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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로컬푸드에서 직접 장을 본 후, 비닐을 되돌려 주는 플라스틱 어택- 물살이, 새, 고양이, 인간 먹이사슬대로 비닐을 먹고 죽는 먹이사슬 퍼포먼스 진행- 얼굴 있는 생산자에서 쓰레기 없는 로컬푸드로의 정의로운 전환 촉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 프리데코와 여성환경행동 말랑지구가 연대해 만든 플랜트액트가 지난 14일 오후 2시 완주로컬푸드 효자점에서 ‘플라스틱 어택’을 진행했다. 무포장 원물 플라스틱 어택이란 2018년 3월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1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반대 캠페인으로, 매장에서 물건을 산 후 과대 포장된 플라스틱과 비닐을 매장에 되돌려주는 시민 행동이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르면 제조자와 판매자는 포장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 촉진을 위해 포장재질과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로컬푸드에서는 재질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 비닐포장, 개별포장과 과대포장이 만연하게 이루어지며 법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포장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폐박스 캠페인 지난 3월 플랜트액트는 재단법인 숲과나눔 지원을 받아 두 차례 완주로컬푸드 실태 조사를 걸쳐 로컬푸드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농산물이 플라스틱 포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후 무포장 실험을 시도하고 있는 진주텃밭을 견학하여, 로컬푸드에서도 충분히 무포장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발견하였고 소비자⸳생산자⸳시민단체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쓰레기 없는 포장에 대한 욕구를 확인하며 플라스틱 어택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이들은 캠페인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폐박스에 ‘껍데기는 가라’를 적으며 로컬푸드 이용객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비닐포장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참여자들은 완주로컬푸드에서 직접 장을 본 후 미리 준비해온 장바구니와 네트백, 다회용기 등에 원물을 옮겨 담아 제품 포장재나 비닐봉지가 없어도 무포장으로 충분히 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당일 장을 보던 로컬푸드 이용객들도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쓰레기를 함께 모으는 등 적극 동참했다. 쓰레기 반납 모인 플라스틱(비닐) 쓰레기는 쇼핑카트에 가득 담겨 완주로컬푸드 측에 되돌려졌다. 플랜트액트는 시민들이 더 이상 제품 포장을 원하지 않다는 뜻을 전하고, 적극적인 재사용 및 재활용, 무포장 기준 대책을 수립하도록 촉구하였다. 퍼포먼스 이어 물살이, 새, 고양이 등 비인간동물과 생태계의 최종 포식자인 인간이 비닐로 인해 고통받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본 퍼포먼스에는 포장재가 환경뿐만 아니라 생태계와 먹이사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리며 인간이 생태계의 한 종임을 깨닫고 돌봄과 책임의 윤리를 실천해야 함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이날 어택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개별포장을 하느라 생산자들도 고생이고, 제품을 사고 난 후 일일이 비닐포장을 뜯어야 하는 소비자들도 고생이다. 우리들은 제품을 사고 싶지 쓰레기를 사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플랜트액트는 “완주로컬푸드는 유통 과정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하였으나, 정작 판매 단계에서의 모든 농산물을 플라스틱 포장하여 많은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다”라며 “로컬푸드가 ‘얼굴이 있는 생산자’에서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성장하기 위해서 ‘쓰레기 없는 로컬푸드’로의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플라스틱 어택을 기획한 플랜트액트는 인터뷰 및 캠페인 등 활동 내용을 정리하여 5월 31일 완주로컬푸드와 완주군, 진주텃밭, 생산자, 소비자와 간담회를 꾸리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로드맵을 촉구할 예정이다.■ 물살이=물에 사는 존재를 먹거리로만 대상화하는 ‘물고기’라는 표현을 지양하고 살아 숨 쉬는 생명으로 대하고자 시민단체들이 발굴해 낸 새로운 표현.

