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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환황해 포럼 개회사 하는 김태흠 지사 (사진=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5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개최한 제9회 환황해 포럼을 통해 ‘지방정부 연합체’ 창설을 제안하고 나섰다.김 지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대백제전을 맞아 백제의 고도 부여에서 포럼을 마련했다고 소개하며 “해상왕국 백제는 환황해 공동 번영 역사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이어 “1500년 전 백제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동아시아의 바다를 연결하며 찬란한 문화와 번영을 일궜다”라며 “과거의 역사를 되새기며, 경제와 문화관광, 환경 등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환황해의 번영과 발전을 이뤄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지사는 “충남도는 백제의 역사를 이어받아 신 해양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 문화 관광의 새 길을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이를 위해 김 지사는 먼저 ‘국제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을 꺼내들었다.김 지사는 “원산도와 안면도를 거점으로, 서천에서부터 당진까지 천혜의 해양 자원을 활용해 충남을 넘어 세계인들이 찾는 해양 관광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또 “이번 포럼에 함께 하는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은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공통의 문화와 정서를 갖고 있는 나라로, EU와 미국·멕시코·캐나다의 USMCA처럼 우리도 연합체를 구성한다면 국제사회를 선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의 4개국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연합체 창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우리의 바다가 패권 다툼의 모대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 공생의 바다가 되길 희망한다”라며 “동아시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가자”고 강조했다.올해 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해양 문화 교류, 관광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해상풍력단지 확대를 비롯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 등을 동아시아 각국 지방정부와 논의하기 위해 펼쳤다.‘해양 문화 관광의 대전환, 환황해가 연결하다’를 주제로 정한 이번 포럼에는 일본 나라현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와 이와타 쿠니오 의회 의장, 리궈치앙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시 부시장, 응유옌 탄 하이 베트남 롱안성 부당서기 등 한중일 3국과 베트남 지방정부, 대학, 기관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크루즈 관광과 해양 문화 교류 방안(1세션) △문화유산 활용 관광 생태계 구축 방안(2세션) △해상풍력단지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3세션) 등을 주제로 한 3개 세션을 진행했다.환황해 국가 간 크루즈 관광과 해양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한 첫 세션은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이정철 남서울대 교수가 발제를 가졌다.이 교수는 발제를 통해 “주요국 해양산업 중 해양관광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며 “자연이 아름다운 농어촌에 체류하면서 자연과 친해지는 여가활동인 블루 투어리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크루즈 등 다양한 선박을 이용한 해양레저관광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첫 세션 토론에는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과 다키나미 이사무 일본 시즈오카현 스포츠문화관광부 이사, 노태현 도 해양수산국장, 다나카 사부로 일본 크루즈연구소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2세션은 김창수 경기대 관광전문대학원장이 좌장을 맡고, 박철희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발제를 진행했으며, 지진호 논산문화관광재단 대표, 이인재 가천대 교수, 리궈치앙 부시장, 다카하시 마코토 시즈오카현 서울사무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박 수석연구위원은 “지역 문화유산 관광은 장소를 경험하고, 과거와 현재의 스토리, 그리고 사람을 보여주는 공예품과 활동을 경험하기 위한 여행”이라며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지역 유산에 기반한 관광 거점을 구축하고, 교육관광 활성화, 환황해권 국가 간 관광 협력 증진 모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해상풍력단지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3세션은 이장호 군산대 총장이 좌장을 맡고, 발제는 최덕환 에너지전환포럼 이사가 발제를 진행했다.