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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자료 참조> 산림청 국립수목원 (원장 최영태)은 오랜 기간 사용해오던 식물지리학적 자료(식물상 지역 및 식생기후)를 대체할 연구성과를 종합한 보고서를 발간하였다고 5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국립수목원은 오랜기간 사용되던 8개 식물상 지역을 인공지능(AI) 분석 기법과 약 33만 점의 실제 식물 분포 자료를 활용하여 한랭온대, 상량온대, 온난온대, 그리고 연안성 온난온대의 4개 식물상 지역으로 구체화하였다.이번 성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종 및 식생기후 변화 연구에 필요한 자원 분포 및 환경 요인 현황의 기준을 재정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 전 지역에 분포하는 주요 수종과 환경인자의 범위를 구체화한 자료로써 산림 전반의 연구분야 뿐만 아니라 4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적합한 나무 종류를 선택하는 등의 생활 지식으로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새로이 정립된 자료에 따르면 4개 식물상 지역에 모두 분포하는 우리나라의 핵심 식물종 다양성(core plant diversity)은 1,099종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를 활용하여 빈도가 높은 종으로 재선발한 주요 200종 (목본 100종, 초본 100종)의 식물은 일부 특수 지역(강원도 고산지대)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자랄 수 있는 자생식물이다.남쪽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많이 알려진 비목나무는 강원도를 제외하고, 자귀나무는 전국에서 식재할 수 있다.또한 국립수목원은 기존에 활용하던 한대 및 아열대 같은 개념을 제외하고 온대 중심으로 온대북부(침엽‧낙엽활엽수 혼합림 및 낙엽활엽수림), 온대중부(낙엽활엽수림), 그리고 온대남부(낙엽활엽수림 및 상록-낙엽활엽수 혼합림)의 5개 식생기후 지역으로 조정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목록집은 국립수목원 누리집(연구 → 연구간행물 코너, https://kna.forest.go.kr)에서 PDF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 조용찬 박사는 “우리나라의 식물다양성의 핵심 공간과 서식지 다양성을 정량화하는 연구 과정에서 생산된 이번 보고는 기후변화 적응 연구에 중요한 기초 자료이며, 임업과 실생활에서 역시 활용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사회 | 백종기 기자 | 2021-04-05 14:04

@연합뉴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지자체들이 주차딱지를 남발하자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빌라 밀집 지역 주민들이 5일 주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토대회를 열었다.주민 50여 명은 초원빌라 앞 도로에 모여 주차공간 확보를 의창구청, 창원서부경찰서에 요구했다.앞서 창원시는 2019년 6월 도계동 초원빌라에서 소계광장까지 약 1㎞에 걸쳐 도계 외곽도로 확장공사를 했다.포장만 되어 있는 도로를 편도 2차선 도로로 바꾸고, 빌라 쪽 도로 한쪽에는 주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반대편에는 황색실선을 그어 주차를 금지했다.도로 중앙에는 차선을 구분하는 탄력봉을 설치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이 도로가 생긴 뒤 주변이 주차 지옥이 됐다고 성토했다.해당 지역은 지은 지 20∼30년이 넘은 빌라·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곳이다.건물 내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해 입주민 상당수가 퇴근 후나 주말에 주변 도로를 주차장으로 활용해왔다.이전에는 차선이 없어 도로 폭이 좁아지더라도 도로 양쪽 주차가 가능했다.그러나 확장공사 후 도로 한쪽만 주차가 가능하고 반대쪽에는 황색 실선이 그어지고 도로 중간에 탄력봉까지 생기면서 주차공간이 반으로 줄어들었다.이러다 보니, 주민들이 공간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에 불법주차를 하기 시작해 과태료 부과가 급증하기 시작했다.2019년 6월 이 도로가 개통한 후 지난 2월까지 20개월 동안 도로 주변 주민들이 낸 불법주차 과태료만 491건에 1천972만원으로 2천만원에 육박한다.의창구는 경찰과 협의해 주차난을 해소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사회 | 강인구 기자 | 2021-04-05 13:29

국회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보건복지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30일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EU와 인도 등 세계적인 백신 생산국들이 자국 우선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고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방역당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어떤 대안을 갖고 있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며 지적했다.이 의원은 “국내에서 상반기에 접종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약 890만병 분으로, 같은 기간 접종 대상자만 1,200만명 수준이기 때문에 부족분 310만병 분은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으로 채우면 된다는게 정부 방침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들 3사 마저도 2분기 이후로 미루고 당초보다 적은 물량 공급이 가능하다거나, 원재료 부족 통보를 한 바 있으며, 아예 공급 일정 자체를 정하지 않은 회사도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3월 30일 기준 국내 백신 누적 접종자는 80만명이 채 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전체 5,200만 국민 대비 1.5%의 접종률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적어도 집단면역을 하려면 전체 인구의 70% 가량이 백신접종을 마쳐야 하는데 현재의 수급 상황에서 과연 언제쯤 집단면역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면서, “방역당국이 단순히 국제적 공급 상황이 어렵다거나 급변하는 백신수급 현실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특단의 대책 없이 ‘노력’만 하겠다고 하다가는 백신을 맞고 싶어도 제 때 맞지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다. 그 뒷감당은 과연 누구의 몫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미 수 차례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정과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의 방역지침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리 국민들은 일상생활이 불편해도 정말 꾹 참고 방역당국에 협조하면서 1년 넘게 생활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들에게 백신 관련 불안을 줘서는 안된다. 범 정부차원에서 수급 불안이 풀리기 전까지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해 반출제한 조치를 하거나, 당초 계약한 물량을 차질 없이 직접 공수해 오는 등 특단의 백신수급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21-04-01 15:24

