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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명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7천평을 사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대장 등에서 LH 직원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는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의무 위반과 부패방지법상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신도시를 선정한 국토교통부와 임직원 투기 가능성이 있는 LH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광명·시흥 지역(1천271만㎡)은 지난달 24일 여섯 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광명시 광명동·옥길동과 시흥시 과림동 일대에 7만호가 들어설 예정이며 3기 신도시 최대 규모다.참여연대·민변은 토지대장 분석 결과,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모두 10개의 필지 2만3천28㎡(약 7천평)를 100억원가량에 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입 자금 중 약 58억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추정했다.▲'소유주' 명단에서 진한 글씨는 LH 직원, 밑줄은 직원의 배우자나 가족, 파랑색 글씨는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이름. [참여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분석에 참여한 김태근 민변 민생경제위원장은 "LH 공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도시 토지보상 시범사업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신도시 지정 후 투기 의혹 제보가 들어와 분석에 착수했으며, 제보 지역에서 2018∼2020년 거래된 토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몇 필지를 선정해 소유 명의자를 LH 직원 이름과 대조했더니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했다.서성민 변호사는 "만일 1명의 명의자가 일치했다면 동명이인으로도 볼 가능성이 있지만 특정 지역본부 직원들이 특정 토지의 공동소유자로 돼있다"며 "자신의 명의 또는 배우자, 지인들과 공동으로 유사한 시기에 이 지역 토지를 동시에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부 필지 자료만 특정해 찾아본 결과"라며 "광명·시흥 신도시 전체로 확대해 배우자나 친인척 명의로 취득한 경우까지 조사하면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참여연대·민변은 "광명·시흥 지역뿐 아니라 3기 신도시 전체에 걸쳐 국토부 공무원과 LH 공사 직원들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취득일자·경위 등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강훈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은 "공공주택사업에 누구보다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LH 임직원들이 신도시 예정지에 투기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 정연미 기자 | 2021-03-02 12:58

정읍시가 지적재조사사업 추진으로 바른 땅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관련해 시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읍시 지적재조사위원회’를 개최하고 2개 사업지구에 대한 조정금의 이의신청 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시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에서 장명상동지구와 신태인2지구의 조정금 이의신청 건에 대해 심의·의결해 2019년도부터 시작한 장명상동지구와 신태인2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이 마무리됐다.이에 따라 지적도 경계와 현실 경계의 불일치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게 됐으며, 이날 위원회의 결과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에게 서면으로 통지할 예정이다.유진섭 시장은 “지적재조사사업은 지적 불부합지를 해소함과 동시에 선진화된 지적제도의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현실 경계와 지적도 경계가 불일치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최첨단 측량 방법으로 측량해 경계를 일치시키고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국가사업이다.이 사업은 국토의 효율적 관리와 국민의 재산권 보호를 목적으로 추진된다.시는 올해 국비 9억여 원을 확보해 신태인3지구와 고부면 덕안2지구, 연지3·6지구, 시기1지구를 사업지구로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부동산 | 이세호 기자 | 2021-02-27 19:39

