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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런던 웨스트필드 대형 전광판에 한식 광고를 올렸다고 31일 밝혔다.'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40초짜리 광고는 런던 최대 쇼핑가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현지시간 30일부터 한달간 상영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한식 광고는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미각을 만족시키는 '한상차림'을 소개함과 동시에 최근 유네스코 등재 절차를 밟고 있는 '막걸리'와의 조화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전통 한식을 다이닝 스타일로 풀어내는 모던 코리안 퀴진의 대표주자인 유현수 셰프가 광고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2016년 한국 최초로 미슐랭가이드 스타셰프를 수상했다.이번 광고를 공동 기획한 서 교수는 "지난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한복 광고 이후 런던 중심가에 한식 광고를 올림으로써 다양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런던에 올린 한식 광고를 유튜브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 종 SNS에 올려 전 세계 누리꾼에게도 온라인 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향후 오세아니아의 시드니, 아시아의 방콕 등에서 한글, 한옥, 아리랑에 관한 광고를 제작하여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유산을 올해 말까지 꾸준히 세계인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올해는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알린 후, 내년부터는 외국인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여행 | 전선화 기자 | 2021-08-31 12:13

미국 정보기관들이 올 여름부터 아프가니스탄 함락을 경고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철군 일정을 고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정부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 미국 정보기관들은 지난 7월부터 아프간 정부가 수도 카불에서 버틸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등 비관적인 내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탈레반에 의해 수십 개의 아프간 지역이 함락되고, 몇몇 주요 도시가 포위됐을 때 작성된 한 보고서에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공격에 대해 준비가 돼 있지 않고, 카불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정보 당국은 탈레반이 도시를 점령할 경우 연쇄적인 붕괴가 순식간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또 아프간 정부군이 무너질 위험성도 높다고 전망했다.의회에 제출된 분석에서도 탈레반이 1990년대 권력을 장악하면서 얻은 교훈에 따라 카불에 진입하기 전 먼저 국경을 넘고, 지방 수도를 장악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다.바이든 행정부와 군사 계획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주요 공항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고, 수천 명의 병력을 다시 카불에 돌려보내는 등 탈레반의 최종 공격에 대처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NYT는 다만 미국 정부의 주요 결정은 7월 이전 내려졌다면서 당시 정보기관들은 아프간 정부가 2년간 버틸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관리는 인터뷰에서 "정보기관들은 7월까지 상황이 더 불안정해지면서 탈레반의 (정권) 인수가 임박했다는 명확한 예측을 하지 못했다"며 "카불 함락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탈레반의 정권 장악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는 게 정보기관들의 전반적인 분석이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연설에서 아프간에서 발생한 만일의 사태에 대해 모두 계획했다면서도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빨리 전개됐다고 밝혔다.광범위한 비판에 직면하며 출범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바이든 행정부 내부적으로는 아프간 철군 결정을 둘러싼 책임론이 이미 분출하는 상황이다.미국 관리들은 아프간 정부군이 붕괴하는 명백한 상황에 직면하자 책임 떠넘기기를 시작했다고 NYT는 지적했다.미국 관리들의 내부적 지적에는 정보기관의 실패를 시사하는 백악관의 성명도 포함됐다.미국 중앙정보국(CIA) 대변인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백악관에서 내려진 평가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부했다.NYT는 이런 비난은 국가 안보가 크게 무너진 후 종종 일어나지만, 카불에서 혼란에 빠졌던 바이든 행정부의 의사결정을 완전하게 파악하는 데는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8-18 18:29

