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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중 공실 상태인 1만4천229가구가 소득·자산기준 없이 무주택자에게 전세형으로 공급된다.서울 지역 물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의 공실 임대 5천586가구를 기존 소득 요건을 유지한 채 이달 말까지 공급한다.국토교통부와 LH는 지난달 발표한 전세대책에 따라 LH가 관리하는 전세형 공공임대 주택 1만4천299가구의 입주자 모집공고를 21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앞서 국토부는 11월 19일 전세대책에서 공실 상태의 공공임대를 소득·자산기준을 없앤 채 전세형으로 전환한 뒤 무주택자에게 신속히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당시 국토부는 10월 기준으로 공실 임대가 전국 3만9천93가구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후 공실이 기존 방식대로 소진돼 현재 기준으로 LH가 관리하는 공실 임대는 1만4천299가구로 줄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수도권은 4천554가구, 지방은 9천745가구이며 서울 물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지역에서는 현재 SH가 공실 임대 5천586가구를 소진하기 위해 이달 3일부터 30일까지 기존 소득기준을 유지한 채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물량 중 계속 공실로 남는 물량이 있으면 소득기준을 풀고 무주택자 모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1만4천299가구의 구체적인 위치와 평형, 임대료 등은 LH 청약센터(https://apply.lh.or.kr)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 공고문이나 LH 콜센터(☎1600-100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세형 임대는 시중 전세가의 80% 수준인 임대료를 최대 80%까지 보증금으로 돌려 월 임대료를 최소화해 전세와 유사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다.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전세형 공공임대는 소득·자산 요건을 요구하지 않기에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단, 저소득층의 입주 기회가 축소되지 않도록 신청 지역이나 단지에서 입주 경쟁이 발생하면 소득이 낮은 가구부터 입주 기회를 부여한다.입주자는 기본 4년에 입주 대기자가 없는 경우 2년 연장해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다.임대료는 소득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입주자는 시세 70~75% 수준의 임대료로, 100%를 초과하는 입주자는 시세 80%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하게 된다.입주 대상자는 필요 시 보증금을 버팀목대출 등 전세자금 대출로 지원받을 수 있다.보증금이 부담되는 입주자는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이는 보증금 전환제를 통해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정할 수도 있다.입주 신청은 내년 1월 18~20일 LH 청약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동산 | 정연미 기자 | 2020-12-20 16:52

전북 고창군이 14일 프리미엄 농특산품 브랜드인 ‘높을고창’ 시리즈 3탄으로 ‘높을고창 친환경 쌀’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한다.높을고창 브랜드는 프리미엄급 농산물에만 부착되는 브랜드로 군은 지난 수박, 멜론에 이어 이번 친환경 쌀을 출시했다. 쌀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밥쌀용 최고품질인 ‘수광벼’ 품종이다. 밥맛을 결정짓는 아밀로스 및 단백질 함유량이 낮아 찰기가 좋으며 밥맛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높을고창 쌀은 친환경 인증, 특품의 출하등급, 단백질 함량 6%이하의 우수한 품질기준과 전용 저온창고 보관, 출하직전 1주일 이내에 도정한 것만을 유통해 신선도 유지에 신경을 썼다.유기상 고창군수는 “그간 고창에서는 쌀을 재배하여 왔으나, 제대로된 브랜드의 부재로 농가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출시되는 ‘높을고창 친환경 쌀’은 전용품종, 고품질 기준적용 출하 등을 통해 전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쌀로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높을고창 쌀은 온라인 쇼핑몰인 CJ몰, 대형마트, 백화점 등을 통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

