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국회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선거법위반 혐의 재판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리해 정치생명 연장에 청신호가 켜졌다.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의원직이 박탈된다.이 의원은 26일 선거법위반 혐의 등 2심 무죄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형사상고심의위원회(이하 상고심의위)’ 개최 및 심의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지난 1심에 이어 이날 2심 항소심에서도 무죄판결을 받았다.이 의원은 먼저 “오직 진실된 사실관계와 법리에 입각해 현명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해주신 재판부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1심에 이은 2심에서도 검찰의 기소 내용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애초에 억측과 사실 왜곡으로 가득 찬 고발인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받아들여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기 때문이며 사필귀정”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두 차례 무죄판결로 검찰 기소가 잘못된 것임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재판부 결정에 불복해 상고를 제기하려 한다면, 그전에 상고심의위를 열어 심의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상고심의위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상고권 행사에 외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검찰권 행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1심과 2심에서 무죄로 선고된 경우 등에 대하여 검찰이 기계적으로 상고하는 식으로 검찰 권력을 남용하지 말아야 하고, 공권력을 앞세워 국민을 괴롭히거나 인권을 침해하는 횡포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이 의원은 “7개월 이상 걸린 재판 과정에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지출되었고, 정치인으로서 의정활동과 정치 행위에 큰 타격을 받았으며, 평생 송사와는 거리가 멀었던 저와 제 가족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검찰이 상고권 행사에 앞서 인권을 침해하거나 의정활동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깊이 생각하고, 무엇이 옳고 정의로운 것인지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끝으로 이 의원은“정치인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듯이 검찰도 두 차례 재판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검찰을 향해 “선출직 공직자로서 하루라도 빨리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위해 일하고, 지역발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상고심의위는 현재 전국 각 고등검찰청 및 지방검찰청 24개청 모두에 설치되어 있으며, 2018년 이후 총 486회 개최된 바 있다.2018년 1월 1일 대검 예규로 제정된 「형사상고심의위원회 운영지침」제3조 1항에는‘검사는 1심, 2심에서 각각 공소사실 전부에 대하여 무죄가 선고되어 검사의 사실인정이나 법리 판단이 문제되는 사건의 상고를 제기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을 두고 있다.
인물포커스 | 이상호 기자 | 2021-05-26 20:23
제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정승희(39,전남 목포)씨가 두 번의 도전 끝에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정씨는 판소리 춘향가 중 ‘박석고개 대목’을 열창해 총점 494.58점(심사위원 점수 445.5 청중평가단 49.08)을 받고, 대통령상을 받았다. 정씨는 제 47회 때부터 대회에 출전, 그 해 최우수상을 입상하고, 이번 대전에서 마침내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목포 출신인 정씨는 할머니의 권유에 의해 7살 나이로 소리에 입문했으며, 안혜란, 성우향, 박양덕 명창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정 씨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부수석으로 왕성한 국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조영자 종합결산 심사위원장은 정 명창에 대해 “소리꾼은 우선 목이 악기기 때문에 목이 타고 나야된다. 정 명창의 소리는 오늘 공력도 좋았고, 안정감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노련했다”고 평했다.이어 그는 “어사상봉 대목부터 옥중 이별하는 장면까지 여러 면에서 너름새가 좋았으며, 해학적인 면도 잘 갖춰 센스 있게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제48회 국악대전 판소리 대통령상 정승희 씨 인터뷰“늘 발전하고, 노력하는 소리꾼으로 살겠습니다.두 번의 도전 끝에 목표를 이루었는데요. 지금부터 다시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한발 한발 우리소리를 알리고, 전통의 맥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살겠습니다.”