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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가 '부동산 공유기금'을 앞세워 부동산 공유제 실험에 나선다. 하지만 부동산 세제 및 정책의 실질적인 운용 권한을 중앙정부가 쥐고 있는 상황에서 재원 마련부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박원순 시장은 27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서울부터 '부동산 국민공유제'를 실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부동산 공유제 구상을 밝힌 지 열흘 만에 공식화한 것이다.박 시장은 구체적 방안으로 가칭 '부동산 공유기금' 조성을 제시했다. 시 차원의 기금을 만들어 기업과 개인에게 토지와 건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서울시는 시가 환수한 부동산 불로소득과 개발 이익으로 기금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액, 개발부담금, 기부채납 등을 검토 중이다.기금 규모와 세부적인 재원 마련 방법은 추가 논의를 통해 확정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서울시는 부동산 공시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박 시장이 주장해 온 공시가격 현실화를 위해 '부동산가격공시지원센터'를 만들어 시세에 가까운 공시가 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공시가는 실제 시세의 70%에 불과해 불로소득 환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박 시장의 판단이다.그러나 박 시장의 정책 구상이 현실화하는 데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우선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수다. 부동산 공유기금의 재원이 되는 불로소득과 개발 이익 환수의 실질적인 권한이 중앙 정부에 있기 때문이다.기금 재원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기금을 통해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하고, 공유제를 실현하겠다는 박 시장의 구상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공시지원센터도 근본적인 공시제도 개선 없이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또한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 효과를 높이려면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와 임대료 규제 등이 병행돼야 하는데 현재 서울시장의 권한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 없이 서울시가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며 "정책의 강도와 범위를 두고 세심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 및 시의회 등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19-12-27 16:13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청년층 농업농촌 유입구조 마련을 위해 ’19년 2학기부터 도입된 농업분야 취창업 의무 장학금(청년창업농육성장학금, 이하 청년농장학금)을 ’20년 1학기부터 모든 대학(일부 제외)으로 확대한다.이는 비농업 분야 출신 청년들도 농업·농촌에 진출하는 사례가 많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20년 1학기부터는 국내 모든 대학(일부 제외)으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19년 농식품부 ‘청년 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지원 대상자 중 비농업계 졸업생이 70.3%를 차지지원대상은 전공과 무관하게 국내 대학 재학생 중 3학년 이상(전문대학 1학년 2학기 이상) 학생으로 800명을 선발(36억원)할 예정이다.다만, 농업분야 친숙도 및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농대생은 600명, 이외 비농업계 대학생은 200명을 선발한다.* 농대·비농대 선발 비율은 신청 결과에 따라 일부 조정 가능최종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금* 200만원을 지원하고 농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농업 현장 실습교육**을 지원한다.* 학업장려금 : 재학 중 안정적인 학업여건 조성을 위해 소요되는 숙식비, 교재구입비, 교통비 등 생활비성 지원금** 학기당 의무교육 25시간 필수 이수 : O.T(5시간), 농업분야 지정교육(20시간)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금 지급 조건으로 졸업 후 영농 및 농식품분야 산업체(농촌 소재)에 취.창업 등 의무종사*하도록 함으로써 향후 농업․농촌 분야에 우수 청년들의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의무종사 기간 : 장학금 수혜 횟수(학기) × 6개월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9.2학기 청년농 장학생 481명을 선발하여 우리 농업농촌에 청년층의 농업·농촌 유입 가능성을 높였다‘고 하면서’20년 1학기부터 지원대상을 비농대생까지 확대하여 기존 농업계 학생 외에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청년들이 우리 농업농촌을 보다 활성화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이와 함께 우수 인재 농업계 대학 진학 확대 및 농업인 학비 부담 경감을 위해 ‘농식품인재장학금’ 및 ‘농업인자녀장학금’을 지원한다.‘농식품인재 장학금’은 농업계대학 농식품계열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20.1학기에 700명을 선발(17.5억원)하여 학기당 250만원을 지원하며‘농업인자녀 장학금’은 학과․전공 제한 없이 농업인자녀 대학생 1,450명 내외를 선발(22억원), 소득․성적에 따라 학기당 50~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농식품부 장학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학생은 시행기관인 농어촌희망재단 누리집(www.rhof.or.kr)에 접속하여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되고,농식품부(농어촌희망재단)는 신청 접수 이후 ’19.12~’20.1월 중에 서류심사 등을 거쳐 ’20.2월 중 장학생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상세한 내용은 농어촌희망재단 누리집(www.rho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담센터(02-509-2255)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정책 | 백종기 기자 | 2019-12-22 13:11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농업‧농촌의 급속한 고령화를 막고 청년들의 농업‧농촌 분야 유입 촉진을 위해 ‘2020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1,600명(청년창업농)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상은 만 18세 이상 ~ 만 40세 미만*,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예정자 포함)이며, 소득과 재산이 일정수준 이하인 자로,선발된 청년창업농에게는* 신청가능 연령: 1980.1.1 ∼ 2002.12.31. 출생자** 독립경영(영농)은 본인 명의의 농지‧시설 등 영농기반 마련(임차 포함) 후 농업경영정보(경영주)를 등록후 본인이 직접 영농에 종사하는 것을 의미최대 3년간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과 창업자금(3억원 한도) 및 농신보 우대보증, 농지임대 우선지원, 영농기술 교육 등이 종합 지원된다.* 일반 가계자금 또는 농가 경영비 등으로 사용 가능하며 유흥‧사치품 구매 등으로는 사용 제한(직불카드 발급)또한 청년창업농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로컬푸드‧직거래장터‧온라인 몰 등 다양한 유통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19년 지원실적 : 신세계백화점 ‘파머스마켓’(4~5월), 우체국 쇼핑몰 ‘청년농업인 전용관’(11월~), 서울시 상생상회 청창농 오픈마켓(11월), 얼굴있는 농부시장(3~12월) 등