시흥에서 7만호 공급..부산 대저 1만8천호·광주 산정 1만3천호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투기 방지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광명 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이는 지금까지 나온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서울과 인접한 서남부축 발전의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이와 함께 정부는 부산 대저와 광주 산정 등 2개의 지방 중규모 공공택지도 확정했다.국토교통부는 24일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1차 신규 공공택지의 입지를 발표했다. 이들 3개 신규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총 10만1천호에 달한다.앞서 정부는 2·4 대책에서 2025년까지 수도권 18만호 등 전국에 26만3천호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광명 시흥(1천271만㎡)은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로 7만호의 주택이 공급된다.6번째 3기 신도시로 조성되는 광명 시흥은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4.3배로, 지금까지 나온 3기 신도시 중 가장 크다.서울 인근 광명과 시흥 등지의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거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정부는 광명 시흥 신도시에 여의도 면적의 1.3배(380만㎡) 규모의 공원·녹지와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서울 도심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토록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가 구축된다.특히 남북 방향으로 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한다.부산 대저지구(243만㎡)의 경우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 조성돼 1만8천호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된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배후주거지를 공급하고, 연구개발특구 연접 지역에 15만㎡ 규모의 자족용지를 배치해 특구 기능을 강화한다.62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를 조성해 낙동강과 연계한 녹지축을 구축한다.지구 내에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 도심이나 김해 방면으로 이동을 편리하게 할 예정이다.광주 산정지구(168만㎡)는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장수동 일대에 조성되는 택지로, 1만3천호의 주택이 공급된다.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물류와 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국토부는 이들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는 주민공람 공고 즉시 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다.토지거래허가구역에선 최장 5년간 토지 소유권이나 지상권 등 투기성 토지거래가 차단된다.정부는 택지 개발에서 나오는 보상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 시장을 과열시키지 않도록 대토보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주민선호 등을 조사해 이주자 택지를 공급하거나 협의양도인 주택 특별공급 등 원주민 재정착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번에 발표한 1차 신규 공공택지는 2023년 사전청약을 하고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하게 된다.이를 위해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2·4 대책에서 발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등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컨설팅을 벌이고 내달 중 주민 참여 의사가 있는 일부 후보지를 공개할 예정이다.5월 중에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선도사업 후보지 공모를 시행하고 지자체 협의를 거쳐 7월 중 1차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과 생활 SOC, 일자리 등과 연계해 공급하는 '주거뉴딜'은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윤성원 1차관은 "충분한 주택공급을 통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원함으로써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라며 "앞으로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 정연미 기자 | 2021-02-24 10:39

충청북도는 지난해 8월부터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접수에서 지난해 말 기준 1,789필지를 신청받았다고 18일 밝혔다.‘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미등기이거나 등기부등본상 소유자와 사실상 소유자가 일치하지 않는 부동산을 간편한 절차로 등기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8월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 중이다.충북도는 민원 신청 편의를 돕기 위해 시군별로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특별조치법 적용 범위는 1995년 6월 30일 이전에 매매·증여·교환 등으로 사실상 양도됐거나 상속받은 부동산과 보존 등기되지 않은 부동산으로, 읍면 지역은 토지 및 건물이 해당하고 청주시를 제외한 동 지역은 농지와 임야가 해당한다.또한 ‘22년 8월 4일 확인서 발급신청 건까지가 대상이며 토지의 경우 토지대장 또는 임야대장에 등록돼있어야 하고, 건물은 건축물대장에 등록된 건물이어야 한다.특별조치법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읍면장이 위촉한 법무사 또는 변호사 1명 이상을 포함한 5명 이상 보증인의 보증서를 첨부해 해당 시군구에 확인서 발급 신청하면 된다.아울러 현재 시행 중인 특별조치법은 ‘농지법’에 따른 농지취득자격증명,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토지분할 허가,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의 과태료,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의 과징금 등이 적용되므로 사전에 자세히 검토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충북도 김민정 토지정보과장은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겪는 도민들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제때 등기를 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2-18 13:37

