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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합성 사진을 실어 논란이 된 교학사 측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한 양진오 교학사 대표이사와 김모 전 역사팀장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참고서에 합성사진을 게재한 것만으로는 사실 적시라고 보기 어려워 사자명예훼손 구성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형법 제308조에 규정된 사자명예훼손죄는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다. 앞서 교학사가 2018년 8월 20일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1·2급] 최신기본서 238쪽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실은 지난 3월 온라인을 통해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교학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다.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하며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노무현재단은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서부지검에 명예훼손·모욕 혐의 형사고소장을 제출하고, 서울남부지검에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30 12:00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여름철 불청객 ‘일본뇌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군산시(시장 강임준)보건소는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의 71.2%) 채집돼 지난 22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25일 밝혔다.  * 경보발령 기준 중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에 해당, 올해 첫 환자발생은 아직 없음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일본뇌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히 주의하고, 특히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 ~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이 가능하다.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도 야외활동 또는 가정에서 모기방제요령 및 예방수칙을 실천해 일본뇌염 등 매개모기 감염병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기방제 요령 및 예방수칙>○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둘째,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19-07-30 08:51

사진=cbs화면캡쳐  400여명의 신도들을 남태평양 피지 섬으로 이주시킨 뒤 강제노역을 시키고 탈출하려는 신도들을 감금하거나 폭행해 온 은혜로교회 신옥주(사진)씨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 3단독은 29일 공동상해, 아동방임 교사,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씨에게 징역 6년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폭행과 특수감금, 아동학대 등 신씨에 대한 9가지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봤다.재판부는 “신씨가 일반 목사 이상의 절대적 지위를 갖고 있었고 타작마당 등 모든 범죄행위는 피고인의 지시 없이 진행될 수 없다”며 “그 책임이 매우 중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또 “다수의 가족이 해체됐고 피지에 가족들을 남겨둔 피해자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여전히 ‘관여하지 않았거나 몰랐다’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공모관계를 인정해 함께 기소된 신씨의 동생과 은혜로교회 관계자들에게도 실형을 선고했다.앞서 신씨는 지난 5년간 400명 이상의 신도를 남태평양 피지섬을 ‘말세의 피난처’라고 속여 이주시킨 뒤 강제노역을 시키고 종교의식을 빙자한 ‘타작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신씨는 2009년 8월 은혜로교회 전신인 ‘바울사관아카데미’를 개원하면서 “모든 성경은 방언으로 기록돼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밝히는 것이 방언통역”이라며 이단성을 드러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30 08:19

사진=연합뉴스 외래종인 미국 가재가 전북에서 발견돼 배스 블루길처럼 정착할 지 주목된다.지난 17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만경강 고산천 주변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세계 100대 외래종'인 미국 가재가 발견됐다.미국 가재의 개체가 발견된 곳은 만경강의 지류인 백현지와 율소제, 대간 선수로 등 3곳이다.미국이 원산지인 미국 가재는 국산 토종가재와 달리 하천과 농수로, 저수지 등 2급수에 서식하며 동물 사체와 물고기, 곤충, 수생식물 등을 먹이로 삼는다.잡식성에 환경 적응력이 높아 생존력이 매우 강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가재는 강바닥과 논둑 등에 굴을 파는 습성이 있는데, 이는 물을 탁하게 하고 녹조의 원인인 침전물 영양염류에 변화를 일으킨다.특히 성장·번식 주기가 짧고 한 번에 100∼500개의 알을 낳는 데다 토착 생물과의 먹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해 생태계를 교란한다고 환경연합은 설명했다.유럽연합(EU)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는 미국 가재를 2016년 '위해를 끼치는 외래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환경연합은 만경강 지류에 서식하는 미국 가재가 본류까지 올라오면 인접한 전주시와 익산시, 완주군의 하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8 17:33

