등 최정상급 출연진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대구시와 대구관광재단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초호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추진하여 전 세계에 있는 한류 팬들의 이목이 대구에 집중될 수 있도록 2차 라인업도 9월 초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콘서트 기간동안 공연 외에도 스타 팬덤부스 운영, K-POP 커버댄스 공연 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콘서트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팬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전 세계 생중계도 병행할 예정이다.한편, 대구시와 대구관광재단은 이번 K-POP 콘서트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방한 주요 시장 공략은 물론 원거리 개별자유여행객(FIT)까지 유치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박상철 대구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파워풀 대구 K-POP 콘서트 개최로 대구가 새로운 한류 콘텐츠 중심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구 시민과 전 세계 K팝 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대구시 주최, 대구관광재단 주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의 티켓예매는 10월 초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9월 중으로 오픈될 파워풀 대구 K-POP 콘서트 공식 홈페이지 또는 운영사무국(031-995-022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9-05 10:23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웅진 천도를 단행하며 백제의 새로운 터전을 잡은 백제 제22대 문주왕을 9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9월 공주 역사인물 문주왕 포스터 (사진=공주시 제공) 문주왕의 이름은 모도(牟都) 혹은 여도(餘都)라고 하며, 백제 제21대 왕인 개로왕(蓋鹵王)의 동생이자 곤지(昆支)의 형이며, 제23대 왕인 삼근왕(三斤王)의 아버지다.475년 9월, 문주왕은 고구려 장수왕이 3만의 병력을 이끌고 남하해 한성(漢城)을 포위하자 신라의 구원병을 요청하라는 개로왕의 명령에 따라 신라로 향했지만 문주왕이 신라의 구원병과 함께 돌아왔을 때 한성은 이미 함락되었고 개로왕도 전사한 후였다.이러한 혼란 속에서 개로왕에 이어 백제 제22대 왕으로 즉위한 문주왕은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의 공주인 웅진으로의 천도를 결정했다.웅진은 북으로 차령산맥과 금강에 둘러싸여 있고 동으로는 계룡산이 막고 있어 고구려와 신라로부터의 침략을 방어할 수 있는 천혜의 요새였다.475년(문주왕 원년) 웅진으로 천도를 단행한 문주왕은 웅진성 안의 궁궐 및 여러 시설물을 갖추어 나가는 일에 착수했다.더불어 개로왕 직계 왕통의 단절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왕위계승 상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동생인 곤지를 내신좌평(內臣佐平)으로 임명하고 맏아들인 삼근을 태자로 삼는 등 국가 체제를 정비하려 노력했다.대외적으로는 비록 고구려의 방해로 실패하기는 하였지만 유송(劉宋)에 사신 파견을 시도했으며 탐라국으로부터 공물을 받는 등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했다.하지만 한강 유역의 상실과 귀족들의 내분으로 인해 백제의 국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에서의 문주왕의 대내외적 정책 추진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이런 혼란을 틈타 병관좌평(兵官佐平)에 오른 해구(解仇)는 477년 곤지에 이어 문주왕까지 시해한 후 13세에 불과한 삼근왕을 옹립했다.비록 즉위 3년 만에 해구에 의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였지만 국난 극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추진한 문주왕의 정책, 특히 웅진 천도를 통해 백제는 국력 회복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이는 521년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언으로 대표되는 백제 중흥기의 기반이 되었다.조병철 문화재과장은 “백제 제22대 왕으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웅진 천도를 단행하여 백제의 새로운 터전을 잡은 문주왕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9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 9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문주왕 관련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8-31 13:39

정읍시는 오는 9월 1일 오후 7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인문학 콘서트 호남우도농악의 발상 ‘정읍농악’을 선보인다.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호남 우도농악의 한 지류인 정읍농악을 주제로 강연과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콘텐츠다.산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정읍농악 연행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을 문화상품으로 재탄생시키고 농악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생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공연에서는 정읍농악의 기능적·예능적 측면 외에 역사적 당위성을 시연과 판굿을 가미한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어 시민과 농악인들에게 풍성하고 우수한 문화예술자원을 알릴 계획이다.특히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56호 경기고깔소고춤 인간문화재 정인삼이 고깔소고춤을 선보이며 남성적인 역동성과 함께 한국 춤의 수려한 곡선의 미를 보여줄 예정이다.또한 시립농악단과 손석우 전임강사가 나서 정읍농악 판굿을 통해 정읍농악의 흥과 화려함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공연은 시민 누구나 선착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공연은 6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매달 마지막 주를 문화가 있는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계획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08-30 16:00