 앞으로는 감시 사각지대에 있던 오피스텔이나 상가·주상복합 건물의 관리비도 회계 감사를 받는다.법무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집합건물에 회계 감사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상위법이 내달 5일부터 시행되면서 함께 이뤄졌다.시행령에 따르면 대형 오피스텔(전유부분 150개 이상) 등은 매년 의무적으로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한다. 직전 회계연도에 징수한 관리비가 3억원 이상이거나 직전 회계연도 말 기준 수선적립금이 3억원 이상인 집합건물이 대상이다.중형 오피스텔(전유부분 50개 이상∼150개 미만) 등은 소유자 5분의 1이 요구하는 경우에 회계감사를 받는다. 직전 연도 관리비나 수선 적립금이 3억원 이상인 건물, 또는 직전 연도를 포함해 3년 이상 회계감사를 받지 않은 건물로서, 직전 연도 관리비나 수선적립금이 1억원 이상인 집합 건물이 대상이다.법무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관리비의 투명성을 높여 청년이나 서민의 주거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동산 | 정연미 기자 | 2021-01-26 12:32

  최근 부동산 가격 활황에 때맞춰 외국인들의 부동산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건축물 거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의 건축물 거래는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서울은 강남구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다.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인의 건축물(단독·다세대·아파트·상업용 오피스텔 포함) 거래는 2만1천48건으로, 전년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부동산원이 2006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규모다.외국인의 건축물 거래는 2014년 1만건을 넘긴 뒤 2015부터 2018년까지 1만4천570건, 1만5천879건, 1만8천497건, 1만9천948건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2019년에는 1만7천763건으로 전년 대비 11.0% 감소했으나 지난해 18.5%(3천285건) 증가하며 처음으로 2만건을 돌파했다.지난해 외국인 거래는 경기도가 8천975건, 서울시 4천775건, 인천 2천842건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서울은 전년(3천886건)과 비교해 22.9% 증가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18.1%, 5.2%씩 늘어나 서울·경기도 집중이 심화했다.서울에서는 고가 건축물이 몰려 있는 강남구(395건)가 가장 많았고 구로구(368건), 서초구(312건), 영등포구(306건), 종로구(272건), 송파구(256건) 등의 순이었다.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크게 뛰면서 투기성 거래를 일삼는 일부 외국인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외국인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자금조달계획서 등의 규제를 받지 않아 투기가 쉽다는 것이 알려지자 규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실제로 작년 8월 국세청이 다수의 아파트를 취득한 외국인 탈세 혐의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아파트 42채를 갭투자로 사들인(거래금액 67억원) 40대 미국인의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다.국세청 조사에서 외국인 소유주가 한 번도 거주한 적 없는 아파트가 32.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투기성 수요로 의심받았다.이에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같은 달 외국인의 주택 거래에 대해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개정안에는 외국인이 주택 살 때 표준세율(1∼4%)에 최대 26%의 추가 세율을 적용하고 취득세를 30%까지 부과하며 외국인이 토지나 건물을 양도할 때 기존 양도세율에 5%의 추가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그러나 이 법안은 지난달 국회 논의 과정에서 폐기됐다.지난달 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매입이 우려되지만, 외국인에 대한 취득세 중과는 상호주의에 위배될 수 있고, 취득 당시에는 투기성 취득인지 여부를 알기 어려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이용호 의원은 "여전히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 중 상당 부분은 투기성 목적이 다분한 만큼, 국민 법 감정에 합당한 부동산 세정이 가능하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 정연미 기자 | 2021-01-26 11:36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부동산중개업소의 폐업이 18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작년 전국 공인중개사 개업은 1만7천561건, 폐업은 1만2천773건, 휴업은 1천87건으로 집계됐다.폐업 건수는 2002년(1만794건) 이후 18년 만에 최소다.하지만 2002년 말 개업 공인중개사가 7만1천901명이었던 데 비해 작년 말에는 11만786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폐업비율로는 오히려 작년이 더 낮다.