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개막된 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에 도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전북 무주군은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주관으로 “반디의 꿈, 산골생태도시 무주이야기”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9월8일 까지 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개최된 이날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회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오규석 기장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박세복 영동군수, 문정우 금산군수, 황숙주 순창군수, 박준배 김제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등 내빈
여행 | 이상호 기자 | 2019-09-02 12:40
축제의 계절 10월에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인 '2019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심 속 자연 공간인 호수라는 장소가 주는 서정성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차별화된 거리예술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와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거리예술 프로그램의 구성을 통해 고양시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 함께하는 거리예술’이라는 슬로건 아래 업사이클링, 재활용 등 다양한 환경 메세지를 거리예술의 형태로 전달한다. 10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고양시의 대표적인 명소인 호수공원, 일산문화공원, 젊음이 가득한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거리 곳곳에서 고양시 주최, 고양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된다. 본 행사로는 개·폐막작과 해외초청작 4팀(독일, 영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식초청작 8팀, 발전 가능성을 지닌 자유참가작 15팀 등 총 3개 부분 29팀이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거리예술의 신진 발굴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호수프린지무대, 신한류예술단 거리버스킹,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 및 시민참여 특별기획프로그램 등 다양한 거리예술 프로그램이 준비된다.고양시는 "거리에서 예술축제를 진행함으로써 문화예술에 대한 문턱을 낮출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고양시의 아름다운 호수와 거리예술 공연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고,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행 | 정연미 기자 | 2019-09-02 11:26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의 대표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제2회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 대상'에서 ‘문화재활용상’을 수상했다.29일 오후2시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성백제문화제’는 문화재 활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제의 왕궁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적극 활용하여 체험형 축제로 기획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일반시민과 전문 연기자가 함께 만드는 역사문화거리행렬이 콘텐츠 다양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1994년부터 시작된 ‘한성백제문화제’는 2천 년 전 한성백제시대 500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이다. 구는 지난 20여 년 동안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2019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수상, 세계축제 올림픽이라 불리는 피너클어워드 7년 연속 금상 수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성백제 체험마을, 갈라퍼레이드, 몽촌해자 수변음악회,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 먹거리장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 번 ‘한성백제문화제’의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하여 2천 년 전 한성백제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우리의 소중한 역사유산을 공유〮 계승하는 데 힘쓰겠다. 다가오는 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2회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 대상에는 송파구 외에도 부여서동연꽃축제, 금산인삼축제, 청송사과축제, 김제지평선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20개가 선정되었다.
여행 | 정연미 기자 | 2019-09-02 11:22
사진=무주군 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가 31일 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반디의 꿈, 산골생태도시 무주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반딧불이 서식지를 비롯한 무주읍 반딧골전통공예촌과 예체문화관, 남대천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올해는 도시숲마당과 생태하천마당, 생태체험마당, 생태숲마당에서 펼쳐질 ‘반디 팜 파티’와 ‘남대천생태방류체험’, ‘남대천 피서’, ‘신비탐사’ 등의 프로그램들이 반딧불이와 함께 하는 ‘문화생태관광축제’로서의 충분한 면모를 보여준다.30일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회의장, 정동영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오규석 기장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김재종 옥천군수, 문정우 금산군수, 황숙주 순창군수, 박준배 김제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등 내빈을 비롯해 재경, 재부산, 재대전, 재전주 무주군민회 회원 등 출향인들과 황인홍 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무주군민, 그리고 방문객 등 5천 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내빈들의 환영메시지와 함께 진용훈 반딧불축제제전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레이저 퍼포먼스 “무주이야기”와 주제공연 “기도하는 반딧불이”를 비롯해 다비치 축하공연이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반딧불축제를 통해 방문객 여러분과 환경을 비롯한 역사와 문화, 관광에 관한 무주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라며 “9일 간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무주의 이야기에 마음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또 “올해는 2019 문화관광 대표축제의 명예를 걸고서 개최하는 만큼 글로벌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분 좋은 변화를 느끼시며 특별한 추억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무주반딧불축제는 환경지표 곤충이자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를 통해 환경과 인류애를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환경축제로 20여 년 째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 | 정연미 기자 | 2019-08-31 12:31
