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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화면캡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57) 여사가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것이 새 일왕의 평화노선에 반대한다는 의사표시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일본 트위터 등 SNS에서는 전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아키에 여사의 의상이 화제에 올랐다. 아키에 여사는 다리가 시원하게 드러나는 화려한 화이트 미디원피스를 입었다. 여기에 진주 목걸이를 하고 짙은 색 하이힐을 신었다.보통 즉위식에 참석하는 여성들은 일본 전통의상이나 다리가 드러나지 않는 긴 드레스를 입는다. 실제 즉위식에 참석한 여성 대부분은 맨살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복장으로 등장했다. 이를 두고 일본 네티즌들은 “좀 아닌 것 같다. 디자인은 몰라도 길이가 너무 짧다”, “일왕 즉위식에 미니스커트라니”, ”앉았을 때 무릎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주위에 아무도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었나” 등 비판의 글이 이어졌다. 이날 즉위식에서는 아베 총리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아베 총리는 축사에서 '일왕은 상징'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현실 정치의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나루히토 일왕이 평화를 기원하고 헌법 준수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아베 정권의 개헌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직접적인 발언은 없었지만,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아베 총리와 상반된 시각을 드러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나루히토 일왕은 일본의 종전 기념일인 지난 8월 15일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을 한다"며 침략 역사에 대한 참회의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일왕의 선언이 끝나고 축사를 한 뒤 “천황(일왕) 폐하 만세”를 세 번이나 외쳤다. 국민대표인 아베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이 선 단상 ‘다카미쿠라(高御座)’보다 1m 정도 낮은 위치에 섰다. 한편 일본 도쿄 왕궁에서 열린 일왕 즉위식은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열린 것으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세계 183개국, 약 2000여명의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아키히토 상왕 내외는 참석하지 않았고, 일왕의 딸 아이코 공주와 왕위 계승 서열 2위가 된 조카 히사히토도 미성년이라 불참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0-23 17:30

사진=교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거행된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가량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열린 즉위 행사에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 총리는 연미복(서양 예복) 차림이었다.정부 최고위 인사인 이 총리가 일본 최대의 국가적 행사인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예우를 갖춰 일본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는 의미가 있다.한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일본의 실세인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났다는 정황은 없다. 총리실은 "일본의 거국적 행사에 이웃국가의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축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과거사 문제 등 갈등요인과 별도로 양국 간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레이와(令和)라는 연호를 얻은 나루히토 일왕은 제126대 일왕으로 지난 5월 1일 즉위했다. 따라서 이날 열린 즉위식은 나루히토 일왕이 자신의 즉위를 대내외에 알리고 축하 인사를 받는 자리다.즉위식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인사 1천600여명과 170여개국의 축하 사절 400여명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즉위식은 일왕 내외의 등단, 참가자 경례, 일왕의 즉위 선언, 아베 총리의 축사 및 만세 삼창, 일왕 내외 퇴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저녁 고쿄에서 열리는 궁정연회에서는 이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과 악수하고 1분가량 짧은 인사를 나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3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이후 1년 7개월여만이다.이 총리는 이날 출국 직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당시 만남에 대해 회상하며 "(나루히토 일왕의) 그 따뜻함, 친근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외상을 만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이 총리는 즉위식 행사 참석 전 숙소인 뉴오타니호텔 로비에서 마찬가지로 즉위식 참석차 방일한 몽골의 오흐나 후렐수흐 총리, 오만의 아싸드 빈 타리끄 알 사이드 대외관계 부총리 등과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이 총리와 후렐수흐 총리의 만남은 후렐수흐 총리의 한국 방문(지난해 1월), 이 총리의 몽골 방문(올해 3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아싸드 부총리와는 지난해 7월 이 총리의 오만 공식 방문 때 만난 바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0-22 14:01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국정감사에서 황 대표의 `계엄령 문건` 개입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 문건에 대해 "계엄령의 계자도 못 들었다. 