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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자유한국당 지도부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공천 시 가산점 부여하는 방안을 거론하자 당 일각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대여투쟁 선봉에 선 의원들에게 당 지도부 차원에서 격려할 수는 있지만 공천 가산점으로까지 연계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황 대표도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며 "당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나 원내대표안을 지지했다.그러나 지난 4월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당 전체가 대여투쟁에 나선 만큼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만 공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공정하지 않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은) 나 원내대표 개인의 생각일 것"이라며 "공천은 공정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조 최고위원은 "어떤 후보를 내세워야 당선이 가능하고 국민 여망에 부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공천심사위원회가 판단할 몫"이라며 "특정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12월에 나경원원내대표 임기가 끝나는데 당헌당규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고  현재 나원내대표에 불만이 고조된 것을 가라앉히기위한 속내도 있을 것이라 한다.한편 야권내에서도 좋지 않은 평가가 있다. 정의당 윤소하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방침에 대해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자의) 뒤를 봐주겠다는 조폭 논리”라고 비판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표창장에다 50만 원 상품권도 줬다고 한다. 한국당, 지금 뭐 하자는 건가"라면서 "노골적으로 사법체계를 무력화했다. 이는 국민과 공권력에 대한 명백한 조롱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표창장과 상품권을 내려놓고 검찰 조사실 법정으로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0-24 16:2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라”며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의 철거를 지시한 후 이곳에 투자한 남측 자산이 얼마인지 궁금하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최근까지 사업권 대가와 시설 투자를 합해 모두 767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우리 정부도 598억6000만 원을 지원해 총 8268억6000만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지시로 지금까지 투자한 남한 자본이 북한에 송두리째 넘어가게 될 지 주목된다.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 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며 남측 투자시설 철거를 지시했다.이런 지시는 지난 5일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결렬 후 문재인 정부를 볼모로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특히 미국에는 “북한엔 자력갱생의 길도 있다”며 더 ‘새로운 계산법’을 내보이라는 무언의 메세지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사일 발사 같은 물리적 도발은 많이 했으니 남북 경협 중단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평가했다.   자료=통일부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0-24 16:25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다.펠리페 6세 국왕 내외는 문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다.스페인 국왕의 방한은 1996년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 이후 23년 만이다.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은 펠리페 6세 국왕의 부친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스페인 국민의 신망을 받는 펠리페 6세 국왕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경제·과학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포함해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도 의견을 교환한다.이후 한국 정부와 스페인 정부는 관광분야 협력 양해각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스페인무역투자진흥청 간 협력 양해각서 등 2건의 MOU를 체결한다문 대통령은 “국왕님께서 왕세자 시절, 88 서울올림픽 때 방한하시고 31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왕님의 포용적 리더십으로 스페인은 왕실 개혁과 국가 통합을 지속하면서 EU의 핵심 주도국으로서 산업 혁신과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펠리페 6세 국왕이 ‘스페인 경제협력대사’로 불릴만큼 활발한 경제·통상에 있어 대내외 활동에 나서는 것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왕님께서 다보스포럼에 직접 참석하시고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경제, 통상 행사를 여시는 등 스페인의 국제 협력과 경제 발전에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그러면서 한국과 스페인의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함께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 스페인은 산업연결 4.0 정책을 통해 산업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한국도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헬스 같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스마트 시티와 같은 5G 핵심 서비스 분야에서 서로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내년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석하는 스페인의 산업연결 4.0 컨퍼런스와 국제관광박람회가 양국의 우호 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왕님의 국빈 방문이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새로운 70년을 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양 정상은 이날 지난 1950년 양국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는 한편, 내년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호혜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특히 양국 건설 기업들이 그간 아프리카, 중동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해 협력 사업을 수행해 온 점을 평가하면서, 이러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기준 양국 건설기업 간 제3국 공동진출 실적은 23개국에서 56건, 129억불 규모에 달한다.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은 한국과 스페인의 교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양국 국민들 간 활발한 교류 및 소통 증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난해 발효된 워킹 홀리데이 협정과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관광 협력 MOU 등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보다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특히 내년 1월 개최되는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에는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다.