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대표 관광휴양도시 태안군이 특별한 이야기와 감동이 있는 힐링 걷기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길친구와 동행하는 걷기여행 포스터 (사진=태안군 제공) 군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및 공휴일마다 태안군의 아름다운 ‘서해랑길’을 탐방하는 ‘길친구와 동행하는 걷기여행’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일 원북면 신두리 일원에서 진행된 걷기여행 프로그램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이 군 문화관광해설사 등 길 전문가와 함께 태안의 주요 산책로를 걷는 것으로, 서해랑길은 우리나라 외곽의 걷기여행길을 연결한 4500km의 ‘코리아둘레길’ 중 서해안에 조성된 산책길을 통칭하며 태안군에는 189km 11개 코스가 포함돼 있다. 지난 4일 원북면 신두리 일원에서 진행된 걷기여행 프로그램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당일코스와 1박2일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당일코스의 경우 코스별 출발지에서 집결해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출발한다. 1박2일 코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태안터미널에서 집결해 버스로 함께 이동한다.당일코스는 △서해랑길 65코스(남면 몽산포→청포대, 왕복 8.9km) △68코스(소원면 어은돌→파도리 해식동굴, 왕복 5.8km) △70코스(원북면 신두사구 일원, 왕복 8.6km) △75코스(원북면 갈두천→시우치 저수지, 왕복 8.4km) 중 매회 지정된 1개 코스를 탐방한다. 소요시간은 2~3시간이다.1박2일 코스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오락발전소’와의 협업으로 운영되며 걷기여행과 함께 이원면 새섬리조트에서 숙박과 바비큐,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서해랑길 65코스와 70코스를 이틀에 걸쳐 탐방한다.회당 20~4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당일코스는 무료, 1박2일 코스는 17만 원(1인)~25만 원(2인)이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군 관광진흥과 관광기획팀(041-670-2544)으로 하면 된다.문화관광해설사가 관광객들과 동행해 걷기 초보자 및 1인 관광객, 가족 및 연인들의 주말 힐링 여행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군은 태안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이번 걷기여행 프로그램은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사구와 소원면의 해식동굴,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몽산포, 체험마을이 위치한 갈두천 등 태안군이 자랑하는 관광자원을 무대로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태안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20 13:04
탄광촌 옛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다 Ⓒ 박세호 맛으로 승부하는 토박이 식당 Ⓒ 박세호 강원도 정선군에 사북탄광이 있었다고 해서, 지역 전체가 다 탄광이었던 것은 아니다. 정선 아우라지와 아리랑, 강원랜드의 카지노, 골프CC, 하이원리조트, 콘도미니엄, 야영장, 둘레길, 청년문화 창작소, 미술관, 종교 시설 등 문화와 레저 인프라가 차고 넘친다. 광부들(실물대 인형)과 함께 Ⓒ 박세호 동원탄좌가 운영하던 그 석탄광산의 규모도 대단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 탄광의 존폐와 더불어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키고자 노력한 주민정신이었다.우리 일행은 사북역에서 출발해 도보로 ‘뿌리관’에 도착하였다. 뿌리관은 1980년대 노동운동을 시작으로, 사북항쟁의 정신을 이은 3.3투쟁으로 대표되는 생존권 투쟁에 이어 폐광 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1995년)을 이끌어내기까지 사북, 고한, 남면 등 강원도 정선군 탄광촌 주민들의 역사를 담은 전시관이다. 도표와 자료와 실물대 인형과 당시 생활상을 재현해 놓아 아주 재미가 있었다.예전엔 근로자복지회관으로 도서실, 결혼식장, 구판장, 이발소 등이 있던 복지회관이었고 동원탄좌 노조와 동원 연합노조의 사무실로 사용되기도 했다. 주차가 가능한 널찍한 앞마당이 있었고, 그 옆 기념 광장으로 조성된 공간에는 석탄산업전사기념비와 조형물이 갖춰져 있었다. 국민학교의 추억 Ⓒ 박세호 사북탄광은 한국 현대사 초기에서부터 수차례 큰 변화를 겪는다. 1960년대 가난하던 시절, 경제개발의 선두에서 석탄을 캐며 에너지원을 개발했다. 세계적인 오일 쇼크를 겪으며, 석탄 산업은 급성장했다.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으려고 이 계곡에 밀려들었다. 방송사 드라마 촬영 팀 차 양은 무제한, 양푼비빔밥 Ⓒ 박세호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이번에는 경기가 하락하며 인력을 일거에 해고시켜야 하는 위기에 봉착한다.