저에게는 보고된 바 전혀 없었다"며 "지금 그 얘기는 거짓이다. 고소나 고발을 통해 사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NSC 참석 여부에 대해 "NSC에 내가 참석할 일이 있으면 참석한다. 그런데 계엄 문건 같은 건 본 일도 없고 들은 일도 없는 가짜뉴스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그러면서 "(계엄령 문건 개입 주장은) 완전히 거짓말이며 그 부분에 대해 고소나 고발을 금일 중으로 하겠다"면서 "수사결과가 엄중하게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앞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령 문건 원본을 입수했다"며 "황 대표가 관련 논의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검찰이 이 부분을 부실하게 수사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0-22 13:51

사진=연합뉴스 임태훈(사진) 군인권센터 소장은 22일 이른바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촛불계엄령 문건'을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 등에서 '사실무근'이다며 '법적조치'를 거론하자 기다렸다는 듯 "환영한다"고 말했다.임 소장은 이날 MBC, YTN, TBC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임 소장은 환영 이유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계엄문건)을 몰랐다면 무능하다는 허수아비였을 개연성이 높고, 보고를 받았다면 내란예비음모죄에 해당된다는 점이 검찰수사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임 소장은 "(계엄문건 합동수사 때 황교안 대표를 수사하지 않고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린 것은) 황교안 대표 키즈들이 검찰에 굉장히 많기 때문에 검찰의 봐주기식 수사다"고 강조했다.또 "(합수단이 수사할)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민간 쪽 합수단의 책임자가 노만석 부장검사로 중앙지검 소속이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안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고 하면 직무유기도 일부 성립되지 않을까"라고 윤석열 책임론까지 거론했다.임 소장은 "문건을 보면 ‘NSC 안보실장 행자부 장관 등 협의 후 국무총리 보고 및 국무회의 상정 건의’, ‘국무총리실 NSC 등을 중심으로 해서 정부 컨트롤타워를 통해 계엄선포 관련 사전협의를 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 문건만 보더라도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연루됐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재차 말했다.임 소장은 "이러한 문건을 작성했을 경우 장관에게 보고했고 또 NSC를 4차례 개최했다"며 "당시 NSC 의장인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총리가 2016년 12월 9일하고 2017년 2월 15일, 2월 20일, 그리고 3월 6일에 각각 4차례 NSC를 주재했다. (그 때) 이 보고를 받았을 개연성이 높다"는 논리를 폈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0-22 12:22

사진=연합뉴스 송경호 판사가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구속할 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법은 22일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23일 오전 10시 30분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 동생 조모(52) 씨의 구속영장을 지난 9일 기각한 명재권 부장판사가 정 교수 구속심사를 다시 맡을지 관심이 쏠렸으나, 이번 심사는 송경호 부장판사가 맡게 됐다.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 판사는 신종열(47·사법연수원 26기), 명재권(52·27기), 임민성(48·27기), 송경호(49·28기) 부장판사 네 명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무작위 배당으로 영장전담 판사가 결정된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투자,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에게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자본시장법위반, 업무상 횡령 등 11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지난 21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교수의 구속심사에서는 범죄 혐의 성립 여부와 별도로 건강 상태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정경심 교수는 뇌종양·뇌경색 증상을 호소했으나, 검찰은 정 교수 건강이 구속심사와 이후 절차를 견딜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검증했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에서 (정 교수 건강에 대한) 검증 절차와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정 교수 변호인 측은 "검찰에서 요구한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 및 신경외과의 진단서 등 필요로 하는 자료를 제출했다"며 맞섰다. 