농어업 | 이세호 기자 | 2020-12-20 16:26

  금융당국이 불법(무차입) 공매도 적발 강화를 위해 점검 주기를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투자자 불신을 받아온 시장조성자(증권사)의 공매도도 꼭 필요한 경우로 제한한다.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및 불법 공매도 적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불법 공매도에 대한 약한 처벌 수준, 실효성 있는 적발·감시 체계의 부재, 시장조성자 제도 남용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정치권과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속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방안에 따르면 우선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시장조성자는 매수·매도 양방향에 촘촘한 호가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원활한 거래를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증권사 22곳이 시장조성자로 지정돼있다.이들은 주식 선물 매수 호가를 제출해 체결되면 이를 헤지(위험 회피)하기 위해 주식 현물을 같은 수량으로 매도해야 하므로 공매도 전략을 활용하게 된다.그러나 시장에서는 시장조성자가 자의적인 호가 제출을 통해 주가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위험 관리(포지션 중립) 목적을 벗어난 공매도를 일으킨다는 의심을 제기해왔다.이에 금융당국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미니코스피200(코스피200 선물·옵션과 기초자산은 동일하지만 계약당 거래금액이 1/5로 축소) 선물·옵션 시장조성자의 현물 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현물 주식 이외에 코스피200선물·옵션 등 다른 헤지 수단을 활용하라는 취지다.금융위는 이를 통해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현재보다 4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주식시장 시장조성자의 업틱룰(공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직전 가격 이하로 공매도 호가 제출을 금지하는 제도) 예외 조항도 폐지한다.시장조성자 제도를 본래 취지에 맞게 저유동성 종목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들도 포함됐다.일정 수준 이상의 유동성이 확보되는 경우 시장조성 대상 종목에서 제외하는 '시장조성 대상 종목 졸업 제도'를 도입하고, 시장조성자의 유동성 하위 종목 참여를 의무화한다.아울러 종목별 시장조성 계약 현황 등 상세정보를 공개하고, 시장조성 거래내역을 주기적으로 공시하는 등 제도 투명성도 강화한다.금융위는 내년 2월까지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3월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 시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실시간으로 종목별 공매도 호가만 구분·표시되는 시스템을 마련하게 된다.이후 내년 3분기까지 장중 시장 정체의 공매도 규모 및 상위종목 등이 실시간 집계되는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금융위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얻은 정보와 여타 거래정보를 연계·대조해 불법공매도 의심거래 적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이 같은 시스템은 불법 공매도를 사후 적발해내기 위한 목적에 가깝다. 금융위는 본래 무차입 공매도 등 이상 거래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검토했으나 현실적으로 구현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불법 공매도 여부를 확인하는 점검 주기도 대폭 축소된다.현재는 공매도 거래자가 매도 주문을 내면 2거래일 후 증권사가 주식 입고 여부를 확인해 미입고 시 거래소에 통보하고, 거래소가 6개월마다 불법 공매도 여부를 확인해왔다. 앞으로 점검 주기는 1개월로 줄어든다.불법 공매도 적발의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미소유 주식 당일 매도·매수 주문을 구분해낼 수 있는 기법도 개발할 예정이다.거래소는 2017년 1월~2020년 6월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규제 준수 여부를 특별 감리한 결과 무차입 공매도 및 업틱룰 위반 의심 사례가 수건 적발됐다고 밝혔다.다만 이는 대부분 기술적인 실수·오류에 의한 사례들로 알려졌다.거래소는 시장조성자들이 공매도를 활용해 시세조종에 나서고 있다는 일각의 의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거래소는 "시장조성 거래는 매수·매도 양방향 거래(가격 중립성)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개인투자자들로 구성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이는 주식 투자자의 시선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축소 발표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금융위가 거래소의 감리 과정을 점검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보험증권 | 정연미 기자 | 2020-12-20 13:54

@연합뉴스 유니클로의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를 '가족 친화' 기업으로 인증한 여성가족부에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다.'토왜기업'을 두둔하는 여가부는 '토왜 한국지부'라는 비판에서 부터 '여가부를 폐지하라'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다.19일 여가부는 올해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 근무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주는 '가족친화인증'을 에프알엘코리아에게 부여했다. 그 외 총 4,340개 기업·기관이 이 인증을 받았다.'가족친화인증'을 받으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사업 관련 사업자 선정 시 가점을 받고, 출입국 심사 시 우대를 받는 등 220개의 혜택이 제공된다.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시차출근제 및 탄력 근무제 등 유연한 근무방식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한편, 자녀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모성보호 제도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에 힘쓴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게 됐다.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모독 광고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패션브랜드 유니클로의 운영사에게 여가부가 이 인증을 부여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비난이 속출하고 있다.해당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국민들은 불매운동 중인데 정부는 상을 주면 국민들은 뭐가 되나?", "우린 반일 감정을 유니클로에 표출했지만, 유니클로는 우수기업. 오히려 한국이 초라해진 상황"이라고 비판했다.논란이 커지자 여가부는 제도 취지에 따라 사전에 예고된 인증 기준에 부합하여 인증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여가부 관계자는 "사전에 예고된 기준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곳' 등의 명시적 기준은 없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유니클로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라며 "향후 여성 인권 침해 여부 등의 기준들까지 고려하는 제도적 보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유니클로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의 위안부 관련 문제 제기를 광고를 통해 조롱한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된 유니클로 광고 영상에는 90대 할머니가 10대 소녀의 질문에 답을 하는 장면과 자막에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한다고?"라고 쓰여있다. 논란이 커지자 유니클로는 즉시 해당 광고를 중단했다.

