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9일 전남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여수 국가산단에서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가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산업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것이다.화학산업센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60억 원, 지방비 100억 원과 민간 자본 6억 1천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66억 1천만 원을 들여 구축됐다.여수·광양만권을 중심으로 석유화학산업을 지원하고, 고부가 친환경 소재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 지원을 위한 시제품 제작 및 시험평가 설비를 갖췄다.화학산업센터는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이라는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을 통해 기반 구축이 이뤄졌다. 기존 석유화학 산업과 연계해 친환경 소재 산업 육성을 목표로 화이트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특히 화이트바이오산업의 대표 격인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은 플라스틱 쓰레기, 미세플라스틱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있다. 환경·사회·투명경영(ESG)을 추구하는 기업의 수요에 맞춰 탄소중립 대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전남도는 기존 석유화학산업이 발달한 지역 특성을 살려 친환경 소재인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고지원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대응했다.주요 사업은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생분해성 플라스틱 표준개발 및 평가 기반 구축, 생분해성 포장 필름 개발사업, 내열성 생분해 복합소재 제조 기술 및 친환경 부품개발이다.이런 노력으로 화학산업센터는 친환경 고분자소재 원료배합, 시제품 제작, 분해성 시험·평가를 위한 18종의 주요 장비 등을 구축, 기업의 제품 개발 및 시험 생산을 지원한다. 또 전남의 화이트바이오 관련 정책 마련 및 국고 지원 사업 발굴, 관련 기업 유치 활동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카트리(KATRI)시험연구원과 함께 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제품에 대한 국내외 인증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전남은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기업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R&D)과 기반 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와 함께 여수·광양만권을 중심으로 화이트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해 많은 기업이 투자하는 화이트바이오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산업 | 윤진성 기자 | 2023-11-30 09:57
충남도.대전지방고용노동청.발전3사 업무협약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27일 도청 상황실에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발전 3사와 ‘안전한 충남 및 여성 일자리 산업 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산업재해 예방에 채용되는 현장 안전감시자(밀폐감시자·신호수·유도원·화재감시자 등)를 양질의 여성 일자리로 정착화하기 위해 추진했다.김태흠 지사와 손필훈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창열 한국동서발전부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협약식은 표창패·표창장 수여, 협약 내용 설명,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여성 일자리 확대를 위한 재해 예방 전문인력 양성 및 맞춤형 취업 지원,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 지원 등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에 협력한다.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충남형 산업 안전 및 여성 일자리 정착화 △산업 안전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현장 실습 지원 △산업 안전 분야에 도내 인재 채용 및 고용 안착 지원 △현장 안전감시자의 근무 환경 개선 및 안전 확보 △지역 경력 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 대상 양질의 일자리 지원 등이다.도는 제도 마련 등 전반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며, 대전고용노동청은 인력 양성 및 산업재해 예방 부분의 행정 지원과 고용 안정에 집중한다.발전 3사는 산업 안전 관련 도내 여성 인력 채용 및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확산을 추진한다.초기 목표는 연간 인력 양성 교육 1000명 및 채용 500명 이상이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산업재해는 근로자와 가족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주고 기업과 지역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라면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사항을 최소화하고 작업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현장 안전감시자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김 지사는 “도는 지난해부터 현장 안전감시자 전문교육을 통해 여성 인력 양성과 발전소 현장 고용을 연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교육 수료생 연 1000명 배출, 현장 채용 연 500명 달성을 위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발전 3사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했다.한편 이날 협약식에선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환경 개선 등에 공헌한 기관·개인에 표창패 및 표창장 총 8점을 수여했다.기관 표창패는 충청남도일자리경제진흥원, 보령발전본부, 태안발전본부,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가, 개인 표창은 정철희 보령발전본부 소장, 김재관 보령발전본부 팀장, 송동석 태안발전본부 차장, 김미정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 과장이 각각 받았다.