아프칸 대통령 궁을 장악한 탈레반의 기념 사진/AFP연합 미군을 몰아내고 '제2의 베트남'이 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첫 반응이 나왔다.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여성 권리를 존중하고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운동을 피할 경우에만 탈레반 정부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앞으로 아프간의 정부에 관한 우리의 태도는 궁극적으로 그 정부의 행동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이는 탈레반의 행동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테러리스트를 숨기지 않는 일, 인구 절반인 여성과 소녀를 포함해 기본권을 보장하는 일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이것이 우리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정부"라고 밝혔다.그는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의 아프간 특사가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과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한 뒤 "논의 일부는 건설적이었다"며 "탈레반에 관한 한 그들의 말을 듣기보다는 행동을 주시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탈레반에 항복한 뒤 해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를 아프간의 대통령으로서 여전히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국제사회와 협력할 일"이라며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또 "정치 상황이 매우 빨리 변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정권 이양이 없었다"고 언급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가니가 아프간을 떠남에 따라 미국의 외교적 초점이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 협상 지원에서 폭력 방지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8-17 11:05

아프칸 대통령 궁을 장악한 탈레반의 기념 사진/AFP연합 미군을 몰아내고 '제2의 베트남'이 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첫 반응이 나왔다.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여성 권리를 존중하고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운동을 피할 경우에만 탈레반 정부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앞으로 아프간의 정부에 관한 우리의 태도는 궁극적으로 그 정부의 행동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이는 탈레반의 행동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테러리스트를 숨기지 않는 일, 인구 절반인 여성과 소녀를 포함해 기본권을 보장하는 일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이것이 우리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정부"라고 밝혔다.그는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의 아프간 특사가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과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한 뒤 "논의 일부는 건설적이었다"며 "탈레반에 관한 한 그들의 말을 듣기보다는 행동을 주시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탈레반에 항복한 뒤 해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를 아프간의 대통령으로서 여전히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국제사회와 협력할 일"이라며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또 "정치 상황이 매우 빨리 변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정권 이양이 없었다"고 언급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가니가 아프간을 떠남에 따라 미국의 외교적 초점이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 협상 지원에서 폭력 방지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8-17 11:05

도쿄올림픽 개최를 1주일 가량 앞두고 "친일파 토착왜구"논란이 재현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민의힘을 "친일 정당"으로 지목하며 "토착왜구"로 몰아세우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당이 지난 총선에서 활용한 '친일' 프레임을 다시 가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 쯤 되면 우리나라 정당인지 일본 정당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지적했다.이는 지난 16일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자민당 정부는 내년 대선에서 한국이 정권교체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김영배 의원은 "일본의 내정간섭에 이르는 말을 격려랍시고 비판도 없이 정당의 공식 회의 석상에 옮기는 정당이 대한민국 정당이 맞느냐"며 "구한말에 나라를 팔아먹던 친일파의 모습이 아닐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영배 의원은 "토착왜구가 본국 지령 받고 자랑하느냐" "대선은 한일전이라더니 맞구만" 등 주말 간 네티즌들의 댓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3·1 독립운동 정신과 임시정부 정통성을 계승한다고 명시한 국민의힘 강령이 변함없다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회의 발언을 국민께 사죄하고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김석기 의원에게 "언제 소속 정당을 자민당(일본 자유민주당)으로 바꿨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많은 친일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며 "해방 후 반민특위가 국민을 분열했다는 나경원 전 의원의 발언,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에 비유한 류석춘 당 전 혁신위원장, 인터뷰에서 강제징용피해자 청구권은 이미 끝났다고 버젓이 발언한 송언석 의원 등 한두 건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국민 앞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국적이 어디인지 정확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앞서 김석기 의원은 지난 16일 "그 사람들이 밖으로 말은 못하지만 문재인 정부와는 도저히 대화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발 정권이 바뀌어서 정상적인 (한일간) 대화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입장임에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또 "참고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있었는데 4월 8일 일본에서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일본 정치인들이 우리(국민의힘)가 선거 이긴 데 대해 정말 축하한다고 했고 심지어 국제전화로 '내년에 좀 정권을 바꾸길 희망한다'는 얘기까지 할 정도로 일본의 입장이 그렇다"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7-19 12:30