피해 여성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1심에서 성폭행 실행범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 논란을 빚었던 '강간 상황극' 사건이 관련 피고인 모두 유죄로 결론 났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오모(39)씨 강간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강간 상황극이라며 오씨를 유도해 애먼 여성을 성폭행하게 한 이모(29)씨 역시 징역 9년형이 확정됐다.이씨는 2019년 8월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프로필을 '35세 여성'으로 꾸민 뒤 "강간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 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그는 이 글에 관심을 보이며 연락한 오씨에게 집 근처 원룸 주소를 일러주며 자신이 그곳에 사는 것처럼 속였고, 오씨는 그날 밤 원룸을 찾아가 생면부지 여성을 성폭행했다.검찰에서 "이런 범행은 처음"이라고 할 만큼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더 큰 공분을 사게 된 것은 1심 판결이 나온 이후다.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게 무죄가 선고됐기 때문이다.지난해 6월 4일 1심 재판부는 오씨가 이씨 거짓말에 속아 일종의 합의로 상황극을 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오씨는) 자신의 행위가 강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거나, 알고도 용인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다"며 "강간범 역할을 하며 성관계한다고만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검찰은 즉각 반발해 항소한 뒤 법리 검토를 거쳐 오씨에게 강간 혐의를 따로 추가했다.딱 6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4일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오씨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80시간의 성폭행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이례적이라 볼 수 있는 강간 상황극 협의 과정에서 시작과 종료는 어떻게 할지, 피임기구는 사용할지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이라고 봤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주소를 알려줄 정도로 익명성을 포기하고 이번 상황극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강간 과정에 피해자 반응 등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을 거라 보이는데도 상황극이라고만 믿었다는 피고인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씨의 경우에는 1심에서 오씨를 도구로 이용해 피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논리의 주거침입강간죄가 적용돼 징역 13년을 받았으나, 2심에서는 오씨에게 주거침입강간을 실행하게 했다고 봐서 주거침입강간 미수죄(간접정범)로 처벌했다.대법원은 "원심(항소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변론 없이 피고인들과 검찰 상고를 기각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1-03-28 13:35

@연합뉴스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가 수사와 기소 모두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이에 대해 이 부회장측은 26일 "수사심의위가 수사와 공소제기 안건에 모두 부결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앞서 수사심의위는 이날 표결 결과 현안위원 14명 중 8명은 검찰의 계속 수사에 반대했고, 나머지 6명은 찬성 의견을 냈다. 공소제기 여부와 관련해서는 찬반 의견이 각각 7명씩 동수로 맞섰다.이 부회장 측은 "이날 심의 대상은 '수사 계속'과 '공소 제기' 여부였지 '불기소 처분 여부'가 아니었다"며 "수사심의위 지침에 따라 과반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있는데 공소 제기 여부는 7인만 찬성한 만큼 과반수가 아니어서 공소 제기 안건도 부결된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검찰 수사심의위 운영지침 제15조 2항에는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경우에는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위원 14명이 중 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수사 계속 여부는 6명이 찬성했고, 기소 여부도 7명만 찬성한 만큼 수사심의위가 검찰이 주장하는 '수사 계속'과 '공소 제기'를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다는 게 이 부회장 측 주장이다.한편 검찰은 회의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와 수사심의위 심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1-03-27 15:16

  검사가 검사를 수사하는 이전투구(이전투구) 양상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특히 하급기관 검사가 소속청과 상급기관인 대검을 압수수색 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사건 처리 과정에서 위법 여부를 수사 중인 검찰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대검 포렌식센터와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대검 포렌식센터에서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 기록을 확보했다.이번 압수수색은 김 전 차관 사건의 조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김 전 차관에게 성 접대한 의혹을 받은 건설업자 윤중천씨 면담보고서가 어떤 경위로 작성돼 외부로 유출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 압수수색을 통해 '버닝썬' 사건 당시 연예인들과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모 총경 관련 기록도 확보했다. 김 전 차관 사건 재수사가 '청와대발 기획 사정'이라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과거 이광철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윤 총경 간 주고받은 메시지를 토대로 '기획 사정'을 주장한 바 있다.2019년 3월 14일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은 김학의가 맞다"고 발언하자 이 행정관은 윤 총경에게 "더 세게 해야 했다", "검찰과 대립하는 구도를 진작에 만들었어야 했는데"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이로부터 나흘 뒤인 3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 전 차관 사건 등을 지목하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같은 날 JTBC는 '윤중천 면담보고서'를 토대로 윤씨가 윤 전 고검장과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윤씨와 윤 전 고검장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고, 윤씨도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관련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검사가 허위로 면담보고서를 작성해 JTBC에 유출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최근 관련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이 행정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관련 증거가 나오는 대로 연루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1-03-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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