최 이사는 “해상풍력 확대를 위해서는 계획입지 시행에 따른 면밀한 시기별 물량 예측이 필요하며 추가 변전소 신설 및 계통망 확충 등을 통해 전력계통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라며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및 배후항만 개발, 거점형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3세션 토론에는 성진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연구위원, 조공장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고영 리뉴얼블즈 코리아 대표이사, 호소카와 다카히로 일본환경평가협회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환황해권 발전을 위해 도와 충남환황해권행정협의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충남환황해권행정협의회는 2015년 6월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 등 6개 시군 시장·군수가 ‘서해안권 공동 발전’이라는 뜻을 모아 창립했으며, 그동안 화력발전소 피해 대책 마련 등 공동 현안에 대응해 왔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3-09-26 14:24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태안 격렬비열도 방문 (왼쪽 첫번째 김태흠 지사) (사진=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9일 서해 중부 최서단 영해 기점 도서이자,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태안 격렬비열도를 방문했다.국가 관리 연안항 개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해양 관광 자원화와 해양 환경 보존, 어족 자원 보호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김 지사가 이날 대한민국 1호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인 늘푸른충남호를 이용해 찾은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 서쪽 55㎞ 거리에 위치해 있다.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붙여졌으며, 북·서·동 3개 섬과 부속 도서로 이뤄졌다.총 면적은 50만 190㎡로 독도(18만 7554㎡)보다 2.7배 가량 넓다.등대가 설치된 북격렬비도는 9만 3601㎡에 달하고, 서격렬비도는 북위 36도 36분, 동경 125도 32분으로 서해 중부 최서단에 위치해 있으며, 동격렬비도는 세 섬 중 가장 크다.격렬비열도는 특히 중국 산둥반도와 268㎞, 공해와의 거리는 22㎞에 불과하다.이 일대는 또 어족자원이 풍부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성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2014년 중국인들이 매입을 시도했던 섬은 서격렬비도다.도는 △영토 수호 및 국가 안보 △수산 자원 보호 △서해 중부 핵심 거점 항만 개발 △해양 관광 자원 개발 △해양 관측 장비 설치 지원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을 위해 격렬비열도에 국가 관리 연안항을 설치해야 한다고 보고 해양수산부 등에 지속적으로 요청, 민선8기 출범 이후 ‘격렬비열도항’으로 최종 지정받았다.이에 따라 격렬비열도항은 해수부 유인 등대와 기상청 서해종합기상관측기지가 있는 북격렬비도에 설치한다.이 항만은 영해 관리와 선박 피항을 주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개발 완료 시 △영토 분쟁 원천 차단 △해경·어업지도선 출동 거리 단축을 통한 중국 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 △선박 안전 항행 유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해양경찰 경비함정 및 국가어업지도선 출동 시간의 경우, 태안 안흥항 출발에 비해 2시간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해수부는 현재 격렬비열도항을 포함한 신규 항만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이후에는 항만기본계획 반영, 기본·실시설계 수립 등을 거쳐 2030년 내 부두 조성을 목표로 첫 삽을 뜨게 된다.도는 해수부 용역을 통해 격렬비열도항 관리계획 및 사업비가 결정되는 점을 감안, 다목적 항만 개발 반영을 목표로 중점 대응하고 있다.김태흠 지사는 “격렬비열도는 외교·군사적 요충지이자, 우리 영토를 결정하는 국가기준점이 설치된 곳”이라며 “우리 도는 서해와 국토를 지키기 위해 격렬비열도를 핵심 거점 항만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고,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국가 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이어 “항만을 새로 만들면 우리 영토를 지켜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항만 개발 뒤에는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와 함께 해양 환경 보존과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2025년까지 233억 원을 들여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을 추진하고, 해양 부유물이나 침전 쓰레기 처리 전문 선박 추가, 친환경 부표 제작 및 쓰레기 수거 로봇 개발 등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늘푸른충남호는 각 시군이 민간에 위탁해 옮기던 서해 연안 6개 시군, 18개 도서지역 집하 해양쓰레기를 직접 운반하기 위해 건조했다.선박은 131톤 규모로 전장 32m, 폭 7m, 깊이 2.3m, 최대 속도 13노트(24㎞/h), 최대 항속 거리는 1200㎞이며, 배터리로 운항하는 전기 추진기로는 최대 40분간 평균 6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은 자동차처럼 고속으로 갈 때는 디젤기관, 저속이나 근거리를 운항할 때는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3-09-20 18:30

