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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가 자사 웨어러블 제품인 미 스마트밴드 4, 무선 이어폰 등(사진)을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했다. 샤오미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어를 지원하는 미 스마트 밴드 4(미밴드4)의 예약판매를 쿠팡에서 이날 시작해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미밴드4`는 전작보다 39.9% 커진 스크린 크기(0.95인치)와 컬러 AMOLED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피트니스 수치, 메시지 및 알림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최대 50m까지 방수 기능을 지원해 수영을 기록할 수 있다. 심박수 측정 기능도 지원한다.샤오미는 비슷한 사양의 스마트 밴드인 삼성전자 갤럭시 핏(11만8천800원), 핏빗 인스파이어(10만8천원)와 직접 비교하며 자사 제품 가격이 3만1천900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닷` 청춘판도 출시한다. `에어닷`은 케이스를 열었을 때 자동으로 페어링 되며 최대 10시간까지 연속 재생할 수 있다. 터치 컨트롤을 통해 음악 재생·정지, 전화 받기·끊기, 음성비서 활성화 등이 가능하다. 쿠팡과 위메프에서 8월 23일부터 정식판매되며 가격은 3만9천900원이다.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샤오미 내 최근 신설된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 매니저` 스티븐 왕이 참석해 국내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스티븐 왕은 "앞으로 한국 시장에 맞는 맞춤화된 제품을 제공하고 한국 시장에서도 순수익률 5% 이내의 `가성비`를 유지하겠다"며 "이번 제품 출시는 한국 공략의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8-20 15:49

사진=I사 국내 한 중소기업이 일본에서 전량 수입돼 온 디스플레이 제조소재 폴리이미드 도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15일 머니투데이는 충남권의 소재업체 I사가 최근 폴리이미드 도료 개발을 마치고 해외 업체와 단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대표적 소재인 폴리이미드는 특성상 수십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불화수소 처리를 한 플루오린폴리이미드를 지난달 4일부터 수출규제 중이다. I사가 개발한 폴리이미드 도료는 스마트폰을 만들 때 필요한 FCCL(연성동박적층판)의 핵심 소재여서 국내 전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품목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일본의 카네카(Kaneka)와 우베(Ube)로부터 100% 의존해 온 소재다.보도에 따르면 I사는 특허 출원 4년 만에 최근 폴리이미드 도료 원천 제조 기술을 확보, 해외 고객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품목인 플루오린폴리이미드의 경우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10월 생산을 목표로 설비 증설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I사는 국내 일부 전자 대기업과도 공급 논의를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정부가 지난달 고순도 불화수소, EUV(극자외선) 공정용 포토레지스트(감광재), 플루오린폴리이미드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공급처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8-16 10:40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사양으로 더 강력해진 '갤럭시 노트 10' 사전 판매를 8월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는 8월 23일이다.'갤럭시 노트 10'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S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초고속 5G, 12GB RAM 등 고성능 PC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특히, ‘갤럭시 노트10’은 최초로 6.3형 '갤럭시 노트10 5G'와 6.8형 '갤럭시 노트10+ 5G'의 2가지 크기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갤럭시 노트 10 5G'는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핑크, 아우라 블랙, 아우라 레드의 4가지 색상의 256GB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124만8500원이다.'갤럭시 노트10+ 5G'는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256GB, 512GB 총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256GB 모델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아우라 블루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39만7000원이다.  512GB 모델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49만6000원이다. 9일부터 19일까지 '갤럭시 노트10'을 사전 구매한 고객은 공식 출시 전인 20일부터 제품을 먼저 받아 개통할 수 있으며, 26일까지 개통 가능하다.'갤럭시 노트10 5G'∙'갤럭시 노트10+ 5G' 구매 후 26일까지 개통을 마친 고객은 스포츠 밴드 '갤럭시 핏(Galaxy Fit)',무선충전패드 듀오와 클리어 뷰 커버, 글랩(glap) 게임패드와 LED 커버 등 총 3종의 사은품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삼성 맴버스 애플리케이션 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사전 구매 사은품을 신청할 수 있다.또한,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 비용의 50%(1년 1회, 개통일 기준)를 현장에서 즉시 할인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사전 구매한 갤럭시 팬들이 '갤럭시 노트 10'을 더욱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추가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사전 구매 사은품 신청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 팬 파티' 초대권(1인 2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갤럭시 팬 파티'가 진행되는 5개 도시의 대학생 갤럭시 팬이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오프닝을 장식하고, 갤럭시 팬들의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로 공간과 무대 프로그램을 꾸밀 예정이다.'갤럭시 팬 파티'는 16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8월 17일), 서울(8월 23일~24일), 대전(8월 30일), 광주(8월 31일)에서 진행된다. '갤럭시 노트10 5G'∙'갤럭시 노트10+ 5G'는 자급제 모델과 이동통신 3사 모델로 출시되며,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등에서 사전 구매할 수 있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8-08 11:13

