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8일 보성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보성 차산업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보성 녹차산업의 재도약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보성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보성군이 2022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산업으로 선정돼 2024년까지 100억원을 투입, 융복합사업센터 구축, 기능성 소재·식품 개발, 유통·마케팅 플랫폼 구축, 생산조직 참여 활성화 등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보성은 광주권과 서남권을 잇는 교통 연결점인 만큼 경전선·남해안철도가 완성되면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한 교통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보성-겸백, 벌교-낙안, 조성-대서 지방도 확포장 등은 계획 기간 내에 완료해 교통편익·접근성 향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이날 보성군은 보성읍 지중화 사업과 겸백면 상습 침수지역 재해복구 사업에 대한 지원을 김 지사에게 요청했다.김 지사는 “보성읍 지중화를 위한 예산 5억원을 도비로 지원할 것”이라며 “겸백 침수지역 재해 복구도 조기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이어 온라인 화상 회의로 진행한 도민과의 대화에서 서금열 전 보성군낙지통발협회장은 ‘낙지 금어 기간 조정’을, 양덕만 해금골드키위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과수 기상재해 극복 지원 확대·보험 보상기준 개선’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김 지사는 “금어 기간 조정 문제는 여러 의견이 있다 시군, 어업인·어업인단체와 지속 협의해 모두 공감하는 합의안을 마련, 전남도 고시를 개정하겠다”며 “과원시설 개보수의 경우 올해보다 국비를 2배 이상 건의하고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보험제도 개선 역시 지역 정치권과 함께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또한 박동호 보성차생산자조합 대표의 ‘2022 보성세계차EXPO 개최 지원’, 윤용묵 보성농민회장의 ‘복내 농기계임대사업소 농기계 선회 공간 확보’ 건의와 관련, 김 지사는 “세계차EXPO 예산 반영을 검토하고 내년 행사에 꼭 참석하겠다”며 “보성군과 협의해 농기계 선회공간을 조속히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도민과의 대화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김영록 지사와 김철우 보성군수, 김재철 보성군의회 의장, 임영수·이동현 전남도의원 등 11명만 현장 참석했다.군민 150명은 온라인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지역 | 윤진성 기자 | 2021-10-11 16:49
농기계 사고의 치사율이 13.35%에 달해, 교통사고의 9.1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9년 1,565건의 농업기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332명이 부상하고 14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특히 경찰청 집계에 따른 2020년도 농업기계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3.35로, 일반 교통사고 1.46의 9.1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사고의 원인으로는 운전미숙이나 조작실수가 해당되는 운전부주의 항목이 59.1%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안전수칙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도 26.8%에 달했다.이원택 의원은 “농기계 안전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라면서 “최근 안전교육 규모를 급격히 축소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이를 늘려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한편 현재 농촌진흥청이 시행하고 있는 농업기계 안전교육은 매년 3만~4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경찰청 강사와 농업기계 전문가 등이 농기계 운전실습, 안전수칙 교육 등을 실시한다.
사회 | 박용섭 시민기자 | 2021-10-11 16:48
‘낙태죄’ 폐지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몸이 선언이 될 때≫(총괄기획: 김화용, 공동기획: 이길보라)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년도 시각예술창작산실 우수전시지원작으로, 오는 13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통의동 보안1942 아트스페이스 보안 3에서 개최된다. 강라겸 난자 두 개로 태어난 새끼 쥐의 꿈을 꿔 2021 혼합 설치 ≪몸이 선언이 될 때≫는 ‘낙태죄’ 폐지 이후를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열고자 한다. 2021년 한국은 68년 만에 ‘낙태죄’ 없는 국가가 되었지만, ‘낙태죄’ 뒤에 가려졌던 문제들은 아직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 이번 전시는 위계와 배제, 음지화된 다양한 몸의 경험들, 알 기회를 빼앗긴 정보와 건강권, 편견에 눌려 말하지 못했던 여성‧소수자의 섬세한 감정 등을 포착해 가시화한다. 강라겸 소원도 2013 실크 위에 잉크와 금분 ≪몸이 선언이 될 때≫는 예술적 실천을 통해 ‘광장의 말’을 담아내고자 뜻을 모은 여성 예술가들에 의해 기획됐다. 2019년 4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로 이어진 개정 논의와 지난해 정부의 입법예고안은 여성들을 다시 광장에 나오게 했고, 그 과정에서 이번 전시의 기획도 시작되었다. 이길보라_My Embodied Memory_2019_HD 단채널 영상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8팀이 참여해 임신중지를 포함하는 몸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여성의 몸에 대한 자기결정권뿐만 아니라, 개인에 대한 시스템의 통제, 여성의 몸을 재생산의 도구로 환원하는 관점, 퀴어 여성의 재생산권리 등을 전면에 다룬다. 전규리 다신, 태어나, 다시 2020_단채널 영상 전규리 산증인 2021 단채널 영상 셰어 울퉁불퉁한 연대기 터져나온 저항, 몸의 발화들 2021 가변 설치 에이피피(거리 투쟁의 아카이브) 파업 신문 2020 신문 인쇄물 올라 야시오노프스카 붉은 번개 2020 포스터 설치 일렉트라 케이비 시위 피켓 AAA 2021 사탕수수용지에 실크스크린 일렉트라 케이비 핵친족주의 이후의 퀴어적 변화들 2021 혼합 매체 키라 데인 & 케이틀린 레벨로 미즈코 2019 HD 단채널 영상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이하 셰어)는 2017년 발간했던 책 ≪배틀그라운드≫에 수록한 연표를 확장한 작품, <울퉁불퉁한 연대기: 터져 나온 저항, 몸의 발화들>(2021)로 참여한다. 낙태죄, 우생학, 쾌락, 장애, 여성, 퀴어 등 몸을 둘러싼 여러 이슈/위치의 교차와 상호작용에 주목하며, 하나의 공간을 구성하는 세 가지 연표를 제시한다.