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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황하나가 거짓말을 해 왜 그랬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15일 경찰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2015년 지인에게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친하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조사한 결과 '홧김에 나온 발언'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씨를 조사한 결과 '상대방이 대화 도중 부장검사를 운운하자 홧김에 이같은 발언을 했고, 사실상 아는 사람은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앞서 황씨는 2015년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소송을 벌일 당시 지인에게 "우리 삼촌과 아빠가 경찰청장이랑 친한 사이다. 남대문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과 만나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황씨의 친구 박유천 씨의 '마약 무관' 관련 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극그 부인했으나 경찰은 박유천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강제 수사를 통해 마약 투약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황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을 당시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수사를 담당했다가 현재 직무배제된 경찰관들에 대해 경찰은 "현재 이들에 대해 내사 중이며, 부실수사 정황과 유착 등은 앞으로 밝힐 예정"이라 밝혔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4-15 15:26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이하 ‘뉴스제휴평가위’)가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2019년 뉴스제휴 심사 일정을 확정했다.2019년 상반기 뉴스 제휴 접수 4월 15일 시작2019년 상반기 뉴스 제휴 신청은 4월 15일(월)부터 28일(일)까지 네이버와 카카오 양사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서류 검토를 거쳐 5월 중 평가가 시작된다. 심사기간은 최소 4주, 최장 10주로 규정에 명시되어 있으나 신청 매체의 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신청 자격은 신문사업자, 정기간행물사업자, 방송사업자, 인터넷신문사업자, 뉴스통신사업자,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로 인·허가를 받은 후 1년이 지난 매체 혹은 등록한 이후 1년이 지난 매체다. 뉴스콘텐츠 제휴는 '포털사'에 '뉴스검색제휴'로 등록된 후 6개월이 지난 매체만 신청 가능하다.이번 평가부터 지난 3월 개정한 심사 규정에 명시된 평가기준 및 배점을 적용한다. 정량 평가는 기존의 발행기간, 기사생산량, 자체기사, 기술적 안정성에서 기사생산량, 자체기사량, 윤리적 실천의지로 개정됐고, 정량 평가 저널리즘 품질요소는 가치성/중요성, 정확성/균형성, 전문성, 자체기사 생산에서 사회적 가치성, 보도의 공정성∙정확성∙객관성, 보도의 전문성, 기사 생산 체계의 적절성으로 개정됐다. 정량 평가 중 윤리적 요소는 실천의지, 권익침해/저작권, 광고윤리, 선정성에서 기사윤리, 광고윤리, 선정성으로, 정량 평가 수용자요소는 이용자요소로 개정됐다.또한, 정량평가 20%, 정성평가 80%로 배점을 조정했으며, 정성평가의 상위 평가항목인 저널리즘 품질요소, 윤리적 요소 중 1개 항목 이상 영역에서 평가위원 과반수로부터 최저 점수 이하를 받게 되면 총점과 상관없이 제휴 대상에서 제외된다. 평가항목별 최저 점수는 저널리즘 품질요소 16점, 윤리적 요소 12점이다.뉴스 제휴 평가는 위원들의 심사 점수 중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뉴스콘텐츠제휴는 80점, 뉴스스탠드제휴는 70점, 뉴스검색제휴는 60점 이상인 경우 통과가 가능하다. 평가는 매체당 최소 9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평가팀을 구성해 실시하고,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평가 매체는 무작위로 배정된다. 평가가 끝나면 각 매체에 이메일로 결과가 전달된다.이번 2019년 상반기 ‘뉴스콘텐츠제휴’ 심사에서 탈락한 매체의 최종 평가 점수가 탈락한 매체 기준 상위 10%에 해당하고, 칠십오(75)점 이상인 경우에는 2019년 하반기 ‘뉴스콘텐츠제휴’ 심사에 연이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해당되는 매체사명과 최종 점수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으며, ‘뉴스제휴평가위’가 각 포털사를 통해 해당 매체사에 개별 안내한다.뉴스 제휴 심사 관련 정량∙정성 평가 등 개정 내용은 각 포털에서 열람 가능하며, 뉴스제휴평가위 사무국(mpec@navercorp.com, mpec@kakaocorp.com) 으로 문의할 수 있다.제4기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 위원장단 구성뉴스제휴평가위는 지난 3월 15일 회의를 통해 제4기 심의위원회 위원장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위원장은 임장원 위원(한국방송협회 추천)이 호선에 의해 선출되었으며 제1소위 위원장은 이율 위원(대한변호사협회 추천), 제2소위 위원장은 김상규 위원(한국인터넷신문협회 추천)으로 각각 정해졌다.제4기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는 제휴 평가의 투명성 강화, 제3자 기사 전송 규정 및 비율 기반 벌점 체계 정리, 신종 광고 제재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아 진행할 예정이다.심의위원회 임장원 제4기 위원장은 “건강한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매체들이 독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심의위 활동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 광고성 기사 등에 대한 제재 심사 규정을 뉴스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4-15 12:01

