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별시,사은숙배(2021) 전주시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치러졌던 과거시험인 ‘전주별시’를 재현한다. ‘전주별시’는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이듬해인 1593년 선조가 세자였던 광해군을 전주로 내려보내 실시한 과거시험이다. 시는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제5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진행한다. 전주별시,국궁(2021) 전주별시,무예시연(2021) 전주별시,유가행렬(2021) 전주별시 시상식(2021) 이날 행사는 △과거시험(국궁, 한글 글짓기-동시·시조, 한시) △전통무예시연 △방방례(시상식) △급제자 유가행렬 및 사은숙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과거시험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접수를 통해 인원을 제한해 운영된다.국궁(國弓)은 궁도교육을 이수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참가하며,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한시백일장(漢詩白日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상(紙上)백일장’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시제는 ‘감전주한옥촌관광(感全州韓屋村觀光)’이고, 압운은 시(時), 지(知), 기(基), 희(熙), 치(馳)이다.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새롭게 한글 글짓기 과목이 신설돼 초등부(동시·시조)와 성인부(시조)로 나뉘어 진행된다.과거시험이 종료된 이후에는 전통 무예 시연과 과거급제자 시상식인 ‘방방례’(放榜禮)가 진행되며, 급제자에게는 시장상과 어사화가 수여된다.시상식 이후에는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 선배, 친족을 방문하는 ‘유가행렬(遊街行列)’이 향교길과 은행로, 태조로, 경기전으로 이어진다. 유가행렬에서는 금암노인복지관 취타대와 한옥마을 풍물패의 멋진 공연도 즐길 수 있으며, 급제자는 경기전에 도착해 왕(태조어진)에게 과거 급제를 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사은숙배(謝恩肅拜)’를 행하게 된다.김성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전주 별시 재현행사는 한글 글짓기(동시·시조) 부문을 신설하여 참여의 폭을 더욱 넓혔다”면서 “우리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행사에 전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2-11-10 13:13
7일 고부 동학울림센터 광장에서 고부면민과 뜻있는 인사 500여명이 모여 「고부관아복원 및 백운화상 선양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고부관아 복원과 백운화상 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민 스스로 다짐하고 전라북도, 정읍시, 전라북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적극 추진해줄 것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고부관아복원 및 백운화상 선양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모(전 익산부시장), 이복형(정읍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는 이번 출범식은 “고부면민의 숙원이자 옛 고부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행사로 128년 전 고부백성의 함성이 드높았던 현장인 고부관아를 복원하여 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고부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또한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으로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된 ”직지“의 편저자인 백운화상이 고부면 백운리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백운화상의 업적을 기리고 그 선양사업을 통해서 고부의 자긍심을 세우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국회 윤준병 의원, 서거석 전라북도 교육감, 이학수 정읍시장, 고경윤 정읍시의회 의장 등 주요 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 말미에 주민의 뜻을 모은 결의문을 윤준병 국회의원 등 주요 기관장에 전달하는 순서도 가졌다.이번에 출범하는 추진위원회의 위원들은 고부면 기관단체장과 고부관아복원과 백운화상 선양사업에 관심 있는 정읍 지역 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모처럼 그 의지를 다지고 관계기관에 본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구하였다.이날 행사는 당초 주민위안공연 등을 통해서 면민화합 행사까지 계획했으나 뜻밖의 이태원 참사로 인하여 공연행사는 생략하고 출범식만을 조촐하게 진행하였다.행사는 먼저 이태원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현수막과 함께 묵념을 시작으로 개막선언, 경과보고 및 취지문 낭독, 대회사, 환영사,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성공기원을 염원하는 축시 낭송과 결의문 전달, 마지막 순서로 사업 성공을 위한 사발통문을 주요 기관장과 주민대표, 주민들의 서명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추진위에서는 고부관아복원과 백운화상선양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의 중지를 모으고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을 관계기관에 촉구하기로 하였다.김철모 추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고부관아복원과 백운화상 선양사업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부의 자랑스런 문화자산과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요 쇠락한 고부의 옛 명성을 되찾는 동시에 고부면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다”면서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정읍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전북도민에 자랑스런 또 하나의 역사적 사료를 남기는 일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11-08 15:49