도쿄올림픽 개최를 1주일 가량 앞두고 "친일파 토착왜구"논란이 재현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민의힘을 "친일 정당"으로 지목하며 "토착왜구"로 몰아세우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당이 지난 총선에서 활용한 '친일' 프레임을 다시 가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 쯤 되면 우리나라 정당인지 일본 정당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지적했다.이는 지난 16일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자민당 정부는 내년 대선에서 한국이 정권교체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김영배 의원은 "일본의 내정간섭에 이르는 말을 격려랍시고 비판도 없이 정당의 공식 회의 석상에 옮기는 정당이 대한민국 정당이 맞느냐"며 "구한말에 나라를 팔아먹던 친일파의 모습이 아닐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영배 의원은 "토착왜구가 본국 지령 받고 자랑하느냐" "대선은 한일전이라더니 맞구만" 등 주말 간 네티즌들의 댓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3·1 독립운동 정신과 임시정부 정통성을 계승한다고 명시한 국민의힘 강령이 변함없다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회의 발언을 국민께 사죄하고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김석기 의원에게 "언제 소속 정당을 자민당(일본 자유민주당)으로 바꿨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많은 친일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며 "해방 후 반민특위가 국민을 분열했다는 나경원 전 의원의 발언,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에 비유한 류석춘 당 전 혁신위원장, 인터뷰에서 강제징용피해자 청구권은 이미 끝났다고 버젓이 발언한 송언석 의원 등 한두 건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국민 앞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국적이 어디인지 정확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앞서 김석기 의원은 지난 16일 "그 사람들이 밖으로 말은 못하지만 문재인 정부와는 도저히 대화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발 정권이 바뀌어서 정상적인 (한일간) 대화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입장임에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또 "참고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있었는데 4월 8일 일본에서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일본 정치인들이 우리(국민의힘)가 선거 이긴 데 대해 정말 축하한다고 했고 심지어 국제전화로 '내년에 좀 정권을 바꾸길 희망한다'는 얘기까지 할 정도로 일본의 입장이 그렇다"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7-19 12:30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중고차 매장@AFP연합뉴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에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를 상회한 결과다.전월 대비로는 0.9% 상승해 역시 시장 전망치(0.5%)를 크게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4.5% 각각 급등했다.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3.8% 각각 오를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1991년 11월 이후 거의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6월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3분의 1은 중고차 가격 급등 때문이다. 중고차 가격은 전월보다 10.5%, 전년 동월보다 45.2% 치솟았다. 수요 회복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맞물려 가격이 이상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경제 활동 재개로 호텔, 항공, 자동차 렌트, 의류, 에너지 등의 물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2.5%, 전년 동월보다 45.1% 각각 상승했다.소비자 물가 급등은 수요 급증, 공급망 병목 현상, 인력 부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한 작년과의 비교에 따른 기저효과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특히 이번 발표는 최근 물가상승 압력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 금융당국의 골치를 아프게 할 전망이다.전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 조사 결과 미 소비자들은 향후 12개월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4.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급등세가 생각보다 더 강하고 오래갈 것이라는 예상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고 지속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금융 | 전선화 기자 | 2021-07-14 17:44