정책 | 백종기 기자 | 2019-12-22 12:45

사진=이준구교수 홈페이지 이준구(사진)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종합부동산세가 중산층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긴다는 보수 언론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일침했다.이 교수는 18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종부세가 중산층에 세금 폭탄을 마구 날리는 나쁜 세금이란 이미지는 보수언론이 조작해낸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종부세 과세 대상자가 전체 가구의 극소수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종부세 과세 대상자가 전체 가구의 2.5%에 불과해 97.5%는 종부세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올해의 종부세 과세 대상자는 고작 59만5000명에 불과하다"면서 "이 중 법인을 빼고 순수한 주택 소유자만을 카운트하면 50만 400명"이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는 2000만에 가까운 숫자로, 종부세 과세 대상자가 되는 사람은 총가구 수의 3%가 안 되는 수준"이라며 "종부세 과세 대상자가 되는 순간 그는 우리 사회 최상위 2.5%의 고소득층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중산층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최상위 2.5%에 속하는 사람을 중산층으로 분류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상위 2.5%를 제외한 우리나라 국민의 97.5%(중산층 포함)는 종부세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이 교수는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은퇴자의 경우에 대해서도 "1가구 1주택자가 장기 보유를 하면서 연령이 60세 이상이면 세율을 낮춰주는 조처가 있어 은퇴자라 하더라도 초고가 주택이나 다주택 소유자가 아니라면 등골이 휠 정도의 종부세 부담은 지지 않게 돼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당장 현금흐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종부세 납부를 주택을 상속할 때까지 유예해주는 제도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19-12-19 16:01

    사진=연합뉴스 국세청이 올해 상반기 몫에 해당하는 근로장려금을 18일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급액은 1가구 평균 44만원이다. 국세청은 이번 근로장려금을 지난 8월21일~9월10일 '반기마다 받겠다'고 신청한 가구에만 지급했다. 근로장려금을 반기별로 신청하면 연간 산정액의 35%씩을 6개월마다 받고, 다음해 9월에 정산(추가 지급 혹은 환수)한다.근로장려금 반기 지급 대상자는 ▲부부 합산 총소득이 기준 금액 미만이고 ▲근로 소득만 있으며 ▲가구원 모두의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인 근로자다. 총소득 기준 금액은 맞벌이 가구 3600만원, 홑벌이 가구 3000만원, 단독 가구 2000만원이다.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몫 근로장려금을 전국 96만가구에 4207억원 지급했다고 전했다. 111만가구(4650억원)가 상반기 근로장려금을 받겠다고 신청했으나 15만가구는 소득·재산 등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몫 근로장려금 심사 결과를 결정 통지서로 알린다. 올해 상반기 몫 근로장려금은 신청인이 신고한 예금 계좌를 통해 18일까지 입금된다. 지급 예정일은 오는 30일이었으나 국세청이 국고금 지급 전산망을 개선에 12일 앞당겼다는 설명이다.예금 계좌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우편으로 받은 '국세 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갖고 우체국을 방문하면 된다. 대리인이 수령하려면 국세 환급금 통지서, 대리인·신청인 신분증, 위임장을 지참해야 한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19-12-18 13:50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앞문 닫고 뒷문 여는 부동산 정책을 강화했다.정부는 16일 발표한 종합부동산 대책인 '12·16 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집을 팔면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을 펴기로 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시가 15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는 등 주담대 규제가 강화된다.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이 서울에서는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고 경기도에서도 과천, 하남, 광명 등지가 편입된다.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높여 시세 30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현실화율을 80%까지 올릴 예정이다. 우선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의 주택에 부과되는 종부세가 1주택자에 대해서도 강화된다.1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외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세율이 기존에 비해 0.1∼0.3%포인트(p) 인상되고 3주택 이상 다주택자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율은 0.2∼0.8%p 올라간다.과세표준 6억∼12억원 주택의 경우 1주택자는 현재 세율이 1.0%인데 앞으로 1.2%로 0.2%p 올라가고 다주택자나 조정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선 세율이 1.3%에서 1.6%로 0.3%포인트 상승한다.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종부세 세부담 상한도 200%에서 300%로 올라간다.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정부는 내년도 부동산 공시는 시세가 오른 만큼 전부 공시가격에 반영하고 고가 주택 등을 중심으로 현실화율을 제고할 방침이다.