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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인 금산군수는 지난 27일 진주시 동방호텔에서 열린 제16회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Pinnacle Award Korea)에서 올해의 축제 리더상을 받았다. 박범인(오른쪽) 군수 축제리더상 (사진=금산군 제공) 박 군수는 올해 축제에서 젊은 세대에게 인삼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했을 뿐 아니라 약재에서 음식으로의 인삼 활용 영역 확대, 인삼약초시장 차 없는 거리 조성 등을 통해 인삼약초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공로를 인정받아 ‘도시재생 부문’ 축제 리더상을 수상했다.이외에도 금산인삼축제가 ‘SNS 매체 부문’ 금상을 비롯해 ‘영상&오디오 부문’ 은상, ‘대표프로그램 부문’ 동상을 받았다. 박범인 군수 (오른쪽부터 두번째) 축제리더상 (사진=금산군 제공) 군은 올해 인삼축제에서 미래 소비 주역인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다채로운 온라인 콘텐츠를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아 ‘SNS 매체 부문’ 금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영상&오디오 부문’에서는 금산인삼축제 40년의 역사와 상징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정받아 은상을 수상했고 ‘대표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인삼캐기체험여행이 캐기체험 이외에도 요리 콘텐츠를 접목해 체험의 다변화를 이끌어 동상을 수상했다.제40회 금산인삼축제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1일간 개최돼 전국에서 103만 명이 다녀갔고 국제인삼교역전에서 10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박범인 금산군수는 “올해 40회를 맞이한 금산인삼축제는 젊은 세대의 인삼 소비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상권이라는 역경 속에서 그 어느 해보다 대담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금산인삼축제가 세계인이 함께 하는 글로벌 축제로서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세계축제협회(IFEA WORLD)가 주최하는 ‘피너클어워드’(Pinnacle Awards)는 세계축제 올림픽으로 매년 전 세계의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한국대회는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가 지난 2007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으며 수준 높은 국내 축제의 글로벌화를 위한 등용문 역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를 접목해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31 09:13

충북 단양군에는 최근 가을의 전령사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면서 수려한 산세에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백산의 가을 (사진=단양군 제공)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소백산과 도락산, 금수산 등 단양지역의 이름난 등산로에는 지난 주말 수만 명의 등산객이 가을 단풍을 즐겼다.한국의 알프스 단양 소백산은 다채로운 야생화와 유려한 능선이 어어진 푸른 산야로 철마다 아름다운 비경을 뽐내지만 그 중 으뜸은 가을 단풍이다. 도락산의 가을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읍 다리안관광지에서 출발해 비로봉, 국망봉과 늦은맥이를 거쳐 가곡면 을전마을로 내려오는 등산로가 인기 단풍코스다.다리안계곡과 어의계곡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침엽수, 활엽수 가릴 것 없이 가지마다 오색단풍 물결이 시원한 계곡과 어우러지면서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중선암의 가을 (사진=단양군 제공) 산행 후 처음 만나는 봉우리인 비로봉(1439m)은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주목군락의 푸른 잎사귀와 오색단풍이 대비를 이루며 절경을 연출한다.소백산 단풍산행의 가장 큰 매력은 정상에서 간혹 만날 수 있는 운해(雲海)다. 가을 소백산 운해 (사진=단양군 제공) 낮과 밤의 일교차에 의해 생기는 운해는 일교차가 큰 단풍철이면 빈번히 나타나 남해의 한려수도 운해와 비견된다.소백산은 경사가 완만해 산행의 난도가 높지 않은데다 하늘을 가릴 만큼 산림이 울창해 사계절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사인암의 가을 (사진=단양군 제공)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도락산(해발 964m)은 가을날 만산홍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며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를 오르내리는 재미가 더해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다.우암 송시열이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라는 뜻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이 밖에 사인암, 선암계곡 등도 단양의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사인암(대강면 사인암리)은 70m 높이의 기암절벽 주위를 감싸 안은 오색단풍이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며 사진작가와 화가들의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단성면 가산리∼대잠리 약 10km 구간의 선암계곡은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이 형형색색으로 물들면서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군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단풍시즌인 만큼 등산을 통해 오색빛깔 가을풍경을 만끽하는 데는 단양이 제격이다”며, “하루 쯤 단양 캠핑장에서 머물면서 산행도 하고 유명 관광지도 둘러본다면 좋은 추억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광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27 15:16