유통 | 이상호 기자 | 2020-12-19 14:30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이슈브리핑 ‘군산항에 비수도권 해상전자상거래 특구를 조성하여 비대면 경제시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자’(통권 236호)를 발간하여,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비대면 경제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역발전 전략을 제시하였다. 전라북도의 유일한 수출입관문인 군산항이 한중 구간의 해상전자상거래 화물유치에 전략적 입지 강점이 있는 점을 활용하여, 민간통관업체 유치를 통하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자는 주장이다.현재 인천과 평택에서 운영 중인 해상전자상거래 통관장 처리물동량이 급증하고 있고, 주요 물류기업이 수도권 지역 대형물류기지를 조성하는 추세에 대응하여, 군산항을 비수도권 해상전자상거래 특구로 육성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당위성과 시의성을 갖추고 있다.국제전자상거래 화물의 중요성, 긴급성을 고려하여 대부분 항공물류를 활용하고 있으나, 중국 산둥성 지역과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은 익일수송이 가능한 16개의 한중 해상카페리(cargo-ferry)루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상카페리수송구간은 항공물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신속성에서 경쟁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군산항 배후에 전자상거래 물류거점을 유치할 경우 비수도권 택배물류거점(대전, 옥천)과 거리상 인접성, 통관 신속성의 강점을 부각하여 일반적으로 7~8일 소요되는 한중 전자상거래 화물을 3~4일 내에 받아볼 수 있는 물류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군산항 배후에 해상전자상거래 통관장을 조성하여 연간 5,000TEU의 화물을 처리할 경우 304억 원 가량의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유일한 전라북도 지역 선사인 석도국제훼리(주)의 코로나19 위기 타개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연구책임을 맡은 나정호 박사(산업경제연구부)는 “현행법에서 허용하는 민간특송업체의 자가통관장 운영규칙을 적용하여 급증하는 해상전자상거래 물동량 처리를 위한 물류거점으로 전라북도와 군산항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와 군산항 활성화의 일환으로 관계기관이 협력하여 전략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하였다. 코로나19로 신규투자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춘 민간특송업체를 유치하여, 비수도권 해상전자상거래 물류거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유치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전라북도’, ‘군산시’, ‘관세청(군산세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호남지역본부)’, ‘수산물품질관리원(전주지원)’ 등 관계기관이 주도한 민간업체, 연구기관과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하였다. 해상전자상거래 물류거점이 조성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소상공인 해외판로개척,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식품수출 지원, 전라북도 특산물 중국 수출연계 풀필먼트 비즈니스 모델개발, 전라북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장 등 군산항,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뒷받침하는 신규전략을 제안하였다. 

정책 | 이상호 기자 | 2020-12-19 14:12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지난 17일 대추연구소에서 「2020년 대추산업 발전방안 심포지엄과 대추연구회 성과보고회」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대추 산업발전 심포지엄과 성과 보고 생방송으로(윤명혁 학장)(사진=충북도 제공)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생방송으로 진행했으며, 대추 재배 농가를 비롯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대추산업 발전방안 심포지엄은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의 윤명혁 학장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농업 경영 전략’과 대추연구소 이경희 팀장의 ‘2020 대추 현장 애로와 해결’이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위기를 기회 삼아 미래 농업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였으며 여름철 호우 피해 등 해마다 나타나는 돌발 기상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것을 강조하였다.이어 진행한 대추연구회의 성과보고회는 토양관리분과, 병해충분과, 착과비대분과, 친환경분과, 가공분과 총 5개 분과로 구성된 대추연구회원들이 자신의 농장 경영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구명서, 최선하, 신동우, 공영배 회원의 금년도 경영성과 발표가 있었다.도 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 신현만 소장은 “이번 행사가 비대면 개최이지만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채팅을 통해 궁금한 부분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져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심포지엄과 성과보고회를 통해 영농현장과 소통 방식의 혁신으로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농어업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12-19 13:39