 지난 3일 별세한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사진) 장례가 벤처기업인장으로 치러진다.이 명예회장은 지난 3일 부정맥으로 사망했다.4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장례위원장은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며 공동위원장은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정재송 코스닥협회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차기철 카이스트 총동문회 회장이다.부위원장은 고시연 오앤케이테크 대표,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 김을재 금양통신 대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장흥순 블루카이트 대표, 정준 쏠리드 대표,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다.  장례위원은 강동주 바이오넷 대표,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 김후식 벤처리더스클럽 공동회장,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 김대윤 핀테크산업협회 장, 김정환 대학생연합IT벤처창업동아리 회장,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김용범 이씨스 대표, 김익진 아이엔데코 대표, 강삼권 포인트모바일 대표,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김형곤 지란지교소프트 대표,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대표, 곽대한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 김지원 아주아이비투자 대표, 박영기 싸인텔레콤 대표,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 박윤민 디스플레이테크 대표,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 등 51명이다.고문은 한정화 한양대학교 교수, 고정식 전 특허청장,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 이장우 경북대학교 교수로 장례위원은 총 70명이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8-04 16:32

사진=연합뉴스  한국 최초 벤처기업 창업자로 꼽히는 이민화(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케이스쿨(K-School) 겸임교수가 3일 별세했다. 향년 66세.사인은 부정맥으로 알려졌다.1953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벤처'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85년에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한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창업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벤처업계 1세대 기업인 메디슨은 이후 삼성전자에 인수돼 삼성메디슨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 교수는 1995년에는 벤처 시장 경영 개선을 위해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이후 협회 명예회장직을 수행했다.아울러 벤처기업 자금 조달을 위해 1996년 코스닥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한국의료용구협동조합 이사장,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위원, 한국기술거래소 이사장, 한국디지털병원사업수출협동조합 이사장,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했다.이 교수는 특히 지식재산(IP) 분야 발전에도 헌신했다. KAIST IP 영재기업인교육원에서 청소년들의 특허 출원 동기부여와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앞장섰다.금탑산업훈장, 철탑산업훈장, 제1회 벤처기업 대상, 중소기업 최고경영자상, 한국능률협회 한국 경영자상 등을 받았다. 한국의 100대 기술인(2010)과 한국경제 일으킨 기업인 70인(2015)에 선정되기도 했다.소셜미디어에는 이 교수를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서창녕 벤처기업협회 이사(아사달 대표)는 "대한민국 벤처산업을 만들고 이끈 분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황망하다"며 "부디 편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기 바란다"고 했다.이민화 교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이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8-03 18:54

사진=연합뉴스 31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의 12번째 안건으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첨생법)`이 오르자 바이오주들이 생기가 돌고 있다.이날 첨생법 재논의 소식이 증권가에 전해지자 줄기세포 치료제 등의 제조 및 판매 중인 파미셀 등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관련 업체들의 주식이 급등하며 즉각 반응했다.첨생법안은 기존 바이오의약품 관련 규제를 일원화 시켜 재생의료 관련 임상연구를 활성화하고 바이오의약품을 더 신속하게 허가하기 위한 취지로 발의됐다.▲재생의료와 관련된 임상 연구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치료 수단이 없는 질환에 투약하는 혁신 바이오의약품을 다른 의약품보다 먼저 심사하는 `우선 심사` ▲개발자 일정에 맞춰 허가 자료를 미리 제출받아 단계별로 사전 심사를 진행하는 `맞춤형 심사` ▲3상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조건으로 2상 임상만으로도 의약품 시판을 허가해주는 `조건부 허가` 등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국내 바이오 업계의 숙원이었던 해당 법안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인해 처리가 좌절된 바 있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7-31 15:52

