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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중장기적 달러 약세 카드로 무역협상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중국과 만족스럽지 못한 금리 인하를 시행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경고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7일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과 위안화 절하 고시에 대한 맞대응 카드이자 대외 불확실성을 높여 Fed로 하여금 더 가파른 금리 인하를 유도하게 하려는 의중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또 "환율 조작국 지정시 1년 유예 기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차기 미국 대선까지 협상을 미룰 수 있다는 중국측 생각을 뿌리 뽑는 조치"라며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Fed로 하여금 당장 금리 인하를 유도하려는 조치로도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최상의 시나리오는 트럼프 협박이 먹힐 경우다. Fed는 금리를 연내 추가로 50bp 내외 인하하고 중국은 협상 테이블에서 다시 적극적으로 임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시나리오대로라면 증시 반등 시기는 8월말, 반등 목표 수익률은 15~20%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악의 시나리오라면 Fed는 독립성을 주장하고 중국은 협상을 여전히 보이콧을 할 수 있다"며 "바닥 지수에 대한 단언이 힘들다. 다만 1998년 외환 위기때를 떠 올려 보면 조정은 9~10월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이 경우 반등 실마리는 9월 FOMC와 10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재개 여부가 될 전망"이라며 "이때 목표 수익률은 과거 단기 저점 확인 이후 평균 수익률이었던 10% 내외로 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6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의 기준금리를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연준이 연말 전에 기준금리를 최소 0.75%포인트 또는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압박한 것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07 08:42

사진=연합뉴스 국회에서 때 아닌 친일파(토착왜구) 논쟁이 불붙었다.6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짜 친일파 토착왜구는 일본 육사를 삼수 끝에 졸업하고 만주군에서 독립군을 토벌한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 아니냐”고 반문했다.순간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이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일파 소송 수임 의혹을 제기하자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곽상도 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 시절 친일파인 김지태를 (친일인사)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는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며 “진짜 친일파, 토착 왜구인 역사적 인물을 거명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일본 육사를 삼수 끝에 졸업하고 만주군에서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다까키 마사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다카키 마사오) 그 이름의 한글 이름이 누구냐”고 했고, 노 실장은 “박정희”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좌중을 향해 “목숨을 바쳐서 일본에 충성한다고 혈서를 써서 일본 천황에게 바친 자야말로 친일파 토착왜구가 아닌가”라고 다시 반문했다. 이어 “친일행위를 한 바도 없고, 스스로 자산을 모아서 부산일보와 문화방송을 만든 사람(김지태)이 친일파인가”라고 질문했고, 노 실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맞장구쳤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08-07 08:26