공동기획자인 이길보라는 2016년 정부가 불법 낙태수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했던 때, 칼럼 ‘#나는_낙태했다’를 쓴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My Embodied Memory>(2019)를 통해 칼럼에서도 언급했던 엄마, 할머니가 임신중지 경험을 함께 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강라겸의 신작 <난자 두 개로 태어난 새끼 쥐의 꿈을 꿔>(2021)는 두 마리의 엄마 쥐로부터 단성 생식으로 새끼가 태어났다는 논문에 착안해 남성에 의한 수정 없이도 가능한 재생산에 대한 SF적인 상상을 펼쳐낸다. 전규리는 1930년 태어났다 일찍 죽고, 1990년 선택적 여아 낙태로 태어나지 못했다가, 2050년에 드디어 다시 태어난 여성을 상상하며 과거와 미래의 백말띠 여성을 소환하는 <다신, 태어나, 다시>(2020)와 1950년대 전쟁 포로의 몸에 새겨졌던 반공문신의 역사를 추적하며 개인에게 가해졌던 권력의 폭력을 증언하는 신작 <산증인>(2021)으로 참여한다.국외 작가로는, 2015년 들어선 폴란드 우익정당의 소수자 차별정책에 저항하며 투쟁했던 역사를 가감 없이 기록하고자 결성된 에이피피(거리 투쟁의 아카이브)가 참여한다. 에이피피의 <파업 신문>(2020~)은 ‘낙태죄’ 반대를 위한 여성 파업 시위 때부터 만들어졌으며, 신문의 기능을 하는 동시에 시위 현장에서는 피켓으로, 거리에서는 포스터로 사용되고 있다. 올라 야시오노프스카의 <붉은 번개>(2020)에서 볼 수 있는 붉은색 번개 모양은 여성 파업 투쟁의 상징 같은 이미지가 된 디자인이다. 2016년 인종차별 시위를 위해 처음 만들어졌고, ‘낙태죄’ 반대 시위에서 다양하게 변형되어 피켓, 포스터, 티셔츠, 그래피티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일렉트라 케이비의 <시위 피켓> 시리즈(2017~) 중 이번 전시의 입구에 설치되는 포스터는 2017년 트럼프 정부에 항의하며 시작된 여성 행진에서 작가가 직접 제작해 사용했던 것으로, ‘I WAS NEVER YOURS’라는 선언적인 문장이 전시의 타이틀과 조응한다. <핵친족주의 이후의 퀴어적 변화들: 돌봄과 상호 원조의 급진적 가족 구조, 사이보그와 여성 신을 중심으로>(2021)는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제시하면서, 트랜스젠더 작가 레드 워시번이 경험한 성전환 과정을 사진과 글을 통해 보여준다.일본 나라에서 작업하는 일본계 미국인 작가 키라 데인과 브루클린에서 작업하는 감독 케이틀린 레벨로는 <미즈코>(2019)에서 임신중지를 경험하는 과정과 그 이후에 찾아오는 다양하고 섬세한 감정들을 묘사한다. ‘미즈코’는 물의 아이, 뱃속에 잠시 살았지만 태어나지 못한 아이를 지칭하는 단어로, 일본 문화에는 미즈코를 애도하는 공양이 존재한다.한편, 전시 기간 온라인을 통해서는 퍼블릭 토크가 진행된다. 셰어의 활동가들과 ‘낙태죄’로 인해 수면 위로 올리지 못했던 권리들을 돌아보고, 바르샤바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세바스티안 시코키를 초대해 임신중지 전면금지법을 시행하는 폴란드의 상황과 그를 경유하는 동시대 아티비즘을 살펴본다. 참여작가 이길보라, 전규리는 평론가 조혜영과 함께 공적인 역사에 사적인 역사를 엮어내는 여성 작가들의 시도에 관해 이야기하고, 참여작가 강라겸, 정의당 국회의원 류호정, 타투이스트 도이(김도윤)는 문신합법화운동, 예술과 정치를 횡단하는 몸의 결정권과 소유권에 대한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전시가 열리는 보안1942의 보안책방에서는 사전연구자료 및 전시 주제와 관련된 출판물, 작품과 연계된 진(zine)이 함께 소개된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21-10-08 22:19
충남도는 5일 새롭게 선정된 도 상징물인 소나무‧참매‧국화를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진행한 ‘전국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공모전 시상 커팅식(사진=충남도 제공) 제26회 도민의 날을 맞아 이날 도청 1층 로비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양승조 지사 등이 참석해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축하인사를 전했다. 사진 공모전 시상 하는 양승조지사(왼쪽)-최우수상(소나무부문 박성민;오른쪽) (사진=충남도 제공) 새로운 상징물이 선정된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사진전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7일까지 28일간 공고 및 접수 기간을 거쳤다. 이 기간 전국 각지에서 소나무 373점, 참매 31점, 국화 17점 등 총 421점이 접수됐다. 사진 공모전 전시 관람하는 양승조지사(사진=충남도 제공) 도는 전문가 및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원으로 구성된 12명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차 온라인 심사를 거쳐 선정된 65점을 대상으로, 9월 30일 2차 최종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당선작 19점을 선정했다.최우수상은 소나무 부문 박성민(경기도 화성시) 씨, 참매 부문 김령근(부산 사하구) 씨, 국화 부문 김영순(전북 군산시)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 부문별 우수상 각 1명, 장려상 각 2명, 입선 7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수상작은 앞으로 도정의 정책자료, 홍보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행사 팸플릿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도는 수상작 및 우수작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도청 로비에서 전시회를 연다.양승조 지사는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도의 상징물은 충남 그리고 도민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것이다”라며 “충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의 눈과 마음에 충남의 자긍심을 담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10-08 22:09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영광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영광을 차세대 이송수단으로 떠오르는 e-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영광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영광을 e-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까지 3년간 280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 및 주행실증을 통해 40%인 부품 국산화율을 80%까지 끌어올려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또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 서비스 지원 실증 사업을 위해 2022년까지 3년간 442억 원을 들여 실증인프라를 구축하고 초소형 자동차 관련 기업 유치 및 전후방 산업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송이도항, 법성항, 대신항 등 5개소에 450억 원을 들여 정박시설 현대화를 추진해 어업을 지원하고 관광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을 비롯해 ‘불갑사 관광지 확장 조성사업’, ‘영광칠산타워 주변 관장자원 개발사업’, ‘군남면 공설추모공원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온라인을 통한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관용 한빛원전 범국민대책위 기획팀장은 원전 폐로지역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고, 정진기 영광군새마을회장은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제안했다.