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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탄생' 바람을 타고 김 신부의 출생지 당진시의 솔뫼성지가 세계적인 천주교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솔뫼성지는 1821년 김대건 신부가 태어나 7살까지 살았던 곳이자 증조부 김진후부터 4대의 순교자가 살아온 한국 가톨릭의 뿌리로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유흥식 추기경 서임 감사 미사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8일 1년 4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한 유흥식 추기경의 서임 감사미사가 솔뫼성지의‘기억과 희망’성당에서 열렸다.이번 미사는 오성환 당진시장,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어기구 국회의원, 이완식 충남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유흥식 추기경 서임 감사 미사 (사진=당진시 제공) 대한민국 4번째 추기경이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성직자부)에 임명된 유 추기경은 1984년 제2대 솔뫼 피정의 집 관장 신부를 역임하면서 솔뫼성지와 인연을 맺었다.이후 천주교 대전교구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솔뫼성지 프란치스코 교황방문과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등을 성사시켜 김대건 신부가 ‘2021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최종 선정되는데 크게 일조했다. 유흥식 추기경 서임 감사 미사 (사진=당진시 제공) 이러한 노력에 부응해 당진시는 솔뫼성지 명소화 사업, 종교문화여행 치유 순례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솔뫼성지가 종교를 넘어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힐링할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유 추기경은 미사 전 오성환 당진시장과의 면담에서 솔뫼성지에 대한 애정과 역사적 중요성,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으며, 오 시장은 솔뫼성지가 세계적인 성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김대건 신부 조각상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되는 시점에 맞춰 솔뫼성지에도 조각상을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2-10 21:36

마한역사문화권 최대 복합 농경유적인 신창동 유적에 2000년 전 마한시대 삶의 현장을 재현한 마한유적체험관이 8일 문을 열었다.광주광역시는 이날 강기정 시장과 이귀순 시의회 부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 김건수 호남고고학회장 등 지역과 문화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신창동 유적은 마한 형성기 영산강 상류의 대표적 마을 유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인된 복합농경유적이다. 1963년 최초 조사 이후 옹관묘, 토기 가마, 주거지, 농경과 관련된 다양한 목제 유물이 확인돼 1992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마한유적체험관은 부지 1만2145㎡에 연면적 2259㎡, 지상 1층 2개동 규모이며 상설체험실, 교육실, 세미나실, 기타 편의시설을 갖췄다.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마한 시대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발굴 조사 당시의 저습지에 현악기와 마차의 수레바퀴 등 중요 유물의 출토 상황을 재현하고, 벽면에는 유적의 토층 단면을 3m 높이로 전시해 현장감을 높였다. 또한, 고상가옥을 실물크기로 재현해 관람객들이 직접 집안 내부에 들어가 건물 구조와 생활용품을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꾸몄다.특히, 상설체험실은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활용한 물고기 잡이 체험과 유적에서 출토된 활과 동물뼈를 활용한 사냥 체험을 비롯해 덧띠토기·시루 등 토기 제작 체험, 신창동만의 독특한 조립 방식을 가진 농기구인 평괭이 제작 체험, 현악기와 북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악기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교육 공간으로 구성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많은 분들의 고군분투 덕분에 광주의 뿌리이자 기원인 마한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광주는 어느 도시와 달리 현대의 망월, 근대의 양림, 고대의 마한이 있기에 의향·예향·미향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강 시장은 이어 “마한 유적에서 출토된 수레바퀴가 자동차 산업으로 이어지고, 이곳에서 나온 활이 광주를 양궁도시 메카로 만들었다. 