내년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4.47%)보다 높은 6.68% 수준으로 정해지면서 내년 보유세 부담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9억원 이상 주택의 공시가격이 10% 안팎으로 오르면서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가중된다.국토교통부가 18일 공개한 내년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이 올해 29억2천100만원에서 내년 32억4천300만원으로 11.0% 오른다.한 전문가가 세액을 계산한 결과 해당 주택의 보유세는 올해 2천679만원에서 내년 3천827만원으로 42.9%(1천148만원) 오른다.세액은 만 59세, 만 5년 미만으로 소유한 1주택자가 종부세 세액공제를 받지 않는 경우를 가정해 산출했다.삼성동 주택에 부과되는 재산세는 올해 638만원에서 내년 715만원으로 77만원(12.1%) 오르는 데 그치지만, 종부세가 1천390만원에서 2천241만원으로 61.7%(857만원) 뛰면서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한 다가구주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21억300만원에서 내년 23억2천만원으로 10.3% 오른다. 이에 따라 보유세도 올해 1천406만원에서 내년 2천39만원으로 45.1% 오를 전망이다.방배동 주택 보유자는 올해에도 작년보다 71.0%(822만원→1천406만원) 오른 보유세를 냈는데, 내년엔 여기서 다시 50% 가깝게 오른 보유세를 납부해야 한다.마포구 망원동의 한 다가구주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8억6천900만원에서 내년 9억6천300만원으로 10.8% 오르면서 처음 종부세 대상이 된다.이 주택의 보유세는 올해 222만원에서 내년 300만원으로 35.3% 늘어나며 첫 종부세로는 22만원가량이 부과될 전망이다.내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시세 구간별로 현실화율(공시가/시세) 제고 방침이 적용되면서 9억원 이상 주택은 높고, 9억원 미만 주택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정부 로드맵에 따라 현실화율은 시세 9억원 미만 주택은 올해 52.4%에서 내년 53.6%로, 9억∼15억원은 53.5%에서 57.3%로, 15억원 이상은 58.4%에서 63.0%로 각각 오른다.이에 따라 내년도 표준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시세 9억원 미만은 4.6%, 9억∼15억원은 9.67%, 15억원 이상은 11.58%로 나타났다.9억원 미만 주택의 변동률이 1.57%포인트, 9억∼15억원 주택이 0.99%포인트씩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15억원 이상은 올해 6.39%에서 5.19%포인트 오른다.이 영향으로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이 커진다.중저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은 고가주택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도봉구 쌍문동의 한 단독주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6억7천400만원에서 내년 7억3천700만원으로 9.3% 오르면서 보유세는 175만원에서 199만원으로 13.4%(24만원) 오른다.종로구 가회동 주택이 경우 공시가격은 올해 4억원에서 내년 4억900만원으로 2.3% 오르고, 보유세는 82만원에서 86만원으로 5.6%(4만원) 상승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하되 서민층의 세금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재산세율을 인하해주기로 했다.우병탁 팀장은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인상률이 높다 보니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었다. 다주택자의 경우 세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며 "중저가 주택은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낮은 세율이 적용되면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말했다.우 팀장은 "정부가 로드맵을 통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에 따른 보유세 부담도 매년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 정연미 기자 | 2020-12-18 15:00