이미지=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의 분당차여성병원이 의료진 과실에 따른 신생아 사망사고를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의사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 B씨와 부원장 C씨 등을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등 모두 9명을 수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 이 병원에서 의료진이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다 신생아를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술에 참여한 의사 A씨가 아이를 받아 옮기다 미끄러져 아이를 놓친 것이다. 아이는 소아청소년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몇 시간 뒤 끝내 숨졌다.병원 측은 수술 중 아이를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고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했다. 아이의 뇌초음파 사진에서도 두개골 골절 및 출혈 흔적이 보였지만 병원 측에서 이를 감춘 것이다.병원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사고 당시 임신 7개월에 1.13㎏에 불과한 고위험 초미숙아상태의 분만이었다”며 “워낙 위중한 상황이다보니 주치의가 사고로 인한 사망이 아니고 여러 질병이 복합된 병사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병원 측은 “부모에게 사고를 알리지 않은 건 분명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경찰 수사 결과 은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 병원 정책을 어긴 책임을 물어 내부 관계자에 대해 엄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4-15 09:48

사진=연합뉴스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사흘째를 맞는 조양호 고(故) 한진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고인과 인연을 맺은 김 전 선수는 14일 오후 3시 3분께 검은 정장 차림으로 빈소를 찾았다.김 전 선수는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안타까웠다"며 "고인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했다"고 회상했다.고인은 생전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봉사했다.김 전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후에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많이 애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동계스포츠를 위해 헌신한 고인에게 감사하고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을 지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연구담당 사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조문했다.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직원들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이산 무니어 보잉 글로벌세일즈마케팅 부사장, 크리스티 리즈 보잉 아태 세일즈마케팅 부사장 등도 다녀갔다.이외에도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단이 단체 조문을 했다.대한항공 측은 첫날부터 현재까지(오후 3시 30분 기준) 누적 1천5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4-14 18:06

사진=jtbc화면캡쳐 장자연 사건의 증인인 윤지오 씨(본명 윤애영·32)가 폭로 이후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의 신변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윤지오 씨는 교통사고를 두 차례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다.윤지오 씨는 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뉴스룸과 전화 인터뷰 후 실제로 어떤 위협을 느낀 적 있느냐'는 질문에 "폭로 이후 교통사고가 좀 크게 두 차례가 있었다"라고 답했다.'교통사고는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 질문에 "제가 인터뷰에서 사실을 기록한 사건을 다룬 책을 쓴다고 한 시점부터 제 행방을 추적하는 분들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이어 “그분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면 명예훼손에 걸리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윤지오 씨는 지난 5일 장자연 씨 사망 10주기를 맞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했다. 이후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에 출석했다. 3월 말로 예정됐던 검찰 과거사위의 장자연 씨 사건 재수사는 2개월 연장돼 5월 말까지 진행된다.윤지오 씨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이 신고 후 11시간이 넘도록 출동하지 않아 신속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4-12 15:18