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탄광촌에선 작업량을 줄이고 인원을 감축했다. 광부들에겐 가족의 생계가 걸린 생존의 문제였다. 이들은 광산 당국과도 싸웠고, 어용 노조 그리고 노조위원장과도 싸웠다. 갈등사항이 번져서 1980년 이른바 사북탄광 사태가 일어났다. 대규모 노동쟁의가 경찰병력과 대치작전을 벌였다. 치안 당국의 차량이 전복되고 인명이 손상되는 피해도 있었으나, 민관의 치열한 협상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 사태는 종결된다. 그러나 끝은 아니었다.당국자들은 주모자와 동조자들, 그리고 가족과 부녀자들까지 고문하고 치욕스런 조사과정을 거치는 등 인권을 유린했다. 등산로에서 본 하이원리조트와 콘도미니엄 Ⓒ 박세호 등산로와 둘레길과 지역 지도 ; Ⓒ 박세호 뿌리관 전시실 Ⓒ 박세호 사북읍 650거리 골목 풍경 Ⓒ 박세호 더 오랜 세월이 흐른 이후 이곳에는 상전벽해라고 할 정도의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다. 광산이 문을 닫은 폐광촌의 생존 문제를 주장하였던 3.3투쟁에 이은 ‘폐광 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1995년)의 결과로 탄생한 강원랜드의 존재 자체가 그 하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역사는 그러한 어두운 현실과 그것을 감내하고 이겨내었던 승리의 역사가 공존하는 기억의 터전이다.탄광이 쇠퇴하고 광부들이 밀려나간 후 지역을 살리려는 정부의 지원책과 사회적 합의 그리고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은 하나의 성공사례가 된 것이다.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국내 유일의 강원랜드 카지노와 리조트와 컨트리클럽 등이 생겨났는가 하면, 관광객을 맞을 다양한 장점과 시설을 갖추고 내일의 비전을 모색하고 있다. 국가정책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창조성과 자생능력을 최우선으로 한다.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일행은 이 지역 발전을 위한 마을활동가들의 미래사업형 결집체인 고토의 윤여흥 이사장의 안내로 아랫마을 맛집과 게스트하우스, 원룸 그리고 상점가가 몰려있는 ‘사북 650거리’ 골목 안으로 접어들었다. 언덕길 위 아래, 그리고 골목안 등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보았다. 높이 40m의 수직 타워(해발 650m)를 상징하는 사북읍 도시재생지역인데, 주민들의 자조정신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정순군의 명소 중 하나이다. 먹거리는 다양하고 푸짐했으며,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강원도하면 고봉준령의 모습이 제격이다. 이곳은 해발 고도 1천 미터 아랫길이지만 험한 길이다. 윤여흥 이사장이 일정 끝까지 함께 해주었다. ; 석탄산업전사기념비와 조형물 Ⓒ 박세호 등산로와 둘레길과 전망대와 광산 체험시설과 유적지 그리고 고산식물 지대와 생태환경 견학 등 앞으로도 코스들이 더욱 복합화 되고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흑색의 다부진 몸매를 지닌 SUV 차량의 좌석에 편하게 걸터앉은 채 산 위로 탐사여행을 떠났다. 고도 8백 미터를 넘나들면서도 도로의 폭과 포장상태가 양호한 편이고, 승차감도 좋았다. 그래도 곡선 회전 시에는 차체가 험한 산길의 진동을 몸으로 전해주면서, 사파리여행과 같은 야생적인 흥취를 돋워주었다. 유심히 살펴보니 주변 지형물들에 대한 보호, 정비작업과 독창적인 돌무덤 개축 등 오랜 기간 정성을 들인 모습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산중턱에 관광버스, 트럭, 세단, 승용차 등 낯선 차량이 몇 대 있고, 간편복 차림의 젊은이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등 고즈넉한 산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장면들이 나타났다. 알고 보니 모 공중파 TV 방송 드라마 촬영 팀에서 올라와 촬영지 헌팅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그 아래로는 기막힌 풍광을 자랑하는 호수가 있었다. 신선이 하강한 듯한 신비함과 청초한 분위기가 이 연못에 서려 있었고, 물안개가 그 분위기를 더하여 주었다. 그 위로 모 ‘국민학교’가 있었던 자리라는 기념탑이 서있었다. 마음속에 세미한 혼란이 온다. 이렇게 높은 지역에 탄광으로 진입하는 입구가 있는 가하면, 그 고지대에 광부들 집의 소년, 소녀들이 꿈나무의 세월을 보냈던 추억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도로포장이 되어있지 않은 험한 고갯길이었을 테니 눈 비오는 날 그 고충은 더욱 컸을 것이다. 높은 산길을 왕래 하면서 건강하게 살았던 그들이 오늘날 이 지역사회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했다.곳곳에 방향표지판과 그 지역 명소에 대한 설명 현판이 착실하게 설치되어 있고, 갱도 진입구에 실물대 인형으로 광부의 모습과 채탄차량(무개차)을 타고 내려가는 입구 뒤편으로 레일 철길과 채탄 기구와 장치들도 보였다.언덕을 돌아서 내려와 옛날 탄광 시설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큰 건물 내에 질서정연하게 설비를 갖춘 공작실도 들러서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작업장을 여기저기 돌아보았다. 