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종료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하면서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규제 수위를 풀고 조이는 '핀셋 방역' 조치를 취했다.큰 틀에서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유지하는 가운데 학원과 스키장 등에 대해서는 제한적 영업을 허용하고 수도권의 밀폐형 야외 스크린골프장의 경우 운영을 금지했다.특히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정부는 우선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되 수도권에만 적용되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키로 했다.12월 한 달간 각종 소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사례가 많았던 만큼 사람 간 모임과 접촉을 최소화해 확산세를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그간 전국적으로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는 식당에 대해서만 취해졌었다. 사적 모임의 경우 비수도권에서는 강력 권고 수준이었다.그러나 앞으로 2주간은 비수도권에서도 5인 이상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사적 모임에는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직장 회식(직장 사람들이 함께 식당에서 점심·저녁을 먹는 것 포함), 계모임, 집들이, 신년회·송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온라인 카페 정기모임 등이 포함된다.다만 거주지가 같은 가족이 모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이 모이는 경우는 5명 이상이라도 모일 수 있다.결혼식·장례식·설명회·공청회 등도 예외로 인정된다. 기존 지침대로 거리 두기 2.5단계 지역에서는 49명, 2단계 지역에서는 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정부는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조치를 완화했다.먼저 수도권 학원·교습소의 경우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서 운영이 금지됐으나 동시간대 교습 인원이 9인 이하라면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다만 학원에서 기숙사 등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금지된다.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간 점을 고려해 돌봄 공백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보완한 셈이다.또 연말연시 방역 기간 운영이 금지된 스키장, 눈썰매장, 빙상장의 경우 운영을 허용하되 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문을 닫도록 했다.다만 장비 대여 시설과 탈의실을 제외한 식당, 카페, 오락실 등 부대시설은 운영을 중지하고 시설 내 음식 취식도 금지했다. 타지역과 스키장 간 셔틀버스 운행도 금지했다.반면 정부는 수도권의 밀폐형 야외 스크린골프장에 대해서는 운영을 금지시켰다.야외 스크린골프장에서 취식을 하면서 모임을 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스포츠 | 정연미 기자 | 2021-01-02 14:36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무주군 무주읍, 적상면, 부남면 일원에서 펼쳐졌던 2020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 챔피언십 대회가 실력 있는 선수들의 각축전으로 명성을 드높이며 15일 막을 내렸다.이번 대회 우승은 CELLO 로켓 N 고종석 선수(01:57:37)가 차지했으며 2위에는 팀머신 바이크스타일 SCOTT 류금찬 선수, 3위에는 A.ONE Racing Team1 홍지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챔피언십 대회는 대한자전거연맹이 주최 · 주관하고 무주군이 후원하는 행사로 세계사이클연맹과 대한자전거연맹 규정에 의해 개최되는 공식 동호인 경기다.15일 3일차 경기에서는 총 참여자 232명 중 1, 2알차 경기에서 우열을 가려 올라온 119명이 최종 페달을 밟았다.무주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 구간은 무주군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용포리, 등나무운동장에서 오산리까지 무주읍과 적상면, 부남면을 아우르는 2개 구간이었으며 13일에는 232명이 등나무운동장을 출발해 대차리 강변도로와 방이리, 삼유리, 장안리, 가당리, 용포리 구간(41.2km)을 1번 달렸다.14일에는 1차에서 선발된 선수 147명이 같은 구간을 2번(82.4km) 달렸으며 15일에는 119명이 등나무운동장에서 수리재터널, 내도리, 오산리로 이어지는 구간을 4번(74.0km) 달려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대한자전거연맹 관계자는 “전국의 우수 사이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각축전을 벌였다”라며 “무주가 워낙 자전거 타기 좋기로 유명하기도 하고 그간 큰 대회들도 다수 치러져 기대가 컸는데 선수들 실력은 물론이고 날씨나 도로사정, 경관 등 모든 게 최상의 기대이상이었다”라고 전했다.무주군은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가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회라는 이점을 살려 지역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로 삼는다는 전략을 가지고 대회를 유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경기구간에 대한 교통지도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수들을 비롯한 방문자발열체크와 손 소독, 명부 작성을 지원했다. 또 식당 및 숙박, 카페 등지에 대한 방역수칙 지도와 이동화장실 등 편의시설, 행사장 주변 소독 및 방역물품 등을 지원했다.무주군청 문화체육과 김정미 과장은 “3일 간의 대회로 무주군에 들어온 인원이 1천 1백여 명 정도가 된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장기적으로는 자전거 타기 좋은 무주를 전국에 알려 국내외 대회 유치는 물론, 자전거 동호인들을 무주로 불러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 백종기 기자 | 2020-11-22 17:10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통무예의 본부 기능을 수행할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가 19일 충주시 세계무술공원 내에 문을 열었다.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 국회위원, 도‧시의원, 국내 유네스코 기관 인사, 무예기관 및 단체, 무예관련 대학교수 등 무예분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는 충주시 세계무술공원 내 9,300㎡ 부지에 총사업비 180억원(국비 42.6, 도비 52.7, 시비 84.7)을 들여 연면적 5,736㎡(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했다.교육·세미나·회의를
스포츠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11-22 12:58
지난 24일 2020춘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 춘천봄내체육관 앞에서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곽도영 도의장,민병희 도교육감, 장덕수 농협 강원본부장 등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만세를 부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중도본부 제공 지난 24일 춘천 중도에서 진행된 춘천평화마라톤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제대로 준수됐는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시민단체 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는 26일 이번 행사에서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하여 지방자치단체에 예방지침만 하달하고 준수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이 단체의 김종문 대표는 "지난 23일 오후 질병관리청에 전화를 걸어 강원도가 춘천평화마라톤에 포상금까지 걸고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한다고 민원을 제기했다"며 "이 과정에서 질병관리청 상담실 직원이 '방역지침을 하달한다고 하더라도 그 지침이 모든 지자체에서 철저히 적용되는지 알 수 없고 질병관리청이 상급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방역지침 준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당시 질병관리청은 마라톤 참가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4m² 이하를 충족해 달라고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대표는 “마라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행사인데 코스를 인원으로 나누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4m² 이하를 충족하면 문제가 없다는 논리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항의했다. 앞서 행사를 주최한 강원도민일보는 사전 예고 기사에서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 춘천 봄내체육관 주차광장에서 20㎞,10㎞,5㎞로 나뉘어 시간 간격을 두고 출발한다"면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를 위해 출발 기록측정을 위해 기록칩에 의한 넷타임(기록식) 방식을 도입하고, 모든 대회 관계자 및 참가자는 대회장 입장 전 발열 체크를 거쳐야 하며,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고 알렸다.춘천평화마라톤은 이날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교육청, 춘천시체육회의 후원으로 내년 7월 개장 예정인 레고랜드의 성공개장의 의미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을 안고 마라톤 동호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달릴 수 있는 하프마라톤 방식으로 개최됐다.김 대표는 그러나 "선사시대 조상들의 삶의 흔적과 얼이 서린 중도 유적지를 파괴하는 레고랜드의 개장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전 국민에게 마스크쓰기와 사회적거리두기를 강제하는 질병관리청의 방역지침이 제대로 준수됐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도 큰 문제"라고 개탄했다.
스포츠 | 정연미 기자 | 2020-10-26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