우주 비행기 유니티에 탑승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 갤럭틱/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브랜슨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 40분께(현지시간)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우주로 날아올랐다.'VSS 유니티'는 5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선인 'VMS 이브'에 실려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고 1시간 뒤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유니티'에는 모두 6명이 탑승했다. 브랜슨과 버진 갤럭틱 소속 조종사 2명, 임원 3명이 우주 관광 체험에 나섰다.오는 18일 71살 생일을 맞이하는 브랜슨은 탑승에 앞서 우주 비행사 일지에 이름을 서명하고 영국 첩보원 영화 캐릭터 '007'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키듯 "더블오 원, 스릴 면허(Astronaut Double-oh one. License to thrill)"라고 썼다.'이브'가 동체 아래에 '유니티'를 매달고 8.5마일(13.6㎞) 상공에 도달하자 '유니티'는 '이브'에서 분리돼 우주의 가장자리를 향해 날아올랐다.브랜슨은 고도 55마일(88.5㎞)까지 도달해 약 4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microgravity)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브랜슨은 이날 직접 우주 비행선에 탑승함으로써 억만장자들이 벌이는 '스타워즈 삼파전'에서 첫 등판의 이정표를 세웠다.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오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맞춰 남동생 마크와 82세 여성 월리 펑크 등과 함께 직접 우주 관광 체험에 나선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시민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비행에 도전한다.브랜슨은 출발 전 트위터에 머스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고 "우주로 가기에 아름다운 날"이라며 첫 비행의 설렘을 전했다.

여행 | 전선화 기자 | 2021-07-12 10:57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교도통신 일본이 한국에 '조건부 정상회담'을 제안했다.한일 양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이번 달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문 대통령이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출석하는 경우 정상 회담을 할 것을 요구했으며 일본 정부는 한국 측에 회담 개최를 수용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수행할 전망이며 한일 양국 정부는 정 장관이 8월께 다시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일본 정부는 일제 강점기 징용이나 일본군 위안부 소송의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할 전망이 없으면 정상 회담을 짧게 하려는 태세라고 닛케이는 전했다.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경우 소요 시간과 관련해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각국 중요 인물과 만나야 하므로 문 대통령을 포함해 "1인당 원칙적으로 15분 정도가 될지 모른다"는 일본 총리관저 소식통의 발언을 소개했다.한국은 1시간 정도의 회담을 원하고 있으나 일본은 이와 달리 단시간 회담으로 끝내겠다는 구상이라는 것이다.일본 정부 소식통은 "역사 문제를 둘러싼 일본의 원칙적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뭔가를 협의하거나 교섭하거나 하는 자리는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일본 정부는 의례적인 대화로 회담을 마치는 시나리오를 전제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일본 외무성 간부는 "올림픽 개회식에 출석하는 각국 정상의 한 명으로 보고 조용하게 대응할 뿐이다. 역사 문제에서 양보하면서까지 문 대통령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7-11 10:15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교도통신 일본이 한국에 '조건부 정상회담'을 제안했다.한일 양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이번 달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문 대통령이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출석하는 경우 정상 회담을 할 것을 요구했으며 일본 정부는 한국 측에 회담 개최를 수용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수행할 전망이며 한일 양국 정부는 정 장관이 8월께 다시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일본 정부는 일제 강점기 징용이나 일본군 위안부 소송의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할 전망이 없으면 정상 회담을 짧게 하려는 태세라고 닛케이는 전했다.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경우 소요 시간과 관련해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각국 중요 인물과 만나야 하므로 문 대통령을 포함해 "1인당 원칙적으로 15분 정도가 될지 모른다"는 일본 총리관저 소식통의 발언을 소개했다.한국은 1시간 정도의 회담을 원하고 있으나 일본은 이와 달리 단시간 회담으로 끝내겠다는 구상이라는 것이다.일본 정부 소식통은 "역사 문제를 둘러싼 일본의 원칙적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뭔가를 협의하거나 교섭하거나 하는 자리는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일본 정부는 의례적인 대화로 회담을 마치는 시나리오를 전제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일본 외무성 간부는 "올림픽 개회식에 출석하는 각국 정상의 한 명으로 보고 조용하게 대응할 뿐이다. 역사 문제에서 양보하면서까지 문 대통령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7-11 10:15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의 우승을 점쳐 눈길을 끈다.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크리스천 슈니트커 연구원은 전날 펴낸 보고서에서 잉글랜드가 1966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당초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벨기에의 우승을 점쳤던 골드만삭스는 8강전에서 벨기에가 이탈리아에 패해 탈락하자 전망을 수정했다.슈니트커는 "벨기에를 상대로 이탈리아가 2-1로 이긴 것이 우리 예측 모델에서 가장 큰 충격이었다"며 "스페인이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은 잉글랜드가 차지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 예측 모델에 따르면 잉글랜드가 준결승에서 덴마크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57.7%, 결승에서도 승리할 확률은 31.9%다.스페인은 준결승 승리 확률 54.6%, 결승전 승리 확률 24.6%로 잉글랜드 다음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다.이탈리아는 준결승 승리 확률 45%, 결승전 승리 확률 22.4%로 예상됐다. 덴마크의 경우에는 각각 42.3%, 21.1%로 4강팀 중 가장 떨어졌다.준결승에서는 잉글랜드가 덴마크를 2-1로 물리치고, 스페인이 연장 접전 끝에 이탈리아를 2-1로 이길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골드만삭스의 예측 모델은 1980년 이후 치러진 6천회의 축구 경기 데이터와 각 팀의 최근 상태와 경기 장소, 메이저대회 실적 등의 다른 변수를 골고루 반영한다.다만 '공은 둥글다'는 축구 경기의 속성을 고려할 때 모든 예측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슈니트커는 덧붙였다.

