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골목 상권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도입한 정향누리 상품권이 조기 완판됐다.30일 시에 따르면, 250억 원대 정향누리 상품권이 연말을 한 달여 앞두고 조기 완판되어 12월 1일 상품권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시는 적극적인 홍보와 가맹점 확보 노력이 완판의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시는 당초 지류 50억 원과 모바일·카드 상품권 150억 원 규모로 발행했으나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50억 원을 추가 발행 총 250억 원을 발행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8%, 4월부터 10% 특별할인판매를 추진했다.특히, 4월부터는 QR코드를 이용해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했고, 9월에는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카드형 상품권도 발행했다. 시는 정향누리 상품권에 대한 호응이 높고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2021년에는 발행규모를 2020년의 2배인 4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단, 모바일과 카드 상품권으로만 판매하고, 발행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지류(종이) 상품권은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시 관계자는“2021년에도 정향누리 상품권 구매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골목 상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더불어 살기 좋은 정읍, 향기공화국 정읍 건설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2021년 정향누리 상품권은 모바일 상품권과 카드형 상품권으로만 출시되며 지역 내 3,5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카드형 상품권은 농협과 전북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등 19개 금융기관 46개 지점에서 충전할 수 있다.
유통 | 이세호 기자 | 2020-12-01 12:05
모다아울렛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글로벌 종합 패션기업 코웰패션 주식회사가 완주군에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24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웰패션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내 14만2325㎡ 면적의 물류용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약 3만평 규모의 물류시설을 구축한다. 코웰패션은 지난해 11월 8일 전라북도, 김제시와 본사이전 및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김제시 용지면 부교리 일원에 모다아울렛을 준공하고 영업 중에 있다.김제시로의 본사이전 및 물류유통단지 조성에 이어, 이번 완주군과의 투자협약을 통해 코웰패션의 글로벌 전략 핵심 기반시설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게 될 물류시설은 설계 등 사전절차 추진 후 2022년 착공할 계획이며, 제품의 배송 및 재포장 작업 등 유통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은 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성일 완주군수는 “코웰패션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를 완주군으로 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며 “코웰패션의 투자 결정에 따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는 전체 공정률이 70%를 넘어섰으며, 2021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한편, 완주군은 지난해 엘에스엠트론(주), ㈜에이알케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코웰패션(주)와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5~6개 기업과 투자협약 체결이 예정돼 있어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의 조기분양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유통 | 이상호 기자 | 2020-11-29 13:32
1인 가구와 캠핑 인구의 증가세에 힘입어 식육가공품 시장이 최근 4년간 연평균 8.9%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일 내놓은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식육가공품'에서 2018년 식육가공품 생산액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5조6천억원으로 2015년 이후 연평균 8.9% 증가했다고 밝혔다.식육가공품은 햄류, 소시지류, 건조저장육류(육포 등), 양념육류(양념육·미트볼·돈가스 등), 식육추출가공품(육수·삼계탕 등), 식육함유가공품 등을 아우른다.품목별로 보면 1인 가구와 캠핑 인구가 늘고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많아지면서 2018년 기준 양념육류(10.5%), 소시지류(5.8%), 건조조장육류(3.3%), 식육함유가공품(28.9%) 생산액이 전년보다 증가했다.반면에 대체제품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든 햄류(-10.0%), 식육추출가공품(-22.5%), 베이컨류(-11.7%)의 생산은 감소했다.지난해 세계 식육가공품 시장 규모는 4천238억달러(약 472조원)로 2015년 이후 연평균 2.4% 성장했다.국가별 규모는 미국이 전체 시장의 25.2%에 해당하는 1천66억달러에 달했고 중국 517억달러(12.2%), 독일 286억달러(6.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39억달러로 19위를 기록했다.품목별로는 햄·소시지 1천543억달러(36.5%), 냉장식육가공육(버거, 미트볼 등) 689억달러(16.3%), 조리식품 618억달러(14.6%) 순이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식육가공품 수출액은 2천46만달러, 수입액은 5천532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수출은 0.6%, 수입은 3.0% 늘었다.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응답자는 식육가공품 중 햄류(28.8%), 소시지류(28.2%), 베이컨류(10.2%)를 주로 산다고 답했다.자녀가 있는 가구에서는 햄, 소시지류를, 미혼 독립 가구는 햄이나 베이컨류를 상대적으로 많이 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시지류·햄류 구매율은 지난해 대비 각각 32.4%, 30.0% 증가했다.햄·소시지·베이컨을 사는 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맛·품질(24.4%), 브랜드·제조사(12.8%), 고기 함량(12.8%), 원산지·원재료(9.5%) 순으로 조사됐다.