@신안군 제공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국내 2번째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을 관리하는 국립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신안군에 들어선다고 1일 밝혔다.보전본부 유치에 따른 시설물 조성 및 운영과정에서 1,366억원의 생산유발 및 700억원의 부가가치와 2,500여명의 고용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신안군은 보존본부 유치가 신안군 최초의 국가기관 설립과 더불어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8월 해양수산부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을 위한 최적지 선정을 위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 공모’를 시행, 계획서 서류평가, 발표평가, 현장평가를 진행하였다.이번 공모를 통해 신안군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건립에 대한 이해도, 갯벌의 관리체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보전본부의 건립지로 최종 선정되어 2023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박우량 신안군수는 “갯벌유산의 통합관리를 위한 본부 건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혼신을 다한 유산지역 관계자와 주민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보전본부는 신안갯벌만을 위한 것이 아닌, 한국의 갯벌 전체를 통합관리하는 국가기관으로, 신안군은 보전본부를 적극 지원하여 서천갯벌, 고창갯벌, 보성-순천갯벌과 추가 등재할 9개 갯벌을 체계적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화 | 강성섭 선임기자 | 2022-11-01 17:22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6일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象形陶器) 일괄’이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유물은 아라가야 왕과 귀족들의 무덤 유적인 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의 2019년 학술발굴에서 출토된 유물로, 집모양 도기 2점, 사슴모양 뿔잔 1점, 배모양 도기 1점, 등잔모양 도기 1점 등 모두 5점이다. 도기(陶器)는 진흙으로 빚은 그릇 등을 고온으로 구워 흙 속의 광물질이 자연적으로 유약처럼 흘러내려 토기보다 단단하게 만들어진 자기(磁器)의 일종이다.상형도기가 출토된 말이산 45호분은 5세기 전반 아라가야가 급성장하던 시기에 조성된 최고 지배자의 대형 봉토분으로, 무덤 내부에서 봉황장식 금동관을 비롯해 투구, 큰칼, 말안장 등 26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발굴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사물의 모습을 본떠 만든 상형도기는 문헌이나 벽화가 거의 전해지지 않는 가야의 특성상 가야인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최고의 유물이지만 출토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동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이에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5점)’은 삼국시대 고분에서 그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출토 맥락과 세트 관계가 분명하고, 유물의 보존상태도 우수해 학술적 의미가 대단히 크고 가야의 고분문화를 알리기에 충분하다는 점에서 국가 보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또한 각각의 상형도기는 아라가야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집모양 도기와 배모양 도기의 경우, 형태와 구조 측면에서 당시에 실재했던 창고와 배를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가야의 가옥과 선박 구조를 본격적으로 연구․복원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또 사슴모양 뿔잔과 등잔 모양 도기는 독특한 조형미에 아라가야 고유의 불꽃모양 창문(透窓)을 다리 부분에 표현하는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유물로 5세기 전반 아라가야의 높은 수준의 도기 제작기술(製陶術)을 알 수 있다.정연보 경남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말이산 출토 상형도기들은 가야를 넘어 삼국시대 전체로 봐도 최고 수준의 유물들로, 가야문화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유물”이라면서,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가 높은 도내의 가야유적과 유물을 문화재로 지정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말이산 출토 상형도기 일괄까지 지난 4년간 도내 가야유물 9건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신규 지정됨으로써 부쩍 달라진 가야문화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문화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10-27 15:19
청주시는 오는 26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직지국제포럼 2022 (Jikji International Forum 2022)’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제2회 직지국제포럼 2022 포스터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주최하고 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직지국제포럼’은 한국의 금속활자인쇄술이 동서양 문화 교류 속에서 유럽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구텐베르크 전문가인 독일 크리스토프 레스케 교수와 네덜란드의 도서역사학자 트루드 데익스트라 교수를 비롯해 활자, 인쇄, 서지학 관련 국내외 유명 학자 10인을 초빙해 직지활자로드에 대한 연구발표와 토론을 심도 있게 나눌 예정이다.이현석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한국의 위대한 발명인 금속활자인쇄술이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홍보돼 『직지』의 탄생지 청주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곽 회장은 “『직지』의 간행부터 한글 창제와 반도체 생산 등, 예부터 정보전달 매체를 생산하고, 금속활자 발명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문화산업도시 청주에서 제2회 ‘직지 국제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동서양에서 금속활자인쇄술이 태동하고 발전하던 15세기를 중점으로 동서양 문화 교류와 각국의 활자인쇄술을 비교 연구해, 차후 활자로드 규명에 대한 각국 학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한편, 직지국제포럼 발표와 토론 내용은 오는 12월 결과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며, 미 국회도서관, 하버드-옌칭도서관, 독일 튀빙겐대학 도서관 등 국내외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26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