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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블랙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블랙홀의 '그림자'를 과학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관측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지난 2017년 블랙홀을 관측하기 위해 '사건지평선망원경(EHT)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래 최근 결정적인 영상 촬영에 성공했다.   '우주의 검은 구멍'으로도 불리는 블랙홀은 중력이 매우 강해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어 그동안 블랙홀 자체를 촬영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블랙홀 주변에는 블랙홀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넓은 경계지대인 '사건의 지평선'(horizon of event)이 있다.어떤 물질이 사건의 지평선을 지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갈 때 일부는 격렬하게 에너지를 방출하는데, 이를 관측하면 사건의 지평선 가장자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관측하려면 지상의 대형 광학망원경이나 허블우주망원경(HST), 대형 전파망원경을 뛰어넘는 아주 높은 해상도를 가진 관측 장비가 필요하다.  EHT 연구진은 전 세계에 있는 고성능 전파망원경 8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실상 지구 전체 규모의 거대한 가상 전파망원경으로 활용,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을 관측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EHT를 구성하는 각각의 전파망원경이 동시에 같은 블랙홀을 관측해 보내온 자료를 분석하고 여러 번의 보정, 영상화 작업 등을 통해 EHT 연구진은 지구에서 5천5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 M87의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의 '그림자'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블랙홀에 의해 왜곡된 빛이 블랙홀 윤곽을 드러나게 하는데, 이 윤곽 안쪽의 어두운 부분을 '블랙홀의 그림자'라고 한다. 블랙홀의 그림자를 알게 되면 사건의 지평선 크기를 가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블랙홀 크기와 질량을 계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블랙홀이 있는 은하 중심부의 질량도 알 수 있게 된다.EHT 프로젝트 총괄 단장인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셰퍼드 도엘레만 박사는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일을 이뤄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 관해 "지난 수십 년간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 성능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해 블랙홀과 사건의 지평선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4-11 08:32

/자료사진=AP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 DC로 향발한다.1박 3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미에서 문 대통령은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접어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되살리는 데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1일 오전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접견한다. 이어 정오부터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2시간 가량 만나 비핵화 해법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정상회담은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과 핵심 각료 및 참모들이 배석해 이뤄지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 순서로 진행된다.한편 김 여사는 11일 오전 워싱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한 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일대일 오찬을 한다.한국 대통령의 방미 시 한미 정상 부인이 단독으로 오찬을 하는 것은 30년 만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 같은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12일 밤늦게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안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 | 강민규 기자 | 2019-04-10 16:26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일 경제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 위원장이 개업을 앞둔 대성백화점을 현지 지도했다며 대대적 리모델링을 끝낸 평양의 대성백화점을 찾은 모습을 전했다.조선중앙통신은 "태양절(4월 15일·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두고 수도의 거리에 또 하나의 멋들어진 종합봉사기지, 인민의 물질문화 생활을 질적으로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게 될 백화점이 일떠선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백화점을 층마다 둘러보고 "현대판 백화점이 훌륭히 꾸려진 결과 수도 시민들에게 질 좋은 갖가지 식료품들과 의복, 신발들, 가정용품과 일용잡화들, 학용품과 문화용품들을 더 많이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의 요구대로 시공을 잘하고 구매자들의 편의를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할 수 있게 꾸려졌다며 "상품진열 방법과 형식이 다양하고 눈맛이 있으며 봉사환경과 규모, 상품들의 질과 가짓수에 있어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그러면서 "훌륭한 백화점을 꾸리기 위해 많은 수고를 했겠다"며 '폭풍 칭찬'을 이어갔다.통신은 "당의 조치에 따라 발전된 시대의 미감에 맞게 개건 보수 및 증축공사를 끝마친 대성백화점은 상업, 편의, 급양봉사를 할 수 있는 종합적이며 다기능화된 봉사기지로 변모되었다"고 강조, 최근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평양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의 김만유병원 근처에 있는 대성백화점은 1980년대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 강민규 기자 | 2019-04-08 10:22