(재)백제세계유산센터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의 4계절을 기록하는 영상콘텐츠를 구축하여 유적지구의 기록보존과 함께 각종 홍보매체를 통한 영상 활용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공주시제공 *(백제역사유적지구 8개 유적)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고분군, 정림사지, 부여 나성,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이번 사업은 계절변화에 따른 유적의 입체적인 기록을 위해 스틸사진, 동영상, 파노라마 등 다양한 촬영기법과 무인항공기를 함께 활용하여 체계적이고 생생한 기록보존의 토대를 마련함은 물론,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영상기록이라는 점에서 방송미디어 제공에 손색없는 초고해상도(UHD이상) 이상의 품질을 확보하여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진=공주시제공 영상콘텐츠 구축은 유적 주요장소에서 고해상도의 스틸사진을 촬영하고 공중에서 유적을 내려다보며 다양한 각도와 구도로 동영상도 촬영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지점의 지상과 공중에서 유적전경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360도) 파노라마 영상도 함께 진행하여 일반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유적의 전경 및 주요지점을 계절별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는 언제, 어디서, 누구나 손쉽게 센터 홈페이지를 통하여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다.* 백제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 : http://www.baekje-heritage.or.kr/ 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계절변화에 따른 유적의 아름다운 모습뿐만 아니라 유적마다 다양한 위치와 방향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제공 받을 수 있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앞으로도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료를 구축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19-08-30 11:30
오는 31일 개막하는 무주반딧불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생태체험을 하며 자연 그대로의 무주를 바라보는 게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1박 2일 생태탐험과 반디별 소풍은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함께 무주반딧불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1박 2일 생태탐험’은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해 반딧불축제장 탐방(주제관 관람), 낙화놀이 · 반디랜드 · 태권도 시범공연 관람, 태권도 체험, 태권도원 전망대를 관람(모노레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숙박과 식사는 태권도원을 이용하게 된다. 무주반딧불축제 1박2일 무주 생태탐험 무주반딧불축제 관계자는 “가족들이 함께 무주와 반딧불축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선착순인데 올해도 벌써 예약이 마감이 됐다”라며 “안전하고 알차게 운영해 방문객 여러분이 보여주신 관심과 애정에 보답해 나겠다”라고 전했다.반디별 소풍(1인 5천 원)은 무주읍 대차리 소이나루 공원에서 천체 과학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여름철 별자리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반디별 찾기’와 ‘반디별 관찰’, ‘엽서 쓰기’, ‘포토 존 사진 찍기’, ‘화성, 토성, 이중성, 견우성, 직녀성 관찰하기’ 등이 가능하다. 무주반딧불축제 반디별 소풍 8월 31일과 9월 1, 6, 7일 밤 9시 30분부터 4일 간 운영되며 참가(하루 120명 참여 가능) 신청은 축제 홈페이지(www.firefly.or.kr)에서 하면 된다.무주군과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는 반디별 소풍 진행을 위해 2017년 독수리자리에 있는 ‘견우별’과 거문고자리에 있는 ‘직녀별’, 그리고 ‘데네부(백조자리 꼬리)’를 각각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자리로 정하고 지정 서명식을 가졌으며 ‘반디별’을 상표 등록하기도 했다.무주반디별 지정을 위해 만든 스토리텔링(아름다운 사랑을 찾아 하늘로 올라 간 세 낭자<5월이 운문산 반딧불이, 6월의 애반딧불이, 8월의 늦반딧블이>)도 밤하늘의 별빛과 어우러져 큰 감동을 준다.한편, 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는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반딧불이 서식지를 비롯한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반디의 꿈 산골생태도시 무주 이야기”를 주제로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한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1박 2일 생태탐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행 | 이상호 기자 | 2019-08-30 11:16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제 성공을 다짐하는 D-30일 행사가 열렸다.지난 28일 완주군은 제9회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성공기원을 위한 D-30일 행사를 군청 대회의실에서 부스 운영자 주민 100여명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와일드푸드축제에서 음식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만큼 전문 강사를 초빙해 주민 위생 교육을 실시했다.또한 올해 축제의 슬로건인 ‘오감만족, 완주에서 FUNFUN하게~’라는 콘셉트에 맞게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과 참여자 모두가 신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성공 결의를 다졌다.특히, 올해 축제에서 소개될 홍시와플, 생강식혜, 단호박 음료 등 건강한 먹거리가 가득한 포차메뉴 시식행사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이들 음식들은 지난 26일 사전 컨설팅을 통해 보완된 음식들로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의 성공 동력은 참여자 분들의 개개인의 노력, 정직함의 성과다”며 “축제기간 위생과 서비스에 만전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된다. 6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으며, 다양한 음식 콘텐츠를 보유한 축제로 명성이 자자하다. 