사진=kt KT(회장 황창규)는 오는 30일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탑재한 신규 디바이스 ‘에그 톡(Egg Talk)’을 공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KT 에그 톡은 한국어 번역에 특화된 AI 번역기 파파고를 기본 탑재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총 13개국 언어에 대한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또 간단한 글로벌 회화 메뉴를 지원해 공항·호텔·관광지 등에서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특히 2.4인치 터치 LCD를 탑재해 ▲파파고 번역 내용 확인 ▲데이터 사용량 확인 ▲설정 변경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최대 9시간30분 이용할 수 있다.에그 톡은 LTE 데이터 신호를 와이파이(Wi-Fi) 신호로 전환해주는 휴대용 에그(라우터)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 디바이스를 LTE 에그에 연결하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LTE 에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KT 에그 요금제인 ‘LTE Egg+’에 가입 후 사용하며 최대 8대 기기가 동시 접속할 수 있다.온남석 KT 이머징단말사업담당 상무는 “빠르게 변하는 고객 취향에 맞춰 다채로운 신규 단말 라인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 출시는 물론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사후 서비스도 빈틈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7-29 15:38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최근 얀센의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 권리 반환에도 불구하고 “어려움 있어도 제약강국 위한 도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4일 한미약품은 입장문을 통해 “미지의 영역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빈번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글로벌 신약 창출의 길은 어렵지만, 한미약품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얀센이 수행한 임상 2상 결과에 대해서 한미약품은 “역설적으로 비만환자의 체중감량에 대한 효과는 입증을 한 셈”이라며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게 혈당 조절에 대한 니즈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가 됐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개발 방향을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미약품은 “우리의 행보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R&D 방향성에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면서 제약강국을 향한 혁신과 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스펙트럼, 제넨텍, 테바 등 한미약품에는 여전히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실시간으로 협력이 이어진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도 30여개에 달한다”며 “R&D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속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3일 한미약품은 얀센이 HM12525A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HM12525A는 2015년 임상 1상 단계에서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신약 후보물질이다.한미약품은 HM12525A의 권리가 반환돼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 달러(약 1230억원)는 돌려주지 않는다.한미약품은 "얀센이 진행해 완료된 2건 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1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다. 하지만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얀센측이 알려왔다"고 전했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7-04 10:39