산업 | 한광현 선임기자 | 2023-11-27 16:05
광주시가 국내 1위 미래차 산업 선점을 위해 본격 나섰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1일 광산구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미래차 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날 출범식에는 강기정 시장, 정무창 시의회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국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김규남 한국알프스 대표이사,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이찬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덕모 광주그린카진흥원장,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광주시는 지난 7월 소·부·장특화단지 지정 이후 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지역 유관기관과 추진단을 구성, 소‧부‧장 기반구축 및 연구개발(R&D) 과제 수요조사 등 후속조치를 발빠르게 진행해왔다.이와 함께 미래차 소부장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총괄 추진단 구성 필요성에 공감, 2개월여 간의 준비 끝에 이날 출범하게 됐다.미래차 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추진단은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그린카진흥원, 한국광기술원, 전자기술연구원, 전남대학교 등 6개의 유관기관, LG이노텍과 한국알프스 등 앵커기업, 70개의 협력기업과 568개의 지역 부품기업이 협력체계를 이룬다.여기에 산업부가 범부처지원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며 국비지원과 전체사업을 총괄관리한다. 전담조직으로 총괄추진반, 사무국, 기업지원반으로 나뉘어지며 소‧부‧장 사업의 실행과 기업지원 역할을 맡는다.이날 출범식에는 미래차 소‧부‧장 앵커기업과 협력기업 간의 선순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한 ‘광주시-앵커기업(LG이노텍‧한국알프스)-유관기관’, ‘광주시-대표 협력기업’ 간 업무협약도 각각 이뤄졌다.협약에 따라 자율차 부품 내재화에 적극 협력하고,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신기술 개발 등에 힘을 모은다.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국장은 “정부는 광주를 자율차 핵심 부품 허브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며 “특히 인지센서 등 관련 기업들을 광주에 집적시켜 산업생태계로 집중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이어 “정부는 평가과정에서도 많이 느꼈지만 광주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있다”며 “광주가 이를 계기로 미래차 도시로 거듭나는 등 광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지금 세계시장은 내연차에서 친환경·자율주행차 등으로 급변하는 가운데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 지정은 광주에 엄청난 기회”라며 “이번 추진단 출범과 함께 신속히 산업기반 등을 확장해 누구도, 어느 지역도 선점하지 못한 미래차 산업을 선점해 국내 1위 자동차 도시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220만평 자율차부품 소․부․장 삼각벨트 완성광주시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미래차 소‧부‧장특화단지 조성에 대한 비전도 발표했다.광주시는 미래차국가산단, 빛그린국가산단, 진곡산단 등 약 220만평(714만㎡)에 자율차부품 소부장 집적단지를 조성해 미래차 삼각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세부 추진 분야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육성 ▲자율차부품 연구개발(R&D) 및 기반구축 육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 발전 ▲자율차부품 소부장 공급망 체계 구축 ▲다양한 기업지원 ▲이미 구축 운영 중인 특화단지와 협력 등이다.먼저 부품기업이 집적화되어 있는 진곡산단은 자율차 부품산업 생산단지로 육성한다. 친환경차 인증시설과 완성차 공장이 있는 빛그린국가산단은 인증시험 특화단지로, 미래차국가산단은 설계 단계부터 자율차 실증단지로 특화한다.광주시는 자율차부품 연구개발(R&D) 및 기반 구축을 통해 사업이 종료되는 2028년까지 센서분야인 라이다(0%), 레이더(65%), 카메라(37%) 기술을 전반적으로 80%까지 국산화할 계획이다. 제어부품은 약 30%에서 70%로, 통신기술은 약 10%에서 70%까지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꾀한다.이를 위해 센서, 제어, 통신 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센서는 상용화된 레이더 센서와 대비해 탐지범위를 확대하고 고정밀도를 향상시킨 라이다센서 관련 칩과 모듈 등을 개발한다. 제어는 차량용 전자장치의 고신뢰성 및 보안성 강화 등 기술을 개발하고, 통신은 차량과 차량 간 또는 인프라 간의 통신에 활용되는 통신모듈, 무선 송수신 안테나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이같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부품, 모듈, 시스템이 실제 자동차 환경의 신뢰성 검증과 실증을 위한 기반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광주시는 자율차부품 센서‧제어‧통신 기술을 지역 전략산업인 지능형가전, 광융합, 스마트금형, 인공지능(AI) 산업과 연계 발전시킨다. 특히 정부 지정 특화단지 5곳 가운데 특화분야를 복수로 지정받은 곳은 광주가 유일한만큼 미래차 기술의 확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광주시는 소‧부‧장 사업이 완성차를 포함한 수요와 공급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인만큼 568개 지역 소재부품 기업과 모듈을 생산하는 앵커기업, 수요처인 국내 완성차 업체 간 자율차 소‧부‧장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특히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미래차 전환에 대비해 산‧학‧연 연계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규제특례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도 진행한다.이밖에 이미 지정돼 운영 중인 타지역 특화단지와도 협력한다. 전북의 ‘탄소소재’는 차량경량화 부품, 경기의 ‘반도체’는 차량용 반도체, 충남의 ‘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충북의 ‘이차전지’는 전기차용 배터리, 경남의 ‘정밀기계’는 자동차 정밀부품과 가공기계 분야와 협력해 자율차부품 특화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 | 홍성표 기자 | 2023-09-22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