고창군이 오는 21일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맞아 유시민 작가를 초청해 특별 강연회을 연다.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강연회는 먼저, 오전 10시 고창군민을 대상으로 ‘우리의 민주주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되며, 오후 3시에는 선운산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전라북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강화 컨퍼런스 행사에서 초청강연을 펼친다. 유시민 작가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거쳐 제16·17대 국회의원,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주요 저서로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2021 개정판),  유럽 도시 기행(2019), 청춘의 독서(2017), 표현의 기술(2016), 유시민의 글쓰기(2015),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2014), 어떻게 살 것인가(2013) 등 다수가 있다. 최근에는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라는 책으로 과학적 사유와 인문학 성찰이 함께하는 지식과 교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등 작가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물포커스 | 이세호 기자 | 2023-09-19 19:22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면천 두견주 및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주화 전달) (사진=당진시 제공)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감사미사(유흥식 추기경 집전) (사진=당진시 제공) 설치 완료된 김대건 신부 성상 (사진=당진시 제공) 오성환 당진시장이 교황청의 공식 초청을 받아 9. 16.(토) 16:30(바티칸 현지 시각)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식에 참석하였다.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설치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벽감에는 성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토 등 수도회 창설자들의 성상이 배치돼 있다. 이러한 역사적 장소에 김대건 신부 성상이 아시아인 최초, 수도회 창설자가 아닌 사제 성인으로서 최초 설치되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 천주교와 당진 솔뫼성지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2027년 세계 가톨릭 청년대회 한국 개최 또한 이러한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교황 알현, 감사미사, 성상 축복식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 하에 유흥식 추기경을 포함한 교황청 주요 관계자,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 오성환 당진시장 등 100여 명의 인사가 참여하였다. 행사 후 오성환 당진시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관하는 연회에 참석하여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솔뫼성지 홍보 활동을 펼쳤다.당진시는 지난 2004년부터 김대건 신부 생가 복원, 기념관 건립, 복합 문화예술공간 조성 등 솔뫼성지와 버그내 순례길을 정비하고, 2014년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 개최,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 개최까지 천주교와 협력하여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2023년 4월 오성환 당진시장은 유흥식 추기경, 나봉균 솔뫼성지 주임신부, 바티칸 김대건 신부 성상을 제작한 한진섭 작가와 당진 솔뫼성지에 바티칸과 같은 성상을 설치해 그 역사적 의미를 더하는 것에 협의하였다. 솔뫼성지 성상은 2024년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당진 솔뫼성지는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성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3-09-18 13:43

2020년 정읍시 1호 명장으로 선정된 서선민 대표(서선민 헤어)가 전라북도 최초 미용분야서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산업현장에서 지식과 기술을 갈고닦아 자신의 분야를 빛낸 대한민국 명장 16명과 우수 숙련기술자 77명, 숙련기술전수자 5명 등 98명을 선정했다. 서 대표는 미용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 대표는 1987년 미용사 국가자격증 취득해 27세(1995년)에 자신의 이름을 건 서선민 헤어를 창업하고 36년간 미용업에 종사해 왔다.지난 2001년에는 M.C.B 세계대회 국가대표 출전, 2004년 3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금상 수상 등의 성과를 이루고, 대회 참가를 통해 습득한 기술을 토대로 논문, 교재, 특허, 실용 디자인 등록 등을 통한 기술 전수로 후진양성에 힘써오고 있다.이외에도 미용 기술을 활용한 요양원, 경로당, 군부대 방문 재능기부 활동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 정읍 장학숙 장학금 지원 등의 기부활동도 펼쳐왔다.이학수 시장은 11일 “정읍시 최초 1호 명장이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읍시 명장 선정 산업을 통해 지역 내 숙련기술인을 발굴해 장인들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이세호 기자 | 2023-09-12 14:21

장수군은 전 세계 농민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농민운동가 고(故) 이경해 열사의 20주기 추모제를 지난 11일 장수군 한국농업연수원에서 거행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주최, 전라북도연합회와 장수군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이경해 열사의 유족과 최훈식 장수군수, 장정복 군의회 의장을 포함한 군의원, 200여 명의 한국후계농업경영인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추모사와 헌화, 추모시 낭송, 묘역 참배, 추모 걷기대회 순으로 진행됐다.장수군 출신인 고(故) 이경해 열사는 1974년 서울농업대학교를 졸업하고 농업인의 길을 걸었으며, 1989년 전국농어민후계자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0년 농산물 수입 개방 보완대책특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1년 전국농민단체협의회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전국의 농업을 보호하고 농민의 권익향상을 위해 평생을 바치셨다. 