한창 탄광이 번성할 당시 이곳과 주변 마당은 모든 회사활동의 중심지였고, 대규모 인원이 줄서서 모이던 곳이었다. 출퇴근 구식 버스가 먼지에 덮힌 옹색한 모습이었다. 한 때 6만 명에 달했던 광산촌 인구 중의 그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듯 느껴진다.돌아올 때 차창으로 비치는 고한 읍 내의 시냇물, 산사, 미술관 등을 보면서, 동시에 옛 삼척탄좌 탄광지에 설립된 삼탄아트마인, 그리고 주민들이 독자적으로 예쁘게 만든 예술적인 마을 18번가 등의 해설을 들었다. 차량이 시외버스 터미널을 지나 다시 정선역으로 돌아왔다. 하루종일 친절했던 인솔자와 우리 팀 리더와 회원들 모두가 카페에서 하루의 일정을 회고하면서 각자의 소감을 나눴다. 이 부분이 여행의 백미이다. 사북을 떠나며 Ⓒ 박세호길 건너 사북역이라고 쓰인 오래된 팻말 앞 플랫폼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시간이 되자 기차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혹은 이 차에 탑승한 승객들이 어떤 사연을 안고 이 차에 탑승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는 듯 조용히 몸체를 끌면서 출발의 시동을 걸었다. 기차의 속도가 빨라져갔다. 오늘을 마감하는 하루의 일정은 조용히 여운을 남기며, 이미 석양의 어두움이 깔리기 시작하는 철길 위로 미끄러져 갔다./ 글 사진=박세호 선임기자
여행 | 박세호 선임기자 | 2022-09-20 13:01
충북 영동군 민주지산 어귀에서 부드럽고 향긋한 자연산 버섯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상촌 버섯 축제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군에 따르면 오는 24일 상촌면 다목적광장 일원에서‘제7회 상촌 자연산버섯 음식거리 축제’가 개최된다.코로나 펜데믹 이후 3년만에 열리는 행사이다. 지난해 상촌 버섯 축제 (사진=영동군 제공) 이 축제는 ‘민주지산이 품은 웰빙 보물 자연산버섯 여행’이라는 주제로 영동군이 주최하고 상촌 자연산버섯 음식거리 축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한국외식업중앙회영동군지부, 상촌면 각급 사회단체에서 후원한다.마을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주민주도·화합형 축제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상촌 버섯 축제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군 상촌면의 민주지산 자락은 청정 영동에서도 최고의 맑고 깨끗함을 자랑하는 곳으로 최고 품질의 야생 버섯 산지로서 자연산 버섯이 활발히 유통돼 자연산 보물창고로 불리고 있다.이러한 자연산 버섯을 활용해 청정자연의 숨결이 깃든 아름다운 고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14년부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상촌 버섯 축제 (사진=영동군 제공) 24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자연산버섯 음식 무료 시식회 △자연산버섯 등 지역특산품 판매·전시 △자연산버섯 음식 3천원 할인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등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오전 11시부터 행사장에서 자연산버섯무침 1,000명분 무료 시식회, 자연산버섯 육개장, 묵무침, 자연산버섯부침개 등 할인하는 행사로 1인1매 3,000원 할인권을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한다.특히, 민주지산, 물한계곡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한 상촌지역에서 직접 채취한 송이, 능이, 싸리버섯 등 자연산 야생버섯과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 호두, 간장, 된장 등 특산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오후 1시부터는 축제 메인 무대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한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및 풍물단 공연이 열려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연출될 예정이다.자연그대로의 따사로운 햇빛과 맑은 공기를 머금고 자라 맛과 영양을 담보한 청정 영동의 자연산 버섯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축제인 만큼 풍성한 가을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민주지산, 물한계곡 등 천혜의 자연으로 둘러싸인 상촌면은 송이, 능이, 싸리버섯 등 야생버섯이 많이 나는 자연산 버섯 산지이자, 쫄깃한 육질과 뛰어난 향을 가진 충북 지역 최대 표고버섯 생산지이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20 12:57