사회 | 이상호 기자 | 2022-05-16 18:16

  - 완주로컬푸드에서 직접 장을 본 후, 비닐을 되돌려 주는 플라스틱 어택- 물살이, 새, 고양이, 인간 먹이사슬대로 비닐을 먹고 죽는 먹이사슬 퍼포먼스 진행- 얼굴 있는 생산자에서 쓰레기 없는 로컬푸드로의 정의로운 전환 촉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 프리데코와 여성환경행동 말랑지구가 연대해 만든 플랜트액트가 지난 14일 오후 2시 완주로컬푸드 효자점에서 ‘플라스틱 어택’을 진행했다. 무포장 원물 플라스틱 어택이란 2018년 3월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1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반대 캠페인으로, 매장에서 물건을 산 후 과대 포장된 플라스틱과 비닐을 매장에 되돌려주는 시민 행동이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르면 제조자와 판매자는 포장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 촉진을 위해 포장재질과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로컬푸드에서는 재질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 비닐포장, 개별포장과 과대포장이 만연하게 이루어지며 법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포장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폐박스 캠페인 지난 3월 플랜트액트는 재단법인 숲과나눔 지원을 받아 두 차례 완주로컬푸드 실태 조사를 걸쳐 로컬푸드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농산물이 플라스틱 포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후 무포장 실험을 시도하고 있는 진주텃밭을 견학하여, 로컬푸드에서도 충분히 무포장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발견하였고 소비자⸳생산자⸳시민단체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쓰레기 없는 포장에 대한 욕구를 확인하며 플라스틱 어택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이들은 캠페인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폐박스에 ‘껍데기는 가라’를 적으며 로컬푸드 이용객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비닐포장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참여자들은 완주로컬푸드에서 직접 장을 본 후 미리 준비해온 장바구니와 네트백, 다회용기 등에 원물을 옮겨 담아 제품 포장재나 비닐봉지가 없어도 무포장으로 충분히 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당일 장을 보던 로컬푸드 이용객들도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쓰레기를 함께 모으는 등 적극 동참했다. 쓰레기 반납 모인 플라스틱(비닐) 쓰레기는 쇼핑카트에 가득 담겨 완주로컬푸드 측에 되돌려졌다. 플랜트액트는 시민들이 더 이상 제품 포장을 원하지 않다는 뜻을 전하고, 적극적인 재사용 및 재활용, 무포장 기준 대책을 수립하도록 촉구하였다. 퍼포먼스 이어 물살이, 새, 고양이 등 비인간동물과 생태계의 최종 포식자인 인간이 비닐로 인해 고통받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본 퍼포먼스에는 포장재가 환경뿐만 아니라 생태계와 먹이사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리며 인간이 생태계의 한 종임을 깨닫고 돌봄과 책임의 윤리를 실천해야 함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이날 어택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개별포장을 하느라 생산자들도 고생이고, 제품을 사고 난 후 일일이 비닐포장을 뜯어야 하는 소비자들도 고생이다. 우리들은 제품을 사고 싶지 쓰레기를 사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플랜트액트는 “완주로컬푸드는 유통 과정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하였으나, 정작 판매 단계에서의 모든 농산물을 플라스틱 포장하여 많은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다”라며 “로컬푸드가 ‘얼굴이 있는 생산자’에서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성장하기 위해서 ‘쓰레기 없는 로컬푸드’로의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플라스틱 어택을 기획한 플랜트액트는 인터뷰 및 캠페인 등 활동 내용을 정리하여 5월 31일 완주로컬푸드와 완주군, 진주텃밭, 생산자, 소비자와 간담회를 꾸리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로드맵을 촉구할 예정이다.■ 물살이=물에 사는 존재를 먹거리로만 대상화하는 ‘물고기’라는 표현을 지양하고 살아 숨 쉬는 생명으로 대하고자 시민단체들이 발굴해 낸 새로운 표현.