송 부장판사는 구속심사 때 진단서 등 객관적 자료와 함께 법정에 출석한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살펴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두 달 간 진행된 검찰 수사의 `성적표`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한편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최대 20일의 구속 기간을 거쳐 정 교수를 기소하게 된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0-22 11:16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문건 내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7년 대통령 권한대행이었을 당시, 촛불집회에 나선 시위대를 향해 국군무사령부(기무사)가 계엄령 선포를 검토하는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 과정에 연루되었을 가능성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기무사 계엄령 문건, ‘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 방안’의 원본인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을 입수했다"고 밝혔다.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문건은 지난해 7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 방안'이라는 제목의 문건의 원본으로, 여기에는 보다 구체적인 정황이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문건인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에 따르면, 기무사는 '계엄 선포 필요성 평가' 항목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내 군 개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고 적시했다. 그 항목에서는 '행자부 등 여타 정부부처에서 군 개입을 요청하는 분위기 조성'이라는 보충 설명도 적혀있다. 당시 NSC 의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황 대표였다.임 소장은 "황 대표는 권한대행 직무가 개시된 이후 2016년 12월 9일, 2017년 2월 15일, 2월 20일, 세 차례 NSC에 참석했다"며 "시기상으로도 황교안 대표 등 정부 주요 인사 간에 군 개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을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군인권센터는 이번에 새로 입수된 문건에는 반정부 정치 활동 금지 포고령, 고정간첩 등 반국가 행위자 색출 지시 등을 발령해 야당 의원들을 집중 검거 후 사법처리 하는 방안이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계엄군 배치 장소도 청와대, 국방부, 정부청사, 법원, 검찰, 광화문, 용산, 신촌, 대학로, 서울대, 국회, 톨게이트(서울, 서서울, 동서울), 한강다리 10개 등으로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고, 계엄군 부대별 기동로, 기동방법 등까지 세부적으로 나와 지난해 공개한 문건보다 내용이 더 구체적이라고 임 소장은 설명했다. 임 소장은 "'계엄령 문건 사건'은 국민을 군대로 짓밟으려 했던 중대한 사건"이라며 "검찰은 이미 확보한 수많은 자료와 진술을 바탕으로 사건의 실체를 국민에게 알리고, 즉시 수사를 재개하여 황 대표를 위시한 연관자들을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새롭게 입수한 문건 전문은 국방위원회에서 요청할 시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임 소장이 참석한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계엄령 문건'의 원본 수령 여부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당은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지만, 야당은 정치적 의도에 휘말릴 수 있다고 이를 거부하면서 오후 3시에 시작된 국정감사가 30분 만에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회의에서 임 소장은 '(이날 공개한 문건이) 촛불혁명에 대한 군사적 대비 문건이 맞냐'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맞다"면서 "탄핵 이틀전인 3월 8일에 곧바로 쿠데타를 이행한다는 구체적인 날짜도 적시 돼 있다"고 답했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0-21 17:36

사진=연합뉴스 제74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 야외마당에서 열렸다.경찰의 날(10월 21일)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스마트치안, 세계와 함께하는 치안 한류'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와 이낙연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2019 서울 국제경찰청장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중국, 러시아, 독일, 앙골라, 칠레, 베트남 등 29개국 치안 총수들도 자리를 함께했다기념식은 국민 의례와 경찰청장 인사말, 경찰 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과 스마트치안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민 청장은 인사말에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제복 입은 시민'이 되겠다"며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공동체와 힘을 합쳐 빈틈없이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시대가 요구하는 선진 형사사법 체계로의 변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경찰은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지난 과오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께 끝까지, 온전하게 책임을 다하는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또 "'스마트치안'을 실현해 전 세계에 '케이-캅'(K-cop)의 바람을 일으켜 '치안한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국회가 조속히 입법을 매듭지어 주시기 바란다"며 "그리하여 경찰이 중립성, 독립성, 전문성을 갖추고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선진 경찰로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이어 "검찰과 경찰이 법을 누구에게나 엄정하고 공정하게 집행해야 한다. 