스포츠 | 전선화 기자 | 2021-07-06 08:01

@로이터연합뉴스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94%에 달했던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확산 이후 훨씬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스라엘 보건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은 94.3%인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6월 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임상에서 확인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은 64%로 하락했다.또 동일 기간 비교 결과 화이자 백신의 중증 예방 효능은 98.2%에서 93%로 낮아졌다고 와이넷은 덧붙였다.이 기간 신규 감염자 중 55% 가량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돌파 감염' 사례였고, 나머지 절반 가량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층이었다.이스라엘에서 처음으로 델타 변이 유입이 확인된 것은 지난 4월 16일이었다. 이후 델타 변이는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내 신규 감염의 90%가량이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6월 1일부터는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풀었고, 6월 15일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했다.그러나 이후 백신을 맞지 않은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랐고, 결국 최근에는 하루 3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을 맞았다.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델타 변이의 확산세 속에 방역 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던 것이 감염 재확산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이스라엘 보건부 고위 관리는 "백신이 (델타 변이에) 덜 효과적인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며 "정부는 면역 억제 상태가 된 노령층에 부스터샷 제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헤브루대학과 하다샤 대학 의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이 60∼80% 선으로 나온 바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이스라엘 정부 코로나19 자문위원회의 랜 밸리서 위원장은 AFP통신에 "높은 돌파감염 비율로 인해 경증의 감염에 대한 백신의 예방효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델타 변이의 예방 효능을 정확히 추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7-06 07:55

@로이터연합뉴스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94%에 달했던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확산 이후 훨씬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스라엘 보건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은 94.3%인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6월 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임상에서 확인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은 64%로 하락했다.또 동일 기간 비교 결과 화이자 백신의 중증 예방 효능은 98.2%에서 93%로 낮아졌다고 와이넷은 덧붙였다.이 기간 신규 감염자 중 55% 가량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돌파 감염' 사례였고, 나머지 절반 가량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층이었다.이스라엘에서 처음으로 델타 변이 유입이 확인된 것은 지난 4월 16일이었다. 이후 델타 변이는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내 신규 감염의 90%가량이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6월 1일부터는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풀었고, 6월 15일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했다.그러나 이후 백신을 맞지 않은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랐고, 결국 최근에는 하루 3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을 맞았다.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델타 변이의 확산세 속에 방역 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던 것이 감염 재확산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이스라엘 보건부 고위 관리는 "백신이 (델타 변이에) 덜 효과적인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며 "정부는 면역 억제 상태가 된 노령층에 부스터샷 제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헤브루대학과 하다샤 대학 의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이 60∼80% 선으로 나온 바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이스라엘 정부 코로나19 자문위원회의 랜 밸리서 위원장은 AFP통신에 "높은 돌파감염 비율로 인해 경증의 감염에 대한 백신의 예방효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델타 변이의 예방 효능을 정확히 추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7-06 07:55