이제 마한은 무등산·광주천의 시대를 넘어 영산강·황룡강이 중심이 되는 번영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12-08 23:46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붐업이 제대로 시동을 걸었다. 2022 공예트렌드페어 포스터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이하 비엔날레 조직위)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페어 ‘2022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한 ‘공예트렌드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공예전문가부터 아티스트, 소비자까지 모두에게 열린 공예문화와 공예산업화를 선도하는 행사다. 올해는 ‘현실의 질문, 공예의 대답’을 주제로 스타 디자이너인 양태오 총감독이 기획을 맡았다.이번 페어에서 브랜드관에 입점한 비엔날레 조직위 부스에서는 역대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표 수상작 9점이 선두에 나선다. 1999년 제1회 공모전 대상작인 히로시 스즈키의 ‘실개천 Ⅱ’부터 2003년 대상작 이승열 작가의 ‘안경’, 2015년 대상작 이인화 작가의 ‘감정의 기억’, 2021년 대상수상자이자 2022 스페인 로에베 공예상 대상을 거머쥐며 명실공히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이 배출한 스타작가가 된 정다혜 작가의 ‘말총-빗살무늬’까지 20여년의 공모전 역사가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관람객을 만난다.이곳에서 비엔날레 조직위는 내년 3월 31일부터 접수에 들어가는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상향된 상금과 신설된 4개 부문 등 달라진 면모를 적극 알리고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현장 상담도 진행한다.아울러,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를 미리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0일에는 ⌜공예의 가치 일상과 자연, 우리 삶 속에서 한국공예의 미적 가치 찾아보기⌟를 주제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예술감독의 스페셜 도슨트 투어가 진행되고, 비엔날레 조직위 부스 인증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해시태그(#청주국제공예공모전,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업로드 후 청주공예비엔날레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펼친다.오는 13일 오전 10시 청주 동부창고 38동에서 프레스 행사와 함께 내년 비엔날레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공개할 예정인 비엔날레 조직위는 이번 트렌드페어 참여로 본격적인 붐업에 들어간다.한편,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내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청주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은 <공예 공모전>과 기획안을 공모하는 <공예 도시랩 공모전> 2개 분야로 2023년 3월 31일부터 5월 7일까지 공식 접수일정에 들어간다. 1차 접수는 2개 분야 모두 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www.okcj.org)에서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2-08 15:06

강연하는 심백강 박사 춘천 중도유적지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역사단체들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7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린 제3차 국혼포럼에서 시민역사단체들은 강원도와 춘천시, 문화재청은 레고랜드가 할퀴고 있는 춘천 중도유적지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사)삼일역사문화연구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춘천 중도 고조선 유적을 살려야 한국 국혼이 산다"며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가 제 정신을 차리고 2500여년전 청동기 시대의 유적이 밀집돼 있는 세계최대의 선사유적지를 사적지로 지정해 온전히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심백강 박사(역사철학자)의 논문에 따르면. 춘천 고대 유적지는 고조선 시대 후기 9개 연방국중 맥국의 유적으로 비정된다. 심 박사는 "춘천 중도 유적지는 신석기~청동기에 이르는 유구 2,200개 발견되었는데 그중 절반 가량이 국내 최대규모의 청동기시대 유적"이라며 "이는 고대 동아시아에 고조선이 실재했다는 사실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인 동시에 고대사 연구의 대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이태융 국혼포럼 사무총장은 "레고랜드 사태는 부동산투기로 돈을 벌어보려는 토건세력과 정치권이 야합하여, 세계 최고· 최대 유적지를 파괴한, 유사 이래 최대의 역사 참사"라며 "춘천시ㆍ강원도ㆍ문화재청뿐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중도의 역사 참사를 수습하고 유적을 원형보존ㆍ복원하여,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혼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희 활동가는 "지금이 춘천 중도유적을 지킬수 있는 제2의 기회"라며 "유적지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하지 못하더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4개구역은 반드시 보존구역이 아닌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 성명서 전문 : 춘천 중도 고조선 유적을 살려야 한국 국혼이 산다! 