KB금융그룹 부회장으로 내정된 양종희 현 KB손해보험 대표 KB금융그룹이 신설된 '부회장'직에 양종희 현 KB손해보험 대표를 발탁했다.KB금융지주는 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어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들의 선임은 이달 중 각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대표이사의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나는 10개 계열사 가운데 KB손해보험, KB부동산신탁, KB신용정보의 경우 신임 대표이사 후보가 결정됐다.KB손해보험 대표에는 김기환 현 KB금융지주 CFO(최고재무관리자), KB부동산신탁 대표에는 서남종 현 KB금융지주 CRO(위험관리책임자), KB신용정보 대표에는 조순옥 현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이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대표들의 임기는 2년이다.양종희 현 KB손해보험 대표는 신설 예정인 지주 '부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부회장직 신설 등 조직 개편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이달 말께 따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기환 대표 후보는 재무·리스크·홍보·인사·글로벌 등 다양한 '콘트롤 타워(총괄 지휘)' 업무 경험을, 서남종 후보는 영업·리스크 관리 역량을, 여성 임원인 조순옥 후보는 풍부한 영업현장 경험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복수 대표 체제인 KB자산운용은 대체자산 부문을 담당하는 현 이현승 대표 1인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KB증권,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에서는 박정림·김성현(복수대표), 이동철, 황수남, 허정수, 신홍섭, 김종필 현 대표이사의 연임이 결정됐다. 이로써 이들의 임기는 1년 연장됐다.대추위는 "디지털 트렌드와 저성장 구조가 일상화되는 환경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리더그룹 형성에 초점을 맞춰 대표 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며 "특히 재임기간의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시장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능력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금융 | 정연미 기자 | 2020-12-18 13:14

전주시가 신규 부동산 조정지역으로 지정되자 경찰과 함께 아파트 투기를 막는다며 전주 전역을 연중 조사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상시 대응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좌절하는 ‘내 집 마련 꿈’을 지켜주겠다는 것이다.전주시는 16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완산경찰서 사건관리과장,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가격 급등지역 특별조사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최근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 급등에 부동산 투기 세력이 개입됐는지 꼼꼼히 조사를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와 경찰은 우선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만성지구, 효천지구 등 최근 들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곳을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하기로 했다.조사 내용은 △거래 신고 후 계약을 해제했거나 분양가 대비 거래가격이 급등한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 위반 행위 △이중 계약서 작성 행위 등이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 8일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등의 아파트 거래 222건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소명자료를 제출하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오는 28일까지 계약서와 입·출금 내역 등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다음 달 31일까지 정밀조사를 벌인 뒤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를 할 계획이다.  현행법상 실제 거래를 하지 않고 신고한 계약 당사자에게는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거래금액을 거짓으로 신고한 계약 당사자에게는 거래금액의 100분의 5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분양권 전매제한을 위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계약일 허위기재에 따른 취득금액의 2% 이하의 과태료, 미신고에 따른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중개사들도 공인중개사법 및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시는 이후 신도시뿐만 아니라 구도심도 부동산 시장 교란이 의심되는 거래에 대해서는 언제든 즉시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찰과 함께 365일 전주 전역을 합동조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완산구와 덕진구 민원봉사실에 부동산 거래 위법사항 등을 신고할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해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시는 365일 전 지역 조사와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불법행위를 차단해 실수요자의 피해를 막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지켜주겠다는 방침이다.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부동산 전매행위를 수사해 총 22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는 국토부와 합동으로 부동산 전매제한 기획조사를 벌여 총 224명을 검찰에 송치시켰다.한편 이 소식을 접한 송천동에 사는 시민 C씨는 "뒷북행정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용두사미격 처방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말하면서 전주시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사람사는 집’으로 장난치는 불법·탈법 세력을 반드시 엄단하겠다”며 “신도시뿐만 아니라 전주 전역을 대상으로 연중 조사하고, 불법거래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시스템이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 이상호 기자 | 2020-12-18 13:01

부안군 청년농업인 이훈(34)씨가 농협중앙회가 주최하고 농협디지털농업지원센터가 주관한 제5회 농식품 파란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농업·농촌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창업농을 발굴하고 성공적인 창업 및 사업화 지원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됐다. 올해 한국농수산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돼 부안군 백산면에서 육묘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훈씨는 도시농업 수요증가에 대응한 비대면 유통 전용 친환경 모종 방호재를 사업아이템으로 신청해 귀농귀촌 창업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해 상장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훈씨는 “도시농업 수요증가 및 코로나19로 인해 모종에 대한 비대면 유통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유통과정에서 외부충격, 온도변화에 따른 품질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며 “비대면 모종 유통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육묘농가들과 함께 도시농업 시장을 공략해 부안의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업 | 이세호 기자 | 2020-12-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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