특히 공동주택 현실화율을 시세 9억∼15억원은 70%, 15∼30억원은 75%, 30억원 이상은 80% 수준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이같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더구나 정부는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을 팔 경우 양도세 부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내년 6월 말까지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파는 경우 양도세 중과를 배제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해준다.보유세는 올리고 양도세는 일시적으로 낮춰줄 테니 다주택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서둘러 집을 팔라는 강력한 메시지다.실수요자가 아닌 경우 양도세는 더욱 강화된다.9억원 초과 주택을 거래한 1세대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에 거주기간 요건이 추가된다.현재 10년 이상 보유하면 80%의 최대 공제율을 적용받는데, 2021년 이후 집을 팔면 10년 이상 보유하고 거주도 해야 80%의 공제율을 온전히 다 받을 수 있게 된다.1년 미만 보유한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이 40%에서 50%로, 2년 미만은 기본세율(6∼42%)에서 40%로 높아진다.조정대상지역 일시적 2주택자가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신규 주택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 전입하고 1년 내에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하는 등 중복보유 허용 기간이 단축된다.이와 함께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선 주담대 관리가 강화된다.이 지역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이 원천 금지된다.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은 9억원 초과분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에서 20%로 낮아진다. 일례로 14억원짜리 주택에 대한 주담대는 9억원까지는 40%, 나머지 5억원에는 20%가 적용돼 총 4억6천만원이 대출된다.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금융사별이 아닌 차주 단위로 적용된다.주담대 규제 중 고가주택 기준이 공시가 9억원에서 시가 9억원으로 낮춰지고, 주택임대업 개인사업자에 대한 이자상환비율(RTI)은 1.25배에서 1.5배로 높아진다.전세대출을 이용한 '갭투자'를 막기 위해 전세대출을 받은 뒤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매입하거나 2주택 이상 보유할 경우 전세대출을 회수한다.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대폭 확대된다.서울에서는 25개구 가운데 집값 상승률이 높은 강남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포함한 13개구 전체 동(272개)과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노원·동대문 등 5개구 37개 동, 경기도에선 과천, 하남, 광명 등 3개 시 13개 동으로 확대된다.이렇게 되면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는 동수로만 보면 기존 27개 동에서 322개동으로 부쩍 늘어나게 된다.청약제도도 개편된다. 평형과 관련 없이 분양가 상한제 대상 주택이나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에 당첨되면 10년간, 조정대상지역에서 당첨되면 7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공급질서 교란행위를 하거나 불법전매가 적발되면 주택 유형에 관련 없이 10년간 청약을 금지하기로 했다.투기과열지구나 66㎡ 이상 대규모 신도시에서는 청약 1순위 요건이 되는 거주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주택을 구입할 때 자금조달 계획에 대한 검증도 강화된다.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매입하거나 비규제지역에서 6억원 이상 집을 살 때도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한다.자금조달계획서 항목이 좀더 촘촘해지고,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넘는 주택을 살 때는 신고서와 함께 증빙자료도 제출해야 한다.등록 임대주택에 대한 혜택은 계속 축소한다.취득세·재산세 혜택을 받는 주택이 수도권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된다.미성년자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수 없고 등록이 말소된 사람은 2년 이내 등록이 제한되며, 임대보증금을 떼먹는 사업자는 등록을 말소하고 세제 혜택을 환수할 계획이다.수도권 30만가구 주택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서울시와 함께 관리처분인가 이후 단계에 있는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도 포함됐다.서울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가로주택 사업이 임대주택 건설 등 공공성 요건을 충족하면 투기과열지구에서도 가로구역과 사업시행 면적을 각 1만㎡에서 2만㎡까지 확대하는 것을 허용하고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인접 동과의 간격 규제를 완화하고 광역교통개선부담금도 줄여준다.준공업지역에 대한 규제도 완화해 정비조합이 공기업과 공동시행하는 등 공공성 요건을 갖추면 복합건축을 1만㎡에서 2만㎡까지 확대해주고 기숙사 외에 주거용 오피스텔도 공급할 수 있게 해 준다.홍남기 부총리는 "대책 발표 이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2차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19-12-16 15:20

  변죽만 울리는 부동산 정책을 내놓던 정부가 이번엔 18번째 카드로 초고강도 부동산대출규제 정책을 꺼내 들었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2017년 6·19대책, 8·2부동산 대책, 지난해 9·13대책에 이어 정부 합동 종합대책 형태로 발표된 네번째 대책이면서 지난해 12월 주거복지로드맵이나 지난달 발표된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 지정 등 개별 또는 후속 조치까지 합쳐 18번째 대책이다.최근 분양가 상한제와 종합부동산세 과세라는 강력 조치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상승하고, 분양가 상한제 지정 이후 되레 수도권까지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확산되자 결국 추가 대책 카드를 빼든 것이다.하지만 이번 정책도 약발이 먹힐지는 미지수다.정부는 16일 대책 발표에서 또다시 세금·대출·청약·공급 대책을 총망라한 백화점식 규제를 내놨다.9·13대책 이후 분양가 상한제 핀셋 지정 등 '찔끔' 대책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고 보고, 당장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카드를 최대한 끌어모았다는 평가다.대출 부분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된 우회·편법 대출을 모두 차단하는데 주력했다.