청주시와 충청북도 등 4개기관이 반도체산업의 원활한 육성 및 협력사업을 통한 상호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2022 반도체전문가 포럼 (사진=청주시 제공) 26일 시에 따르면,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2022 반도체 전문가포럼’에서 4개 기관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체결 및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노근호 충북테크노파크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충북반도체산업육성협의회 및 반도체 분야 전문가 등 총 80여명이 참여해 함께 자리를 빛냈다.각 기관은 반도체 초강대국 실현을 위한 중부권 거점 클러스터 조성을 목적으로 ▲관련기술 개발 및 활용시설 구축 ▲사업기획 및 참여 ▲기업의 사업화 역량 강화 및 교류 ▲차세대 창의·융합 혁신 인재 양성 및 지역 사회 공헌 등의 사항에 대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이범석 청주시장은 “반도체산업은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세계적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첨단반도체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국가 미래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청주를 만들어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실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27 15:03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어윤종)는 ‘사과의 고장' 충주와 최고의 품질을 홍보하기 위해 ‘사과 최고 명인’ 4인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과명인(권태정 농가) (사진=충주시 제공) 올해 사과 명품 농업인 선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소중한 땀방울로 농사를 짓는 사과 농가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충주 사과의 명성을 대내외에 홍보함과 동시에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과명인(김두성 농가) (사진=충주시 제공) 시는 사과발전회 임원과 농업기술센터 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농가별 과원 관리상태, 과실품위, 병해충 발생 및 방제 등의 4개 부문 13개 항목의 까다로운 현장 방문 심사를 실시한 후 최종 명인을 선발했다. 사과명인(장병국 농가) (사진=충주시 제공) 사과 최고 명인에 선정된 농가는 동량면 전상훈 씨(남, 54세), 가주동 권태정 씨(남, 46세), 호암동 장병국 씨(남, 71세), 중앙탑면 김두성 씨(남, 50세) 등 총 4명이다. 사과명인(전상훈 농가) (사진=충주시 제공) 선정된 명품사과 농업인 4인의 사과는 공통적으로 나무의 세력이 균일하며 꽃눈 형성률이 좋았고, 착과된 사과의 품질이 균일하며 빨간색으로 선명하게 착색이 이루어져 심사위원에게 호평을 받았다.센터 관계자는“과수 기반을 확보하고 대내외 홍보를 통해 충주 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어업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27 15:00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 위치한 양곡저수지 은행나무길이 노랗게 물들며 가을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가을빛으로 물든 문광면 은행나무길 (사진=괴산군 제공) 문광은행나무길은 문광면의 대표 관광지이자 괴산군의 명품 관광지로 손꼽히며, 이번 주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길은 1977년 양곡리(반느실) 마을의 김환인씨가 마을주민들을 위해 은행나무 200그루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마을주민들의 노력을 더해 아름다운 은행나무길로 조성됐다. 가을빛으로 물든 문광면 은행나무길 (사진=괴산군 제공) 사계절이 제각기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지만 단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의 문광 은행나무길은 노란 은행잎으로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특히 저수지에 비친 은행나무의 풍경은 찾는 이들을 감탄케 한다.또한 매년 가을이면 저수지의 물안개가 은행나무길과 어우러져 자아내는 몽환적인 풍경은,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문광 은행나무길을 새벽부터 찾고 있다.올해는 양곡은행나무축제를 15일 개최했으며, 양곡은행나무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11월 20일까지 판매한다.문광 은행나무길은 명소인 만큼 2013년 ‘비밀’, 2019년 ‘동백꽃 필 무렵, 2020년 ‘더킹: 영원의 군주’등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예능프로인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가 문광저수지에서 촬영했다.은행나무길 주변에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함께 밤에도 맘껏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이 설치돼 있으며, 조명은 11월 중순까지 점등될 예정이다.한편, 은행나무길 주변에는 괴산이 자랑하는 유색벼 논그림과 소금랜드의 데크길, 저수지 둘레 생태체험길인 에코로드 등이 함께하고 있어 가을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26 13:51

