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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비상장 벤처기업이 경영권 위협 상황에 놓였을 때 주주 동의를 받으면 복수의결권을 발행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16일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3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주가 투자 유치로 경영권을 위협받는 경우에 주주 4분의 3 이상의 동의를 거쳐 1주당 의결권 10개 한도로 복수의결권 발행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누적 투자가 100억원 이상이며 50억원 이상의 마지막 신규 투자를 유치해 창업주 지분이 30% 이하로 감소하거나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를 '경영권을 위협받는 경우'로 보기로 했다.홍 부총리는 "해당 벤처기업이 성장해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복수의결권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발행기업이 상장되는 경우는 3년의 유예기간 경과 후 복수의결권이 소멸하도록 해 복수의결권이 기업 성장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복수의결권이 편법적인 지배력 강화 수단 등으로 악용되는 것을 철저히 방지하기 위해 감사 선임과 해임, 이사의 보수 등에 대해서는 복수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또 "주식의 상속·양도나 기업의 대기업 편입 등의 경우에는 당연히 복수의결권이 소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허용을 위해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마련해 올해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20-10-16 11:39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와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28일 대전광역시 대전테크노파크 디스테이션에서 ‘인공지능(AI) 불법 복제품 판독 실증랩’을 개소했다. ‘인공지능(AI) 불법 복제품 판독 실증랩’ 개소식(사진=대전시 제공)  총 면적 288㎡의 규모로 조성된 실증랩은 제품의 디자인을 모방한 위조상품을 식별할 수 있도록, 진성상품의 사진, 도면 등 관련 데이터를 가공·학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 불법 복제품 판독 실증랩’ (사진=대전시 제공)  특히, 해당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지식재산에 해당되는 만큼,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물리적 보안시설 및 통신망, 접근권한 설정·관리 등 각종 보안시스템을 철저히 설계·구현했다. AI 불법복제품 판독 사업은 ‘디지털 뉴딜’ 대표 과제인 데이터 댐을 기반으로 각 분야에 AI를 융합하여 혁신을 지원하는 AI융합 프로젝트(AI+X)* 중 하나로 추진한다.* (AI+X 8개 사업) ①불법복제 판독, ②군 의료 지원, ③해안경계, ④산단 에너지 효율화, ⑤감염병 대응, ⑥지역특화산업 혁신, ⑦국민안전 확보, ⑧지하공동구 관리 본 사업은 지난 8월 수행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이번 실증랩 구축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본격적인 데이터 학습과 AI 개발에 나서게 된다. 특히, 관세청이 양질의 데이터(“데이터 댐”)를 제공하고, 과기정통부가 안전한 데이터 학습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전시가 실증랩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불법 복제품 판독 AI 개발에 관계부처는 물론, 지자체의 역량을 결집했다. AI 불법 복제품 판독시스템이 개발·활용되면, 연간 5.2만건에 이르는 지식재산권침해(’18년 기준)를 줄여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위조 상품(일명 “짝퉁”)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국내 AI 기업들도 그동안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확보가 어려웠던 데이터를 실증랩에서 학습하여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초기 시장을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소식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행사 운영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AI 기업 대표, 정부·지자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현판식, 데이터 학습 시연, 현장 투어 등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오늘 개소식을 계기로 디지털 댐 기반의 혁신적 AI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통관 분야뿐만 아니라, 의료·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AI 융합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세청 이석문 통관지원국장은 “불법복제품으로부터 국내제조산업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세관검사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불법복제품 판독(식별)시스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 서철모 행정부시장도 “AI 불법 복제품 실증랩을 통해서 AI 기업들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대전시의 창업·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과도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T/과학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9-30 11:30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연합뉴스 셀트리온그룹이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이하 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하고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을 결정했다.헬스케어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 주주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 출자 하는 방식으로 설립했다.이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 주주는 서 회장에서 헬스케어홀딩스로 바뀌었다.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은 35.54%에서 11.21%로 변경됐고, 현물 출자에 따라 새롭게 주주가 된 헬스케어홀딩스의 지분율은 24.33%다.셀트리온그룹은 헬스케어홀딩스의 설립에 대해 소유와 경영의 분리,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합병 요건이 갖춰진 후 즉시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추진해 2021년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할 방침이다.'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셀트리온그룹은 헬스케어홀딩스 설립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 전문 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사 합병을 통해 한 회사에서 연구개발(R&D)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므로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의 투명성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안은 사업 경쟁력과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라며 "합병 절차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주총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20-09-25 18:51