사진=kbs2화면캡쳐 일본 출신 한국인 정치학자 호사카 유지 교수가 소신 발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7일 오전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한 호사카 유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그는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때 당시 일본이 '위안부' 강제 징용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사과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한 것에 대해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이것이 일본군 '위안부' 증거를 찾기 시작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실제로 그는 할머니들의 증언을 뒷받침할 만한 일본 문서를 샅샅이 찾으러 다녔고, 그 성과로 '일본의 위안부 문제 증거 자료집'도 출간하기도 했다.호사카 유지는 자신이 '위안부' 증거들을 최초 발견했다는 사실에 놀라며, 당시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다뤄진 일본 만화도 소개했다. 호사카 유지는 "일본 유명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가 전쟁터에서 있었던 내용을 만화로 그렸다. 거기에 '위안소'가 나온다"라며 "자신이 있던 곳에 세 사람의 위안부가 있었다더라. 다음 날 전투가 있으면 죽을 수도 있어서 위안소에 갔다고 한다. 위안부 한 명 당 80명에서 100명이 줄을 서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사람들도 과장된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피해자 증언을 뒷받침하기 위한 증거를 찾은 거다. 다카모리 부대 위안소 규정이라는 게 있다. 위안부 한 사람당 일본 병사 100명을 배정한다. 위안부들의 산책 구역 제한 규정도 있었다"라고 전했다.호사카 유지는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21년째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소신 발언을 해 왔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4-07 11:25

사진=연합뉴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북한 ICBM에 대한 공포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테런스 오쇼너시(사진)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생산과 실전 배치가 임박했으며 미국 본토 공격용인 것이 거의 분명하다고 말했다.테런스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 미사일 방어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김 위원장이 한반도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런 무기를 미 본토로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미리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도 북한이 2017년 ICBM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발 종료를 선언했는데, 이는 이 무기의 생산과 실전 배치의 임박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증인으로 자리한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도 "북한이 지난 1년간 미사일 시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미사일 개발 노력을 가속하면서 ICBM 등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대잠수함 역량의 활용법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4-04 14:48

사진=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사진)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북한경제발전 펀드'를 언급해 주목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룩스 전 사령관은 3일(현지시각) 북한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 국제적인 ‘북한 경제 발전 펀드’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주한미군사령관(겸직) 출신 인사가 북한 비핵화 방안으로 경제적 카드를 언급한 것이서 눈길을 끈다.브룩스 전 사령관은 미국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반도의 다음 단계’ 간담회에서 “비핵화만 하면 북한의 경제 발전을 도와줄 현금이 준비돼 있다는 것을 북한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다만 그는 “비핵화 목표를 이룰 때까지 북한이 그 돈을 만질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제 개발 계획을 지금 제시하되, 시행은 비핵화 이후에 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그는 또 “북한 경제 개발은 중국이 특권을 갖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미래와 경제 개발은 한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체제 보장에 대해서도 “물리적·군사적 체제 보장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경제적 체제 보장을 생각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지난 1980년대 주한미군에서 근무한 지한파로 꼽히는 브룩스 전 사령관은 2016년 4월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한미연합사령관에 부임해 지난해 11월까지 근무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4-04 14:03

사진=환구시보 화면 캡처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대형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중 30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이 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쓰촨성 량산주 무리현 해발 4천m 안팎 고산 지대에서 발생했다.중국 비상관리부는 약 700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지형이 복잡하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그 와중에 소방관 30명이 실종됐다.소방당국은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거대한 불구덩이가 만들어진 뒤 소방관 3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고, 이후 구조대원들이 30구의 소방대원 시신을 발견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지침을 내렸다.최근 중국에서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산시(山西)성에서는 전날 대형 산불이 발생했으나, 이날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로 9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베이징 인근에서도 지난달 30일 대형 산불이 발생해 3천 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전날 화재를 진압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4-02 12:03