강원도 춘천 중도유적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에서 발견된 가장 큰 규모의 청동기시대 도시유적으로서 한민족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이고, 그 전체가 살아 있는 청동기 시대 고조선 박물관이다. 현재 레고랜드의 주 공사가 끝나고, 주변상가와 여러 부대시설을 지으려고 준비하는 상황인데, 시공업체들의 개발이익을 좇아, 세계적인 중요한 여러 유적·유구를 개발구역으로 포함시켜, 문화재지정구역을 축소하려는 현실은 너무나 참담하다. 레고랜드 사태는 부동산투기로 돈을 벌어보려는 토건세력과 정치권이 야합하여, 세계 최고· 최대 유적지를 파괴한, 유사 이래 최대의 역사 참사다. 또한 반민족적 역사학자들이 우리 고대사의 증거를 지우려는 현장이기도 하다. 춘천 중도를 레고랜드 아래 묻어두는 것은 우리역사를 영ㆍ일제국주의 발아래 짓밟히도록 방치하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의 동북공정을 돕는 어리석은 일로서 국가적인 수치를 자초하고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춘천 중도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하여 유적의 원형을 보존ㆍ복원하고 고조선시기 찬란한 우리 역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세계에 널리 소개해야 한다. 그렇게 하여 우리나라가 앞으로 문화강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선생님의 바램이 현실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문화재는 74.31점 이상이면 원형을 보존한다. 중도유적은 2014년 문화재위원회에서 보존점수 평균 90.6점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사적지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 공사를 하다가도 유적이 발굴되면 공사를 중지해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 레고랜드 공사가 끝나 이제서야 사적지로 지정하려 준비한다니, 세계 어느 나라에서 공사가 끝나면 사적지로 지정하는 사례가 있는가. 춘천시ㆍ강원도ㆍ문화재청뿐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중도의 역사 참사를 수습하고 유적을 원형보존ㆍ복원하여,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혼을 부활시켜야 한다. 춘천시와 강원도에서 중도를 사적지로 지정하려고 준비하는 이때,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중도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자리매성 명 서 - 4 - 김할 수 있도록 뜻있는 학자, 민족단체, 시민단체, 애국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 최대의 청동기 시대 고조선 유적이자 인류의 문화유산인 중도문화를 더 이상 파괴되지 않고, 원상복구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 2. 문화재청ㆍ강원도ㆍ춘천시는 이번에 반드시 춘천 중도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 3. 영국의 멀린사와 강원도의 레고랜드 건설협약은 도의회의 동의 절차도 없이 체결된 절차상 하자와 내용적으로는 불법적인 노예계약으로 원천적인 무효이다. 무효확인 소송을 진행하라! 4. 강원도 도민 혈세로 문화재를 훼손하고 온갖 불법 편법으로 공사를 진행한 강원중도개발공사(구. 엘엘개발)는 폐업과 동시에 법의 심판을 받으라! 5. 중도 역사 참사의 원흉 전 강원도지사 최문순을 역사의 이름으로 단죄하고, 거기에 동조하거나 참여한 역사의 죄인들에게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역사 참사가 이 땅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책을 강구하라! 단기 4355년(2022년) 12월 7일 국혼포럼 참여단체 일동(사)삼일역사문화연구회, (사)국사바로알기중앙회, 신문명정책연구원, 민족새희망, 서울희망포럼, 세종로국정포럼, 동학학회, (사)단재신채호기념사업회, 덕파연구소,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인하대고조선연구소, 중도학술문화원, 중도유적지킴본부, 중도유적 보존 범국민연대회의, 중도생명연대, 동북공정을 막는 중도유적지키기 시민연대, 중도에서 통일까지, 중도를 사랑하는 춘천시민모임, 중도역사문화진흥원, - 5 - 평화재향군인회,1만년 춘천중도역사유적 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춘천중도지키미, 대조선삼한역사학회, 중도세계문화유산추진위원회, 한민족운동단체연합, 춘천중도선사유적 지킴본부, 중도시원문명 연구원, 중도유적지킴본부 경기지부, 중도유적 지킴본부 충청지부, 춘천중도 고조선유적지보존 협의회, 동경올림픽반대추진위원회, 한국의소리 거문고연구회, 전교조 진도지회, 구국실천국민연합, 노후희망유니온, 삼태극(깨어있는 푸른역사), 대종교, 독립유공자유족회,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생명문화원, 청미래동인, 경천신명회, 민족회의,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사철나무, 지구살리기22, 생태책임 삼협동조합, 생태보상운동, 5.18민족통일학교,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범민련남측본부광주전남연합, 아나키스트의열단, 온누리평화시민대학, 더불어시민연대, 진실을알리는시민모임, 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 