급격한 관세 인하 반대와 개도국 지위 유지 등 전 세계 농민들을 위해 2003년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앞에서 한 달 가량 단식농성을 진행했으며, 그 해 9월 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제5차 각료회의장 정문 앞에서 “WTO가 농민들을 죽인다”고 외치며 목숨을 바쳤다.최훈식 군수는 “오늘 이 자리는 우리 농업의 발전과 농민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농민운동가 故이경해님을 추모하고 그 뜻을 되새겨보는 자리”라며 “이경해 열사님의 정신을 본받아 농민들을 위한 가치 있는 정책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물포커스 | 백종기 선임기자 | 2023-09-12 14:09

최원철 공주시장 (사진=공주시 제공) 올가을, 베일에 싸였던 1500년 전 백제의 타임캡슐이 열린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국내 대표 역사 문화축제인 ‘2023 대백제전’이 9월 23일 개막해 10월 9일까지 17일간 백제의 왕도 충남 공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백제전 성공 개최를 위해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원철 공주시장에게 대백제전의 의미와 주요 프로그램을 미리 살펴봤다.올해는 백제 제25대 무령왕의 서거 및 성왕 즉위 150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제69회째를 맞은 백제문화제의 규모를 한층 키워 대백제전으로 개최한다. ‘2010 세계대백제전’ 이후 13년 만에 펼쳐지는 메가 이벤트이다. ‘원조 K-컬쳐’ 백제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관람객 1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1500년 전 동북아시아로 백제문화를 전파, 한류 붐을 일으킨 ‘원조 K-컬쳐’답게 국제적 수준의 역사 문화축제로 치를 예정이다. 축제 주제도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이다.이번 대백제전에서는 해상교역과 문화 교류로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을 집중 조명한다. ‘백성의 나라를 연 무령왕’에 대한 콘텐츠를 축제 전반에 녹여내고 백제문화라는 고유한 특색을 살려 지역과 국경, 세대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 1500년 전 원조 한류를 이끌었던 ‘백제문화’에 최첨단 기술, 멀티미디어, 특수효과를 적절히 활용해 몰입도를 높이고 오감을 극대화하는 등 ‘K-컬쳐(백제문화)’의 매력을 각인시켜 다시 한번 한류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또한, 동아시아 교류를 주도한 갱위강국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세계적인 역사 문화축제로의 브랜드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수익형 축제로 치를 것이다.한층 웅장하고 화려해진 ‘대백제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먼저 웅진성 퍼레이드를 꼽을 수 있다. 시민 화합형 행사인 웅진성 퍼레이드는 ‘백제 흥(興) 나라’를 주제로 10월 1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중동교차로를 시작으로 산성시장, 연문광장까지 이어진다. 무령왕과 백제, 백제유물을 형상화한 무빙 스테이지를 활용해 공주만의 차별화된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령왕의 일대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웅진판타지아’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축제의 백미 중 하나이다. 무령왕이 위태로웠던 백제를 다시 부강한 나라로 만들고 미래를 개척하는 과정을 담았다. 금강신관공원에 설치된 3개의 돔 구조물은 실감형 미디어아트관인 ‘백제를 만나러 가는 문’으로 연출된다. 백제의 역사 문화를 입체적으로 구현, 생생한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제례 불전 행사, 백제 혼불 채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등 웅진 백제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프로그램들도 주목해 달라.백제문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무령왕 장례 행렬인 ‘무령왕의 길’이 선보인다.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한다. 태평성대를 기원하던 백성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한 화려한 가무, 무령왕의 탄생과 업적, 백제 군신들의 조문, 주변 각국 조문사절단의 노제공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성왕 즉위식 등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금강변에서는 천상의 물길로 한류를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가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수상 멀티미디어 쇼’로 펼쳐진다. 해상교역을 통해 갱위강국을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가 공산성 산등성이와 금강을 배경으로 수상구조물, 워터스크린, 특수효과, 레이저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화려하게 선보인다.유등이 불을 밝히는 밤은 번성했던 백제의 밤으로 안내한다. 가을밤 낭만에 빠져들게 할 야경 베스트3를 꼽자면 ▲금강 비추어 나아가다 ‘웅진백제등불향연’ ▲미르섬 비추다 ‘웅진백제별빛정원’ ▲공산성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등이다. 금강 일원에 웅진천도(475년)을 기념하는 475척의 황포돛배와 무령왕 업적을 기리는 161점의 유등이 해상강국 대백제의 위상을 드러낸다. 게다가 무덤을 지키던 수호신 ‘진묘수’가 거대한 존재감을 뽐내며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다. 미르섬은 ‘웅진백제별빛정원’으로 변신한다. 