제 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정승희 명창은 “어릴 적부터 소리꾼의 삶을 동경하고, 명창의 꿈을 키워왔다”며 “여러 대회에 참가했었지만, 그 어느 대회보다 수많은 명인 명창을 배출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춘향국악대전이라는 큰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어 그는 “지난해 춘향가로 대회에 출전해 3등에 그쳤었는데, 올해 그 한을 마음껏 풀어서 너무 감회가 새롭다”면서 “그동안 대회 준비로 완창을 선보이지 못했는데 앞으로 매년 판소리 다섯바탕을 돌아가면서 완창무대도 갖고, 우리 소리를 새롭게 알리는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제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과 대면심사를 병행해 열띤 경연으로 펼쳐졌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결선 대면심사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판소리(명창부) ▲대상 정승희(대통령상) ▲최우수상 양혜인(국회의장상) ▲우수상 조혜정(전북도지사상) ▲장려상 유태겸(남원시장상)◇ 판소리(일반부) ▲대상 김나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김진영(전라북도지사상) ▲우수상 이예지(남원시장상) ▲장려상 이솜(춘향제전위원장상)◇ 무용(일반부) ▲대상 윤혜선(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윤천섭(남원시장상) ▲우수상 허건환(춘향제전위원장상)◇ 기악관악(일반부) ▲ 대상 김지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 최광일(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양인성(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박지희(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기악현악․병창(일반부) ▲대상 장삼수(국무총리상) ▲최우수상 김혜미(남원시의회 의장상) ▲우수상 박소연(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선채림(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민요(일반부) ▲대상 박초현(전라북도지사상) ▲최우수상 이현진(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임지현(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정연희(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춘향국악대전 학생부 부문별 수상자 >◇ 판소리 학생(고등부) ▲대상 박예림(교육부장관상) ▲최우수상 원정인(남원시장상) ▲우수상 조소영(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김선우 신수연 김승국 이현빈 이다연(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김민결 강유선 박유빈 고예지 윤나경(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판소리 학생(중등부) ▲대상 박은율(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윤연우(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박근령(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우혜령 김은재 장무영 장영우 조효린(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이다영 남규민 윤초희 고서현 전승연(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판소리 학생(초등부) ▲대상 오우석(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황현일(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우수상 안수연(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지안 장예정 길다연 이서현 서예지(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박민소 강민슬 김해진 박준희 김시우(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무용(학생부) ▲대상 김소영(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최은원(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한보하(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황유경 조현채 구교은(춘향제전위원장상)◇ 기악관악(학생부) ▲대상 조은결(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원세현(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김선우(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황정겸 전하림 노주애 이호영 김가연(춘향제전위원장상)◇ 기악현악․병창(학생부) ▲대상 최윤서(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최세론(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이수정(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은지 양효정 김태은 이하은 최영서(춘향제전위원장상)◇ 민요(학생부) ▲대상 이유정(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이서정(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신정인(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민서우 이재훈(춘향제전위원장상)
인물포커스 | 백종기 기자 | 2021-05-21 12:09