한국역사영토재단, 세계문화예술올림픽, 한국양명회, 백두산문인협회, 한국사(우리역사), 백두산국선도, 단군문화원, 민족선도 기천문, 연정원, 한국양명회, 단군교, 홍익인간생명사랑회, 한반도평화정책연구소, 단군고구려역사보존회, 개천민족회, 단군마고회, 한반도시대국민연합, 서울평양교류회, 전국자연보호중앙회, 민족정신수호협의회, 3.1운동기념사업회, 개천민족대학, 고구려연구소, 고구려연구회, 남북문화교류협회, 농민문학회, 단군정신선양회, 단학회, 단군선열정신선양회, 대한본국검협회, 문화지킴이연대, 민족비전포럼, 민족정기수호회, 민족정신수호협의회, 민족정기바로세우기, 배달문화원, 부정부패추방실천시민회, 코로나팬더믹조사위원회, 한국우리민족사연구회, 한국학연구소, (사)박장호순국선열문화사업회, (사)한국미술협회, 춘천중도 선사유적지 보존국민운동본부 심백강박사, 이덕일교수, 복기대교수, 신운용박사, 오재성선생님, 도명스님, 운문스님, 이병록(전 해군제독), 박석재 (대한사랑 이사장) 박정학(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 공동대표), 차옥덕박사(춘천맥국 중도 유적지보존 전국협의회)

문화 | 정연미 기자 | 2022-12-08 14:37

예산군과 예산문화원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제33회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 시상식 및 전시회’를 이음창작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33회 추사휘호대회 시상식 및 전시회 홍보물(사진=예산군 제공) 전시회는 같은 곳에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9월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된 추사 김정희 선생 선양 전국유명서화가 초대전 ‘추사를 기억하다’의 예산전도 함께 진행된다.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는 예산군이 주최하고 예산문화원과 추사김정희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서예대회로 당대 가장 뛰어난 예술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의 예술혼을 선양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추사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추사고택에서 진행됐다.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에서 영예의 장원(국회의장상)은 한글 부문 강정숙씨가 선정됐으며, 청소년 부문 장원(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서재하 학생이, 손멋글씨 부문 대상(충청남도지사상)으로는 모나영씨가 각각 선정됐다.김종옥 문화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가 꺾여 대면으로 가을 정취가 아름다운 추사고택의 뜰에서 현장 휘호대회를 개최하게 돼 참으로 기쁘고 감개무량하다”며 “대회 수상작 전시회와 함께 서울 인사동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한 전국유명서화가 초대전 ‘추사를 기억하다’ 예산전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도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예산문화원(041-335-2441) 대표전화 또는 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2-05 16:3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과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KOCIS)]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국제 한류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Talk Talk Korea) 2022’의 주제별 당선작 총 160건을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당선작의 최종 순위는 오는 10일(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토크토크코리아(Talk Talk KOREA)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국내외 외국인이 한국문화를 소재로 공모 주제별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국제 콘텐츠 공모전이다. 올해 공모전은 ▲ 세계 속의 한국(사진), ▲ 한국 그리기(웹툰), ▲ 한국 이야기(영상, 수필), ▲ 전통놀이(영상), ▲ 한글(캘리그래피, 일러스트), ▲ 여행(일러스트, 영상, 사진), ▲ 뮤직비디오(영상), ▲ 한국음악(짧은 형식 영상) 등 8개 주제를 대상으로 개최했으며,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 한국문화를 어떻게 좋아하게 되었는지 등 다양한 사연이 담긴 신선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다.‘웹툰’ 부문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한국 드라마를 함께 보며 만들었던 추억을 담았고(트리 이바 피트리아니, 인도네시아),  ‘사진’ 부문에서는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가야금 현 위를 걷는 작품(아그네스 아기 퍼서비, 헝가리)을 연출했다.  ‘전통놀이’ 부문에서는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를 필리핀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하고 순수하게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글렌 베소리오 티온도, 필리핀)이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넘어 공감을 이끌어냈다.