@연합뉴스 1인당 2만원 통신비가 적어서 실효성이 없다고 볼멘소리를 하던 중년층(4050세대)들이 된서리를 맞아 '속앓이'를 하게 됐다.여야는 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에서 통신비를 중년층인 35~64세를 제외하고 선별지급하고 중학생까지 '돌봄지원 대상을 확대' 지원하기로 전격 합의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이날 낮 12시1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추경 여야 합의안을 발표했다.졸지에 통신비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중년층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각종 게시판엔 "우린 세금만 내는 노예냐”, “35~64는 인간도 아니냐", "우린 버린 세대냐", "우리도 힘들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한 여권 지지자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SNS에 "통신비 13세~34세, 65세 이상만 지급(하기로 했는데) 꼭 새누리 지지층들만 골라서 줬네요?"라고 따졌다.하지만 이번 조치는 통신비 2만원 지급이 적다며 차라리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하거나 취약계층이나 상공인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낫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중년층의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당초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만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1인당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35~64세대들은 여기에 부정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자 야당인 국민의힘이 통신비 추경예산을 줄여서 1100만명분의 독감 예방접종 물량을 무료로 추가전환해 달라고 요구하며 중년층의 불만에 힘을 실었다.여권은 지난해 이미 발주를 끝낸 백신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가 사업 집행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추경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자 여야는 한발 물러서 중년층을 제외하기로 대타협했다.국민의힘은 독감 무료 접종 확대를 고집하기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아동특별돌봄비 지원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민주당은 지원 대상을 중학생까지로 제한하는 대신 통신비 지원 대상을 만 16~34세와 만 65세 이상으로 좁히는 절충안을 제시, 여야가 손을 맞았다 .이에 삭감된 통신비 예산은 5206억원으로 중학생(13~15세)을 대상으로 비대면 학습지원금 15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또 의료급여 수급권자(70만명), 장애인연금·수당 수급자(35만명) 등 취약계층 105만명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무상 예방접종 예산, 법인택시 운전자에 대한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등 특별지원사업 예산, 전 국민 20%(1037만명)에 대한 코로나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한 예산도 늘리게 됐다.이번 합의안에 대해 정치권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실익을 얻은 성공적 작품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중년층은 '속앓이'를 하게 됐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20-09-23 11:54

@AFP통신=연합뉴스 중국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layerUnknown's Battlegrounds MobileㆍPUBG Mobile)이 누적 매출액 35억달러를 돌파했다.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앱 분석업체인 센서 타워의 보고서를 인용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8월 매출액이 2억2천100만달러에 달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35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8월 기준 세계에서 인기있는 모바일 게임 콘텐츠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초창기인 지난 3월에는 2억7천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센서 타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인도 간 국경갈등의 여파로 인도 정부가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앱을 포함한 177개 앱의 사용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매출액이 호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서 100명이 무기와 탈 것을 활용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배틀그라운드는 한국 게임사인 펍지(PUBG) 주식회사가 개발한 비디오게임이지만, 모바일 버전은 중국의 텐센트가 출시했다.센서 타워의 집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버전인 '허핑징잉'(和平精英·Game for peace)도 배틀그라운드의 판매액에 포함됐다고 SCMP는 전했다.허핑징잉의 누적 판매액은 18억 달러에 달했다.텐센트를 비롯한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게임 콘텐츠 판매액은 코로나19로 가정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IT/과학 | 전선화 기자 | 2020-09-15 15:42