 길병원이 점차 망가지고 있다.경찰이 12일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수억원대의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가천대길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원무과와 전산실 등지를 압수수색하고 진료비 환급금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전산실 서버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사전에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오늘 확보한 자료를 검토해서 정확한 혐의 내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은 수년간 가수납된 진료비 중 급여 부분 일부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급받고도 환자들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4년가량 빼돌린 진료비 환급금은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1월 인천 남동경찰서가 이 같은 첩보를 먼저 입수했으나 담당 경찰관이 경찰서 내 수사과에서 형사과로 인사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사가 지체됐다.이후 지난달 유사한 첩보를 확보한 인천경찰청 지수대가 지휘부 지시에 따라 남동서 첩보까지 넘겨받아 이번 수사에 착수했다.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은 앞서 남동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업무상 횡령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할 예정이다.또 이들 외 범행에 가담한 길병원 직원이 더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길병원 측은 현재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직원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4-12 14:51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목줄만 하고 입마개는 하지 않은 대형견 ‘올드 잉글리쉬 쉽독’이 30대 남성을 공격해 신체 중요 부위를 무는 일이 발생했다.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2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1층 승강기 앞에서 견주 A(29)씨와 함께 있던 대형견 올드 잉글리쉬 쉽독이 B(39)씨의 중요 부위를 물었다.A씨는 대형견과 함께 산책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를 걸어 나가고 있었고, B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비운 뒤 빈 통을 들고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중이었다.경찰은 “서로 거리가 가까웠고, 남성이 아무런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개가 갑자기 공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당시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중요 부위가 물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A씨의 개는 목줄을 한 상태였지만 입마개는 착용하지 않았다.동물보호법은 맹견 5종류와 해당 맹견의 잡종에게만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맹견 5종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드와일러 등으로, 여기에 올드 잉글리쉬 쉽독은 포함되지 않는다.A씨가 키우는 올드 잉글리쉬 쉽독은 영국 토종 대형견으로 현재 몸길이 95㎝, 몸무게 45㎏인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애견협회 애견정보에 따르면 올드 잉글리쉬 쉽독은 튼튼하고 옹골지며 균형 잡힌 사각형 몸에 과하지 않은 털을 지닌 견종이다. 성견으로 다 자랐을 때 평균 몸길이는 1m, 몸무게 25~30kg대다.  올드 잉글리쉬 쉽독은 얌전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사실은 활발하며, 장난을 시작하면 끈기가 보이고 금세 나쁜 버릇이 생기기 쉬우므로 훈련을 잘 시켜둘 필요가 있다고 전해진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둥이라 그전까지는 사람을 공격한 적 없었다”면서 “예전에 아파트 다른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개를 위협한 적이 있어 (이번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보고 놀라 공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경찰은 견주 A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회 | 강인구 기자 | 2019-04-12 14:39

헌법재판소가 66년 만에 낙태죄를 '헌법불합치' 판단을 내리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헌법재판소는 11일 산부인과 의사 정모씨가 '자기낙태죄와 동의낙태죄를 규정한 형법 269조와 270조가 위헌'이라는 내용을 낸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을 결정했고 '헌법불합치'를 판결했다.헌재는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제한하고 있어 침해의 최소성을 갖추지 못했고 태아의 생명보호라는 공익에 대해서만 일방적이고, 절대적인 우위를 부여해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고 했다.헌법재판소는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돼 현재 법률이 최상위 법인 헌법에 위배되는지를 심의하는 기관이다.헌법재판소는 헌법을 근거로 합헌, 단순위헌, 헌법불합치, 한정위헌의 판결을 내린다. 단순위헌, 헌법불합치, 한정위헌 모두 위헌의 하위 항목이다. 이번 낙태죄 판결의 경우 9명의 재판관이 위헌7 (헌법불합치 4, 단순위헌 3), 합헌 2의 의견을 내놓았다.헌법불합치는 해당 법률이 위헌이지만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른 법의 공백으로 생기는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판결이다.단순 위헌이 해당 법률이 상위 법인 헌법에 어긋나 즉각 사라지는 것과 대비된다. 이번 낙태죄 판결의 경우 2020년 12월 31일까지 법을 개정하도록 선고했다. 즉, 2020년 말까지는 현행 낙태죄가 유효한 것이다. 만일 개선입법이 없으면 2021년 1월 1일부터 낙태죄 조항은 효력을 상실한다.그동안 유명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은 2005년 호주제 존속, 2018년 양심적 병역 거부 처벌 조항 등이 있다. 2005년 헌법재판소는 호주제에 관해서 2007년 말까지 법을 개정하라는 판결을 내려 2008년부터 가족관계등록법이 시행됐으며, 2018년 양심적 병역 거부 처벌 조항에 관해서는 2019년까지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4-11 15:52