사진=연합뉴스 장맛비가 28일 오후 그치면서 월요일인 29일부터 무더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이날 오후 중부지방에서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올여름 장마는 종료될 전망이다.지난달 26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장마가 시작한 이래 32일 만이다.장마가 끝난 뒤에도 집중호우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당분간 국지적인 소나기를 제외한 비 소식은 없다. 기상청의 중기(열흘) 예보를 보면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맑거나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비가 그치면서 수은주도 올라 장맛비가 올 때 25∼28도 수준이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0∼33도일 것으로 예보됐다.이 기간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4∼36도에 이를 전망이다.폭염의 기준은 '낮 최고기온 33도'이다.서울의 평년(1981∼2010년 연평균) 폭염 일수는 6.6일이다.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2010년대 들어 작년까지 9년간 연평균 폭염 일수는 12.3일에 달했다.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의 경우 서울에서 평년 8.5일, 2010년대 들어 작년까지 9년간 연평균 17.8일 나타났다.올해 들어 27일까지 서울의 폭염·열대야 일수는 아직 각각 4일·3일로, 29일 이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올해 더위가 사상 최악이었던 작년 수준까지는 아닐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본다.작년 8월 1일에는 강원도 홍천의 수은주가 41.0도까지 올라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도 같은 날 기온이 39.6도까지 올라 서울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작년에는 장마가 끝난 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며 "올해는 우리나라가 더운 기단 안에 들어가더라도 중간중간 비가 내려 폭염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8 14:05

  김승환 교육감=자료사진 바른미래당이 김승환 전북 교육감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바미당은 27일 김승환 교육감이 상산고에 대한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목적를 위해 위법한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교육부의 판정을 받았다며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위법을 자행한 교육감이 교육 수장의 자리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대단히 반교육적인 처사라는 주장이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번에 알려진 김승환 교육감은 어떻게 이런 비자질적인 인사가 재선 교육감을 하고 있는건지 국민들로서는 참으로 이해가 안 될 지경”이라며 “김 교육감은 상산고를 '입시학원'이라고 비판하면서 자기 아들은 유학원을 통해 대입을 준비해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보냈는데 보통 사람은 꿈도 꿀 수 없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자기는 유학원까지 이용해 선진국의 명문대로 '직행시키면서', 상산고는 입시학원이라 비판하며 위법과 어거지로 폐지하려 했다는 사실에서 김 교육감의 위선에 치가 떨린다”며 “더욱이 이런 인사가 좌파 교육의 선봉장 행세를 했다는 것도 기가 막히다”고 비난했다.바른미래당은 “김 교육감은 삼성을 삐딱한 시선으로 보며 삼성의 교육 기부 사업에 학생들을 참여시키지 못하게 하고, 삼성에 취업도 시키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며 “교육자로서의 기본 자질이 안되어 있는 인사가 교육감까지 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무얼 생각하고 배울지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교육감은 최근 부당 인사 개입과 근무 평점 조작을 지시한 죄로 1000만원 벌금형이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도 받았다”며 “자질도 없을 뿐 아니라 비리투성이 인물이 아닌가”라고 물었다.바른미래당은 “김 교육감이 상산고의 자사고 철폐를 위해 벌인 위법 행위와 판박이”라며 “ 기준 점수를 타 시도에 비해 10점이나 더 올리는 무리한 꼼수에다, 평가 항목 임의 추가로 재량권 일탈과 남용의 위법 판정까지 받은 김 교육감은 당장 경찰의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교육적 양심이 있다면, 옷이 벗겨지기 전에 당장 스스로 옷을 벗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19-07-27 19:58

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처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6·25전쟁과 전후 복구에는 세계 60개국이 참여했고, 그토록 많은 국가의 지원으로 대한민국은 평화를 되찾고 번영을 실현했지만, 평화를 완성하지는 못했다"며 "대한민국은 2018년에 시작된 남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발전시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대한민국의 꿈은 바로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유엔의 꿈이다. 한국민의 꿈이 바로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의 꿈"이라며 "그 꿈이 이뤄지도록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함께 지킨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국내외 6·25참전용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장병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참전국 국기 입장, 기념공연, 포상수여, 희망의 대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미국, 호주 등 16개국 유엔군 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 107명도 행사에 참석했다.기념식에서는 호주 출신 고(故) 찰스 허큘리스 그린 중령에게 대한민국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됐다.그린 중령은 호주 제3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38선 돌파 후 20여일 만에 의주까지 진격하는 등 전공을 세웠다. 사리원 북쪽에서 적의 퇴로차단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자기 북상하는 적을 발견하고 단 1발의 총탄도 쏘지 않고 북한군 1천982명을 사로잡았다.그리스 출신의 콘스탄티노스 파로스 씨는 국민포장을 받았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그는 그리스 피르고스 지역에 한국전쟁 박물관과 기념비를 건립하는 등 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이어 진행된 기념공연은 1막(당신들이 지킨 대한민국)과 2막(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으로 구성됐다.1막은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영상과 노래로 연출됐다. 2막에서는 외증조부(유진 벨)부터 4대째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스토리텔러로 출연했다.'희망의 대합창' 순서에서는 가수 박기영과 성악가 류하나, 리틀엔젤스 예술단, 국방부 중창단이 참여해 '험한 세상 다리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합창했다.한편, 미국 워싱턴 D.C. 등 참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재외공관장 주관으로 참전국 현지 위로 및 감사 행사가 진행됐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7 19:43