트로트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고향역’이 오는 9월 3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 창작뮤지컬 ‘고향역’은 익산예술의전당, 함안문화예술회관, 제주도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뉴스테이지가 참여해 공동 제작했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22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돼 다수의 문예회관이 참여해 공동제작·배급 지원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함안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20일 제주도문예회관, 27일 서귀포예술의전당 공연을 마치고 9월 3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대미를 장식한다.‘고향역’은 가족과 아버지의 사랑을 노래한 작품으로,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찾아 고향으로 나서는 길에 과거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과거 숨겨진 아버지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잊고 있던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이다.특히 뮤지컬이 임종수 작곡가의 명곡을 재해석한 곡들로 꾸며진다. 익산 황등역을 배경으로 한 ‘고향역’과 ‘옥경이’, ‘대동강 편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모르리’ 등 익숙한 트로트 멜로디에 뮤지컬 형식의 편곡과 안무가 더해졌다.뮤지컬 ‘모차르트’의 연출가 유희성, ‘위대한 쇼맨’의 안무가 김도후, ‘윤동주, 달을 쏘다’의 이경화 음악감독 등 국내 대표 창작진이 참여했다.또한 주인공 규한은 뮤지컬 ‘아이다’, ‘광주’, ‘싯다르타’에 출연한 박시원이 맡으며, ‘우주대스타’, ‘박열’의 김순택이 종수 역을 맡는다. 영옥 역에는 ‘노틀담드 파리’, ‘아몬드’, ‘메이사의 노래’의 오진영이 참여한다.공연 관람 가능 연령은 8세 이상이며 공연예매, 할인 등 자세한 내용은 익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063-859-3254)로 확인할 수 있다.

문화 | 박용섭 기자 | 2022-08-29 15:39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무심사지 복원을 추진한다.군은 지난 17일(수) 전남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해남 대흥사 법상 주지스님, 해남 미황사 향문 주지스님, 해남 일지암 법강 주지스님 등이 무심사 복원 업무협의를 위해 신안군을 방문하였다고 밝혔다.신안 흑산 진리 무심사지 삼층석탑과 석등은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까지 무심사가 존재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유적이다. 1999년 목포대학교 발굴조사 유물로 ‘무심사선원’ 명문기와편이 발견됨에 따라 통일신라시대 선종 계통의 사찰의 존재가 밝혀졌다. 무심사 창건 시기는 9세기 통일신라 말로 추정되며, 2017년 전남문화재연구소가 펴낸 ‘신안 흑산도 무심사지 Ⅰ·Ⅱ’편과 2021년 발굴을 추진한 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도 장보고 활동시기와 해상교역 활성화를 근거로 9세기 초중반에 건립됐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위치는 흑산 진리마을과 상라산성 사이다. 사지 옆은 과거 흑산도를 관할하였던 흑산진 관사터가 있어 흑산도에 머물렀던 관원과 선원들은 불공을 드리며 하루의 안녕과 출항을 기원하였음을 추측한다. 뿐만아니라 수많은 승려들이 무심사에 머물렀다가 중국 유학길에 오르고, 진리항을 오가는 국제 무역 선단에 실린 최신의 불교서적과 유물을 접하였다. 이처럼 찬란하게 꽃피웠을 전라남도 천년불교의 산실 무심사 복원을 위해 신안군은 2021년 조계종 총무원과 MOU를 체결하였으며, 실무를 맡은 해남 대흥사와 함께 무심사 인법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무심사 복원 업무회의를 주재한 박형호 부군수는 “해남 대흥사와 적극 협력하여 무심사 복원에 힘쓰겠다.”고 하면서, “신안군에 찬란하게 꽃피웠을 천년불교의 위상이 무심사 복원을 통해 재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신안군에 부임한 박형호 부군수는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을 역임했을 당시 33년 동안 이어진 구례 천은사 문화재관람료 폐지, 해남 대흥사 불미륵암 구간 임도개설, 영암 도갑사 일주문 계곡 정비, 순천 금둔사 내 계곡 정비를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추진하는 등 도내 불교문화자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문화 | 강성섭 선임기자 | 2022-08-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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