청주시는 오는 26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직지국제포럼 2022 (Jikji International Forum 2022)’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제2회 직지국제포럼 2022 포스터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주최하고 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직지국제포럼’은 한국의 금속활자인쇄술이 동서양 문화 교류 속에서 유럽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구텐베르크 전문가인 독일 크리스토프 레스케 교수와 네덜란드의 도서역사학자 트루드 데익스트라 교수를 비롯해 활자, 인쇄, 서지학 관련 국내외 유명 학자 10인을 초빙해 직지활자로드에 대한 연구발표와 토론을 심도 있게 나눌 예정이다.이현석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한국의 위대한 발명인 금속활자인쇄술이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홍보돼 『직지』의 탄생지 청주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곽 회장은 “『직지』의 간행부터 한글 창제와 반도체 생산 등, 예부터 정보전달 매체를 생산하고, 금속활자 발명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문화산업도시 청주에서 제2회 ‘직지 국제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동서양에서 금속활자인쇄술이 태동하고 발전하던 15세기를 중점으로 동서양 문화 교류와 각국의 활자인쇄술을 비교 연구해, 차후 활자로드 규명에 대한 각국 학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한편, 직지국제포럼 발표와 토론 내용은 오는 12월 결과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며, 미 국회도서관, 하버드-옌칭도서관, 독일 튀빙겐대학 도서관 등 국내외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26 13:44

 ‘제7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이 총회 3일차인 지난 12일 오전 10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 윤석열 대통령 축사 (사진=대전시 제공)  이날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장우 대전시장,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박진 외교부장관, 이상민 행안부장관, 관내 대학교총장,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국내 지자체 광역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내외 회원도시 및 주한대사, 국제기구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 단체사진 (사진=대전시 제공)  또한 대전관광공사, 한국항공우주연구소,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Water, KT, 대전신세계, 한화시스템, 하나은행, 계룡건설 등 총회 협업(후원) 및 전시회 참가 기관(기업)대표들과 한국행정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 KAIST, 서울대학교 등 전국의 학계 관계자들도 개회식에 함께 했다.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대전총회 주제를 담은 창작공연과 주제영상 시연으로 총회 개회를 알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 곳곳에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환영과 감사를 드리며, 과학도시 대전에서 5일간 협력과 연대로 세계 지방도시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모색하여 밝은 미래를 위한 이정표가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에 이어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 회장 네덜란드 헤이그 시장과 에밀리아 사이즈 사무총장이 각각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완벽하게 행사를 준비한 이장우 시장과 대전시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전총회를 계기로 UCLG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발전(SDGs)을 위한 3가지 축으로 사람, 지구, 정부의 관점을 제시하고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방 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기문 총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이번 대전총회 개회를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위기와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전총회를 통해 세계 지방정부의 연대와 교류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해외 참가자들의 대전 방문을 환영하고, 대전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희망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코로나 등으로 대전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해외도시들과 함께 세계사무국과 조직위원회가 협력하여 구축한 하이브리드 회의시스템을 활용하여 16시(해외 시차 고려)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오프닝 세션(UCLG 사무국 주관)을 개최하여 전세계에 총회가 시작했음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전총회에서는 전차대회와 다르게 법정회의, 기조강연, 대전트랙 등 26개 회의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회의시스템을 적용하여 행사장 방역을 확보하고, 참가자들에게 편리한 회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16 20:40