삼성SDS 등 대기업 소속 직원들이 연루된 1400억원대 국세청 정보화사업 입찰 비리가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30일 1400억원대 연말정산 간소화 등 국세청 전산시스템 통합 사업 입찰에 참가한 삼성SDS 전 부장 K씨 등 대기업 직원 4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여기에는 중소기업 임직원 6명도 배임수재 등 혐의로 포함됐다.검찰수사에 따르면 삼성 SDS의 K씨등 대기업 부장 3명은 지난 2013년에서 2015년까지 국세청이 발주한 전산시스템 사업에 특정 중소기업을 거래단계에 끼워주는 대가로 금품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SDS의 한 직원은 이 대가로 금품을 13억 4000만원을 받은 정황까지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다.국세청이 발주한 1400억원대 전산시스템 통합 사업은 규모가 커 대기업이 아니면 진행이 어려운 사업이었지만, 국세청은 중소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하도록 공고를 냈다.이에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대기업 계열사인 삼성SDS 등 통합(SI) 업체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면서 사업 기회를 달라고 청탁한 것이다.이들은 고가의 전산장비 공급에 역할이 없는 중소기업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거나 실체가 없는 거래를 꾸며내는 방식으로 납품단가를 부풀린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다.이번 국세청 정보화사업 입찰 비리는 검찰의 법원행정처 비리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법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대 입찰 비리를 저지른 전직 법원공무원 N씨가 국세청 정보화사업 입찰 비리에도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지난 2월 500억원대 규모의 대법원 전자법정 구축 사업을 담당하며 전직 직원이 세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7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법원 공무원 G씨 S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입찰 비리에 참여한 전산장비업체 관계자 등 15명 등은 입찰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G씨와 S씨는 1심에서 법원으로부터 "사법부를 향한 국민 신뢰와 기대를 저버렸다"며 징역 10년 등의 중형을 선고받았다.검찰이 이 두 사건 수사를 통해 재판에 넘긴 이들은 모두 34명에 달한다. 검찰은 국가 조달사업 제도 개선 및 관련 업체의 입찰 제한 등을 위해 감사원과 조달청 등 유관기관에 수사 결과를 통보한 상태다.검찰은 "납품업체들의 부당이득, 사건 관련자들이 수수한 금품은 결국 국민의 세금과 국고에서 나온 것"이라며 "국고손실 사범 엄단을 통해 공정한 입찰 및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7-01 12:04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이번 계약의 총 기술수출 규모는 8억7천만 달러(약 1조53억 원)다.유한양행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4천만 달러를 수령하고, 개발과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8억3천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향후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 기술료도 수령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총 기술수출액의 5%를 제넥신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보물질 개발 과정에서 제넥신의 플랫폼 기술이 활용된 데 따른 것이다.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해 간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단계를 말한다.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간 손상 또는 섬유화를 유발해 간 기능을 망가뜨린다. 아직 최종 허가 문턱을 넘은 약이 없어 치료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다.계약에 따라 유한양행과 베링거인겔하임은 내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GLP-1과 FGF21 등 두 가지에 결합해 효과를 내는 이중작용제(dual agonist) NASH 혁신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이 후보물질은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하고, 이 과정에서 바이오 기업 제넥신의 항체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하이브리드 FC'(Hybrid FC, Hy Fc)를 접목한 융합단백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지방간염 해소 및 항섬유화 효과를 내 간세포 손상을 막고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인 미헬 페레(Michel Pairet) 박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 환자를 위한 차세대 치료 방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NASH 환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약품 개발에 베링거인겔하임의 기술이 적용될 수 있게 됐다"며 "제넥신의 기술이 접목된 이 후보물질은 유한양행과 바이오 의약품 관련 타사와의 첫 번째 사업 협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7-01 10:55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허가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이웅열(사진)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최근 이 전 회장 출국을 금지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하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였다.이 전 회장은 부하 직원 등으로 하여금 인보사 주성분 중 하나가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임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거짓 자료를 제출해 허가를 받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인보사는 손상된 연골(물렁뼈)을 수술 없이 재생시켜주는 연골세포(1액)와 연골세포를 자라게 하는 성장인자를 담은 주사제(2액)로 이뤄졌다. 출시 당시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화제가 됐다. 그런데 최근 제출서류와 달리 2액에 연골세포 대신 신장세포가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에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이 회사 이우석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이 전 회장은 식약처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인보사 투여 환자 등이 이 전 회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해 수사 선상에 올랐다. 해당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는 37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조만간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한편, 식약처는 오는 18일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과 관련해 코오롱생명의 의견을 듣는 청문을 진행한다. 최종 행정처분을 앞둔 절차로, 코오롱생명 측은 인보사와 관련한 회사 입장을 정리해 밝힐 예정이다. 다만 이번 청문으로 행정처분이 번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코오롱생명은 청문 이후 품목허가 취소가 최종 확정될 경우 행정소송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6-16 20:25

국내 유명 음원 서비스 사이트인 '멜론'이 저작권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옛 로엔엔터테인먼트 사무실(현 카카오M)을 압수 수색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검찰은 멜론이 2009∼2011년 유령음반사를 만들어 실제 저작권자들에게 돌아갈 저작권료 가운데 일부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또 멜론이 2011년 이후에도 다른 수법으로 저작권료를 추가로 가로챈 혐의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후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SK텔레콤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던 멜론은 2013년 사모펀드에 매각됐다가 2016년 카카오에 인수되며 카카오 산하 서비스가 됐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카카오M으로 사명을 바꿨다.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에 인수되기 이전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당시 담당자들을 통해 파악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6-03 13:43

사진=연합뉴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가 결국 퇴출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지난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지 1년 10개월 만이다.식약처는 28일 충북 오송 식약처 브리핑실에서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조사 결과' 발표에서 "인보사 2액이 허가 신청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했던 자료가 허위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HC)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가 담긴 2액을 3대1 비율로 섞어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하지만 최근 2액 세포가 애초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GP2-293세포)라는 것이 15년 만에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에 2액이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와 이유를 입증할 수 있는 일체의 자료 제출를 지난 14일까지 요구했으나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또 식약처 자체 시험검사와 코오롱생명과학 현장조사, 미국 현지실사 등을 실시했으나 설득력있는 자료와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식약처는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허가를 위해 제출한 서류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식약처는 인보사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인 것으로 드러나자 일각에서 암 유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식약처는 인보사 사태를 계기로 의약품의 연구개발 단계부터 허가, 생산 및 사용에 이르는 전주기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유전자 치료제등 첨단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허가·심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5-28 12:03

