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국제사회를 향해 전격 제안했다.이는 지난 2013년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대선후보가 '유엔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과 유사해 관심을 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비무장지대는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의 공동유산”이라며 “남북 간에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해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한반도 번영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내고,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에 주재 중인 유엔기구와 평화, 생태, 문화와 관련한 기구 등이 자리잡아 평화연구, 평화유지(PKO), 군비통제, 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면 명실공히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에 약 38만발의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으며, 한국군 단독 제거에는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엔지뢰행동조직’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은 지뢰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지대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에 대해 합의하고, 끊어진 철도와 도로 연결 작업에 착수해 북한의 철도 현황을 실사했으며,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도 개최한 바 있다”며 “이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기반을 다지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전쟁불용 ▷안전보장 ▷공동번영 등 3가지 원칙을 유엔과 회원국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정전 상태”라면서 “한반도에서 두번 다시 전쟁의 비극이 있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긴 정전을 끝내고 완전한 종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북한의 안전 보장을 위해 북한도 한국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의 안전이 보장될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으며 적어도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도 한반도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날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취임 후 연속 세 번째로 한반도가 전쟁을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가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데 의의가 있다.한편 지난 2013년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대선후보도 "유엔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한반도 비무장 지대 내에 유엔 사무국을, 수도 서울에는 아시아경제공동체 본부를 설치하는 것을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고 적극 추진할 것”을 밝혀 관심을 끈 바 있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09-25 16:43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의 여정으로 ‘제6회 군산 중국 자매우호도시 교류회’가 중국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시에서 개최 됐다. 이번 교류회 개최와 더불어‘제6회 중국(롄윈강) 실크로드 국제물류박람회’초청을 받은 군산시는 자치행정국장을 대표로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의 ‘新 실크로드 전략구상-일대일로(一帶一路)’추진에 따른 현대판 육·해상 실크로드 거점도시이자, 군산시 對중국교류 13개 항로 중 칭다오(靑島), 베이하이(北海), 선양(瀋陽), 군산, 옌타이(煙臺)에 이은 5번째 기항지인 롄윈강시는 군산시와 지난 2011년 5월 국제 우호도시 관계를 체결한 이래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오고 있다.이번 교류회는 본격적인 새만금시대를 맞이한 환황해권 물류관문인 군산항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연계한 한중 양국의 물류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한중 지방정부가 나아가야 할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군산대학교 강태원 교수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롄윈강, 웨이하이(威海), 칭위안(淸遠)시의 주제발표와 더불어 11개 도시대표 우수사례 발표 후 좌담회 및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군산시는 그간 중국 내 13개 지방도시와 ‘군산’으로 하나 되어,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도시별 우수시책을 공유하는 등, 시가 보유한 對중국 인프라를 통해 양자 교류회로써 입지를 다져온데 그치지 않고, 우호교류의 대상을 ‘양자(兩者)’에서 ‘다자(多者)’로 확대하여 군산을 중심으로 한-중, 중-중 도시 간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또한, 이 기간에 롄윈강시에서 개최한 ‘제6회 중국(롄윈강) 실크로드 국제물류박람회’에 관내기업인 향토박대사업단과 옹고집 등이 우리시의 우수한 수산품을 알리기 위해 참여중이다. 이에 군산시는 멀리 중국까지 찾아와 對중국시장을 위해 노력하는 관내기업의 부스를 찾아 격려했다.현재 군산시는 중국 내 6개성(省)에 소재하고 있는 13개 도시와 국제우호관계를 맺고 전 방위에서 민·관이 함께하는 실질적·적극적 우호교류 추진을 위해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시에 중국대표처를 설립하고 중국 자매우호도시 및 기타 도시들과 긴밀한 협조노선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 | 이상호 기자 | 2019-09-15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