동시에 검찰과 경찰 스스로도 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공권력을 절제하며 행사해야 한다"며 "검찰개혁과 경찰개혁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운 고(故) 차일혁 경무관과 40년 재직기간 동안 무려 1천300여명의 범인을 검거해 드라마 '수사반장'의 모델이 됐던 고 최중락 총경을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현양하는 행사도 진행됐다.이어 유공자 포상도 있었다. 중앙경찰학교장 이은정 치안감이 홍조근정훈장을, 광주 남부서 김동현 경감이 근정포장을, 인천 논현서 박준수 경장이 대통령 표창을, 경기 양주서 한서윤 주무관이 국무총리표창을 받는 등 총 454명이 정부 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기남부청장인 배용주 치안정감에게는 대통령단체표창이 수여됐다.한편 이번 '경찰의 날' 주간을 맞아 송도 컨벤시아에서는 '제1회 치안산업박람회', '국제 CSI 콘퍼런스', '2019 서울 국제경찰청장 회의', '사이버치안대상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경찰청 관계자는 "대한민국 경찰이 선도하는 치안 한류와 선진 스마트치안 기법을 대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0-21 13:01

세르비아 국회부의장과  유승희 의원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서 각국 주요 의원들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 구명을 위한 탄원서 서명에 동참했다.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국제의원연맹 총회에 참석한 칠레 상원의원 등 8명이 이재명 지사의 선처를 탄원하는 영문으로 된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20일 밝혔다.탄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구갑)을 통해 대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다.국제의원연맹에 참석한 칠레 상원의원 등 8명의 의원은 영문으로 준비된 탄원서에 서명하고 이재명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후안 의원과  유승희 의원 탄원서 서명에 동참한 의원은 칠레 Juan Pablo LETELIER 상원의원(남), 짐바브웨 Tsitsi Veronica MUZENDA 상원의원(여), 케냐 Susan KIHIKA 상원의원(여), Naisula LESUUDA 하원의원(여), 콩고민주공화국 Madeleine NIKOMBA SABANGU 상원의원(여), Stephane MIRUHO MUGOROZI 상원의원(남), 나카라구아 Maritza ESPINALES 국회 부의장(여), 세르비아 Gordana COMIC 국회 부의장(여) 등 8명이다. 탄원서 영문으로 된 탄원서는 “이재명 지사는 대한민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고, 훌륭한 도정 능력으로 경기도와 성남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 정치의 소중한 자산인 이재명 지사가 계속해서 도정을 이끌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주실 것”을 대법원에 탄원하는 내용이 주로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 이상호 기자 | 2019-10-21 12:46

임은정검사의 '고소장 바꿔치기 검사' 고발건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발끈'하는 등 검찰과 경찰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임은정 부장검사가 고발한 부산지검의 '고소장 바꿔치기 무마 의혹'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범죄로 인정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수개월째 사건을 수사하며 실체 파악에 분주한 경찰과는 분명한 온도차를 드러낸 것이다.해당 사건의 윤모 검사는 부산지검에 재직하던 지난 2015년 12월 민원인이 제출한 고소장을 분실하자 해당 민원인의 다른 사건 고소장을 복사해 임의로 바꿔치기한 의혹을 받고 있다. 명백한 위법이지만 당시 부산지검은 징계위원회도 열지 않은 채 윤씨의 사직서를 수리했다.임은정 부장검사는 윤씨의 고소장 위조 사실을 알고도 징계를 하지 않은 채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했다며 전·현직 검찰 수뇌부들(피고발인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황철규 부산고검장, 조기룡 청주지검 차장검사(사건 당시 대검찰청 감찰1과장) 등 4명)을 지난 4월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이미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고 자료 제출까지 거부한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제 식구 감싸기'로 비치는 발언을 내놓자 경찰은 발끈하는 분위기다.한 경찰 고위 관계자는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 여부는 기록을 보고 따져봐야 할 일인데, 자료도 일절 주지 않으면서 직무유기죄가 성립되기 어렵다고 예단하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강하게 반박했다.다른 경찰 간부도 "정경심 교수 표창장 위조 의혹을 포함해 조국 일가 사건에서만 70여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실시한 검찰이 자기 식구 수사에서는 한 차례 압색도 허용하지 않는 건 형평과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하며 더불어 "검찰이 봐서 미운 놈한테만 법과 원칙을 적용하는 게 과연 정의냐"고 꼬집었다.검찰과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찰은 조만간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0-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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