세계최대의 검색엔진인 구글이 미국 정부의 제재에 따라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경제전문 채널인 CNBC는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구글이 최근 화웨이와 오픈 소스 라이센스 제품을 제외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의 거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구글이 화웨이와 관계를 중단함에 따라 화웨이가 생산한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됐다. 이는 휴대폰 시장 점유율 2위인 화웨이에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또 중국 이외에서 화웨이가 출시하는 차세대 스마트폰들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G메일 앱 등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을 탑재하는 것도 금지된다.이에 따라 화웨이의 안드로이드폰 업데이트는 ‘오픈 소스’를 통해서만 가능할 전망이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화웨이는 지난 1분기 5910만대(점유율 17%)의 스마트폰을 출시, 삼성전자(7200만대·21%)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12%로 3위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5-20 10:47

 독일 오디오의 명가 젠하이저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콘텐츠의 음질을 방송 수준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초소형, 초경량의 무선 마이크, ‘메모리 마이크(Memory Mic)’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메모리 마이크는 바람 소리를 효율적으로 차단해주고 모든 방향의 음향을 균일한 감도로 포착하는 고품질의 무지향성 마이크 캡슐이 내장되어 있다.메모리 마이크는 음성녹음을 위해 사용자에게 부착된 본체에서의 녹음뿐만 아니라 영상을 촬영하는 스마트폰 마이크로 배경의 사운드까지 함께 녹음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녹음된 오디오 데이터는 무료로 제공되는 메모리 마이크 전용앱의 오디오 믹서를 통해 마이크의 음성과 배경 사운드간의 밸런스를 최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메모리 마이크는 간편한 원터치로 스마트폰과 동기화를 시킬 수 있으며, 앱을 통해 마이크의 감도를 크고 작은 음성에 맞춰 3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자석 클립을 옷에 부착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작은 크기(51x37x16mm)와 가벼운 무게(30g)로 방송용 마이크 장비를 대체하는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메모리 마이크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입력 단자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짐벌과 같은 액세서리나 유선 마이크 등을 추가로 연결해 쉽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메모리 마이크는 최대 4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1시간 내에 전체 용량의 약 70%까지 충전할 수 있고 2시간이면 완전히 충전된다.젠하이저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졌지만, 스마트폰에 내장된 마이크의 성능으로는 높은 수준의 오디오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라며, “메모리 마이크는 스마트폰으로 취재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자 또는 방송 전문가는 물론, 생생한 사운드로 고품질의 영상을 기록하고자 하는 유튜버나 콘텐츠 제작 전문가 등에게 최적의 장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메모리 마이크의 가격은 29만9000원이며, 젠하이저는 구매 고객 300명에게 목걸이형 고급 가죽 파우치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메모리 마이크는 칼라미디어, 더마이크랩, 마이크몰, 유쾌한생각, 미디어웍스, 뮤직스케이프, 원사운드, 프리버드, 코아디지탈, 나인오디오, 오빠네 사진관, 에이브이엑스 등의 방송영상장비 전문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메모리 마이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젠하이저의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Sennheiser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05-16 16:50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의 '보톡스 논란'이 미국에서 재점화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행정법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대웅제약에 '나보타'의 보툴리눔 균주 및 관련 서류와 정보를 메디톡스가 지정한 전문가들에게 오는 15일까지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이번 명령은 ITC의 증거 개시(Discovery)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며 대웅제약에는 강제 제출 의무가 부여된다.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성형에 주로 사용한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했다고 의심해 ITC에 불공정 행위를 조사해달라고 제소한 상태다.ITC는 한쪽이 보유하고 있는 소송 관련 정보 및 자료를 상대방이 요구하면 제출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증거개시 절차'를 두고 있기 때문에 관련 증거가 해당 기업의 기밀이더라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나보타 균주 및 관련 서류와 정보를 확보해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분석 등 다양한 검증 방식으로 대웅제약의 불법 행위를 밝혀낼 것"이라며 "대웅제약이 마구간 토양에서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한 허구임이 입증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놓고 지난 2016년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했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자사의 균주를 도용한 제품이라고 주장한다. 대웅제약이 전 메디톡스 직원을 매수해 균주와 제조 관련 정보를 훔쳤다는 게 메디톡스의 주장이다.반면 대웅제약은 경쟁사의 음해 행위라고 반박해 왔다. 법원에서 두 회사의 균주 공방이 가려지지 않은 채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허가를 받았고, 메디톡스는 ITC에 대웅제약의 불공정 행위를 제소해 지난 3월 1일부터 ITC의 공식 조사가 시작됐다.

IT/과학 | 전선화 기자 | 2019-05-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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