중개업소 폐업은 2006년 2만5천899건까지 늘어났다가 이후 9년 연속 감소하며 2015년 1만3천844건에 이르렀다.이어 2016년(1만4천470건)부터 2018년(1만6천256건)까지 3년 연속 증가했으나 2019년(1만5천496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7.6% 급감한 것이다.휴업은 2016년(1천50건)부터 2019년(1천253건)까지 증가했다가 작년에 4년 만에 감소했다. 감소 폭은 전년 대비 13.2%에 달했다.개업은 전년(1만6천916건) 대비 지난해 3.8% 증가했다.중개사무소의 개업이 늘고, 폐·휴업이 감소한 것은 작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주택 거래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작년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127만9천305건으로, 정부가 주택 거래량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이 쏟아지기 시작한 2019년에는 전국 시도 지부 19곳 가운데 8곳(부산·울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경남)에서 개업보다 폐·휴업이 많았다.그러나 작년에는 개업보다 폐·휴업이 많은 곳이 울산과 경남에 불과했다.지난해 6·17대책과 7·10대책을 비롯해 초강력 부동산 규제가 쏟아졌지만, 부동산 중개 업황은 외려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를 보인 것이다.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발표에 익숙해진 시장의 분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업률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지난 한 해 수도권과 광역시보다는 기타 지방의 개업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수도권·광역시에서는 전년 대비 개업이 2.6% 늘고, 휴·폐업이 15.1% 줄었다.기타 지방에서는 개업이 8.5% 증가했고, 휴·폐업은 24.1% 감소했다.지방이 수도권·광역시보다 개업의 증가율과 휴·폐업의 감소율이 가팔랐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도시권역이 아닌 지방까지 주택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상승한 것과 무관치 않다"며 "각종 규제책이 주택에 집중돼 있다 보니 토지나 임야와 같은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 정연미 기자 | 2021-01-22 11:10

 대전시는 아파트, 다세대, 단독주택 등 총 3만 4,945호를 공급하는 ‘2021년 대전시 주택공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대전시 주택건설공급계획에 따라 공급되는 주택은 아파트 3만 385호와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 4,560호로 모두 3만 4,945호다. 이 중 임대주택은 4,587호, 분양주택은 2만 5,528호며, 이 중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2만 1,511호다. 지역별 아파트 공급계획은 동구에 대성지구 도시개발 사업 934호를 비롯해 3,063호가 공급되고, 중구에는 선화동 모텔 밀집 상업지역의 주거복합 1,845호 선화구역 재개발 997호 등 6,297호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서구는 탄방동1구역(숭어리샘) 재건축 1,974호, 용문동 1ㆍ2ㆍ3구역 재건축 2,763호 등 7,821호의 공급이 예정돼 있고, 유성구는 대덕지구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1,791호, 도안 2-3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1,800호 등 6,524호가 공급된다. 또한, 대덕구는 읍내동 회덕 지역주택조합 745호 등 3,137호가 공급되며, 공공 공급은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4BL, 5BL등 3,543호가 공급된다. 공급방식별로는 민간건설 1만 6,660호로 55%를 차지하고, 정비사업 1만 182호로 33%, 공공건설은 3,543호로 12%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대전에서는 이미 공급을 마친 아파트 7,074호와 단독·다가구 4,335가구 등 모두 1만 1,717호의 주택이 입주를 할 예정이며, 대전시는 주거안정 및 주택가격 안전을 위해 2030년까지 매년 1만 2,000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분양)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작년 코로나19 및 대전의 부동산 규제로 지연되었던 사업들이 재개되며 역대 최대 공급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공급물량 확대로 과열된 부동산 시장 가격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시 김준열 도시주택국장은 “주택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주택 과잉 공급이나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한 분양·임대주택 물량을 적기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1-20 12:41

