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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21주째를 맞은 가운데 홍콩 경찰이 시위 진압 등을 위해 1천여 명의 퇴직 경찰을 채용하기로 비난이 일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인력 부족에 시달려온 홍콩 경찰은 8월부터 퇴직 경찰을 채용하기 시작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1천여 명의 대규모 인력 채용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보도했다.한 경찰 소식통은 "이들은 시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작업 등에 투입되는 것은 물론 시위 진압 현장에 직접 투입될 수 있다"며 "이들의 경험과 역량을 고려해 직무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최근 퇴직했거나 내년 3월까지 퇴직하는 2천여 명의 경찰 중 절반가량을 채용해 1천여 명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초 채용 공고를 낸 후 다음 달 말부터 채용 심사를 시작해 내년 3월 말까지 채용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이들의 채용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일주일에 48시간 일하는 임시직 경찰로서 근무하게 된다.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총인원이 3만여 명인 홍콩 경찰은 심각한 인력 부족에 시달려왔다.홍콩 시위대는 시내 곳곳을 옮겨 다니면서 시위를 벌이는 '게릴라식 전술'로 홍콩 경찰을 괴롭혀왔다.특히 최근에는 도로를 점거하고 보도블록을 깬 돌이나 화염병 등으로 경찰에 맞서는 것은 물론 중국계 은행이나 점포, 지하철역 등을 파손하고 불을 지르는 등 시위 강도가 높아져 경찰의 대응을 어렵게 했다.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경찰이 체포한 시위 참여자는 2천700명에 육박하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사된 최루탄은 5천 발을 넘는다.홍콩 경찰은 지난 8월에는 2014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을 강제진압했던 강경파인 전직 경무부처장 앨런 로(劉業成)를 6개월 시한의 임시 직책인 '특별직무 부처장'으로 재기용해 시위 진압 등을 맡도록 했다.한편 의사, 간호사 등 의료 분야 종사자 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은 전날 홍콩 도심인 센트럴에서 경찰 폭력 규탄 집회를 열었다.전날 집회는 지난 6월 9월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21번째 주말 시위이다.이들은 "시위 현장에서 부상자 치료를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는 의료인을 경찰이 저지하고 심지어 체포하기까지 한다"면서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의 과도한 폭력 사용으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0-27 16:18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5일 "북측에서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 계획에 대해 논의하자고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응 방침과 관련해 현대 아산 등과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녘 동포는 언제든 환영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남측의 완전 배제로 보기 어렵다는 게 통일부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하여 강경화외교부장관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한 내신 기자단 브리핑에서 "개인관광은 안보리 제재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관광은 결국은 우리 통일부 차원에서 그것을 허락할 것인지, 안 허락할 것인지의 문제"라고 답했다.금강산 관광 중단의 계기가 된 2008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한 진상 규명, 재발방지 약속, 방북 국민 신변안전 보장책 마련 등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종전의 대북 요구 사항들이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강 장관은 "정부의 기존 입장이 재고되거나 변화가 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강 장관의 말대로 일단 우리 국민이 현재 북한 관광을 할 수 있느냐는 부분에서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대북사업협의, 교류행사 참석 등을 위한 목적으로 북한 방문을 할 경우 북한 측 초청장이 있으면 그것을 신변안전 보장 약속으로 간주하고 방북 승인을 한다는 것이다. 또 행사 참석 등을 위해 북한에 간 국민은 자연스럽게 현지 관광도 하기 마련이다.실제로 금강산에서 지난 2월 12∼13일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 참가자들이 통일부 승인을 받아 방북한 바 있다.그러나 개별적으로 가는 금강산 관광을 정부가 허용하는 문제는 공동 행사 등과는 다소 다른 차원이라는 지적이 있다. 박왕자씨 사건으로 국민 신변안전 보장에 문제가 생겨 금강산 관광을 중단한 터에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약속 등 요구가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관광을 허락할 수 있느냐는 현실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0-25 16:52

