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교통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는 주한미군 기지 터에 세워진 최초의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이 60만㎡ 확대돼 총 303만㎡ 규모로 조성된다. 외인아파트 등 일부 공간은 내년 하반기부터 체험 공간으로 일반에 개방된다.국토교통부·서울시 등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개최, 이런 내용이 담긴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공동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를 필두로 정부·민간위원 3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2021년 12월까지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기본 정책과 제도 등을 심의한다. 통상 공원 조성·운영은 지방자치단체의 업무이지만, 지난 115년간 외국군의 주둔지로 이용됐던 곳을 공원으로 탈바꿈한다는 점을 고려해 국가와 지자체가 협력하는 형태가 됐다는 설명이다.추진계획에는 우선 용산공원의 경계를 확장해 남산과 한강의 녹지 축을 연결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기존 약 243만㎡ 규모인 용산공원의 구역을 약 303만㎡으로 60만㎡ 확장하는 방안을 통해 실현된다. 구체적으로는 과거 방위사업청 부지(7만3000㎡), 군인아파트 부지(4만4000㎡), 국립중앙박물관(29만5000㎡), 전쟁기념관(11만6000㎡), 용산가족공원(7만6000㎡) 등이 용산공원 구역 내로 편입된다. 이런 내용을 담아 2020년 이후 용산공원정비구역 고시가 이뤄진다.하지만 용산공원 부지 한복판에 있지만 반환 대상이 아닌 미군의 드래곤힐호텔(8만4000㎡)이나 미 대사관과 대사관 직원 숙소(7만9000㎡), 헬기장(5만7000㎡), 출입·방호시설 등은 한미간 합의에 따라 공원구역에 포함되지 못했다.다만 그간 미군이 임차해 사용했던 외인아파트를 유지보수해 이 중 5단지부터 체험공간으로 개방한다.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이곳은 단기 체류형 숙박시설, 작은 도서관, 용산 아카이브 전시관 등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기지 내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버스투어를 확대해 미래세대, 소외지역 주민 등을 초청하는 테마형 그룹투어도 추진한다.용산공원 조성과 관련된 세부적인 실행계획은 국민 참여를 통해 마련된다. 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조경·환경·건축·역사 등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실행계획안을 보완하고, 이후 6개월간 대국민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내년 6월부터는 국민참여단을 구성해 실행계획을 확정한다.동시에 위원회는 공원시설물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그동안 보안상의 이유로 시설물의 외관 육안조사만 허용됐지만, 미군의 평택 이전으로 빈 건물이 늘면서 기지 내 주요 시설물에 대해 내부 정밀조사가 가능해진다. 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시설물 전체에 대한 기본조사를 하고, 7~9월에는 보존 가치가 높은 시설물에 대해 정밀안전진단과 3차원(3D) 촬영을 병행한다. 이후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 10~12월에는 존치가 필요한 주요 시설물을 대상으로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레저 | 정연미 기자 | 2019-12-23 13:49
사진=보성군 전남 보성군은 12일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 ‘어촌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2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은 최근 남해안 해양 관광 거점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회천면 율포종합관광단지 일원에서 실시되며 3개년 간 48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어촌뉴딜 사업은 141억 원 규모로 벌교읍 장양항, 회천면 군학항 2개소가 선정됐다.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보성군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이끄는 블루투어 선두주자로 날개를 달았다.이를 계기로 “계절에 구애 없이 4계절 해양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보성을 만들겠다”던 김철우 보성군수의 보성형 블루이코노미가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보성군은 보성 해양 복합센터를 중심으로 해양 전문 인력 양성하고, 율포종합관광단지를 섬·연안·어촌을 연계한 체류형 해양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군은 내년부터 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3년간 480억 원을 투입해 △보성해양복합센터, △해수파도풀 리노베이션, △전망대, △해상카페, △해양 액티비티 시설 체험장, △씨사이드 비치데크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또한, 노후 된 해수풀장 리노베이션을 통해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문을 연 율포해수녹차센터와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보성군수는 “율포종합관광단지가 해양레저관광 수요에 부응하는 다도해권역 지역거점이 될 수 있도록 키워가고, 더불어 보성군이 남해안 해양경제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한편,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으로 권역별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하여 해양 중심 플랫폼을 구축하고 레저체험, 교육 등의 콘텐츠를 키우는 사업이다.
레저 | 홍성표 기자 | 2019-12-15 15:43
전주천에 서식하는 멸종위기동물 수달이 관람객과 동물들이 함께 행복한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중인 전주동물원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됐다. 전주시는 29일 전주동물원 잔디광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생태동물원 다울마당 위원, 어린이,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동물원 BI 및 캐릭터 선포식’을 개최하고 전주동물원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BI(Brand Identity)와 대표캐릭터 수달을 공개했다.하버드유치원생들의 동요 및 율동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선포식에서는 전주동물원장의 BI 및 캐릭터 개발 경과보고, 전주시장의 기념사, 주요내빈들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시는 전주동물원 BI에 생태동물원으로 변화중인 전주동물원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숲과 자연을 의미하는 녹색을 동물원의 상징 색으로 표현했으며, 동물복지를 위한 생태환경 변화의 의미를 담았다. 또, 한글(동물원)과 영문(ZOO)으로 동시에 읽히는 디자인으로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전주동물원의 브랜드 가치를 표현했다.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전주동물원의 대표동물인 수달의 캐릭터 디자인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수달은 먹이사슬을 균형 있게 조절해주는 수환경지표종으로, 생태동물원을 지향하는 전주동물원의 정체성과 어울려 새로운 마스코트가 됐다. 전주동물원 야외방사장에는 과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구조됐으나 자연방사가 불가해 전주동물원으로 기증된 2마리의 수달 ‘수수’와 ‘달달’이 현재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이에 앞서 시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을 통해 △큰물새장 △사자·호랑이사 △늑대사 △곰사 △초식동물의 숲 등 전주동물원에 서식중인 다양한 동물의 보금자리를 자연서식지와 유사하게 조성해왔다.현재는 전주동물원에서 생활하는 호랑이와 원숭이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베리아호랑이사와 원숭이사 신축공사를 진행중으로, 올 연말 준공후 내년부터는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전주생태동물원이 새로운 BI와 캐릭터 선포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고,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전주동물원을 단순한 전시 중심의 동물원에서 벗어나 동물이 주인공인 공간이자, 시민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생태동물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레저 | 이상호 기자 | 2019-12-01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