가을바람에 파도치는 억새물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홍성군의 명산 오서산이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억새꽃 절정을 이루며 전국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오서산 억새꽃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 광천읍과 장곡면 등에 걸쳐 산세를 뻗고 있는 오서산은 금북정맥(금강 북쪽의 산줄기)에서 해발 791m 이르는 가장 높은 산으로 예로부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등대 역할을 해 ‘서해의 등대’로 불려왔다. 정상에 오르면 서해의 보고 천수만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아름다운 낙조를 만끽할 수 있다. 오서산 억새꽃 (사진=홍성군 제공) 가을이면 오서산은 은빛 물결이 파도치는 억새 바다로 더욱 빛난다. 오서산 9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약 2~3km가량 이어진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게 해준다.상담마을 주차장을 출발해 오서산 정상으로 오르다 보면 용허리, 줌방바위, 대문바위, 신랑신부바위, 농바위, 쉰질바위 등으로 불리는 기묘한 바위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정암사 주변은 느티나무, 들메나무, 팽나무 등 활엽수 식생이 나타나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서산 억새꽃 (사진=홍성군 제공) 하산 후에는 오서산 아래 옹암리 토굴새우젓 거리와 광천전통시장에 들리면 가을 김장 준비도 할 수 있다. 홍성의 대표지역특산물인 광천토굴새우젓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토굴 속에서 자연 발효돼 살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단맛이 나고 젓국물이 희고 맑은 것이 특징이다. 오서산 항공 사진 (사진=홍성군 제공) 정동규 광천읍장은 15일 “홍성의 명산인 오서산에 오셔서 가을 청취를 마음껏 만끽하시고, 가을김장을 위해 홍성의 명품 대표특산물인 광천토굴새우젓도 준비해 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오서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상담마을영농조합법인(041-642-0709)은 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해 억새풀식당을 운영, 마을주민이 생산한 농산물로 직접 만든 두부, 들깨칼국수 등 건강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또 광천전통시장에서는 토굴새우젓과 어우러지는 머리 고기와 수육, 그리고 칼국수, 젓갈 백반 등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16 20:19

금산군은 오는 14일 금산다락원 생명의집 대공연장에서 폴포츠 데뷔 15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폴포츠 데뷔 15주년 기념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금산군 제공) 폴포츠는 영국에서 휴대전화 외판원으로 일하며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탈런트’에 참가해 우승한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다.이번 공연은 투박한 아버지의 사랑을 테마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오디션 당시 화제를 일으킨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Nesso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비롯해 ‘granada’, ‘그리운 금강산’, ‘그대 그리고 나’ 등을 노래한다.또, 소프라노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 ‘축배의노래’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쿠니쿨라’ 등 경쾌한 곡으로 공연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공연 티켓은 지난 5일 공연 예매를 시작한지 2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군 관계자는 “기적의 목소리로 희망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폴포츠 15주년 기념 콘서트가 금산군에서 열린다”며 “앞으로도 수준높은 세계적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10 17:50

38년생김한옥 포스터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영상위원회(위원장 박상언, 이하 청주영상위)는 지역영상 제작지원 사업인 [시네마틱#청주]의 2021년 지원작 ‘38년생 김한옥(감독 채승훈)’이 최근 세계 각국에서 진행한 총 3개의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부문 최고상을 석권했다고 최근 밝혔다.‘38년생 김한옥’이 수상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영화제는 <인도 뭄바이 국제영화제>와 <워싱턴DC 국제 영화 페스티벌>, <캐나다 영화상>으로 인도 뭄바이에서는 ‘다큐멘터리 최우수 콘텐츠상’을 워싱턴DC와 캐나다 영화제에서는 각각 ‘최고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해외영화제들을 사로잡은 영화 ‘38년생 김한옥’은 감독 채승훈이 직접 자신의 어머니인 김한옥 여사의 삶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평생 고달프게 살았으나 역경에 굴하지 않았고 늘 시대와 가족의 주변부로 치부됐으나 묵묵히 시대와 가족의 모든 순간을 지켜온 한 여성의 생을 장장 12년의 영상기록 속에 담아냈다.