사진=AFP 힌두민족주의를 밀어붙이는 나렌드라 모디(사진) 인도 총리가 그동안 자치권을 보장해왔던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의 '특별지위'를 취소하는 대통령령을 전격 발표했다. 이는 카슈미르 일부를 점유 중인 파키스탄의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돼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 갈등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우려된다.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카슈미르에 특별 자치권을 부여한 헌법 370조를 대통령령으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통령령은 하원에서 투표를 거쳐야 하나, 하원은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장악하고 있어 쉽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투표는 기계적 절차일 뿐, 이미 법안 취소는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헌법 370조는 잠무-카슈미르주 정부가 자체 헌법조항을 만들 수 있으며, 외교·국방을 제외한 전 분야에 자치권을 갖도록 규정하는 조항이다. 헌법 370조의 35a항은 이곳의 영주권자에게 공직, 국유 부동산 구매, 장학금 등과 관련해 특별권한을 부여한다. 이 조항은 무슬림이 다수인 잠무-카슈미르주가 힌두교 중심인 인도에 귀속되는 기반이 됐다.이러한 모디 총리의 행보는 지난 5월 총선 승리 후 힌두민족주의를 앞세워 카슈미르의 통합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은 총선 때도 인도와의 통합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헌법 370조 폐지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5일 샤 내무장관이 발표한 대통령령에 따르면 잠무-카슈미르주는 두 개의 연방 직할지(Union Territory·UT)로 나뉘게 된다. 자체 주 정부를 지닌 주(州)와 달리 연방 직할지는 연방정부 소속으로, 중앙 정부에 의해 직접 통치된다. 현재 인도는 27개의 주와 7개 연방 직할지로 이뤄져 있다.반발과 테러를 우려한 인도 정부는 이미 이 지역 통제에 나섰다. 이날 멥부바 무프티, 오마르 압둘라 전 잠무-카슈미르주지사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이 가택 연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도 정부는 이곳에 1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냈다. 인터넷과 전화 연결마저 끊겼고, 공공 집회는 금지됐으며 학교는 문을 닫았다.카슈미르를 양분해 점유 중인 파키스탄은 "불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며 인도를 맹비난했고, 외무부도 "불법 조치에 맞서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분리 독립할 때 카슈미르의 영유권을 두고 분쟁을 벌였고, 독립 후에도 이 때문에 2차례 전면전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두 나라는 이 지역을 양분해 점유 중이지만,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인도가 영유한 남쪽 지역은 분리독립이나 파키스탄과의 합병 등을 요구하는 테러 공격이 이어져 왔다. 30년 가까이 이어진 무장테러로 이곳에서만 7만명이 넘게 숨졌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06 18:24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시절 다룬 '고(故) 김지태 씨 소송 대리' 건에 대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언성을 높이며 정면충돌했다.곽상도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실장을 상대로 질문을 던지며 "고 김지태 씨가 상속세·법인세 소송에 허위 증거를 제출해 이겼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소송대리로 가담했는지 물어봐라"고 물었다. 이에 노영민 실장은 "(공동대리였지만) 깊게 관여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에 곽상도 의원은 "위증하고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노영민 실장은 "말씀하신 부분을 책임질 수 있나? 여기서 말하지 말고 정론관에 가서 말씀하라"고 말했다. 노영민 실장의 이같은 발언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 수석 부대표, 김정재 의원은 "노영민 실장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는 취지로 질의하는 의원을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이에 반해 노영민 실장은 "일본 경제보복 상황으로 지금 국난이라 하고 어렵다 하는데 국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안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나"라고 반박했다. 노영민 실장은 러시아 방공식별구역 침범 당시 문 대통령이 여당 원내 대표단과 오찬했다는 한국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선 "밥도 못 먹나"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등 소란이 일었다. 이같은 분위기로 두 차례 회의를 중단했다. 노영민 실장은 회의가 다시 시작되자 곽상도 의원에게 "정론관에 가서 얘기하라고 한 발언은 취소한다"고 했다.  또 노영민 실장은 "근거 없는 의혹을 계속 주장해 복수의 사람들로부터 고소당한 상태에서 또 다시 근거 없는 내용으로 대통령을 모욕한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08-06 17:45

  그래픽=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경제를 언급한 6일 북한은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려 '저강도 도발'을 이어갔다.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늘 오전 5시 24분경, 오전 5시 36분경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5일, 지난달 31일, 지난 2일에 이어 채 2주도 되지 않는 기간에 무려 네 차례나 발사체를 쏜 것이다.'한미군사연습'에 대한 반발로 보이기는 하지만, 도발 빈도가 잦아지자 청와대로서는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 고조를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도 이날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 받으며 발사 약 2시간 만인 오전 7시 30분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도록 하는 등 신속한 대처에 나섰다.특히 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일본 경제를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 직후 북한의 도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문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을 향한 '평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북한은 바로 이튿날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무색케 했다.여기에 북한 외무성이 담화에서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대남압박 수위를 높인 것도 문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하지만 청와대와 여권 내에서는 이번 도발이 '비핵화 협상의 큰 틀'을 흔들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과 함께, 평화체제를 정착하기 위한 남북 간 대화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한미 간 공조를 바탕으로 대화 동력 유지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최근 이날을 포함해 네 차례의 도발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았고, 정 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나 관계장관 회의로 대신했다는 점도 나름대로 대응 수위를 '톤 다운'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며 "북한 역시 대화를 중단하겠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06 13:27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경제보복에 항의해 서울 중구에 'No Japan' 배너를 설치하기로 한 서양호 중구청장이 비난 여론에 대해 "왜 구청은 나서면 안되나"라고 반박했다.6일 서양호 중구청장은 페이스북에 "관군, 의병 따질 상황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왜 구청은 나서면 안되나? 왜 명동이면 안되나?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라고 적었다.그는 이어 "지금은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라는 경제보복 즉, 경제판 임진왜란이 터져서 대통령조차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런 판국에 캠페인과 운동에 정치인과 지방정부는 빠져야 하고 순수한 민간만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양호 구청장은 "전쟁중에는 관군, 의병을 다름을 강조하기보다 우선 전쟁을 이기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은 모든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서 대통령과 정부가 향후에 있을 협상과 외교에서 쓸 수 있는 카드를 여러장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기다. 그때까지 중구의 현수기는 대장기를 지키며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공개 직후 큰 논란을 일으켰고,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전날 서울 중구는 일본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도심 곳곳에 '노(보이콧) 재팬'(No(Boycott) Japan :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배너기를 1천100개 설치한다고 밝혔다. 퇴계로, 을지로, 태평로, 동호로, 청계천로, 세종대로, 삼일대로, 정동길 등 관내 22개로에 태극기와 함께 '노 재팬' 배너기가 가로등 현수기 걸이에 내걸린다. 중구는 "사실상 중구 전역에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중구는 6일 밤부터 722개를 먼저 설치한 뒤 나머지 배너도 가로등 상황에 맞춰 설치를 계속할 예정이다.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는 서울의 중심이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오가는 지역으로 전 세계에 일본의 부당함과 함께 이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협력·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08-06 12:23

