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래방을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시설로 보고, 전국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지 검토하기로 해 주목된다.앞서 인천시는 관내 코인노래방에 21일부터 2주간 사실상 영업정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 노래방 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학원강사를 고리로 한 지역 감염이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특히 장소가 협소해 동행자의 밀착이 불가피한 코인노래방은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중대본은 이를 방역의 사각지대로 보고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노래방은 극단적인 형태로 '영업정지'를 시키는 행정명령이 있을 수 있고, 방역조치 뒤 운영하게 하는 양자의 선택지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현재 (감염)고위험시설 분류 기준을 밀폐도, 밀집도 등으로 확립하는 중이고, '출입자 명부 작성' 등 강제성으로 둘 수칙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인천시는 이날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전체 노래방에 대해 6월 3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래연습장 2천362개소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집합금지 조치, 코인노래방 108개소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된다.중대본 집계 결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201명이다. 현재까지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중대본은 환자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현재 고3의 등교 수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서도 정부는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에 대응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윤 반장은 "병원, 콜센터, 실내체육시설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장소에서는 접촉자 규모가 꽤 컸음에도 불구하고 2차 감염이 없었고, 그렇지 못한 장소에서는 추가적인 전파가 발생했듯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경찰·식품의약품안전처가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8천623곳을 점검한 결과, 5천636곳이 영업 중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한 2천987곳 가운데 방역수칙을 위반한 5곳에 대해서는 행정 지도했다.현재 15개 시도 유흥시설 1만5천302곳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 중이며, 20일 기준 조치를 어긴 업소 50곳을 적발해 30곳을 고발했고 18곳은 고발할 예정이다.
레저 | 정연미 기자 | 2020-05-22 08:44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우리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2020 우리 꽃 전시회’의 국민참여 공모전(분경분야, 생활용품분야, 정원분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올해는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과 식물들을 활용한 분경과 생활용품, 정원조성이며,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디자인 및 작품도안 접수는 8월 1일부터 20일까지 각 분야별로 접수한다.대상에는 대통령상과 상금 200만원, 금상에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150만원, 은상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70만원 등 모두 14점을 선정하여 상금 890만원이 주어지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9월 15일부터 국립수목원에서 열리는 ‘2020 우리 꽃 전시회’에 전시되며, 생활용품 수상작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하여 식물원 수목원 문화상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또한, 전시회 기간(9.15-20) 중에는 숲속 작은 음악회와 특산식물 이야기, 우리꽃 세밀화 그리기, 우리꽃 분경 만들기 등 관람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국립수목원 수목원과 이정호 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꽃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작품이 출품되길 바라며, 우리 꽃을 활용한 생활속 식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레저 | 백종기 기자 | 2020-05-20 22:00
<사진 : 상부 산림치유, 아래 좌 유아숲체험, 아래 우 숲태교>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그동안 산림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에서의 실내시설 및 프로그램 이용을 중단해왔다.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동시 수용 인원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축소하여 실내 시설과 프로그램 이용을 재개한다. 대상 시설은 국, 공, 사립 치유의 숲 30개소, 국립산림치유원 1개소 등이다.산림청은 생활 속 거리 유지를 위한 공간 운영 지침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 운영 지침서를 일선 산림치유시설에 배포하였고, 이에 따라 방역 수칙에 부합되는 범위 내에서 산림치유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진다.이용자들은 산림치유시설 방문 전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체온측정과 마스크 소지 확인 등 개인 방역 지침에 협조해야 한다.이와 함께, 산림청은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대응 인력과 확진자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숲 치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고가 많았던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 등의 대응 인력 및 확진자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이다.구체적으로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 및 자연휴양림 등 산림시설에 대한 입장, 숙박, 식사 및 프로그램 이용을 지원함으로써 가족 단위의 숲 치유, 여가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으로 일정 및 지원 규모는 코로나19 감염 추이를 고려하여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박종호 청장은 “심신 건강 증진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산림치유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앞장서 왔던 보건 당국자와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하는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라면서, “숲을 통해 그동안 위축되었던 국민의 정서를 돌보고 활력 재충전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레저 | 백종기 기자 | 2020-05-13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