빛과 꽃이 어우러지는 조형물로 아름다운 볼거리를 더하며 미르섬 전체가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웠던 웅진백제의 밤거리로 시곗바늘을 되돌린다. 실감형 체험 프로그램인 ‘공산성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도 1500년 전 웅진백제로 향한다. 미디어파사드와 레이저쇼, 반딧불이 조명, LED플라워, 광섬유 등으로 물든 공산성의 몽환적인 분위기에 취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백제마을 고마촌은 축제 기간 재미있는 ‘백제문화체험장’이 된다. 체험하고 놀면서 해상강국 웅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 펼쳐진다. 교과서나 책, 활자로 익혔던 백제의 역사문화를 체험, 공연, 경연대회, 동화구연 등을 통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마당극 ‘백제예술단 선발대회-소미 더 재능’은 백제의 최고 재능꾼을 뽑는 내용으로 관람객의 소통과 참여를 이끌며 재미와 웃음을 유발할 것이다. 게릴라 거리 퍼포먼스인 ‘고마촌 사람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날아라 고무신 등 깜짝 공연도 펼쳐진다. 여기에 금제관식 만들기, 칠지도 만들기, 미마지탈 만들기, 백제 의상 체험 등 백제인을 삶을 엿볼 수 있는 풍성한 체험도 마련돼 호기심과 흥미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다.공주의 가을 정취 즐기며 금강교 다리 위에서 이색 만찬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백제정찬’을 테마로 열리는 이번 만찬은 9월 30일과 10월 8일 두 차례 진행된다. 공주의 특산품을 활용한 조밥, 전복찜, 복어젓갈, 꿩탕, 알밤떡갈비, 더덕무침 등 공주의 맛에 음악 선율이 양념처럼 버무려지고 금강교 위에서 공산성, 금강, 연미산 석양 등 아름다운 풍광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축제 속 또 다른 축제인 ‘인절미축제’도 10월 7일 연문광장~곰탑공원~금강교에서 열린다. 이날 인절미 길게 만들기는 한국기록에 도전한다.숱한 위기를 뚫고 세계로 뻗어나가며 중흥을 이끌었던 ‘백제’의 저력이 이번 ‘대백제전’에도 유감없이 발휘될 것이다. 지난 7월 집중폭우라는 돌발 비상 상황에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 한층 진화된 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축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백제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진화하며 새로운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1500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는 백제의 진수를 백제의 왕도 공주에서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3-09-07 18:52

@전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달 31일 강진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강진군을 전남이 주도하는 남해안 글로벌 관광벨트 사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김 지사는 이날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진 도민과의 대화에서 “강진군은 전남 어디 지역이든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전남의 중심”이라며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를 통해 문화 1번지, 창업 1번지를 멋지게 성공시켜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강진군을 전남의 중추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광주-완도 고속도로 국도 23호선 개량, 강진역 신설, 지방도 827호선, 까치내재 터널 개설 공사 등 강진의 SOC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와 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 지정,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도시재생 병영600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겠다”며 “강진이 발전해야 전남이 발전한다는 마음으로 강진 발전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강진군은 강진만 생태공원과 가우도, 다산초당, 영랑생가, 병영성 등 좋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청자축제와 하맥축제, 갈대축제 등 사시사철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풍부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영록 지사와 강진원 강진군수,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차영수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 김주웅 도의원, 이병삼 교육지원청장, 권석진 경찰서장, 최기정 소방서장, 황호용 노인회장 등 24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강진원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강진군은 농업을 중심으로 한 1차 산업도시에서 관광 산업을 강화해 3차 산업도 병행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최근 지역 사업을 보면 1차 산업이 42%, 2차 산업이 11%지만, 3차 산업은 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관광이 강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4계절 내내 축제를 열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가 늘어 인구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고 있다”며 “성화대학을 리모델링해 귀농·창업 청년이 찾는 지역으로 만들었고,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 수당을 지급하면서 최근 1년간 출생아 수가 40% 늘었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등 주거와 일자리, 육아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강진군은 인근 관광지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고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지 조성에도 일조할 수 있는 가우도 야간경관 조명 설치(5억원) 등 도비 지원을 건의했다.