사진=ytn화면캡쳐 헌법재판소(헌재)가 낙태를 처벌하는 현행법 조항이 사실상 위헌이라고 판단했다.헌재는 11일 오후 2시 산부인과 의사 A씨가 형법상 낙태죄가 임신부의 자기 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렸다. 헌재는 “임신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제한하고 있어 침해의 최소성을 갖추지 못했고 태아의 생명보호라는 공익에 대해서만 일방적이고 절대적인 우위를 부여해 임신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다”고 봤다. 다만, 헌재는 낙태죄 규정을 곧바로 폐지해 낙태를 전면적으로 허용할 수 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020년 12월31일까지 법조항을 개정하라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 기한까지 법이 개정되지 않을 경우 낙태죄 규정은 폐지된다. 위헌 판단이 나오자 일부 시민단체는 환영했다. 청년학생, 종교계, 청소년계 등 다양한 시민단체로 구성된 낙태죄폐지공동행동은 헌재 판단에 대해 “여성 인권이 보장됐다” “헌재가 마땅한 결정을 내렸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함성을 질렀다. 반면 ‘낙태법 유지를 바라는 시민연대’(시민연대)는 “태아도 생명의 주체이으로 생명권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결정을 헌재가 내렸다. 우리는 불복할 것”이라고 반발했다.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오전부터 6개 중대 400여명의 병력을 헌재 앞에 동원,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낙태죄 위헌 판결은 지난 2012년 낙태죄 합헌 결정을 내린 지 7년 만의 재판단이다. 헌재는 지난 2012년 8월 ‘형법 269조’와 ‘형법 270조’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4대 4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형법 269조(자기낙태죄)는 임신한 여성이 낙태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형법 270조(동의낙태죄)는 임신한 여성의 동의를 받아 임신중절 수술을 한 의사를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앞서 A씨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총 69회에 걸쳐 임신중절 수술을 한 혐의(업무상 승낙 낙태)로 기소됐다. 1심 재판을 받던 중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2017년 2월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4-11 15:46

사진=ytn화면캡쳐 배우 손승원에게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떨어졌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1일 오전 10시 형사7단독(부장판사 홍기찬)의 심리로 손승원의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손승원에게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 손승원이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들의 피해가 회복된 점, 군 입대를 앞둔 피고인이나 가족이 자유로운 사회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관대한 선고를 기대하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은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2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 다시 사고를 내고 도주한 데 이어 수습하는 경찰에게 동승자가 운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책임을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여 죄질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손승원은 음주운전 처벌 수위를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 1호 연예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무면허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사고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이었고, 특히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손승원은 지난 3월 검찰로부터 징역 4년을 구형 받았다. 손승원은 2009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시즌1과 시즌2,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 출연한 배우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4-11 13:41

사진=국립생물자원관  빌레나무가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좋다고 평가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주도 곶자왈 등에서 자라는 빌레나무가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평균 20% 정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원관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충북대학교와 연구한 결과 빌레나무가 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농도를 낮춘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지난해부터 교실과 어린이집 등에 보급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원관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서울삼양초등학교 2개 학급에 빌레나무 500그루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판단했다.서울삼양초등학교 시범사업은 빌레나무 500그루로 만든 식물벽을 4학년과 6학년 교실에 각각 설치하고 그 효과를 측정했다. 자원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빌레나무는 햇빛이 적게 들어도 잘 자라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하다"면서 "교육현장은 물론 많은 국민에게 우리식물의 가치를 알리고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국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4-11 13:31

사진=ytn화면캡쳐 지난 10일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도사견의 견주에 대해 경찰이 중과실치사 등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중과실치사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58)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7시 55분쯤 안성시 자신이 운영하는 요양원 인근에서 입소자 B(62) 씨를 물어 숨지게 한 도사견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올해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견주의 부주의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을 경우 견주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A 씨는 경찰조사에서 "청소를 위해 개장 고리를 열고 들어갔는데 안에서도 문을 잠가야 한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유족과의 합의 등 A 씨의 사후조치 여부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이번 사고를 낸 도사견은 3년생 수컷으로 몸길이 1.4m로 사고 후 견주인 A 씨의 뜻에 따라 안락사될 예정이다.소방청에 따르면 개물림 사고는 2015년 1842명, 2016년 2111명에서 지난해 2405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4-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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