‘제38회 수안보 온천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충주시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38회 수안보온천축제 포스터 (사진=충주시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올해 온천제는 온천수의 영원한 샘솟음을 염원하는 온정수신제를 비롯 개막 축하공연, 휴탐방로 걷기행사, 벽화그리기, 온천사랑 사생대회, 온천 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온천제 첫날인 23일에는 수안보풍물단의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온천제의 영구분출을 기원하는 온정수신제가 진행되고, 전야제 축하공연으로 온천제 행사 첫날의 분위기를 돋운다.24일에는 온천사랑 사생대회, 수안보 명물인 꿩산채비빔밥 퍼포먼스에 이어 오후 6시부터는 물탕공원 메인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 온천 가요제가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온천수 송편빚기,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화합 한마당 잔치 등이 온천제의 대미를 장식한다.부대행사로 휴탐방로 걷기행사, 족욕길을 따라 온천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족욕 체험, 수타볼경기, 민화, 우드버닝, 캘리그라피, 곤충체험 등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매일 진행된다.우상천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장은 19일 “수안보 주민들이 정성을 다해 수안보온천제를 준비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수안보를 방문하시어 온천제와 함께 힐링 온천과 맛있는 음식도 즐기시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20 12:31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문화관광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가 21일 개막한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 포스터 (사진=천안시 제공)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천안흥타령춤축제에 대해 설명했다.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원에서 개최된다.삼거리공원 재개발 공사로 인해 축제 장소를 변경하여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처음 개최되는 축제이다.9월 21일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170여 팀 중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된 70여 팀의 전국춤경연대회와, 23팀이 참가하는 거리댄스퍼레이드, 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춤대회 등 국내외 춤꾼들이 모두 모여 춤 경연을 진행한다.또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핑크퐁 어린이 공연, 뮤지컬 공연, 천안고유설화 능소설화를 주제로 제작한 마당음악극 능소 등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됐다. 축제 공식 안무를 DDR 기계를 통해 배워볼 수 있는 댄스룸, 스트릿댄스 장르별 전문가에게 배워볼 수 있는 스트릿 댄스 스쿨, 현장에서 누구나 접수하여 참여할 수 있는 막춤대첩,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프린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천안 도심 8차선을 전면 통제하여 익숙하던 거리를 화려한 축제장으로 뒤바꾸는 축제의 백미 거리댄스페리이드는 23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방죽안오거리에서 신세계백화점까지 신부동 일원에서 국내외 춤꾼이 참여해 퍼포먼스를 펼친다.천안문화재단은 축제장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장 곳곳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하고, 축제장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하여 먹거리장터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푸드트럭을 통해 간편식을 판매할 예정이다.도심 한가운데서 축제를 진행하여 따라오는 교통 혼잡에 대비하여 축제기간 5일간 셔틀버스를 3코스로 나뉘어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안동순 대표이사는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축제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없이 누구나 축제장에 방문하여 즐길 수 있다. 축제 관련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천안흥타령춤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천안문화재단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아 축제 이외에 천안예술의전당과 천안시립미술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를 운영하며 공연사업, 기획전시, 문화예술교육, 생활문화 및 예술인지원 등 시민 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 하고 있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20 11:59