서울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속한 양평13ㆍ14구역  정부와 서울시가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 8곳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 서울시내 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5일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공모에 신청한 기존 정비사업지 14곳 중 8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해 발표했다.시범사업 후보지는 동작구 흑석2, 영등포구 양평13·14, 동대문구 용두1-6·신설1, 관악구 봉천13, 종로구 신문로2-12, 강북구 강북5 등이다.모두 지하철역을 끼고 있는 역세권이어서 역세권 개발 사업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국토부는 작년 5·6 대책 때 공공재개발의 개발 밀도를 높여주기 위해 용도지역 변경, 즉 '종상향'을 적극적으로 해주고 용적률을 법정 한도의 120%까지 올려주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서울시와 협의 과정에서 일조권 등 도시계획적 측면을 고려해 법정 한도의 120% 상향만 허용키로 했다.이 때문에 이들 8개 시범사업지에서 종상향은 추진되지 않는다.이들 구역이 모두 법정 한도의 120%를 꽉 채워서 용적률을 받는 것도 아니다. 지역 사정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용적률이 결정될 예정이다.가장 주목받는 곳은 한강변에 있으면서 강남과도 지척인 흑석2구역(4만5천229㎡)이다.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이듬해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사업이 멈췄다.용도지역이 2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돼 있으며 용적률은 450% 이하가 적용된다.저층 상가가 많아 현재 거주 중인 세대는 270가구밖에 되지 않지만 재개발이 끝나면 1천310가구로 늘어난다.양평13구역(2만2천441㎡)은 준공업지역으로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300%로 높여 사업이 추진된다.2010년 조합설립과 사업시행 인가를 마쳤지만 분양여건 악화에 따른 수익성 부진으로 사업이 정체됐고 그 과정에서 주민 간 갈등도 있었다.신설1구역(1만1천204㎡)의 경우 신설동역 인근 역세권임에도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용적률이 250%로 묶여 사업성이 좋지 않았으나 이번에 300%로 올리고 다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신문로2-12구역은 1천249㎡ 규모의 자투리땅이지만 광화문광장 바로 앞에 있어 도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준주거·일반상업지역으로서 900%의 용적률을 적용해 242가구를 짓는다.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사업 시행에 참여하면서 임대주택 공급 등 공공성을 담보하게 된다.용적률을 올려주는 대신 불어난 용적률의 20~50%는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해야 한다.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올려주지만 기부채납 비율은 일반 재개발(50~75%)보다 낮은 점은 매력적이다.공공재개발 사업은 정부가 설 이전 발표할 서울 도심 주택공급 확충 방안의 핵심인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주거지 개발 사업과 내용면에서 겹칠 수밖에 없다.8개 후보지 모두 역세권에 있고 저층 주거지로 볼 수 있는 데다 일부는 용도지역상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들 3개 권역에서 주택 공급을 더 늘리기 위한 추가 용적률 등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강구 중이다.하지만 공공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려면 무엇보다 그동안 적잖은 갈등을 겪어온 조합원들이 이와 같은 사업 방식에 만족하고 동의해야 한다.공공재개발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50% 이상을 공공임대나 수익공유형 전세 등으로 공급해야 하고, 특히 공공임대는 전체 물량의 20% 이상 채워야 하는 등 조건이 다소 복잡하면서도 까다롭다.가뜩이나 서로의 치열한 이해관계 때문에 반목해온 조합원들이 LH가 시행에 참여한다고 해서 싸움을 멈추고 합의를 이룰지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이번 공모에 14개의 기존 조합들이 참여하며 호응을 보인 것은 현재 규제를 모두 적용받으면 사업성이 나오지 않고 사업 추진도 더디기 때문이다.국토부는 조합들의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용적률 완화뿐만 아니라 관리처분 시 산정되는 조합원 분담금을 보장해 확정수익을 지켜주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미분양 비주거시설 매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주택도시기금으로 사업비(총액의 50%)와 이주비(보증금의 70%)를 저리 융자하고 기반시설과 생활 SOC 조성비용을 국비로 지원해준다.공공재개발은 건축심의나 환경영향평가 등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데 필요한 각종 심의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사업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공공재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면 법적 근거를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아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이번에 기존 재개발 사업구역 중에서만 시범사업 후보지를 뽑고 신규 추진지역은 3월에 선정하기로 한 것도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기존에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공공재개발을 추진하려면 주택공급활성화지구 예정구역으로 지정하고 주택 신축이나 지분분할 등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하는데, 아직은 이를 위한 법적 근거가 없다.이에 당정은 도정법 개정안 처리를 최대한 서두른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의 반대가 만만찮은 상황이다.민주당 국토교통위 소속 관계자는 "공공재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정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협의를 조만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 양성희 기자 | 2021-01-15 15:38