이에 김영록 지사는 “1994년 강진군수로 있으면서 강진군의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해 가우도에 출렁다리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강진군은 전국에서 역사 문화가 가장 앞서고 관광 분야에서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남도답사 1번지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전남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아울러 김 지사는 “강진군이 남부권 관광개발 사업의 중심이 되도록 강진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강진군민들의 건의도 잇따랐다.김용관 병영면 이장단장은 “병영면을 가로지르는 병영천 폭이 좁고 양쪽으로 상가와 주택이 밀집해 있어 최근 이상 강우 등으로 하천 정비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병영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하천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무의사의 법오 주지는 “조선 3대 수류대재인 무의사 수률대재가 오는 10월 개최되는데,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해 행사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이재인 강진항운노동조합 조합장은 “지난 2016년 3월 국비 250억원이 투입돼 강진항이 완공됐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마량~제주간 강진항 화물선을 재취항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건의했다.이 외에도 ▲까치내재터널 임기내 조기 완공 ▲지역 특화 중소형 임대 스마트팜 선정 ▲강진문화원 건립 등 안건도 제시됐다.김 지사는 “도민들께서 건의해주신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해 전남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특히 강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 추진 등 강진이 전남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인물포커스 | 윤진성 기자 | 2023-09-04 11:20

영국 에딘버러 및 런던 왕립식물원 시찰 (사진=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에든버러 왕립식물원과 런던 큐왕립식물원을 차례로 방문하고, 대전시가 추진하는 노루벌 국가정원 밑그림에 접목하는 방안을 구상했다.대전시에 따르면, 영국식 정원은 화려하고 기하학적인 프랑스풍 정원과는 반대로 목가적이고 자연 그대로를 살리는 자연풍경식 정원이다. 대전시가 앞으로 추진할 노루벌 국가정원 역시 자연풍경식 정원을 지향하고 있어 향후 적극적인 교류 협력도 기대해볼 대목이다. 큐왕립식물원은 1759년에 설립됐고, 부지면적이 132만㎡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식물원이다. 나무 총 1만 1000여 그루, 나무 외 종자 1만 8000여 개 등 수 세기에 걸쳐 수집한 식물과 광범위한 관련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물 다양성과 실용식물학 연구에 공헌해온 곳으로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큐왕립식물원의 주요 특징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인공적인 요소를 가미해 조성했다는 점이다. 인위적인 느낌보다는 자연의 조화와 적절한 색감을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29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리차드 발리(Richard Barley) 큐왕립식물원 가든부 부장의 안내로 식물원 일대를 둘러봤다. 리차드 발리 부장은“큐왕립식물원은 현재 온실 유지를 위해 가스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2030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 마이너스를 지향하는 만큼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지열(地熱)을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또 온실 내부 메탈골조에 에너지를 많이 빼앗기고 있어 개보수 과정에서 새로운 소재로 유리온실을 만들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030 탄소중립을 위해 식물원 연구부에서 기후 위기에서도 자생할 수 있는 식물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루벌 국가정원 대상지 (사진=대전시 제공)  한편,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노루벌 국가정원 예정지는 대전 서구 흑석동 도심 근교에 위치해 있다. 넓은 들판이 펼쳐진 곳에 갑천이 휘감아 돌아가고 그 안을 구봉산이 감싸고 있는 형상으로 산, 들, 강이 어우러져 있으며 천연 생태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 서구 흑석동 노루벌을 국가정원 조성 대상지로 확정하고 올해 정원조성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대전 노루벌 국가정원은 123만㎡ 규모로 영국에서 자연풍경식 정원을 조성한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숲에서 편안함과 아늑함을 느끼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알아가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 제2수목원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규모 경관작물 식재, 원시적인 생태숲, 24절기 정원, 아홉작가섬정원, 갑천 가람굽이정원 등 자연과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큐왕립식물원을 둘러보며 “향후 국가정원을 만들 때 한국에 없는 열대, 한대성 식물을 키워야 한다”라며 “또 새로운 수목원에는 어린이 전용시설이 꼭 필요하다. 