이에 대해 김 지사는 “한빛원전 1, 2호기가 2026년까지 폐로된다면 지방세수가 대폭 감소하고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전 폐로에 대비해 특별법 제정과 국가산단 지정, 원전 소재 지자체 등과 공동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폐로지역 개발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구체화되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영광군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며 “군산~영광~목포 간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구축망이 제5차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전남·북 지자체들과 함께 공동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최종근 대마면 이장단장은 ‘대마 안골계곡 유역관리사업 추진’을, 백종수 백수읍 길용1리 이장은 ‘백수 정관평 평야 배수펌프장 설치’ 등을 제안했고, 김 지사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영광군에서도 청년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구도심 활성화,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 성과 달성에 따른 군민의 보육 욕구 충족을 위한 청년 창업·육아 통합지원센터 조성 사업비 5억 원을 도비로 지원할 것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인근 청소년문화센터, 다문화가족센터 등과 연계해 취·창업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김 지사는 “영광은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이자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4대 종교문화유산을 보유한 성지”라며 “특히 분양률 87%인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와 풍력, 태양광단지 등 신산업 기반이 잘 갖춰진 것을 활용해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김준성 영광군수, 최은영 영광군의회 의장, 이장석 전남도의원, 강기현 영광경찰서장, 김춘곤 영광교육지원청 교육장, 영광군의원 등 15명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현장에 참석했고, 11개 읍면을 대표해 150명의 군민이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지역 | 윤진성 기자 | 2021-10-08 21:54
이르면 11월 둘째주부터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가 올 지 주목된다. 정은경(사진) 질병관리청장은 7일 11월 둘째주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방역체계를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달 마지막주 초에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하고, 면역 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나는 11월 둘째주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정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질병청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10월 25일이 있는 주 초에는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위드 코로나' 시행 조건이 언제 갖춰지느냐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항체 형성을 고려하면 2주 정도"라고 답했다.그는 '11월 9일쯤이면 단계적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시작해 볼 수 있겠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정부는 앞서 국민의 70%(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면서 11월에는 체계 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국민 70% 접종완료 시점이 구체화됨에 따라 정부는 11월 둘째주 단계적 일상회복 시동을 위한 병상 확보, 백신패스 도입, 경구용(먹는) 치료제 구매 등 후속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정 청장이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 시점을 내달 9일로 확정해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별도의 설명자료를 내고 체계 전환 시점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중수본은 "10월 하순에 전국민 예방접종률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므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적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은 갖추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시행일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전문가를 포함한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민 접종률 70%가 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2주 뒤 시점도 현재로서는 특정하기 어렵다"며 "대량 11월 둘째주 정도에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방역당국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재 수준보다 악화할 경우,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가 5천명 안팎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나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전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 수준으로 갈 수 있다고 보고, 중환자 병상과 재택치료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1-10-07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