왼쪽 어깨 수술을 이유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박근혜 전대통령이 우리공화당을 향해 '지금 우리공화당 체제론 선거치르기 힘들다'고 24일 지적했다.이로 인해 그 동안의 침묵을 깨고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경고성 메세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의도 정계에 따르면 총선 6개월을 앞 둔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이 병상 정치를 시작하며 '돌아온 선거 여왕'으로 복귀하는 것 아닌가라는 시각도 있다.한 관계자는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탄핵시킨 사람들이 있는 한국당과 당장 손을 잡으라는 뜻은 아닌 걸로 보인다"며 "박 전 대통령이 아직은 '불순물'이 섞이는 그런 방식은 싫어한다"고 보수통합 관련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어 "보수진영 대안정당으로 우리공화당을 생각했지만, 자신의 명예회복과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기엔 당 분위기가 쇄신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그러나,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 변호사는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안 그래도 여러 명이 '박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경고성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내게 물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자가 발전'을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고 부인했다.지난 6월 대한애국당에서 당명을 바꿔 재창당한 우리공화당은 출범 한 달 만인 7월 3주차(YTN 의뢰‧리얼미터 발표, 지난 7월 15~19일,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지지율 2.4%를 기록하며, 민주평화당(1.6%)을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그러나 조국 사태가 시작된 지난 8월 중순 이후엔 1%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4주차(TBS 의뢰, 지난 10월 21~23일,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 우리공화당 지지율은 1.6%로 민주평화당(1.6%)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어깨 치료로 인해 형집행정지를 받을 지 의문이지만, 침묵을 깨고 온전한 선거 여왕으로 복귀하는 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0-25 11:07

사진=서경덕 교수/연합뉴스 25일은 '독도의 날'이다.방송인 송은이와 김 숙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의기 투합해 국민과 세계인에게 독도의 날 의미를 알리는 사회적네트워킹서비스(SNS) 캠페인을 벌인다고 이날 밝혔다.독도의 날은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캠페인은 독도 항공촬영 사진을 배경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독도의 날' 의미를 설명한 카드 뉴스를 각자의 SNS 계정에 올려 팔로워와 함께 퍼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 3명의 팔로워를 합하면 100만명이 넘는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서 교수는 "생각 외로 오늘이 '독도의 날'인 지를 잘 모르는 네티즌이 많은 것 같다"며 "특히 영어 카드 뉴스는 전 세계 재외동포와 유학생들이 주변 외국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독도를 홍보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광복절을 앞두고 지난 8월 송은이와 김 숙이 출연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서 교수의 제안으로 '독도의 새 주소'를 묻는 문제가, 독도의 진실을 밝혀줄 수 있는 140년 전 문서 '태정관지령'의 내용을 묻는 문제가 각각 출제되기도 했다.태정관지령은 일본 메이지(明治) 정부의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太政官)이 1877년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없다는 것을 밝힌 지령을 말한다.송은이와 김숙은 "예능 프로그램과 SNS로 독도를 홍보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 서 교수와 함께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0-25 10:17

사진=연합뉴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수사와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센터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조직과 별개로 구성된 '기무사 계엄령 문건 합동수사단' 활동 기간 중 윤 총장은 지휘 보고 라인이 아니어서 관련 수사 진행과 결정에 관여한 바 없다는 대검찰청 입장에 대해 "비겁하고 무책임한 변명"이라고 반박했다.센터는 "합동수사단은 법률에 따라 설치된 별도의 수사기구가 아니다"라며 "민간인 피의자에 대한 처분의 책임은 검찰에 있고, 최종 책임은 합동수사단장이었던 당시 서울중앙지검 노만석 조사2부장의 상관인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에게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불기소 이유통지서의 발신인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검사장'으로 직인도 찍혀있다"며 "최종 수사 결과를 기재한 문건에 엄연히 본인(윤석열 검찰총장) 직인이 찍혀있는데 관여한 바 없다고 한다면 합수단장이 지검장의 직인을 훔쳐다 찍었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 제공] 센터는 "당시 합수단장의 상급자이자 현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 해당 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재수사를 검토하겠다는 답을 내놓았어야 정상"이라며 "책임은 합동수사단에 있다며 하급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그러나 대검찰청은 합수단 파견 검사를 서울중앙지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을 내고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형식적 문제일뿐 검찰 지휘체계와는 무관하다고 재차 반박했다.대검 관계자는 "별도의 수사단이 꾸려진 다른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계엄령 문건 사건도 민간인에 대한 처분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서 할 수밖에 없다"며 "불기소이유통지서는 사건이 등록된 기관장 명의로 일괄 발급되는 것이어서 서울중앙지검장 직인이 찍혀있지만 윤 총장이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검찰은 그러면서 당시 사건을 처리한 검사가 검찰 내부 결재 없이 독립적으로 처분한 근거로 당시 불기소 결정서 원문의 일부를 공개했다. 