문 대통령은 “내년 1월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FITUR)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스페인에서 한국의 매력이 많이 알려져 보다 많은 스페인 국민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펠리페 6세 국왕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 방한에 조셉 보럴 스페인 외교장관 겸 신임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동행한 만큼, 한반도 평화 문제에 스페인을 넘어선 EU에서의 관심 확대를 기대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 대통령 외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전홍조 주스페인 대사, 이호승 경제수석,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고민정 대변인,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한다.스페인 측에서는 펠리페 6세 국왕 외에도 조셉 보렐 폰테예스 외교·EU·협력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이예라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하이메 알폰신 알폰소 왕실 시종장, 이그나시오 모로 비야시안 주한 스페인 대사, 시아나 마르가리다 멘데스 베르톨로 산업통상관광부 통상차관, 이사벨 마리아 올리베르 사그레라스 산업통상관광부 관광차관 등이 배석한다.후안 루이스 카사스 왕실 군실장, 마리아 페냐 마테오스 스페인 무역투자진흥청(ICEX) CEO, 알폰소 산스 포르톨레스 왕실 외교 고문, 호세 마누엘 술래타 이 알레한드로· 아브란테스 공작 왕비 시종장, 미겔 앙헬 에라이스 알라르콘 왕실 경호실장, 조르디 구티에레스 롤단 왕실 공보실장, 아나 마리아 살로몬 페레스 외교·EU·협력부 북미·동유럽·아태국장 등도 배석자 명단에 포함됐다.회담 전에는 청와대 대정원과 본관에서 공식 환영식, 의장대 사열, 방명록 서명 등도 진행된다.문 대통령은 또 오후 7시부터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국빈만찬을 주재한다.만찬에는 양국 정계와 경제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한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손미나 작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등이 참석한다.스페인에서도 경제인연합회 회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만찬장을 찾는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10-23 17:45

사진=유튜브화면캡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57) 여사가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것이 새 일왕의 평화노선에 반대한다는 의사표시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일본 트위터 등 SNS에서는 전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아키에 여사의 의상이 화제에 올랐다. 아키에 여사는 다리가 시원하게 드러나는 화려한 화이트 미디원피스를 입었다. 여기에 진주 목걸이를 하고 짙은 색 하이힐을 신었다.보통 즉위식에 참석하는 여성들은 일본 전통의상이나 다리가 드러나지 않는 긴 드레스를 입는다. 실제 즉위식에 참석한 여성 대부분은 맨살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복장으로 등장했다. 이를 두고 일본 네티즌들은 “좀 아닌 것 같다. 디자인은 몰라도 길이가 너무 짧다”, “일왕 즉위식에 미니스커트라니”, ”앉았을 때 무릎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주위에 아무도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었나” 등 비판의 글이 이어졌다. 이날 즉위식에서는 아베 총리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아베 총리는 축사에서 '일왕은 상징'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현실 정치의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나루히토 일왕이 평화를 기원하고 헌법 준수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아베 정권의 개헌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직접적인 발언은 없었지만,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아베 총리와 상반된 시각을 드러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나루히토 일왕은 일본의 종전 기념일인 지난 8월 15일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을 한다"며 침략 역사에 대한 참회의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일왕의 선언이 끝나고 축사를 한 뒤 “천황(일왕) 폐하 만세”를 세 번이나 외쳤다. 국민대표인 아베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이 선 단상 ‘다카미쿠라(高御座)’보다 1m 정도 낮은 위치에 섰다. 한편 일본 도쿄 왕궁에서 열린 일왕 즉위식은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열린 것으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세계 183개국, 약 2000여명의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아키히토 상왕 내외는 참석하지 않았고, 일왕의 딸 아이코 공주와 왕위 계승 서열 2위가 된 조카 히사히토도 미성년이라 불참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0-23 17:30

사진=교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거행된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가량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열린 즉위 행사에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 총리는 연미복(서양 예복) 차림이었다.정부 최고위 인사인 이 총리가 일본 최대의 국가적 행사인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예우를 갖춰 일본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는 의미가 있다.한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일본의 실세인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났다는 정황은 없다. 총리실은 "일본의 거국적 행사에 이웃국가의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축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과거사 문제 등 갈등요인과 별도로 양국 간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레이와(令和)라는 연호를 얻은 나루히토 일왕은 제126대 일왕으로 지난 5월 1일 즉위했다. 따라서 이날 열린 즉위식은 나루히토 일왕이 자신의 즉위를 대내외에 알리고 축하 인사를 받는 자리다.즉위식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인사 1천600여명과 170여개국의 축하 사절 400여명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즉위식은 일왕 내외의 등단, 참가자 경례, 일왕의 즉위 선언, 아베 총리의 축사 및 만세 삼창, 일왕 내외 퇴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저녁 고쿄에서 열리는 궁정연회에서는 이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과 악수하고 1분가량 짧은 인사를 나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3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이후 1년 7개월여만이다.이 총리는 이날 출국 직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당시 만남에 대해 회상하며 "(나루히토 일왕의) 그 따뜻함, 친근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외상을 만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이 총리는 즉위식 행사 참석 전 숙소인 뉴오타니호텔 로비에서 마찬가지로 즉위식 참석차 방일한 몽골의 오흐나 후렐수흐 총리, 오만의 아싸드 빈 타리끄 알 사이드 대외관계 부총리 등과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이 총리와 후렐수흐 총리의 만남은 후렐수흐 총리의 한국 방문(지난해 1월), 이 총리의 몽골 방문(올해 3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아싸드 부총리와는 지난해 7월 이 총리의 오만 공식 방문 때 만난 바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0-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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