사회 | 이상호 기자 | 2022-05-16 18:16

6일 낮 레고랜드 테마파크 내 롤러코스터에서 또다시 멈춤사고가 발생해 승객 40명이 구조됐다. 2일과 5일에도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레고랜드 측에서는 원인불명이라며 정상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맨 아래 사진은 사고를 당한 홍영기씨 @사진제공=중도본부 레고랜드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동안 벌써 세 번째 사고다.지난 6일(금) 낮 12시 48분쯤 춘천 레고랜드에서 승객 40명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가 멈춰서 승객 구조 작업이 이뤄진 뒤인 2시간여 후에서야 운행이 재개됐다.레고랜드 롤러코스터 멈춤 사고는 지난 2일과 5일에 이어 세 번째다.6일 레고랜드 코리아 측은 "세 차례 모두 기계에 안전 점검 표시가 떠 수동으로 열차 운행을 멈춘 것"이라며, "경고 알림이 뜬 이유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사고가 난 롤러코스터는 앞서 시범 운영기간인 2일 멈춤사고가 발생 해 40명의 승객이 15분만에 구조됐다. 레고랜드 측은 원인불명이고 기계가 정상이라며 운영을 재개했다. 그런데 5일 또다시 개장 후 6시간 만에 승객 40명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선로 위에서 멈췄다. 다행히 탑승객들은 30분 만에 모두 구조됐다. 6일 사고에서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6일 오후 5시경 춘천시 관광과 유원시설업 담당공무원은 시민단체 중도본부와의 통화에서 “레고랜드 측이 저희 쪽에 통보를 해야 되는 중대한 사고에 해당된 것은 5일의 사고다”며 “15분 멈춘 것은 중대한 사고가 아니고 두 번째 멈춘 거는 30분 이상 중단되어 중대한 사고에 해당된다"며 “다행히 이번에 피해자가 없는 걸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관광진흥법 제33조의2(사고보고의무 및 사고조사)에 따르면 유원시설업자는 유기시설로 인해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때에는 즉시 사용중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관할 지자체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통보를 받은 지자체장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유원시설업자에게 자료의 제출을 명하거나 현장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 지자제장은 현장조사 결과 안전에 중대한 침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사용중지ㆍ개선 또는 철거를 명할 수 있다.5일 사고당시 롤러코스터에는 얼짱 출신 방송인 홍영기(사진)씨도 타고 있었다. 홍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린이날을 맞아 두 아들을 데리고 남편과 레고랜드에 놀러 간 영상 여러 개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중에는 홍영기가 운행 도중 멈춰버린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홍영기는 “안전장치 문제로 인해 멈췄다. 살려달라”며 놀이 기구 사고가 일어났음을 알리고, 옆자리에 앉은 아들에게 “우리 여기서 언제 갈 수 있는 거야”라고 묻는 등 두려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사고로 피해자가 많은데 부상자가 전혀 없다는 레고랜드 측의 보고에 대해 6일 춘천시 관광과 담당자는 “저희가 경찰도 아니고 검찰도 아니다”며 “사고보고에 대해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면 관련 법령이 있어야 되는데 저희 행정청에는 그런 법령이 없다”고 말했다.레고랜드 테마파크사업은 영국 멀린 엔터테인먼트와 강원도가 2011년 9월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선사 유적 발굴, 시행사 대표 뇌물 비리 구속, 공사비절감을 위해 유적지 보존을 위한 복토지침을 위반하고 고인돌유적을 훼손하는 등 각종 논란과 우여곡절을 거치며 사업을 시작한 지 11년 만에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에 맞추어 개장했다. 레고랜드 사업자들은 현재도 여러 건의 범죄혐의로 검찰수사 중에 있다. 지난 3월 26일 춘천레고랜드 준공식에서 닉 바니 멀린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우려사항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중도 문화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시민단체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문제의 레고랜드 놀이시설에 대한 운영중단과 신속한 안전점검을 촉구했다. 만약 직무유기 하여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영사업자는 물론 담당공무원에 대한 처벌 가능성도 경고했다.6일 저녁 중도본부 김종문 대표는 "세 번의 사고로 피해를 입은 관람객의 수는 120명에 달한다. 레고랜드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테마파크여서 어린이들이 피해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영국 멀린사가 중도 선사유적지를 허물고 지은 놀이시설이 돈벌이를 위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훼손하는 강원도의 애물단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2-05-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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