‘멋 글씨(캘리그래피)’ 부문에서는 한국인 못지않은 수준 높은 손글씨 실력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작품들이,  ‘한국음악(짧은 형식 영상)’ 부문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짧은 시간 내에 케이팝, 트로트, 민요 등 다양한 한국음악을 활용해 연출한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많았다.응모 현황을 살펴보면,  대륙별로는 아시아-남미-북중미-유럽-아프리카 순으로, 국가별로는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파키스탄 순으로 출품작이 많았다.문체관광부는 이번 공모전에 지난 6월 15일(수)부터 10월 31일(월)까지 154개국에서 총 4만6,632건이 접수되어 소정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해문홍 정책담당자는 “올해는 주제별로 접수 기간을 달리해 더욱 많은 외국인이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작품 출품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토크토크 스쿨’, ‘토크토크 리액션’ 등 별도의 유튜브 콘텐츠 프로그램을 제작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했다.”라며 “내년에는 더욱 새롭게 대륙별, 국가별로 차별화된 공모 주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 | 정연미 기자 | 2022-12-01 16:22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고대 마한사람들로부터 시작된 광주의 도시형성과정을 살핀 ‘광주 마한 학술회의’를 28일 시청 무등홀에서 개최했다.‘광주 마한 학술회의’는 광주시에서 새롭게 발굴된 마한문화유산을 국내외 연구자와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마한역사문화권 연구와 정책개발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학술회의에서 ‘광주 고대도시 형성과 마한·백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임영진 마한연구원장은 “최근 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특별법’의 마한역사문화권에 광주가 포함된 성과는 광주시와 학계의 노력으로 얻어낸 쾌거”라며 “광주는 다른 마한역사문화권과 다른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유산이 많은 만큼 이에 맞는 정책개발과 광주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주제발표에서는 마한시기 광주에서 확인된 마한의 대형취락(마을, 소국 小國)에 대한 연구성과가 소개됐다. 광주에서 확인된 마한의 대형취락은 ‘하남지구’, ‘평동지구’, ‘동림지구’, ‘신창지구’ 등이다.곽명숙 전남문화재단 책임연구원은 ‘광주 하남지구 마을과 주변지역과의 관계’ 주제발표를 통해 “하남지구는 3세기 중반에 형성된 취락지구로 마한과 백제의 양상이 혼재되어 있는 양상”이라며 “백제 성장이 마한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는 점에서 마한과 백제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송공선 호남문화재연구소 조사과장은 ‘광주 평동지구 마을과 주변지역과의 관계’ 주제발표에서 “평동지구는 영산강·황룡강 수계를 따라 형성된 취락·생산 복합유적으로 강을 따라 광주 서부와 북부의 마한 소국을 관장하는 지리적 요충지였으며 가마, 제철 등 생산기지였다”고 말했다.‘광주 동림지구 마을과 주변지역과의 관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임동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는 “동림지구는 고분과 마을이 함께 확인된 대형취락으로 마한, 백제 유물과 함께 가야, 왜의 유물도 출토되고 있어 영산강 수계를 따라 형성된 교역중심 취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전형민 호남문화재연구원 기획실장은 ‘광주 신창지구 마을과 주변지역과의 관계’ 주제발표를 통해 “신창지구는 기원전 마한태동기부터 형성된 대표적인 마한취락으로 농업, 교역의 거점으로써의 뛰어난 입지로 인해 조선시대까지 생활터전으로 활용되는 점이 특징”이라며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만큼 뛰어난 가치를 지닌 신창동유적 및 신창지구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광주시의 마한문화와 향후 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학술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광주만이 가진 마한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강조하며 마한역사문화권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광주시는 이번 학술회의가 마한이 4세기에 백제 근초고왕에게 복속되었던 것과는 달리 우리지역에서 6세기초까지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하고 독특한 문화를 영위하며 동아시아 국제정세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또 마한인의 인프라가 통일신라시대 행정편제인 9주 5소경의 ‘무진주’가 광주 설치로 이어져 후백제 견훤의 광주 거병, 현재 호남 거점도시 광주에까지 이어지게 된 역사배경에 대해 살피는 기회가 됐다.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마한은 광주의 뿌리이고 긍지”라며 “마한의 가치를 영산강·황룡강 권역 ‘Y벨트사업’에 담아 풍요와 번영의 가치를 담아내겠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시는 마한 초기 유적인 국가사적 제375호 신창동 유적의 홍보 및 교육, 마한문화권 개발을 위한 ‘광주 신창동 마한유적 체험학습관’을 12월8일 개관할 예정으로 마한역사문화권 정비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11-29 17:08

