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대한민국 도시혁신 전진기지로 불리고 있다. 이는 전주시가 그동안 펼쳐온 사회적경제, 공동체활성화, 도시재생 등 지역혁신 관련 정책들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최근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에 선정되며 도시혁신을 주제로 하는 사회혁신 한마당 행사를 전국 최초로 개최했다. 사회혁신 한마당은 전국의 사회혁신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사회 문제를 공유하는 전국단위의 대규모 행사다.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는 민선6기 이후 차별과 배제가 없는 공동체 형성, 사람 중심의 교통, 역사와 문화의 다양성을 보존한 도시재생, 마을기업·사회적기업의 착한경제 실현 등 지속가능한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가는 도시혁신을 이뤄냈다. ▲ 역사·문화의 다양성을 보존한 도시재생, 혁신을 말하다.전주시가 전면철거와 재개발의 도시설계 방식을 과감히 포기하고 도시안의 오래된 삶터들을 창의적으로 재탄생 시킨 곳은 문화·경제를 이끄는 쌍끌이 동력이 되며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그 대표 사례로 민선6기부터 추진 중인 선미촌 문화재생 사업을 손꼽을 수 있다. 선미촌 내 폐공가와 성매매업소 등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인권·문화·예술거점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재생을 통해 60년 만에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선미촌1 선미촌2 25년 동안 새 주인을 기다려 온 폐 공장을 예술창작공간과 문화예술교육센터로 예술, 과학, 인문학이 결합되어 즐거운 예술 놀이터로 재탄생되어 전주시의 문화플랫폼이 된 팔복예술공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한 도시 혁신이다. 팔복예술공장 개장1 팔복예술공장 개장2 팔복예술공장은 지난2월 개관한 이후 현재 1만 여명이 다녀갔고 최근에는 문화재생연구를 위한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다.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전이 개최되고 있으며 ‘제1차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전북권)’이 이곳에서 개최되고 미국대사를 비롯하여 국내외 인사들이 방문하여 글로벌 도시혁신 우수사례 선진지의 진면모를 보였다.도심의 외곽지역에 위치, 공실과 노후화된 동네 외관으로 침체 일로를 겪고 있던 마을을 관광객이 북적이는 마을로 탈바꿈시킨 ‘서학동 예술마을’역시 도시 혁신이 가져온 변화이다. 서학예술촌 길꼬내기 또한 기존 8차선에서 6차선으로, 불법주차가 만연해 오히려 통행이 불편했던 인도의 폭을 줄이는 대신, 도로 한 가운데 6차선 폭(15~25m)을 가진 명품광장을 조성한 첫 마중길과 충경로 차 없는 거리는 사람중심의 도로와 교통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이끌었다. 전주 첫마중길 가족 물놀이장 전주 첫마중길 ‘빛의 거리’ 차없는 거리1 차없는 거리2 ▲ 전주형 지역공동체·착한 경제, 도시혁신의 우수사례전주시는 또한 시민이 도시의 진짜 주인이 되어 지역공동체의 복원을 가속화시키고 지역생산, 소비, 생활, 문화, 복지, 자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자립적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고 있다.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국(局)단위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신설하고, ‘전주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본 조례’ 제정, 온두레공동체 육성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육성해왔다. 행복의 경제학1 시민들이 이웃과 함께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와 교육, 경제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활동인 온두레 공동체를 259개 선정하여 13억5천 만원을 지원했다.온두레공동체 외에도 이웃 간 정이 사라지고 있는 아파트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주택 문제 해소하기 위해 올해 11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아파트공동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또한 마을주민이 지역 내 자원조사와 필요한 사업들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보고 계획하는 원도심 마을계획수립 사업 등 다양한 공동체사업도 추진하고 있다.한편, 전주시는 공유경제, 지역화폐, 에너지 자립 등 지역이 추구하는 가치 확산을 위해 국내외 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대규모 국제회의인 ‘행복의경제학 국제 회의’와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를 매년 개최하며 사람·생태·문화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세계와 논의했다. 행복의 경제학2 또한 호혜와 연대 나눔을 실현하는 ‘전주 사회적 경제 박람회’를 개최했다. 100개 사회적경제 조직이 참가하여‘소셜마켓’이외에도 사회적 기업 공동 상담회 등 사회적경제의 의미를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가 추구한 사람, 생태, 문화의 도시의 본질적 가치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혁신으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에 개최된 사회혁신 한마당은 전국의 혁신가들 뿐만 아니라 도시혁신을 이룬 시민들이 주인공이다. 앞으로도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시민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 이상호 기자 | 2019-01-10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