사진=연합뉴스 27일 새벽 복층 구조물이 무너진 광주 서구 치평동의 클럽에서 지난해에도 사고로 손님이 다친 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6월 10일 이 클럽 복층 구조물 유리 바닥재 일부가 무너져 당시 위에 서 있던 20대 여자 손님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당시 바닥재가 떨어져 나간 복층 구조물은 오늘 새벽 사고가 있었던 불법 증축 구역인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사업주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는데 불법 구조물을 바로잡는 행위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업소는 객석에서 춤을 출 수 없는 일반음식점 신고를 한 뒤 클럽으로 운영한 위법 영업 행위로 두 차례 행정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현장검증을 실시한 광주 클럽 붕괴 수사본부는 업주 등 4명을 불러 조사하면서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업주 등이 지자체 등에 신고 내용과 다르게 무리하게 복층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안전성 검사 등을 실시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아울러 클럽 이용객이 2층 구조물에 올라갈 때 안전요원 등이 배치돼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한편 이날 오전 2시3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는 철제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부상자 중에는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 | 홍성표 기자 | 2019-07-27 19:37

사진=연합뉴스 경남도청 본청에 근무하던 공무원이 지난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이와 관련,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와 유족은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경남도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노조는 “A씨는 지난해 군청에서 도청으로 전입한 후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모범 공직자였다”고 추도했다. 이어 “고인이 유서를 남기지 않아 경남도는 우울증을 원인으로 보는 듯하나, 주변 동료들은 그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직장 내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확인된 SNS 메시지 내용 일부만 봐도 직장 내 스트레스와 상사 괴롭힘 등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추정될 만한 단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노조는 “SNS 메시지 내용을 참고하면 원래 우울증을 앓았던 게 아니라 계속된 직장 내 스트레스, 상사의 지나친 업무 간섭, 괴롭힘 등으로 최근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됐으며, 우울증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가해자 분리 조처‧고인 사망원인 철저 조사 ▲부당‧위법 발견 시 사법기관 즉시 고발 ▲주변 동료 후유증 등 대책 마련 ▲우울증 등 호소 직원 고충 해결 매뉴얼 수립 등을 도에 요구했다.유족은 “업무를 처리하느라 정시에 퇴근 한번 제대로 못한 부하직원이 일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괴롭히고 극히 사적인 일까지 시켰다”며 “사적 심부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행패까지 부렸다.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명예회복 시켜 달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경남도는 위로를 표하며 사실관계를 엄정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도는 유족들의 요구와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도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실관계를 엄정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했다. 

사회 | 강인구 기자 | 2019-07-26 17:53

양부남 부산 고검장 고기영 부산 지검장  신임 부산고검장에 양부남(58·사법연수원 22기) 의정부지검장이 부임한다.신임 부산지검장에는 고기영(54·23기) 춘천지검장이 임명됐다.부산고검을 이끌 양 고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보다 연수원 1기수 선배로, 전남 담양공고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광주지검 형사3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대검 형사부장, 광주지검장 등을 거쳐 2018년 6월부터 의정부지검장으로 근무 중이다.양 고검장은 2014년 1년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관련 수사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신임 고 부산지검장은 윤 총장 사법연수원 동기로, 광주인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대검 공안3과장, 울산지검 형사1부장, 제주지검 차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거쳐 2018년 6월부터 춘천지검장으로 근무 중이다.황철규(55·19기) 부산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김기동(55·21기) 부산지검장은 30일 퇴임식 후 서울에서 변호사 개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6 17:45