화순고인돌문화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고인돌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화순군(군수 구복규)은 23일 도곡면 효산리 소재 세계거석테마파크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 고인돌 축제와 면민의 날 행사, 25일 경로위안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고인돌 축제는 ‘영원한 생명, 고인돌 속으로’라는 주제로 8개 부문 42개 단위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전시, 체험, 판매,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광객과 어린이, 청소년, 지역 주민 모두가 어우러진 축제를 준비했다는 게 도곡면의 설명이다.고인돌 선사생활 체험마당인 솟대세우기, 관광객과 지역민이 힘을 모아야 하는 고인돌 끌기, 대형 특랙터 달구지를 타고 고인돌 옛길을 왕복하는 新 달구지 탑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이 밖에도 장기자랑,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 마을별 체육경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지역민의 화합도 도모할 예정이다.문형윤 화순고인돌축제 추진위원장은 “내년부터는 고인돌문화축제가 군에서 주관하는 사계절 꽃축제로 거듭나게 된다”며 “지역 축제로 열리는 마지막 해이기에 열심히 준비해 도곡면을 찾는 많은 분들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산리 일대 3㎞에 걸쳐 596기가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인돌 유적지 가운데 유일하게 채석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아 오고 있다.
여행 | 홍성표 기자 | 2022-09-20 11:44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다.25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은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후원하는 지상무기 중심의 국제 방산 전시회로 정부의 방산 수출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도부터 격년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전시회를 주관하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는 행사를 앞둔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올해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 및 사우디아라비아 방산 청장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인 40여 개국의 군 핵심 관계자가 전시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이어 주최 측은 "최근 우리 방산 장비의 수출 호조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 방산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실내전시장에는 국방부·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등 군 관련 기관과 풍산,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LIG넥스원, STX 엔진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약 350여 개 방산 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한다.기업들은 최첨단 무기체계 등 지상군이 미래 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주한 미군도 이번 전시에 처음 참여해 야외전시장에 M1 탱크와 팔라딘 자주포, 브래들리 장갑차,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대 등 다양한 장비를 우리 군의 장비와 함께 전시해 한·미 연합전력을 선보인다.실내전시장에는 주한미군이 운용 중인 무인 정찰공격기(Grey Eagle)를 전시, 군사 마니아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 예정이다.조직위원회는 방한한 해외 VIP와 우리 방산기업과의 접촉을 통해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미팅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육군은 참모총장 주관으로 21일 오후 포천의 한 훈련장에서 방한한 해외 귀빈 및 국내외 방산 관계자를 초청, 기동화력시범 행사를 진행한다.화력 시범에는 국산 K-2 전차와 K-21 장갑차, K-9 자주포, 국산 헬기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동원, 실전을 방불케 하는 화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행 | 정연미 기자 | 2022-09-20 11:11