조선 최초의 가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의 일생을 다룬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이 이번 달 30일 개봉을 앞두면서 당진의 솔뫼성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 (사진=당진시 제공) 영화 ‘탄생’은 세례를 받고 중국 마카오로 유학을 떠나 조선 최초의 신부가 되어 귀국해 순교에 이르기까지의 김대건 신부의 삶을 스펙터클하게 그릴 예정이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 (사진=당진시 제공) 특히 작년 개최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에서 당시 대전교구장을 맡았던 로마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주교가 영화 제작을 제안해 1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솔뫼성지 (사진=당진시 제공) 이러한 제작 배경이 알려지면서 1821년 김대건 신부가 태어나 7살까지 살았던 곳이자 증조부 김진후부터 4대의 순교자가 살았던 한국 가톨릭의 뿌리인‘한국의 베들레헴’솔뫼성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부쩍 늘고 있다. 솔뫼성지 (사진=당진시 제공) 또한 유흥식 추기경의 한국 방문 일정 중 다음 달 8일 솔뫼성지에서의 미사도 예정돼 있어 솔뫼성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한편 당진시는 지난 2019년 김대건 신부의‘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선정을 추진해 파리 본부 총회에서‘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1-27 18:01

청주시가 사진 찍기 좋은 정북동 토성에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정북동 토성 종합정비계획 (사진=청주시 제공) 24일 시에 따르면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정북동 토성을 정비하기 위해 역사공원 조성계획(안)이 담긴 ‘정북동 토성 종합정비계획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사적 정북동 토성은 3~4세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城으로 역사적‧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일몰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계획도(정북동 토성 역사공원) (사진=청주시 제공) 이번 용역은 지난 2011년 수립한 정북동 토성 종합정비계획에 대한 보완 용역으로 점차 늘어나는 관람객 수요에 맞는 역사공원 조성계획 수립이 목적이다.이번 보고회에서는 「청주 정북동 토성 명소화, The Life Spot」이란 큰 테마를 설정하고, ‘문화도시 청주의 랜드마크 역사 Spot’, ‘시민들이 많이 찾는 문화 Spot’, ‘일몰이 아름다운 경관 Spot’이라는 세부 테마를 설정했다.또한 정북동 토성 정면 경관을 확보하고, 관람객 규모에 맞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하며, 내부에 사계절 꽃단지와 피크닉 존 등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시는 이후 다음 달 추가적인 전문가 자문과 문화재청 승인 절차를 거쳐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정북동 토성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경관과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토성”이라며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정북동 토성 역사공원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청주시민 누구나 사계절 즐겨 찾는 추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1-24 16:46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개최하는 문화가 있는날 ‘앙코르 해동’의 11월 공연이 해동문화예술촌에서 열린다.11월 26일 토요일 오후5시 <Dear Bach>는 해동문화예술촌 마당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으로, 광주전남의 명실상부한 전문음악단체인 광주챔버오케스트라 팀이 무대를 준비한다.2022년 새롭게 준비한 바로크 프로젝트 디어 바흐<Dear Bach>에서는 바흐의 대표작들을 선별하고 소나타, 콘체르토, 협주곡, 칸타타 등 바흐의 모든 작곡 양식을 총 망라해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윤성근(바이올린), 나인국(첼로), 송애리(오보에), 이주혜(플루트) 외 10명으로 구성된 본 공연은 현악 앙상블의 매력과 다양한 악기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담양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담양에서 