 대전시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은 교통상황·도로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교통사고 예방(전방 유고상황 안내), 도로관리(포트홀 감지)·교통관리 첨단화, 자율협력주행 기반 지원이 가능한 첨단 교통시스템을 말한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은 차량 간(V2V) 및 차량-인프라 간(V2I, I2V) 통신을 기반으로, 차량이 주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예측하고 경고해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똑똑한 도로(C-ITS 인프라)를 구현해 똑똑한 차(자율주행차)의 주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도 불리는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차량 센서의 한계를 보완하고 안정적인 도입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화물 낙하로 인해 도로상의 장애물이 있거나 차량에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도로변의 안테나가 이를 감지한 뒤 뒤따라오는 차량에 정보를 제공해 연쇄추돌을 예방할 수 있다. 대전시는 총 사업비 150억 원(국비 60억 원, 시비 90억 원)을 투자해, 2021년 실시설계를 거친 뒤 2022년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타 지자체를 벤치마킹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서 추진 중인 '대전-세종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사업’구간과 연계한 전국 최초 광역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 대전시는 기본서비스 뿐 아니라 대전 특화 서비스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시는 기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으로 구축한 교통신호관련 시스템과 현재 시에서 진행 중인 연구개발(R&D)의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신호분야 특화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신호교차로의 무정차 통과를 위한 권장 속도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의 정속주행을 유도하고, 교통안전 개선은 물론 에코드라이빙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는 서비스다. 대전시 한선희 교통건설국장은 “대전은 국내 최초로 지능형교통시스템을 도입해 발전시킨 선도도시로 지속적인 투자와 유지관리를 통해 첨단교통체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오고 있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자율주행기반 도로환경이 조성되면 도로 돌발 상황의 사전대응 및 예방이 가능한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IT/과학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9-14 18:24

  @교도=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개발 기업 ARM(암홀딩스)을 인수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등장했다.국내 반도체 업계는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장기적인 시장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4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이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개발 기업 ARM(암홀딩스)을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매각 총액은 엔비디아가 자사 주식으로 지불하는 것을 포함해 최대 400억 달러(약 47조원)다.현재 암홀딩스 지분은 소프트뱅크가 75%,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비전펀드가 25%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측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에 매입 대금으로 자사 주식 215억 달러어치와 현금 120억 달러를 지불한다.이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자동차 자율 주행에 사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에 강점이 있는 엔비디아 주식 지분 6.7∼8.1%를 확보하게 된다.소프트뱅크는 향후 암홀딩스 실적에 따라 현금이나 주식 50억달러어치를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매각은 2022년 3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소프트뱅크는 밝혔다.앞서 소프트뱅크는 2016년 암홀딩스를 320억 달러(약 37조9천억원)에 인수했다.암홀딩스는 애플, 삼성전자, 퀄컴 등 대기업에 자사 기술을 공급해왔다.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암홀딩스의 반도체 설계기술을 확보하게 돼, 인텔과 AMD 등 데이터센터 칩 강자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로이터는 이번 계약을 "반도체 지형을 바꿀 만한 일"로 평가했다.엔비디아는 지난 4월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약 8조2천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한편,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8월 "현금을 수중에 준비하는 것으로 수비를 굳힐 수 있다"며 암홀딩스 매각도 선택지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소프트뱅크는 최대 4조5천억엔(약 50조원)어치의 보유 자산을 현금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최근 미국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 주식 등을 매각했다.

IT/과학 | 전선화 기자 | 2020-09-14 14:36

충남도 내 한 중소기업이 도의 지원에 힘입어 한 해 20조 원이 넘는 UN 조달시장 진출로를 확보했다.도는 최근 천안에 위치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G사가 ‘UN 조달시장(UNGM, United Nations Global Marketplace)’에서 최고 등급인 ‘LV2(최적구매, 한계금액 없음)’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UN 조달시장은 유엔 본부와 40여 개의 산하 기구, 30여 개의 평화유지군에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조달 품목은 UN 특성상 구호와 평화유지 활동에 사용할 물품과 서비스가 많으며, 특히 의약품 분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연간 조달 규모는 2018년 기준 22조 원에 달하며, 입찰은 벤더 등록(Basic, LV1, LV2) 업체에 한하고 있다.우리나라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은 81개 업체에 1억 6000만 달러(0.85%) 규모로 낮은 수준이다.G사는 인도네시아와 일본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15개국에 620만 개 이상의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최근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 수출 허가까지 획득했다.G사의 이번 등록은 UN 조달시장이 K-방역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가 외교부와 조달청, 한국 G-패스 기업 수출진흥협회 등을 연계해 거둔 성과다.홍만표 도 아주팀장은 “G사의 UN 조달시장 등록은 탄탄한 기술력에 충남도 윤강현 국제관계대사의 외교부 네트워크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한편 UN 조달시장은 국적, 매출 규모, 수주 이력에 관계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통합구매 입찰계약’ 확대로 안정적 대규모 장기계약 추진이 가능하며, 비용 대비 최고가치 원칙으로 가격보다 품질 경쟁에 적합한 한국 기업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김석필 도 경제실장은 “UN 조달시장은 의약품 분야가 강세이며, 선진국 이외 국가에서 62% 이상을 조달하고 있다”라며 “의약품과 함께 자동차, 정보통신, 플라스틱 등 UN 조달시장 유망 분야를 찾아 집중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IT/과학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9-10 13:45