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주택 구매용도로 사용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 2주택자나 고가주택 매수자의 전세자금대출을 회수하고, 주택임대업 외 법인 사업자에 대해 투기과열지구까지 대출을 금지한 것 등이 그것이다.그러면서 강남 등 인기지역에 갭투자와 다주택자 등의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9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추가로 강화하고, 15억원 이상 초고가주택의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했다.종합부동산세율을 1주택자까지 상향 조정하고,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더 큰 폭의 세율 인상과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보유자의 세부담 상한을 300%로 확대하는 등 보유세를 한층 강화한 것,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를 거주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로 한 것들도 모두 주택시장에 투자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단기 투자를 막기 위해 1∼2년 미만 주택 보유자의 양도세율도 높였다.국토부는 17일 발표할 공시가격 제도개선과 로드맵 수립계획에서 주택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을 지금보다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어서 고가주택 보유자나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앞으로 보유세 충격이 상당할 전망이다.내년에는 당장 9∼15억원 사이 공동주택 현실화율을 시세의 70%로, 15∼30억원은 75%로, 30억원 이상은 80% 수준까지 차등화해 높인다.정부는 종부세를 높이는 대신 조정지역내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를 10년 이상 장기 보유자에 한해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종부세 강화로 보유세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양도세 부담 때문에 집을 팔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사실상 한시적 '출구전략'을 마련해준 것이다.시중에 매물이 나오도록 유도함으로써 매물잠김 현상에 따른 계단식 집값 상승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복안도 있다.정부는 이번 양도세 중과 한시적 완화 조치로 종부세 부담이 큰 은퇴자 등을 중심으로 주택 매도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은 대폭 확대했다. 당초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영등포구 37개동으로 한정했던 상한제 대상 지역을 서울 13개 구 전역과 노원·강서 등 5개 구 37개 동, 과천·광명·하남 13개 동 등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혔다.집값 급등 또는 고분양가 우려지역만 상한제로 묶겠다고 한 '핀셋 지정'이 비지정 지역의 집값 상승이라는 '풍선효과'로 이어지면서 상한제 시행 한달 만에 포기하고 정책방향을 수정한 것이다.정부는 상한제로 가격은 묶어두지만 서울시 정비사업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재건축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공공성을 갖춘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규제를 풀어주는 등의 공급 확대 방안은 병행하기로 했다.상한제 시행 이후 공급 부족 우려로 신축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등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지만,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 지원으로 얼마나 공급이 늘어날지는 미지수다.정부는 이번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안정 등 효과가 없을 경우 내년 상반기에 또다시 2차 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19-12-16 14:21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7개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전북도 등 3개 지자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11일 국민연금공단 본부(전주)에서 국가 균형발전 및 혁신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정부기관, 지자체, 이전 공공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 및 혁신성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이루어졌으며,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최용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양원 전주시 부시장,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황규석 농촌진흥청 차장,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박동준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협약 기관들은 「전북혁신도시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 및 추진」,「글로벌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전북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생활, 교통,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 대응」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논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역불균형을 해소하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자체 및 이전 공공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전북혁신도시만의 특성화된 글로벌 금융생태계 조성 등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참여는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라며,“전북혁신도시에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현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 균형발전 철학과 혁신도시 시즌 2의 모범이 되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최용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자체,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전북혁신도시가 더욱 발전할 것이고, 전북이 추구하는 농생명식품, 문화관광, 신재생에너지, 수소산업 등 새로운 성장전략이 금융산업 발전의 뒷받침을 토대로 전북 대도약의 성공을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책 | 백종기 기자 | 2019-12-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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