수상 소식을 접한 채 감독은 “이 작품은 세상 모든 어머니에 대한 헌사”라며 “스크린에 담긴 어머니의 시간이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의 마음을 울린 것 같아 먹먹한 뿌듯함이 느껴진다”는 소감을 전했다.이미 3개 해외영화제를 석권한 영화 ‘38년생 김한옥’은 <미국 오크스 국제영화제>와 <이탈리아 8&하프필름 어워드>에도 출품돼, 추가 수상 릴레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청주영상위는 “최근 ‘시네마틱#청주’를 통해 제작지원한 작품들이 연달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최고상까지 수상하면서 지역 영상 창작자들의 역량과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주영상위는 지역의 영상인들과 영상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연예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10 17:41

충주재즈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충주재즈협회 Art of Jazz series 4 <재즈로 노래하는 Korean folk song> 행사가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5시 충주 최응성 고가 야외마당에서 진행된다. 재즈로 노래하는 Korean folk song 포스터(사진=충주시 제공) 본 공연은 2022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육성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한국전통음악인 국악을 자유로운 재즈의 형식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작품이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공연이 아닌 이색적인 공연을 기획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다채로움을 보여줌과 동시에 충주시민의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본 행사를 진행한다.<재즈로 노래하는 Korean folk song> 공연은 한국의 전통음악인 국악과, 자유로운 재즈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충주재즈협회의 Art of jazz 의 4번째 기획공연으로 진행된다.<재즈로 노래하는 Korean folk song> 에서는 우리의 국악을 재즈로 편곡한 이색적인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기악독주곡 형식인 산조를 재즈로 편곡하기도 하고, 민요형식을 비슷한 형식의 재즈왈츠 형식으로 편곡해 들려주기도 한다. 그 외에 다양한 국악음악을 편곡해 총 9개의 연주곡을 들을 수 있으며, Drums 이창훈, Piano 김세영, Bass 김삼열, Guitar 권오현, Synthesizer 김재민이 연주하고, Vocal 김국찬과 이선경 등이 참여함으로 평소 자주 접해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편곡과 연주, 개성있는 보컬들의 노래로 기존의 국악이라는 형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연주되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본 공연은 최응성 고가의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는 야외공연으로 충주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06 13:18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증설을 통한 하늘길 다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10월 직원조회-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충북도 제공) 활주로 증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군 부대의 이전 요구까지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김 지사는 4일 직원조회에서 “바다가 없는 충북은 하늘길이 세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증설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충북도에 따르면 공군 활주로를 이용하는 청주공항에는 2개의 활주로가 있지만 1개 활주로는 공군 전용 활주로로 이용되고, 나머지 1개 활주로를 전투기와 민항기가 함께 이용해 사실상 0.5개의 활주로만을 이용하고 있다.이 같은 실정 때문에 청주공항은 국제공항이라고 하지만 노선 다변화에도 제약이 걸리고 있다.김 지사는 이에 대해 “배터리와 반도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에서 전국 1・2위를 다투는 충북에 항공 물류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충북에서 화물기 하나 뜨지 않는 공항을 갖고 어떻게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이어 “국가의 안보를 위해 공군 주력기가 청주에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만 그 소음 때문에 우리는 많은 희생을 하고 있다”며 “국가를 위한 희생의 보답으로라도 우리는 청주공항에 민항기 전용 신활주로 증설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이날 청주공항 활주로 증설 문제와 함께 공무원들이 실행력을 키워 줄 것을 요구했다.김 지사는 “그동안 ‘창조’와 ‘도전’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무원이 어떤 정책을 내놓으면 그것이 실행으로 연결돼서 도민 삶으로 연결돼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이어 “취임 100일 동안 ‘왜 충북은 패싱이 되었나?’ ‘국토개발에서 왜 밀려나게 되었나?’ ‘왜 바다 예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나?’ 등의 수많은 문제를 제기해 왔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서 도민들의 삶에 기여하는 성과를 만드는 지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05 17:01