권영세 안동시장이 7월 31일 경북바이오 2차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안전기원제를 올리고 있다. @안동시 경북 안동의 경북바이오산업단지가 2차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9일 안동시에 따르면 풍산읍 매곡리 49만6천㎡에 838억원을 들여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바이오 2차일반산업단지를 짓는 공사에 들어갔다.정부가 안동을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함에 따라 이 사업과 연계해 개발한다.최근 정부는 마약류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는 대마 중 저마약성 품종(HEMP)을 대상으로 유효성분을 추출해 바이오소재와 의료목적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안동시에 허용했다.안동시는 바이오 2차산업단지를 완공하면 경제파급 효과가 취업 유발 544명, 생산유발 811억원, 부가가치는 29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권영세 시장은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재해 없는 바이오 2차일반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안동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맡을 최고 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입주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영국의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바이오기업인 노바백스 등과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각각 맺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으로 자체 백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제약바이오 기업인 SK플라즈마는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로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국제백신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로 A형 간염혼합백신 후보물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도 거뒀다.지난 7월 건축공사가 마무리된 통상자원부 산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장비 도입 등 본격 가동을 서두르고 있고 비 임상 단계의 백신 연구개발을 지원할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도 오는 2022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20-09-09 13:38

 대전시는 오는 10일과 11일 양일 간 ‘코로나19(COVID-19) 대응 시스템 및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적용을 위한 글로벌 협력 모색’을 주제로 2020 글로벌 컨퍼런스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2020 글로벌 컨퍼런스 및 워크숍 포스터(사진=대전시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대전시, 카이스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시대가 글로벌 비즈니스와 기술 교류에 미치는 영향과 다양한 산업 대응 전략에 대해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의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주제로는 ▲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및 글로벌 협력방안 ▲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산업 및 투자 환경 변화 ▲ 그린 솔루션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전략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에 대한 논의 등이 있다. 10일에는 ‘코로나19 이후 대응전략’으로 고려대 선경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첫 번째 세션으로 ▲ 코로나19 신속 대응 체계 및 글로벌 협력(패널 토의) ▲ 신속 대응 체계 산업체 솔루션 ▲ 한국 코로나19 방역 솔루션 ▲ 케이(K)-방역 산업체 솔루션 등의 발표 및 토의가 진행된다. 11일에는 두 번째 세션으로 ‘코로나19 엑셀레이터 및 투자환경의 변화’라는 주제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하노이 IT지원센터 박윤정 센터장의 사회로 미주 및 유럽 등 국내외 패널의 발표가 이어진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 블루시그널 ▲ 비트센싱 ▲ 에이팩 ▲ 모던텍 ▲ 스코트라 ▲ 더웨이브톡 ▲ 위플랫 등 7개 국내 산업체들의 그린 뉴딜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 솔루션 발표에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 계획’을 소개하는 산업통상자원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 이규택 매니징디렉터(MD)의 기조연설로 마무리된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오프라인 모임은 최소화하고 한/영 동시통역 및 자막, 유튜브 링크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공유된다.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참석은 사전 등록자에 한해 가능하며, 행사 관련 문의나 참가 신청은 카이스트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 홈페이지(gcc.kaist.ac.kr)에서 하면 된다. 대전시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신선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으며, 카이스트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 최문기 센터장은 “이 자리를 통해 글로벌 경제주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T/과학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9-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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