 내년 건설현장의 표준시장단가가 올 하반기에 비해 2% 이상 오른다.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을 31일 공고했다.표준시장단가는 공종별 시공비용(재료비+노무비+경비)을 추출해 유사 공사의 공사비 산정에 활용되는 가격이다.표준품셈은 일반화된 공종이나 공법에 활용되는 인원수, 재료량 등을 제시한 것으로 단위작업 당 원가를 곱해 총공사비를 산정하는 데 활용된다.표준시장단가 총 1천797개 중 293개 단가는 제·개정하고 나머지 1천504개 단가는 최근 7개월 물가지수를 적용해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한 노무비 변동을 반영했다.토질·시공조건별로 토공사 단가를 세분화하고 창호·타일공사 단가에서 변동이 큰 재료비를 분리했다.국토부는 표준시장단가가 올 하반기 대비 2.06%(공사비 총액 기준 0.42%)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표준시장단가 중 토목부문에선 터파기와 흙쌓기 공사가 직전 대비 각각 11.8% 오르고 흙깎이 공사는 9.6% 상승한다. 암발파 공사의 경우 3.2%, 콘크리트치핑 공사는 5.7% 하락한다.국토부는 단가 변동성이 크고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196개 주요 단가는 시장조사 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대폭 단축하고 단가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상시조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표준품셈은 업계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전체 1천333개 항목 중 338개 항목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제·개정했다.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 난간대, 안전통로 설치와 같이 건설 현장 필수 안전관리 비용 산정 기준을 신설해 발주청 등이 공사비 내역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내년도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 제개정 사항은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 뉴스·소식/공지사항)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http://cost.kict.re.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부동산 | 정연미 기자 | 2020-12-31 13:19

아파트 거래 특별조사단 가동! 임명장 수여 전주시가 아파트 투기 의심사례를 집중 조사하는 등 아파트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 특별조사단을 꾸렸다.김승수 전주시장은 23일 생태도시국 생태도시계획과에 ‘아파트 거래 특별조사단’을 신설하고 단원들에게 임명장을 줬다. 배희곤 생태도시계획과장이 단장을 맡은 특별조사단은 지적, 세무, 행정 등 관련 분야 공무원 8명으로 꾸려졌다. 여기에 다음 달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부동산 거래 관련 전문가 2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특별조사단은 실수요 거래는 보호하되 투기 수요는 차단한다는 목표로 △부동산 거래와 거래가격 동향 분석 및 대응 방안 수립 △거래 동향에 따른 특별조사 대상 선정 및 조사 △조사 결과에 따른 고발 등 후속 조치 △인터넷 부동산 포털사이트 등 매물정보 모니터링 △부동산 거래 특별조사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운영 △부동산 거래 특별조사 자문회의 구성·운영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집값 상승률이 높거나 거래량이 급증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허위신고나 편법거래 등 투기 의심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 위법 사례가 발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이를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시는 아파트 거래 특별조사단 운영으로 부동산 시장 과열과 아파트 투기 요소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시장으로 재편하고, 부동산 가격의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급등한 전주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주는 주택담보대출비율이 9억 원 이하 구간은 50%, 9억 원 초과분은 30%로 제한되고, 총부채상환비율이 50%가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를 받게 됐다.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도 한층 강화되고, 청약도 1순위 자격 요건이 높아지는 등 각종 규제가 생겼다.시는 지난 8일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등의 아파트 거래 222건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소명자료를 제출하라는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다음 달 31일까지 정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특별조사단은 아파트 불법 투기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불법·탈법 세력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무주택 서민과 실수요자 등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 입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고, 사람사는 집으로 장난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 이상호 기자 | 2020-12-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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