사진=연합뉴스 조국(사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해 온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부역·매국 친일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전 수석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제 식민지배 기간에 위안부 성노예화 등이 없었다는 이 교수의 주장에 대해 "이런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동조하는 일부 사람들을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가"라고 직격했다.이 교수 등은 최근 `반일 종족주의`란 책을 펴내 "일제 식민지배 기간에 강제동원과 식량 수탈, 위안부 성노예화 등 반인권적·반인륜적 만행은 없었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돈을 좇아 조선보다 앞선 일본에 대한 `로망`을 자발적으로 실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조 전 수석은 "이들이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들을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파시즘적 발상이자 국민을 둘로 나누는 이분법`이라는 일부 지식인의 고상한 궤변에는 어이상실"이라고도 지적했다.한편 이 교수는 `반일 종족주의`에서 `한국은 거짓말 문화가 팽배한 사회`라고 비판하며 "한국 민족주의에는 자유롭고 독립적 개인이란 범주가 없고, 이웃 일본을 세세의 원수로 감각하는 적대 감정인 반일 종족주의에 긴박돼 있다"고 주장해 왔다.

정치 | 강민규 기자 | 2019-08-06 12:05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가 "도쿄 2020년 올림픽은 방사능 위험으로부터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가 내년 도쿄 올림픽의 테마를 ‘재건과 부흥’으로 설정했지만, 현실은 방사능 재앙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5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본부를 둔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The Nation)’은 지난달 25일 ‘후쿠시마는 올림픽을 치르기에 안전한가?(Is Fukushima Safe for the Olympics?)’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일본 정치인들과 체육계 거물급 인사들의 화려한 미사여구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는 아직 안전하지 않으며, 그렇게 될 수도 없다"고 전했다.내년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은 1964년 이후 도쿄에서 열리는 두 번째 하계 올림픽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13년 9월 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후 "장기 침체 탈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부흥 올림픽’으로 규정하고 준비에 나섰다.국가 부흥의 메시지를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초래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에서도 올림픽 경기가 열린다. 도쿄올림픽 야구 개막전과 소프트볼 예선 라운드 6경기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심각한 방사능 유출이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67㎞(직선거리) 떨어진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매체는 이 지역 실제 현장 탐방 결과를 밝히고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정치인들이 후쿠시마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해졌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 현장을 다녀온 결과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선량계 수치를 공개했다.애초 0.04 마이크로시버트(uSv)를 가리켰던 선량계는 핵발전소와 제염작업이 진행된 곳에 가까워지자 0.46uSv까지 올라갔다. 현장을 동행한 후지타 야스모토 교수는 "선량계 수치가 0.23uSv 이상이면 안전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량계는 멜트다운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 다이치 제1원전에 다가서차 무려 3.77uSv까지 치솟았다. 안전 기준보다 무려 16배 이상 높은 수치다.매체는 "2020 올림픽 성화는 후쿠시마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후쿠시마는 국제 스포츠보다는 지진과 쓰나미, 핵재앙 등과 더 연관이 많은 곳이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멜트다운(원자로 속 핵연료가 녹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불과 55마일 떨어진 곳에서 야구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올림픽 성화는 이렇게 고오염(high-contamination) 지역을 통과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우려했다.매체는 정치인들의 행태도 문제 삼았다. 아베 신조 총리는 2013년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들에게 후쿠시마는 ‘안전하게 관리(under control)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일본 내부에서도 이 같이 발언한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쌓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후쿠시마에서 활동하는 독립 언론인인 히로코 아이하라씨는 "정부가 진실을 넘어선 선전 선동을 일삼고 있어 방사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놓고 일본인들이 분열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주민들에게는 핵재앙과 제염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전했다.후쿠시마 현 마스미 코와타 오오쿠마 시의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어떤 것도 잘 관리되고 있지 않으며 그 어떤 것도 극복되지 않았다"면서 "핵 방사능은 여전히 매우 높다. 아주 작은 부분과 제염됐을 뿐이지 대다수 지역은 방사능이 여전하다"고 말했다.그는 이 밖에도 "지금도 여전히 지진과 쓰나미, 원전폭발 등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사람들도 떠난 마당에 무슨 올림픽이냐. 특히 이곳 후쿠시마 사람들이 점점 병이 들고 있다. 스트레스도 죽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세계는 이걸 꼭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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