염경선 고창군청 건설행정팀장 우리가 흔히 가게의 간판이라고 말하는 것은 옥외광고물 법에서 정한 ‘옥외광고물’이라 칭한다. 옥외광고물 이란 공중에게 항상 또는 일정한 기간 계속 노출되어 공중이 자유로이 통행하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말하며 간판, 입간판, 현수막, 벽보, 전단 등 이와 유사한 것을 말한다.옥외광고물을 표시하거나 설치하고자 할 때는 옥외광고물법 제3조(광고물 등의 허가 또는 신고)에 따라 시장·군수에게 허가를 받거나 또는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옥외광고물 표시·설치에 관한 인식이 부족해 이동식 주택 판매, 아파트 분양, 태양광 설치, 자동차 할부판매 등의 각종 현수막이 지정게시대를 활용하지 않은 채 가로수나 전봇대 등에 무단으로 게시되어 있는 것을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이러한 현수막들은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기상이변으로 인한 강풍 또는 태풍 등에 현수막의 일부가 떨어져 군민의 안전을 위협한다. 또 현수막이 신호기 또는 도로표지 등과 비슷해 교통안전 표시판으로 착각하는 등 사고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이에 유동광고물(현수막)은 벽면 이용, 지정게시대 이용, 전봇대 이용, 건물의 가림막 등 허가·신고 등 절차를 걸쳐 적법하게 설치된 게시시설의 규격 이내에서 표시할 수 있다. 이에 바탕색은 붉은색 또는 검은색 등의 색깔을 사용해선 안되며, 떨어지거나 바람에 날려 도시경관을 해치거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해야 한다. 해당사항을 지키지 않은 유동광고물(현수막)은 모두 무단으로 게시된 불법광고물이며, 철거 대상이 된다.고창군은 군민의 생활환경을 저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플래카드 등 불법 광고물을 지속적으로 단속 정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4개 읍면과 군에 단속반을 편성하고 매주 금요일을 불법 광고물 일제 정비의 날로 정해 주요 간선도로, 시내권, 주택가 등을 수시로 순찰, 지정게시대를 이용하지 않은 모든 현수막에 대해 계도·단속 및 과태료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옥외광고물에 대한 인식 부족 혹은 광고주, 광고업체의 이기적인 마음, 알리고보자는 식, 붙이고 보자는 생각으로 주요 도로변, 가로수, 전봇대 등에 불법광고물이 설치되지만, 군민들이 겪는 불편과 안전을 생각한다면, 결코 좋은 행위로 볼 수 없다.군에서는 아름다운 경관과 미풍양속을 보존하고 공중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며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비를 추진하고 있으며, 옥외광고물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자동경고 발신 시스템을 도입, 일자리사업 등으로 상시단속반을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전단지, 벽보, 풍선형 광고들도 꾸준히 정비해 보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군민은 스스로 ‘일단 붙이고 보자’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쾌적한 환경에 방해가 되지 않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군민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 모두 쾌적한 환경 조성에 노력했으면 한다.
칼럼 | 이세호 기자 | 2021-05-21 11:22
국회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보건복지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KBS의 개그콘서트 부활을 제안했다.이 의원은 17일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KBS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2020년 6월 26일 1,05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지 1년 가까이 된다”면서, “20년 넘게 우리 국민들의 크고 작은 웃음을 책임져 왔지만, 개콘이 폐지되면서 국내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의 코미디 프로그램은 명맥이 끊기게 됐고 이와 함께 개그맨 공채제도도 폐지됐다. 그 이후 1년 동안 그 빈자리는 더 나은 것도 없는 각종 트로트 관련 예능프로그램이나 상업주의 기반의 개인 미디어가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코미디는 유일하게 웃을 수 있는 생물인 인간이 웃음거리를 섞어 풍자적으로 다룬 희극이다. 인간이 가진 근심과 걱정을 잊게 만듦으로써, 암울하고 침체된 감정으로부터 카타르시스를 일으키게 하는 청량제와도 같은 수단”이라면서, “1년 넘게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민들 일상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팍팍한 삶이 이어지는 요즘, 코미디는 우리 국민의 시름을 잠시라도 달래줄 수 있는 양념같은 것인데 공적 역할을 해야하는 공영방송에서조차 버림받은 셈”이라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개콘은 공영방송 KBS에서 시청률이 30%를 상회할 정도로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던 프로그램이었다. 단순히 시청률이 떨어지고 수입이 감소한다는 이유로 폐지했지만, 그것으로 얻은 사회적 이득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또 합리적인 결정이었는지 의문”이라면서, “개콘이 없어지면서 수많은 개그맨들은 본업과 동떨어진 생업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걱정하고 있고, 개그맨을 꿈꿔온 수많은 젊은이들에게는 꿈을 포기해야 하는 절망감을 안겨줬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KBS가 다른 방송사와 달리 공영방송으로서‘한국방송공사’가 되려면, 시청률과 수입 측면으로만 프로그램 존폐 여부를 결정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KBS는 금액이 크든 작든 국민들로부터 준조세와 다름없는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만큼, 코로나19와 경제불황으로 무기력해진 국민들께 기쁨과 웃음을 주는 공적 역할도 할 의무가 있다”면서, “KBS는 개콘을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와 웃음 코드를 반영한, 명실상부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부활시켜야 한다. 정치인도 기꺼이 코미디 대상이 되고 싶다. 개콘을 통해 서민들이 일상의 어려움을 잠시 잊고 답답한 마음을 풀 수 있도록 TV에서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칼럼 | 이상호 기자 | 2021-05-18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