사진=sns화면캡쳐 전국 대학가에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정부 비판 대자보가 나붙어 파문이 일고 있다.경찰청은 전국적으로 대자보 관련 112신고가 잇따르자 전담 수사부서를 지정하고 내사에 착수했다.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께 인천시 계양구 경인여자대학교 정문에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있는 것을 학교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이 경비원은 경찰에서 "오전에 순찰을 돌고 있는데 정문에 이상한 대자보가 붙어 있어 확인해보니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가로 59㎝·세로 83.5㎝ 크기의 종이 2장으로 이뤄진 이 대자보는 각각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과 '남조선 체제를 전복하자'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신 형태를 빌려 작성된 대자보에는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탈원전, 대북 정책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대자보 말미에는 '전대협'이라고 밝힌 단체가 이달 6일 서울 혜화역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며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이 쓰였다.전대협은 1987년 결성됐다가 해체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약칭인 '전대협'과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단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대자보를 회수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며 대자보를 붙인 사람을 찾고 있다.한편 이와 유사한 대자보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등 전국 각 지역 대학교 23곳 28개소와 고등학교 1곳 등 총 29개소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청은 전국 각지 대학에 이 대자보가 붙었다는 112신고가 잇따르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주 수사관서로 지정하고 내사에 착수했다.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12신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라 내사에 착수한 것"이라며 "내용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에 해당하는지는 법리를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대협은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정은 최고사령관동지의 칙서가 하달됐다"며 전국 450개 대학에 이 대자보를 부착하겠다고 예고했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04-01 17:26

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노태우 전 대통령과 사마란치 IOC위원장./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31일 30년 경과 외교문서 1천620권(25만여쪽)을 원문해제(주요 내용 요약본)와 함께 일반에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는 주로 1988년과 그 전 해에 작성된 것으로, KAL기 폭파사건과 88서울올림픽 등과 관련한 사항들이 포함돼 있다.특히 전두환 정권이 1987년 11월29일 발생한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을 대선에 정략적으로 활용하려 한 정황이 30년 전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당시 특사로 바레인에 파견된 박수길 외교부 차관보와 바레인 측 논의 내용을 담은 1987년 12월10일 전문을 보면, 전두환 정권이 KAL기 폭파 사건 범인 김현희(하치야 마유미)를 대선(1987년 12월16일) 전에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 박 차관보는 바레인 측 실무자가 "KAL기 잔해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현희) 인도가 성급하다는 이야기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늦어도 (대선 전날인) 15일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12일까지는 바레인 측으로부터 인도 통보를 받아야 한다"고 보고했다. '늦어도 15일까지 도착'이라고 시점을 못 박은 것은 대선(12월16일)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짐작케 한다.

국제 | 강민규 기자 | 2019-03-31 13:52

주사나 카푸토바 /사진=AFP연합뉴스 슬로바키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지 주목된다.30일(현지시간) 치른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진보정당 '진보적 슬로바키아' 소속의 주사나 카푸토바(45) 후보가 55.2%의 득표율을 기록해 44.8%에 그친 연립정부 여당 사회민주당(Smer-SD)의 마로스 세프쇼비치 후보를 앞섰다.'진보적 슬로바키아'는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인데다 카푸토바 역시 정치 경험이나 공직 경력이 없는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여당의 완패라는 분석이 나온다.카푸토바는 이달 16일 대선 1차 투표에서 40.6%의 득표율을 기록해 13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세프쇼비치는 득표율이 18.7%에 그쳤지만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까지 치르게 됐다.카푸토바는 선거 운동 기간 "악에 맞서야 한다"며 부패한 기성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냈다.슬로바키아에서는 지난해 2월 탐사보도 전문 기자 잔 쿠치악 피살사건 이후 정경 유착 척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계속됐다.쿠치악은 슬로바키아 정치인들과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유착 관계를 취재하고 기사를 준비하던 중 집에서 연인과 함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3-31 12:36