가상화폐 비트코인 1조1천억 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개인투자자가 비명횡사하면서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사라질 상황이라고 3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어마어마한 비트코인을 쥔 채 숨진 이는 가상화폐 거래소 'MPEx'를 설립하고 운영한 루마니아 출신 미르체라 포페스큐(41)다.그는 지난달 23일 코스타리카 플라야 에르모사 인근 바다에서 아침 수영을 즐기다가 조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현지언론에 보도되고 있다.포페스큐는 가상화폐 시장이 형성되는 초창기부터 발을 담근 투자자다.그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2013년 포페스큐가 비트코인 3만개를 가졌다는 추정이 나왔고 이는 4일 현재가로 1조1천700억원 상당이다.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을 찍은 지난 4월 중순에는 가치가 2조원이 넘었다.만약 포페스큐가 비트코인이 저장된 디지털지갑 비밀번호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숨졌다면 그의 코인은 시장에서 사장된다.디지털지갑 비밀번호를 알아야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은행에 돈을 예금해둔 경우라면 유족이 계좌 비밀번호를 몰라도 은행의 신원확인을 거쳐 돈을 받는 것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가상화폐는 그런 역할을 해줄 기관이 없다.암호자산 거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이저 디지털'의 스티브 에를리히 최고경영자(CEO)는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비트코인이 디지털지갑에 저장됐든 하드웨어(물리적) 지갑에 있든 비밀번호를 알아야 접근할 수 있다"라면서 "포페스큐 외에 그의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말했다.그는 "포페스큐 지갑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없다면 그의 비트코인은 사실상 사라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가상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의 알렉산더 마르더 애널리스트는 포페스큐의 비트코인이 최근 탈세혐의를1조1천억 원어치를 받다가 스페인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존 맥아피의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포페스큐의 비트코인이 사장되면 시장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비트코인은 총량이 2천100만개로 정해졌고 현재 약 90% 채굴됐다고 추정된다.비트코인 3만개는 총량의 약 0.14%에 해당한다.현재 채굴된 비트코인 5분의 1이 지갑 비밀번호 분실 등으로 유통되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비트코인 1천850만개 가운데 20%가 분실됐거나 지갑에 묶인 상태로 추산된다.