박백범 교육부 차관/사진=연합뉴스 전주 상산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전북교육청이 지정취소 신청을 했지만 교육부가 이에 부동의권을 발동했다.교육부는 옛 자립형사립고인 상산고에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10%를 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점한 전북교육청이 법을 어기고 재량권을 남용했다고 봤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6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주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건을 부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상산고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에 대한 전북교육청의 평가가 부적절했다고 봤다.상산고는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79.61점을 받아 기준점인 80점에 0.39점이 모자라 지정취소 대상에 올랐다. 상산고의 감점 요인 중에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이 전북교육청이 평가 기준으로 제시한 10%에 비해 낮다는 점도 작용했다.박 차관은 "자율형사립고에 적용되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입학정원의 20%)이 옛 자립형사립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대통령령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법적인 범위 내에서 교육감의 재량권이 행사돼야한다는 게 교육부 생각"이라고 말했다.또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올초 전국 시도교육청 담당자들이 논의한 결과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에 관한 평가를 정성평가로 하기로 했으나 전북교육청만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전북교육청은 이에 반발해 권한쟁의 심판을 예고했다.이미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2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 장관이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에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상산고와 함께 재지정 취소 심의 대상에 오른 안산 동산고와 군산 중앙고는 각 교육청 요구대로 일반고로 전환키로 했다.교육부는 상산고에 대한 결정이 특수한 경우임을 강조하며 서울 등 나머지 지역의 자사고 폐지 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8월 초에는 서울지역 8개 자사고에 대한 지정취소 동의 여부를 심사한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6 16:39

(왼쪽부터)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사진=연합뉴스 윤성열 검찰총장이 임명된 후 처음으로 법무부가 26일 검사장급 검사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장은 배성범(56·사법연수원 23기) 광주지검 검사장이, 대검찰청 차장은 강남일(50·23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성윤(57·23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각각 임명됐다.가장 관심이 쏠린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배성범 광주지검 검사장이 발탁됐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인 배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대검 강력부장, 창원지검장 등을 지낸 ‘강력통’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장 후보군에 올랐던 윤대진(25기) 검찰국장은 수원지검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강남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검찰 내 ‘2인자’격인 대검찰청 차장으로 승진했다. 검찰 예산과 인사 등을 총괄하는 핵심보직인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성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전보됐다.국회의원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은 송삼현(23기) 제주지검 검사장이 맡게 됐다.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조남관(24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이, 서울북부지검장에는 오인서(23기) 대검 공안부장이, 서울서부지검장에는 조상철(23기) 대전지검 검사장이 보임했다.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일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들도 다수가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장 하마평에도 올랐던 한동훈(27기) 3차장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두봉(25기) 1차장검사는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박찬호(26기) 2차장검사는 대검 공안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6 16:15