결정서를 보면 부장검사·차장검사·검사장 결재란에 사선이 그어져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차장검사의 결재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검 제공]합수단 공동 단장으로 파견 근무한 노만석 당시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장(현 법무부 감찰담당관)도 "합수단 파견 검사로서 독자적으로 처리한 게 맞고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사건을 보고하거나 지휘받은 적이 없다"며 "합수단 인력구성 등 문제도 대검과 국방부가 협의했을 뿐 서울중앙지검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합수단은 지난해 11월 계엄령 문건 수사와 관련해 내란음모 피의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을 기소중지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 조 전 사령관의 '윗선' 8명은 참고인중지 처분했다.서울중앙지검은 합수단 해체와 함께 미국에 체류 중인 조 전 사령관 사건을 넘겨받아 여권을 무효화하고 미국 사법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는 등 강제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정진용 부장검사)가 맡았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0-24 16:53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24일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이 지난 8월 27일 조 전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지 58일 만이다. 정 교수에 대한 영장 발부는 지난 두 달 간 대대적으로 진행된 검찰 수사에 대한 사법부의 1차 판단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정 교수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조 전 장관까지 직접 겨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24일 0시 18분께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 딸 조모(28)씨의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 등을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업무·공무집행 방해 ▲ 사모펀드 투자금 약정 허위신고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차명주식 취득 ▲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 모두 11개 범죄 혐의를 적시했다.23일 오전 11시부터 약 7시간에 걸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변호인과 검찰은 사실관계 및 혐의 성립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정 교수에 대한 심사는 입시 비리부터 사모펀드 투자 의혹, 증거인멸 혐의 순으로 이뤄졌다.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고위 공직자의 부인이 사회적 지위를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나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모펀드와 관련한 범행에서 '주범'에 가까운 역할을 했다는 점도 구속 수사가 필요한 이유로 제시됐다.이에 맞서 변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자녀의 인턴 활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느 수준까지를 이른바 '허위 스펙'으로 봐야 할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며, 사모펀드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사실관계를 오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들이 법리적으로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폈다.그러나 법원은 검찰의 혐의 소명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판단 아래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최근 뇌종양·뇌경색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 교수의 건강 상태도 주요 변수였지만, 법원은 양측이 제시한 의료 기록 등을 토대로 구속 수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정 교수가 수사 착수 직후 자산관리인을 시켜 PC 하드디스크를 은닉하는 등 이미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도 법원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한편 이 소식을 접한 청와대는 물밑에서는 당혹스럽다는 기색이 감지됐으며, 일부 참모들은 향후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청와대 관계자는 정 교수 구속과 관련해 "그와 관련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 청와대가 무슨 말을 하겠나"라며 "이후로도 입장을 내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 관계자는 "정말 구속이 되리라고는…"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0-24 16:37

문재인대통령은 임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공정'성 강화를 화두에 두었다. 조국 자녀 입시특혜 논란 등 고려한 '새 공정가치' 구축에 집중할 듯하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1일 기존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확대 개편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공정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문 대통령은 2017년 9월26일 첫 회의를 주재한 이래 현재까지 총 4차례의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었으며 '공정사회'와 같은 특정 단어가 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공정'에 대한 가치를 우리 사회 최우선가치로 두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에 문 대통령은 기존에 살폈던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방안 뿐만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논란 등 교육문제와 관련한 공정 강화 방안 검토를 비롯해 전반에 걸쳐 '새로운 공정의 가치'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 5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대면할 전망이어서 눈길이 쏠린다. 윤 총장은 협의회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다.윤 총장은 현재 입시 특혜, 사모펀드 투자 등과 관련해 논란이 인 조 전 장관 일가(一家)에 대해 검찰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0-24 16:36