어른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도 수목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에도 10만 평 규모의 도심 한밭수목원을 운영 중이고, 앞으로 44만 평 규모의 수목원을 만들고자 한다. 향후 큐왕립식물원과 여러 방면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적극적인 교류 의사를 밝혔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3-08-30 12:21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SICFF, 집행위원장 김한기)가 자랑하는 특별 세션 ‘크로스아이콘’이 새로운 얼굴을 발표했다. <궁녀> <태종 이방원> 등 영화와 드라마 모두에서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박진희다.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올해 ‘[2023크로스아이콘 프로젝트] 그녀의 이름은’이라는 제목으로 배우이자 엄마, 여성인 박진희의 연기와 삶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난해 영화 <곡성> <여중생A>의 배우 김환희를 조명하는 것으로 시작된 크로스아이콘 프로젝트는 어린이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과 이슈를 돌아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올해에는 3040 여성이자 엄마들의 이야기에 집중함으로써, 어린이 담론을 보다 확장한다는 것이 영화제의 설명이다. “어린이를 이루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양육’에 대한 이슈인 만큼, 누군가의 엄마로 호명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기획 의도다. 올해 배우 박진희를 크로스아이콘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선정한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박진희라는 한 사람이 ‘여성’ ‘배우’ ‘엄마’로 살아가는 그 궤적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박진희는 1996년 KBS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한 이래 <여고괴담> <연풍연가> <연애술사> <궁녀>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는 물론 드라마 <그대를 알고부터> <쩐의 전쟁> <구암 허준>과 지난해 KBS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태종 이방원>에 이르기까지,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성실하고 꾸준하게 활동하며 특유의 강단 있고 정의로운 이미지를 보여줬다. 또한 예능과 라디오 DJ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홍보대사 등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배우 박진희와 함께하는 ‘[2023크로스아이콘 프로젝트] 그녀의 이름은’ 행사는 영화제 기간 중인 9월 16일(토) 은평한옥마을 예서헌에서 열린다.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관객들을 초청해 개그우먼 장효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배우이자 엄마, 여성 박진희의 진솔한 이야기와 고민, ‘맘’이 아닌 ‘나’로 살아가기 위한 제안 등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 관객과의 대화도 이어갈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sicff.kr) 또는 공식 SNS(www.instagram.com/sicff_official)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며, 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오는 9월 13일(수)부터 20일(수)까지 서울 은평구 일대에서 열린다.  

인물포커스 | 이상호 기자 | 2023-08-22 14:22

박범인 금산군수 (사진=금산군 제공) 박범인 금산군수는 14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며 “전 부서에서 각자 분담한 업무를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특히, “세계축제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외부인사 초청 등 관련 계획을 신속하게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각종 사업이 점차 복잡‧다양해지면서 한 부서에서만 추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팀 및 부서 간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장 및 부서장들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엄마 행복하세요’를 주제로 올해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 및 시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또한, 제78주년 광복절과 관련해 “관내 독립유공자 및 후손에 대한 예우를 철저히 하고 태극기 달기에도 참여해 달라”고 언급했다.덧붙여, 박 군수는 “금산 출신 박한열 감독의 영화 ‘연악 나의 운명’이 금산시네마에서 개봉되고 있다”며 “우리 고장 예술인의 작품인 만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재난‧재해 대비 안전관리시스템 운영, 2023 을지연습 준비, 국가예산 확보, 코로나19 방역, 청렴도 평가 대비,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등에도 최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3-08-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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