사진=연합뉴스 공무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금고나 징역 등 자유형은 피해 교육감직을 유지하게 됐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교육감의 상고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김 교육감은 2013∼2015년 4차례 근무평정을 하면서 사전에 인사담당자에게 5급 공무원 4명에 대해서는 승진후보자 순위를 높일 것을 지시하고, 자신이 지정한 순위에 맞춰 대상자의 근무평정 순위를 임의로 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1심은 "근무평정위원회에서 근무평정 점수를 결정하기 이전에 정식 승진후보자 명부가 작성됐거나 이미 작성된 근무평정 서류의 사후적 변개가 있었다는 자료도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승진임용이나 근무평정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피고인은 정상적인 근무평정이 이뤄지기 전에 근무평정 절차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특정 공무원을 서기관 승진자로 내정한 후 근무평정 순위와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했다"며 유죄라고 판단해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대법원은 '부당한 인사개입이 맞다'며 2심이 선고한 벌금 1천만원을 확정했다.한편 김 교육감은 16일 전주 상산고등학교 학부모 3명으로부터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평가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했다"며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19-07-25 16:29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직파간첩이 스님행세를 하며 불교계에서 암약하다가 공안당국에 의해 검거됐다.24일 국가정보원 등 공안당국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청은 지난달 말 A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해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A씨는 북한 대남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에서 파견된 간첩으로 북측의 지령을 받아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스님 행세를 하며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찰총국은 북한 총참모부 산하 기관으로 대남·해외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공작원 양성이나 침투는 물론 정보수집, 요인암살, 납치, 테러 등 임무를 수행한다.A씨는 수년 전 한국에 들어왔다가 출국한 뒤 지난해 제3국인 서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국적을 세탁하고 제주도를 통해 다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과 경찰은 A씨의 입국 경로를 수상하게 여겨 감청 등을 통해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실형을 선고 받은 북한 ‘직파 간첩’이 잡힌 건 지난 2006년 정찰총국 전신인 노동당 35호실 소속 공작원 정경학이후 13년 만이다. 정경학은 미국계 태국인 신분으로 위장했는데, 참여정부에서 처음 검거된 직파 간첩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경학은 1996년부터 10여년 동안 3차례 국내에 들어와 경북 울진 원자력발전소, 서울 용산 미8군 부대 등 주요 시설을 촬영하고 각종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경학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아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져 1심에 이어 항소심서도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았다. 2013년에는 인민군 보위사령부 소속 직파 간첩으로 몰린 홍모씨 사건이 있었지만 이듬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5 11:09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8개월만에 제조·유통 업체 등 관계자 32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최창원·김철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대표 등 일부 최고의사결정권자들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검찰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MIT와 PHMG를 제조 및 판매·유통한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이와 함께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방해한 업체 관계자 및 환경부 소속 공무원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앞서 시민단체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등이 지난해 11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등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한지 8개월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SK케미칼·애경산업, 제조업체인 필러물산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흡입독성이 있는 화학물질 CMIT/MIT를 이용해 가습기메이트 등을 개발·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이를 사용한 12명을 사망하게 하고 8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SK케미칼은 가습기메이트 관련 건강 유해성을 문의하는 클레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안전성의 근거가 없음을 알고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제조 및 판매를 계속해 9명을 사망하게 하고 84명을 다치게 한 혐의가 추가됐다. 또 이를 판매한 이마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CMIT/MIT로 자사 PB제품을 제조·판매해 5명을 사망하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업체 관계자들이나 소관 공무원이 관련 증거를 은폐하거나 은닉한 사실도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SK케미칼 관계자들은 정부 조사나 언론보도에 대응하기 위해 '가습기살균제 TF'를 조직해 안전성 부실검증 사실을 드러낸 자료 '서울대 흡입독성 시험 보고서'를 은닉하는 등 가습기 살균제 관련 각종 자료들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애경산업 관계자들은 2016년 가습기살균제 수사가 본격화하자 직원PC의 하드를 교체하고 이메일을 삭제해 관련 자료들을 인멸하거나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사건 당시 '윗선'으로 지목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최창원 대표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책임이 발견되지 않아 형사처분을 면했다.또 2016년 국정조사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될지 몰랐다"고 발언해 위증 논란을 빚은 김철 대표도 처분을 피해갔다.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검찰은 살균제 물질의 유해성 심사 등을 담당하는 환경부의 기업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지만, 서기관급 공무원 한명을 기소하는 데 그쳤다. 환경부 소속인 최모 서기관은 애경산업으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제공받은 대가로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 CMIT/MIT 함유 가습기살균제 건강영향 평가 결과보고서 등 각종 내부 자료들을 빼내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지난해 11월 애경산업 직원에게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최근 범죄 혐의와 죄질 등을 고려해 최 서기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3 13:45

사진=연합뉴스 어린이용 완구 '액체 괴물'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비롯한 각종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인 붕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전국의 슬라임 카페 20개소에서 사용되는 슬라임과 부재료 100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9종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우선 슬라임에 섞어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는 부재료인 파츠 40종 중 13종에서 허용 기준을 최대 766배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슬라임은 지난해 겨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조사를 통해 유해물질 검출이 확인돼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만드는데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생식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독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특히 13종 중 3종의 경우 발암물질로 알려진 납과 카드뮴 함량도 기준치를 최대 12배 초과했다.슬라임 20종 중 2종에서는 붕소가 최대 2배 이상 검출됐고, 1종에서는 붕소와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께 나왔다.또 다른 1종에서는 천식과 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방부제 성분인 BIT가 허용기준을 6배 이상 초과해 검출됐다.슬라임 카페에 구비돼있는 색소 21종 중 2종에서도 기준치를 최대 7배 초과한 붕소가 검출됐다.붕소는 과다 노출되면 발달 및 생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단기간 붕소에 다량 노출되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독성물질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4월 사이 서울(4개소)과 경기·인천(9개소), 경상권(4개소), 충청권(2개소), 전라권(1개소)에서 운영되는 슬라임 카페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슬라임 제품을 판매한 4개 업체에는 자발적 판매 중지와 폐기를 권고했고 해당 업체에서는 이를 수용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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