보수 통합에 적극적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태도가 이른바 ‘조국 정국’을 거치며 미묘하게 달라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기희생까지 불사하겠다던 입장에서 보수 세력이 한 데 모여야 한다는 원론적 수준으로 표현이 약화됐다는 것. 이는 조국 사태의 반사이익으로 이전보다 높아진 당의 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주도권이 황 대표 쪽으로 이동하면서 조급해진 바른미래당의 유승민계와 한국당 내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는 하루빨리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황 대표는 두 달 전만 해도 자유우파 세력의 통합을 위해 자신부터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당대표로서의 기득권을 양보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면서 통합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조국 정국으로 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통합에 연연할 필요 없다는 기류가 강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어차피 보수 통합은 한국당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다. 통합 제안에 일일이 대응할 이유가 없다”며 “당 지지율이 오르면서 자신감이 생긴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조급해진 쪽은 “마냥 한국당의 변화를 기다리지 않겠다”던 유승민의원 쪽이다. 유 의원은 12월을 신당 창당 시점으로 못 박고 연일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전보다 통합에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보수 통합 작업이 지지부진할 조짐을 보이자 인천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 한국당 의원은 “유 의원과 조건 없이 손을 잡아야 한다”고 지도부에 촉구했다.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0-24 16:30

나 원내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자유한국당 지도부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공천 시 가산점 부여하는 방안을 거론하자 당 일각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대여투쟁 선봉에 선 의원들에게 당 지도부 차원에서 격려할 수는 있지만 공천 가산점으로까지 연계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황 대표도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며 "당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나 원내대표안을 지지했다.그러나 지난 4월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당 전체가 대여투쟁에 나선 만큼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만 공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공정하지 않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은) 나 원내대표 개인의 생각일 것"이라며 "공천은 공정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조 최고위원은 "어떤 후보를 내세워야 당선이 가능하고 국민 여망에 부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공천심사위원회가 판단할 몫"이라며 "특정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12월에 나경원원내대표 임기가 끝나는데 당헌당규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고  현재 나원내대표에 불만이 고조된 것을 가라앉히기위한 속내도 있을 것이라 한다.한편 야권내에서도 좋지 않은 평가가 있다. 정의당 윤소하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방침에 대해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자의) 뒤를 봐주겠다는 조폭 논리”라고 비판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표창장에다 50만 원 상품권도 줬다고 한다. 한국당, 지금 뭐 하자는 건가"라면서 "노골적으로 사법체계를 무력화했다. 이는 국민과 공권력에 대한 명백한 조롱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표창장과 상품권을 내려놓고 검찰 조사실 법정으로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0-24 16:2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라”며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의 철거를 지시한 후 이곳에 투자한 남측 자산이 얼마인지 궁금하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최근까지 사업권 대가와 시설 투자를 합해 모두 767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우리 정부도 598억6000만 원을 지원해 총 8268억6000만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지시로 지금까지 투자한 남한 자본이 북한에 송두리째 넘어가게 될 지 주목된다.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 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며 남측 투자시설 철거를 지시했다.이런 지시는 지난 5일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결렬 후 문재인 정부를 볼모로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특히 미국에는 “북한엔 자력갱생의 길도 있다”며 더 ‘새로운 계산법’을 내보이라는 무언의 메세지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사일 발사 같은 물리적 도발은 많이 했으니 남북 경협 중단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평가했다.   자료=통일부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0-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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