충북 영동군은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10월 한 달간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홍보하고 걷기운동 활성화를 위하여 스탬프 챌린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탬프투어 홍보 전단 (사진=영동군 제공) 군은 모바일앱 워크온을 활용해 힐링관광지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스탬프 챌린지’를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1달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이번 챌린지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관광명소 7개소 중 최소 5개 이상을 방문해서 스탬프를 획득하는 미션 수행 이벤트로 진행된다. 썸네일(힐링관광지 스탬프 투어) (사진=영동군 제공) 챌린지 코스는 ▷영동와인터널 ▷힐링광장 회랑 ▷레인보우 희망브릿지 ▷달을 품은 천년느티나무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 ▷백년배 과원 ▷레인보우 식물원이다.위치기반서비스(GPS)를 활용해 목적지를 방문하면 스탬프가 찍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스탬프 5개 이상 획득 시 상품 응모가 가능한 쿠폰이 발급된다.전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미션 완료자 중 응모한 사람을 대상으로 75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참여 방법은 스마트폰에 워크온 앱을 설치하고 챌린지에 참여하면 된다.스탬프 챌린지가 진행되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는 영동난계국악축제와 대한민국와인축제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예정되어 있다.군은 스탬프 챌린지를 바탕으로 걷기 좋은 가을에 힐링관광지를 홍보하고 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지난 8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던 2022 영동포도축제의 성공기운을 이번 축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군 힐링사업소 관계자는 “온가족이 힐링관광지를 걸으며 관광명소마다 즐거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라며 “ 레인보우 힐링관광지가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농촌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관광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05 16:51

충주시는 지난 6월부터 실시한 충주 읍성 부지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국원문화재연구원 조사)에서 다양한 유적이 발굴됐다고 5일 밝혔다. 발굴지역 현황 모습 (사진=충주시 제공) 시는 지난 9월 개최된 학술자문위원회에서 고려 말에서 조선 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면 7칸, 측면 3칸 규모로 직경이 2.5m 이상의 초대형 적심건물지를 충주 주변 지역에서의 최초 발굴 사례라고 밝혔다.또한 초대형적심건물지가 충주 읍성의 중심 건물군으로 확인돼 충주 객사와 관아·사고(史庫)의 성립과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자명-기와 (사진=충주시 제공) 이 밖에도, 현재까지 통일신라~조선 후기에 이르는 건물지 8동과 통일신라~고려시대에 이르는 기와와 토기류, 문양전, 청자편과 조선시대 기와 및 토기·백자, 저울추 등 다양하게 발굴했다.아울러, 시는 ‘관(官)’자가 찍힌 통일신라시대의 기와는 충주가 중요 관청지이며 연화문과 귀면문, 서조문 전(벽돌) 등의 고급 건축부재는 당시 충주 건물의 격이 매우 높았음을 알려주는 중요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서조문 전돌 (사진=충주시 제공) 정밀 발굴조사단은 조사지역 북쪽 대형건물지 출입시설에서 53cm×30cm(두께 5.5cm)의 크기의 국내에 보고되지 않았던 완전한 형태의 문양전(文樣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해당 문양전 중앙에는 2마리의 새가 꽃가지를 입에 물고 있으며 외곽에는 4개의 꽃가지를 배치한 형태이다.백종오 자문위원(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교통대학교 교수)은 “중앙에는 2마리의 새가 꽃가지를 입에 물고 외각에는 4개의 꽃가지를 배치한 이 문양전은 비교할 수 있는 국내자료가 부족하다”며 “향후 제작 시기와 용도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또한 “문양전은 적심건물지와 함께 과거 높았던 충주의 위상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유물이다”라고 말했다.시는 유적의 하부 문화층에 대한 보완조사와 동서방향으로 이어지는 유구의 현상으로 볼 때 연차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조사단의 견해에 따라 내년도 발굴 및 토지매입 예산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등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발굴유적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05 16:34