“마을 골목을 걷다보면 성악가의 노래가 들리고 마을 담장으로는 설치작품들이 꽃나무와 어우러지고 작은 공터에서는 아코디언 연주가 시작된다. 흥겨운 풍물소리가 마을길을 따라 걷고 마임과 퍼포먼스가 마을사람들의 사진작품을 배경으로 펼쳐진다.”전북 김제 만경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인 대동리가 떠들썩해질 ‘시골예술제 푼수들’이 드디어 열렸다. 지난 9월 14일 시작해 오는 24일까지 펼쳐지는 열하루 동안의 시끌벅적 예술난장이다. ‘시골예술제 푼수들’은 코로나로 지친 지난 3년여 간의 노고들을 예술인들이 예술로 풀고 치유하자는 뜻을 지역의 예술을 사랑하는 모임인 ‘푼수’가 의기투합해서 추진하는 자발적 예술치유예술제다. 주관도 뜻을 모았던 푼수추진위원회와 시골예술제진행위원들이 맡고 십시일반 기금을 모았다. 성악가, 음악가, 마임이스트, 퍼포머, 풍물팀, 트롯 가수, 사진작가, 설치작가, 배우, 작가 등 약 30여 명의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든다. 지난 9월 14일부터 오는 9월 22일까지는 푼수캠프로 이번 예술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서승아 퍼포머의 대동리 집 마당에서 9일간 캠프생활을 통해 마을사람들과 소통하고 설치 작업을 갖는다. 이 기간 동안에는 서로 다른 장르 예술가들이 예술적 고민과 의견을 나누고 무대에 올릴 작품들도 만드는데 대부분 자신의 텐트에서 숙박하며 먹거리도 각자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그 결과물은 오는 9월 23일부터 9월 24일까지 펼쳐지는 예술제 무대에서 볼 수 있는데 ‘골목투어, 경로당 무대, 푼수마당’으로 나눠져 진행된다. 이번 예술제를 위해 지난 7월부터 65세 이상 대동리 마을 어르신들의 일상과 추억을 사진으로 기록한 사진작가 류재영 작가의 사진전이 마을 곳곳에서 진행되며 다섯 명의 설치작가들이 마을 곳곳에 설치한 자연스러운 작품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골예술제에는 해외 예술인들도 참여하는데 일본 마임 1세대인 만스케극단, 오시모토 다이스케와 오스트리아에서 마임이스트 기에르모루이스호루타도 함께 한다. 또한 이번 시골예술제를 위해 고구려밴드 리드보컬인 이길영 씨가 작곡하고 소야 신천희 아동문학가가 작사한 ‘푼수송’도 곁들여져 예술제 내내 흥겨운 자리를 만들어낸다. 이번 시골예술제 중심에 있는 서승아 예술감독은 “코로나 시기를 오랫동안 거쳐올 때 한 후배가 ‘한 판 놀아보자’는 말에 겁 없이 무조건 달려들었다”며 제2의 고향인 대동마을에서 건강한 예술꽃 한 송이 피워보겠다고 하니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 예술인들까지 힘을 모아줬다“고 함께 하는 예술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푼수’란 흔히 사물을 분별할 만한 지혜가 없다는 뜻으로 ‘푼수데기’나 ‘푼수’라는 말을 쓰는데, 원래는 ‘정도’, ‘됨됨이’, ‘비율’을 뜻하고 ‘나누고, 구별하고, 나누어 주는, 계산을 할 줄 아는 사람’을 푼수라 한다며 시골예술제에는 이런 푼수의 참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여행 | 박용섭 기자 | 2022-09-19 16:20
충북 괴산군 불정면에서는 오는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불정면사무소 광장과 목도강수욕장 일원에서 ‘제18회 목도백중놀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년 목도백중놀이 장면 (사진=괴산군 제공) 코로나19로 행사가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불정면 리우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금배 재현, 풍물놀이, 주민안녕기원제, 민속전통놀이, 목도강변가요제,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2019년 목도백중놀이 장면 (사진=괴산군 제공) 부대행사로 불정 옛 사진전, 목도초등학교 ‘하나뿐인 우리동네’ 그림전, 복조리 만들기 등 9개 체험행사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 알차게 꾸며진다.특히, 목도강수욕장에서는 조선시대부터 1930년대까지 목도 나루터에서 성행했던 소금배가 입항해 소금, 젓갈 등 생활필수품을 괴산의 농특산품인 고추, 콩, 참깨, 담배 등과 물물 교환하는 장면도 재현된다. 2019년 목도백중놀이 장면 (사진=괴산군 제공) 김종설 리우회장은 “제18회 목도백중놀이를 통해 우리 민족 전통의 맥을 잇고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뜻깊은 자리였으면 좋겠다”며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백중은 농사가 끝나가는 백중날(음력 7월 15일)을 맞아, 천신의례와 잔치를 벌여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고 농사일에 지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음식을 마련해 함께 먹으면서 민속놀이를 즐기는 풍속이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9-19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