사진=연합뉴스 '킬 체인(전략표적 타격) 핵심전력' F-35A 2대가 29일 한국에 처음 도착했다.29일 방위사업청은 "오늘 오후 2시 35분께 F-35A 전투기 2대를 운영기지인 공군 청주기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한국도 이제 명실상부한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이 됐다.이번에 들어 온 첫 F-35A 2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루크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하와이 등을 거쳐 총거리 1만3800여㎞를 비행해 청주기지에 안착했다.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공중급유를 받으며 타고 왔다.F-35A는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지원 전력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은밀히 침투해 목표물을 선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이다. 3·4세대 전투기를 주력으로 하는 한국 공군의 전술·전략이 변화하고, 공중급유기까지 함께 운영하면서 공중 전투 행동반경도 획기적으로 늘게 됐다.군은 전쟁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왕정홍 방사청장은 "안정적 사업관리를 통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며 "주변국들의 스텔스기 도입에 따른 대응 등 전방위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공군의 작전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3-29 17:13

사진=연합뉴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파 의원들이 28일 푸에르토리코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시키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움직임이다.미 CBS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민주당 하원의원 대런 소토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법안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소토 의원은 부친이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기자회견에는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되는 것을 지지하는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지사도 참석했다.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푸에르토리코는 주민투표를 거칠 필요 없이 바로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 푸에르토리코 정부의 한 관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주국가 미국에서 21세기에 아직도 대통령 선거권을 갖지 못하는 영토가 있다는 것은 불합리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소토 의원이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으려 나선 것에 대해 지지한다"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 7년 간 두 차례나 주민투표를 통해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돼야 한다고 결정했지만 미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해 좌절됐다.소토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보이나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 통과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워싱턴 포스트(WP)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가 지나치게 많은 구호자금을 받고 있다고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3-28 17:24

IS 마지막 소굴서 휘날리는 SDF 깃발/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민주군(SDF)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전초기지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이로써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일제히 지난 5년여 동안 이어진 미국의 IS 격퇴 작전이 승리로 마무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SDF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구즈를 포위한 이후 교전을 벌인 끝에 IS 칼리프국(칼리프가 다스리는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을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와의 국경지대에 있는 바구즈는 사실상 IS의 마지막 전초기지였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을 등에 업은 SDF는 지난달 바구즈에 진입한 뒤 교전을 벌여왔다. 전날인 2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IS의 영토를 제거했다고 선언한 뒤 SDF의 입장까지 나오면서 미국의 IS 격퇴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IS 격퇴 작전을 시작한 지 4년 9개월 만에 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IS의 전신은 극단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또는 ISIS)로,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칼리프(이슬람 제국의 주권자를 칭하는 말)로 추대된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2014년에 이 단체를 국가로 선언, IS로 개명했다.IS는 이후 중동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자행해 테러 공포를 높였다. 그러나 2017년 7월과 10월에 각각 이라크 모술과 수도 시리아 락까를 점령 당하면서 힘을 잃었다.한때는 시리아와 이라크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지만 마지막 영토까지 모두 잃고 쇠퇴하게 됐다. 미국 정부는 IS의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현재 이라크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3-23 20: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추가제재에 대한 철회를 재무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재무부가 대북 추가제재를 단행한 지 하루만인데, 이는 남북연락사무소 철수 등 북한의 반발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자신의 트윗에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가 발표했다”며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다만 철회를 지시한 제재가 재무부가 전날 발표한 대북 제재인지, 추가로 제재를 단행하려했던 것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미 재무부는 앞서 올 들어 처음이자 지난달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20여일만에 중국 해운회사 2곳을 제재했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러한 제재들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 협상 궤도 이탈을 막기 위해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북한은 미국의 독자 제재 직후 ‘남북연락사무소 철수’를 전격 발표하면서 사실상 미국에 대화 중단 등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03-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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