즐겁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예술인들에게는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 담양군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화가 있는 날 ‘앙코르 해동’ 공연은 무료관람이며, 자세한 사항은 담양군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해동문화예술촌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 (재)담양군문화재단 홈페이지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해동문화예술촌 damyanghd@naver.com / 070-4185-8639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11-24 16:45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국립광주박물관과 18일 오전 유적 발굴 30주년을 기념하는 ‘광주 신창동 마을, 서른 번째 가을의 풍경’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학술대회는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의 ‘신창동 유적 발굴 30년, 회고와 성과’ 기조강연을 비롯해 ▲신창동 유적 시기의 한반도 남부 농경문화(김민구 전남대 교수) ▲신창동 유적을 중심으로 본 영산강 상류역의 경관 여정(이영철 대한문화재연구원) ▲신창동 유적 출토 외래계 유물의 새로운 이해(정인성 영남대 교수) ▲신창동 유적의 고환경 복원을 위한 연구주제 및 연구방법 제안(박지훈 공주대학교 교수) ▲신창동 유적에서 출토된 동물 뼈 안정성동위원소 및 DNA 분석(홍종하 경희대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연구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권오영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한 주제 별 토론도 진행됐다.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은 “신창동 유적의 발견은 선·원사시대의 전환기 즉 기원전 2~1세기의 문화적 상황을 해석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유물상을 제공했다”며 “이는 2000년 전 당시 농사와 생활 도구 제작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알게 하고 당시 최대 농경문화를 이룩했던 곳임을 알게 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까지 계속된 신창동 유적 조사를 통해 주거·의례·생산·장례 등 신창동 옛사람의 삶을 총체적으로 찾아내려는 시도들이 계속됐다”며 “오늘날 우리의 삶은 과거로부터 비롯됐고 우리의 태도가 미래의 신창동 유적을 결정하는 만큼 이 유적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도시의 문화공간을 만들지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적 내 거주했던 옛 사람들의 다양한 흔적과 자연환경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복원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박지훈 공주대학교 교수는 “신창동 유적은 영산강 중상류에 위치한 초기 철기시대 복합유적이자 대규모 선사·고대 농경유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기후, 식생, 고대인들의 생활모습 등을 수준 높게 복원하기 위해 새로운 연구 방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밖에도 마한 대표 유적지인 신창동 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고대의 마한, 근대의 양림, 현대의 망월은 광주 정신의 뿌리이다”며 “광주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로 관광자원을 만들고 특히 마한의 풍요와 번영의 역사를 영산강·황룡강 Y벨트사업으로 재현해내겠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이곳에서 출토된 활과 수레바퀴는 당시 기준으로 첨단 기술을 녹여낸 것으로 오늘날 광주가 자동차의 도시, 양궁의 도시로 자리잡게 했다”며 “과거의 뿌리와 기원을 보존·연구해 광주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신창동 유적은 1963년 서울대학교 조사단이 옹관무덤을 조사하면서 학계에 알려졌다. 1992년 국도1호선 도로 개선공사 과정에서 국립광주박물관에 의해 본격적으로 조사돼 155㎝의 벼껍질 퇴적층, 악기(현악기‧찰음악기‧북 등), 수레부속구(바퀴살‧차축), 농경구, 무기, 제사 도구, 환호 등이 발견됐고 그 해에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한편 광주시는 고대 국가인 마한의 역사와 농경의례를 체험하고 고대 농기구를 활용한 벼농사와 고고학 발굴 체험 등이 가능한 신창동 유적 체험학습관을 연내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11-23 14:43