금융 | 전선화 기자 | 2021-07-04 13:31

  금융자본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거대한 부의 이동이 시작돼 글로벌 금융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와 70세 이상 고령층들이 그동안 축적한 부를 자녀 등에게 상속 및 증여하는 등 사상 최대의 '부의 이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베이비부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비틀스의 미국 진출 시기(1946~1964)까지 태어난 이들을 말한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70세 이상 연령층의 순자산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35조 달러(약 3경9천7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미국 전체 부의 27%에 해당하는 것으로 30년 전에는 20%이던 것이 이같이 높게 치솟았다.베이비부머의 순자산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57%와 맞먹으며 이 비율 역시 30년 전과 비교할 때 2배가 됐다.컨설팅업체 세룰리 어소시에이츠(Cerulli Associates)는 구세대(Older generations)가 2018∼2042년 70조 달러(약 7경9천520조원)를 물려줄 것이며, 이중 61조 달러(약 6경9천296조원)가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와 X세대(1965∼1980년생)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나머지 금액은 자선활동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현대 역사상 이처럼 많은 부가 고령층에 속한 적은 처음이라고 WSJ은 밝혔다.미국 고령층의 부는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경제 호황, 고소득 가구에 대한 세율 인하, 부동산 및 주식 가격의 상승 등에 힘입어 확대됐다.동시에 연금 시스템의 약화, 저금리 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부가 은퇴 이후의 삶 유지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 저축을 늘렸다.이들 고령층이 상속인과 다른 이들에게 재산을 나눠주기 시작하면서 주택 구매, 창업, 자선단체 지원 등 일련의 경제적 활동을 촉발하고 있다.WSJ은 이번 부의 이전이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부를 축적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제력을 또다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미국에서 상속 및 증여 규모는 커지고 있다.캐피탈원 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연준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평균 상속 규모는 1998년 14만6천844 달러(약 1억6천700만원)에서 2019년 21만2천854 달러(약 2억4천200만원)로 45% 증가했다.미국 국세청(IRS)에 신고된 연간 증여 규모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계산했을 때 2010년 450억 달러(약 51조1천200억원)에서 2016년 750억 달러(약 85조2천억원)로 증가했다.이 기간 상속세가 면제되는 증여 재산 기준은 개인의 경우 100만 달러(약 11억4천만원)에서 500만 달러(약 56억8천만원)로, 커플의 경우 200만 달러(약 22억7천만원)에서 1천만 달러(약 113억6천만원)로 상향 조정됐다.상속 및 증여는 수령인들의 재정적 안정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하도록 한다.이에 따라 주식에 투자하거나 창업 등에 나선 이들이 다시 큰 이익을 볼 수도 있다.IRS에 신고된 증여는 실제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부모나 조부모가 자녀나 손자녀를 위해 교육비와 차량 구매대금, 부동산 월세 및 계약금 등을 지불하는 경우에는 증여에 잡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업계는 최근 수년간 부모가 계약금을 지불하거나 다른 비용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집을 구매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7-03 21:39

대한민국이 건국이래 처음으로 선진국이 되었다.2일(현지시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한국의 지위를 사상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UNCTAD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컨센서스(의견 일치)로 이 같은 안건을 통과시켰다.이태호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대사는 "UNCTAD에 대한 한국의 참여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그는 무역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고는 오늘날 한국의 발전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이번 지위 변경이 "'무역은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도구'라는 UNCTAD의 격언을 진정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더 많은 국가들이 무역과 개발의 긍정적 시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UNCTAD 내에서의 기존 개발 기여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이 대사는 68차 이사회의 둘째 날인 지난달 22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여섯 번째로 큰 '무역을 위한 원조 공여국'(Aid-for-Trade donor)으로, 다른 OECD 공여국과 함께 UNCTAD에서 참여를 더욱 더 제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위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이번 지위 변경에 대해 주제네바 파키스탄 대표부 대사는 개도국 그룹 중 아시아·태평양 그룹을 대표해 "한국이 여러 그룹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EU 역시 한국의 선진국 그룹 포함을 축하한다고 말했다.UNCTAD는 창설 결의에 따라 공식적으로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로 개도국이 포함된 그룹 A와 선진국의 그룹 B, 중남미 국가가 포함된 그룹 C, 러시아 및 동구권의 그룹 D 등 4개 그룹으로 구성된다.그간 한국은 그룹 A에 포함됐으나, 이번에 그룹 B로 지위가 변경됐다.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1개국이 속해 있던 그룹 B는 32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다만 UNCTAD 내 실질 협상은 비공식적으로 77개 개도국 그룹(G77)+중국, 유럽연합(EU), EU를 제외한 기타 선진국 그룹(JUSSCANNZ),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등 정치 그룹 중심으로 진행된다.한국은 UNCTAD 가입 당시 G77에 속했지만 1996년 OECD에 가입한 이후 탈퇴했고, 현재는 미국과 일본, 스위스, 캐나다, 터키 등이 포함된 JUSSCANNZ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UNCTAD는 개도국의 산업화와 국제 무역 참여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정부 간 기구로, 무역 및 개발에 관한 정책 연구와 개도국 대상 기술 협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회원국은 모두 195개국이며, 한국은 1964년 3월 가입했다.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로고[그림=UNCTAD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 | 전선화 기자 | 2021-07-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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