대덕문화관광재단(이사장 최충규)은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감독의 영화와 포스터를 전시하는 ‘지역감독 특별전 – 배기원 감독의 럭키대전픽쳐쇼’를 오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작은미술관 신탄진에서 개최한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지역감독 특별전 - 배기원 감독의 럭키대전픽쳐쇼 포스터 (사진=대덕구 제공)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전의 이야기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해온 지역감독을 응원하고 대전의 영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지역 스토리의 세계화를 슬로건으로 대전에서 활동해온 대흥영화사의 배기원 감독이 지난 10년간 만들어온 영화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포스터가 전시된다. 또한 토요일에는 신청자를 받아 미술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도 갖는다.대전의 이야기를 고집스럽게 스크린에 담아온 배기원 감독은 대전의 영화산업을 지켜온 파수꾼이다. 배 감독은 조선 후기의 여성시인 김호연재의 삶을 다룬 영화 ‘화전놀이’와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학교 육교 밑, 한남로 88번길의 이야기를 담은 ‘88번길의 기적’을 제작하며 대전을 담은 영화를 만들었다.  또한 4·19혁명의 단초가 된 3.8 민주의거를 그린 최초의 영화 ‘대전, 1960’ 등 대전의 역사와 인물, 장소를 배경으로 영화를 제작해왔다. ‘대전, 1960’은 미국과 스페인의 영화제에 공식 경쟁작으로 초청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배 감독은 이번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에도 참여했는데 대덕구민 10명이 배우로 참여한 시민영화 ‘웨딩드레스’를 제작해 오늘 10월 2일 상영한다.한편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환경과 공존, 여행 등의 주제로 대청공원 중앙잔디광장과 대청문화전시관에서 총 25편의 다채로운 영화가 상영된다. 최충규 대덕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대덕구의 역사인물인 김호연재를 비롯해 대덕과 대전을 배경으로 영화를 제작해온 배기원 감독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가 대청호 그린 영화제와 함께 대덕의 가치를 높이는 귀중한 문화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예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29 17:24

한국전쟁 당시 충남 태안지역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태안’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독립영화 '태안' 포스터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군은 오는 10월 6일부터 전국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과 태안작은영화관에서 구자환 감독의 영화 ‘태안’이 상영된다고 밝혔다.영화 ‘태안’은 ‘레드 툼(2013)’과 ‘해원(2017)’을 연출한 구자환 감독의 세 번째 작품으로, 강희권 태안유족회 상임이사와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가 유족 및 목격자와 학살 현장을 방문해 당시 상황을 듣는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태안 민간인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시기 극단적 좌우 대립 속에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으로, 당시 1950년 7월 보도연맹 사건을 시작으로 인민군 점령기 적대세력 사건과 이후 1·4후퇴 전까지 벌어진 경찰·치안대 민간인 학살 사건 등의 참상이 벌어졌다.진실화해위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태안지역 희생자는 △보도연맹 관련 115명 △적대세력에 의한 학살 136명 △부역혐의자 학살 906명 △기타 학살 28명 등 총 1185명에 이르며, 유족들의 아픔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영화는 지난 2020년 11월 제작이 마무리됐으나 상영관을 잡지 못해 한동안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고 경남 창원시와 광주광역시 등에서 공동체 상영을 해오다 태안지역 언론사가 추진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2021년 지역 제안 사업’의 일환으로 태안에서도 태안작은영화관에서 공동체 상영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이후 군민들의 감상문과 지역 언론의 보도자료 등을 담은 단행본 ‘태안 그 후’가 출판되면서 아픔을 극복하고 화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해 마침내 개봉의 결실을 맺게 됐다.영화 ‘태안’은 지역 독립예술 영화 전용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나 구체적인 상영관은 아직 미정이다. 10월 6일부터 16일까지는 서울·인천·대전·대구·안동·광주·전주·부산·울산·창원 등 10개 도시에서 상영회가 열릴 예정이다.가세로 태안군수도 그동안 열린 공동체 상영마다 태안작은영화관을 방문하는 등 영화 ‘태안’의 보급에 힘을 보탰으며, 그 결과 최근 배급사 측과 판권 계약을 마치고 태안작은영화관에서 10월 6일부터 2주간 하루 두 차례 ‘태안’을 공식 상영하게 됐다. 상업 영화관에서의 ‘태안’ 공식 상영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구자환 감독은 “영화 개봉에 힘써주신 태안군과 지역 언론사 및 단체들의 배려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대중성 있는 영화가 아니다 보니 상영관 확보가 쉽지 않지만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가세로 군수는 “안타까운 희생을 당한 모든 희생자 및 유족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우리 지역에서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는 공간 마련에 대해서도 태안유족회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한편, 태안신문사와 태안유족회, 한국민예총 태안군지부는 영화 ‘태안’이 전국 상업 상영관 최초로 태안작은영화관에서 개봉되는 점을 고려해 지역 주민들과 태안유족 회원, 청소년 등의 단체 관람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예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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