광주 광산구(청장 박병규)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고봉 기대승 서세 450주년 기념 특별행사를 갖고 ‘아시아 서원 헤드쿼터’ 도약을 선언했다고 최근 밝혔다.박병규 광산구청장과 강은미‧기동민‧송갑석‧이용빈‧민형배 등(가나다 순) 국회의원, 최영호 문화재청 과장, 기호석 행주기씨 문헌공종중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광산구 문화재 활용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특히, 고봉 기대승 선생의 정신을 품은 월봉서원을 아시아 서원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는 ‘서원 헤드쿼터’ 선포식이 진행됐다. 다년 간 축적한 서원 교류와 브랜드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원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다.박병규 청장과 참석자들은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한 월봉서원에서 ‘아시아 서원 헤드쿼터, 광산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협력을 다짐했다.박병규 청장은 “고봉 기대승 선생을 기리는 월봉서원은 화석화된 유물이 아니고 당대 요구에 끊임 없이 답하고 실천해 가는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오늘의 자리가 월봉서원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대도약에 힘과 지혜를 모으는 출발선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메타버스 월봉서원’ 체험, 강연 및 토크쇼 등도 진행됐다.광산구는 국회 행사에 이어 23~24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고봉 기대승 선생의 삶과 철학을 중심으로 한 강연, 대담과 더불어 ‘고봉, 시대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여러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대회도 마련될 예정이다.23일 행사를 시작하기 전 월봉서원에서는 고유제를 지낸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11-23 14:34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22일 세도 산유화가 전수교육관에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호 산유화가 공개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유화가 공개행사 장면 (사진=부여군 제공) 산유화가는 부여지역 일대에서 조선 후기를 비롯해 일제강점기에도 지속적으로 전승돼 온 백제시대 노래로 애잔한 곡조가 특징이다. 노동현장에서는 농요로 불려왔다.1982년 제1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받으면서 무형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확인한 바 있다. 산유화가 공개행사 장면 (사진=부여군 제공) 오늘날 전승되는 산유화가는 소리를 메기는 사람을 둘로 나눠 한 번씩 돌아가면서 소리를 메기면, 현장의 모든 사람이 후렴을 받는 형식이다. 구성은 ▲모심기작업에 부르는 모심기소리 ▲논에 난 잡풀을 제거할 때 부르는 김매기소리 ▲탈곡할 때 부르는 벼바심소리 ▲탈곡한 벼를 키질할 때 부르는 나비질소리 ▲탈곡 후 정선한 벼를 곳간에 넣는 과정에서 부르는 벼담는소리 ▲모든 사람이 일을 마치며 부르는 맺음소리로 이뤄져 있다.공개행사 당일 비가 마른 땅을 적시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보존회원이 시연을 위해 복장을 갖추고 연습을 시작했다. 본 공연에 들어가자 회원들의 소리가 더욱 힘있게 전수교육관 앞을 가득 채웠고 시연을 보러 온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놀며 한껏 흥이 오른 공연이 마무리됐다.군 관계자는 “생업을 뒤로 하고 우리 문화재를 보전·계승하고자 나와주신 회원분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안정적인 전승 활동을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1-23 13:56

예산군은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9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3일 오후 6시 30분 윤봉길체육관에서 ‘MBC 윤봉길 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MBC 윤봉길 평화 음악회 포스터(사진=예산군 제공) 이번 음악회는 이례적으로 관람객의 안전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온라인 예매를 진행하며, 오는 23일 오후 8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 무료 예매할 수 있다.‘MBC 윤봉길 평화음악회’는 평화의 불꽃을 피우기 위해 90년 전 중국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과 함께 자신의 일생을 나라에 바친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기억하고자 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다.출연진은 브레이브걸스, 에이비식스, 비오, 소찬휘, 치즈, 윤딴딴, 이윤아로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아이돌, 댄스가수, 인디가수들이 대거 포진돼 수능을 끝낸 고3 학생을 비롯한 지역 내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최재구 예산군수는 “90년 전 상하이에서 피어오른 평화의 불꽃이 12월 3일 예산군에서 다시 피어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지역 공연 예술분야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어올 교두보가 될 이번 공연에 많은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1-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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