유통 | 정연미 기자 | 2020-11-10 11:52
올해 김장은 늦추는게 이익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상 최장 장마와 대형 태풍 등 올해 연이은 기상 악재로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11월 중순이후에 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유리하다는 진단이다.21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시세로 김장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40만원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전통시장 기준 39만9,200원, 대형마트 기준 40만10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41%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이는 각각 지난해 김장 비용 대비 전통시장 11만3,900원(41%), 대형마트 10만1,600원(34%) 오른 수치다. 품목별로는 지난해와 비교해 젓갈류와 생강을 제외한 전 품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극심한 호우 피해를 입은 배추 1포기의 가격은 지난해 5,000원에서 올해는 7,000원으로 40% 올랐다.부재료인 양념류 가격도 많이 뛰었다. 고춧가루는 올해 길었던 장마로 생산량이 급감한데 영향을 받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지난해 3kg에 7만원대였던 고춧가루는 올해 10만원대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소금 역시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연이은 기상 악재가 주재료인 배추와 무뿐만 아니라 부재료인 고춧가루, 마늘, 소금 등 김장 재료 대부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며 “채솟값이 안정되는 11월 중순 이후부터 김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실제 10월 중순을 시작으로 11월과 12월 김장철에 가장 많이 출하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은 고랭지배추의 3배가 넘는다. 가을배추의 5년 평균 생산량은 129만5,000톤으로, 고랭지배추의 3.3배다.특히 올해는 재배면적도 평년보다 2% 늘어나는 등 수확량도 늘어날 전망이라 가격도 현 시세보다 많이 내려갈 전망이다.
유통 | 정연미 기자 | 2020-10-21 16:44
@삼양식품 삼양식품이 밀양에 신공장을 짓고 수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구상을 본격화했다.삼양식품은 19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신공장 소개 및 추진경과,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삼양식품은 오는 2022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 수출할 수 있게 된다. 당초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던 밀양공장은 투자 규모를 700억원 확대해 총 2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밀양 신공장은 연면적 6만9,801㎡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이 구축되며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경우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원주, 익산공장의 12억개에서 18억개로 늘어난다.이날 행사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정태운 대표이사, 진종기 대표이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일호 밀양시장,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김 총괄사장은 착공식에서 “많은 기업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지만 우리는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곳 밀양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식품 수출 1위 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 식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총괄사장은 착공식을 통해 경영복귀를 신고했다. 지난 3월 남편인 전인장 회장과 함께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집행유예를 확정받고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이후 법무부에 취업승인 신청서를 제출, 승인 통지를 받고 지난 12일부터 총괄사장으로 복귀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12월 해외 수요 급증에 따라 밀양에 신공장을 짓기로 하고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불닭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2015년 300억원에서 2019년 2727억원으로 4년 만에 9배 증가했다.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부를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는 삼양식품은 이 같은 수출 호조로 2018년 2억불 수출을 달성했으며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유통 | 정연미 기자 | 2020-10-19 16:21
@연합뉴스 정부가 이달 말부터 국민 1천만명 이상에게 외식, 전시, 관광 등 분야의 소비쿠폰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소강-재확산 고리 속에서 망가진 내수를 살리기 위한 발판을 최소한 연내에는 마련하겠다는 것이다.다만 소비 활성화 대책 중 상당 부분은 국민 간 대면을 늘려 코로나19 취약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방역 대책을 수반할 예정이다.18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8대 소비쿠폰 등 내수활성화 대책을 가동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다.정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맞춰 재정 당국과 방역 당국이 내수 활성화 대책 재가동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이달 말을 기점으로 8대 소비쿠폰 등 각종 대책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경기와 고용 등 측면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내수 활성화 대책을 최대한 빨리 가동하는 것이 맞지만 내수 대책 중 일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촉매제가 될 수 있어 방역 대책을 함께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당초 정부는 8월을 기점으로 소비쿠폰과 각종 관광 이벤트, 소비행사를 릴레이로 개최하려 했었다. 코로나19로 망가진 음식과 숙박, 문화 산업 등에 1조원 상당의 소비 붐을 불러 일으키려는 목표였다.하지만 8·15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소비쿠폰은 제대로 시작도 못 하고 중단됐다.8대 소비쿠폰은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분야의 쿠폰을 의미한다.숙박의 경우 예매·결제 시 3만~4만원을, 전시는 40%를, 공연은 1인당 8천원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외식은 2만원 이상 5회 카드 결제 시 다음 외식업소에서 1만원을 환급해준다.숙박과 영화 쿠폰은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에 시작돼 일정 부분 소화가 된 후 중단됐다. 농수산물 쿠폰은 비대면 소비가 가능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집행됐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관광, 공연, 전시, 체육, 외식 등 대부분 소비쿠폰은 이달 말부터 처음으로 배포되는 셈이다. 기집행 규모를 감안할 때 이들 쿠폰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인원은 최소 1천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각종 행사도 연달아 진행된다.코리아세일페스타는 다음 달 1일부터 보름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전국 17개 시·도가 농·축·수산물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이달 2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수산 페스타에서는 고등어, 우럭, 송어, 굴 등 수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정부는 이외에도 각종 문화, 관광, 미술·박물관 이벤트 등을 만들어 관련 분야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정부는 다만 각종 이벤트나 행사가 코로나19 재확산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방역 대책을 고심 중이다. 일단 방역 대책을 수반한 채 행사를 진행하되 코로나19가 재확산한다면 언제든 행사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 관계자는 "내수 활성화의 문제도 있지만 과연 이게 안전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소비쿠폰의 경우 대부분 기존 계획의 틀에서 가겠지만 연말까지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줄어든 만큼 소비 방식은 일정 부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례로 외식 쿠폰의 경우 원래 5번 결제 시 1만원 환급이지만 연말까지 남은 시간을 감안해 3번 결제하면 환급해주는 식으로 집행 방식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유통 | 정연미 기자 | 2020-10-18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