완주 신활력플러스 푸드테라피 사업 박차교육생‧치유농장‧식품개발 전문가 참여 W푸드아카데미 워크숍한편 지난 27일에는 농촌신활력플러스 단위사업의 하나인 W푸드테라피 시스템 구축을 도모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머리를 맞댔다. 완주군은 최근 기본교육생 100여명과 치유농장, 식품개발, 조직분야 등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W푸드아카데미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농촌신활력플러스 단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주민참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참여자들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다.이경임 사)농어촌미래문화연구소장의 치유농장실천사례, 손호기 농진청연구사의 치유형농촌관광의 다각화 활동 등 전문가의 강의와 함께 참여자들의 세션별 토론 및 토론결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W푸드테라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박성일 완주군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주민들의 역량강화는 물론 주민들 간 화합도모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조직화 교육 심화교육 등을 통해 군민들이 원하고 필요한 사업을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에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여행 | 이상호 기자 | 2019-08-30 11:13
조선 8경의 하나이자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내장산. 정읍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지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릴 것 없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내뿜는 비경 지대다. 특히 빨강, 주황을 비롯한 화려한 계통의 단풍 색깔이 물감을 뿌린 듯 시각적으로 도드라져 보이는 가을은 비경 중의 비경이다. 그렇기에 곱게 물든 단풍을 보러 내장산을 찾은 이들이 많다. 하지만 더운 여름철 내장산의 무성한 잎과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그늘과 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가을철 못지않게 훌륭하다. 어디 여름뿐이겠는가. 봄의 꽃, 가을 단풍, 여름의 녹음, 겨울의 설경 등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지닌 내장산은 일상에 지친 이들을 넉넉하게 품는다.굴거리나무 군락지의 아름다운 녹음‘인기’ 정읍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지 내장산의 싱그러운 보석, 초록으로 생생한 굴거리나무 군락지의 아름다운 녹음이 짙어져 간다. 짙어진 녹음이 분주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의 싱그러움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부른다. 푸르른 여름날 내장산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정읍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지 이렇게 아름다운 내장산의 여름에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는 것이 있다. 바로 신선봉과 장군봉에 있는 굴거리나무 군락지다. 굴거리나무는 잎 표면이 진한 녹색인데다 광택이 있어 내장산의 짙푸름을 더해준다. 내장사를 바라보고 왼쪽 완만한 길을 따라가다가 보면 산봉우리로 올라가는 곳에 굴거리나무가 무리 지어 있다.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면 작지만 화사한 여름꽃도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굴거리나무 아래서 느끼는 시원한 바람~ 정읍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지 한들한들 산책하고 싶은 이들은 일주문에서 내장사로 향하는 길을 걸으며 나무 아래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명상을 해도 좋다. 다양한 사람이 찾는 내장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멋있고 수려한 풍광도 뛰어나지만 2015년 7월 24일 전라북도 문화재 기념물 제130호로 지정된 ‘정읍 내장산 조선왕조실록 보존터’가 있는 곳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그리고 오늘 소개할 굴거리나무 군락지가 있다. 굴거리나무는 중북부지방에 사는 사람들이나 나무에 관심이 덜한 사람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남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울창한 굴거리나무 숲굴거리나무는 난대의 특징 수종으로 내장산의 굴거리나무 군락지는 굴거리나무가 자생하는 북쪽 한계 지역이라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 12월에 천연기념물 제91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굴거리나무는 제주도와 울릉도 그리고 남부의 도서지방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내장산의 굴거리나무 군락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이유는 그곳이 굴거리나무가 자생할 수 있는 북쪽 한계 지역이기 때문이다.굴거리나무는 상록활엽교목이다. 늘 푸르고 넓은 잎을 가진 나무라는 뜻이다. 정읍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지 원래는 대극과(大戟科)에 속했던 나무이지만 최근에 굴거리나무과로 독립해 새 살림을 차렸다고 한다. 한자어로는 한국, 중국, 일본 모두 교양목(交讓木)이라고 부른다.교양이 있는 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새잎이 난 뒤에 지난해의 잎이 떨어져 나간다는, 즉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다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굴거리나무의 잎은 약으로 쓰이는 만병초와 닮았다. 그래서 만병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정원수로 좋으며 가로수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계절을 부르는 여행, 여름과 가을 사이 정읍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지 내장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앞에 차를 대고 내장사 방향으로 향하다 좌측으로 난 다소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넉넉잡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더 쉽고 빠르게 가면서 내장산 골짜기를 위에서 내려다보고 싶다면 연자대까지 연결되어있는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내장산 아래에 보이는 작은 인공호수와 수목과 내장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수많은 나무들의 우듬지를 보며 감탄을 하다보면 우화정의 풍광이 넓게 펼쳐진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군락지의 안내판이 나오고 그 안내판 아래쪽 사면이 바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지이다.굴거리나무는 그늘을 좋아하는 비교적 키가 작은 나무지만 내장산 원적계곡에서 만난 나무는 10m가 훌쩍 넘어서는 개체들도 있다. 그 어미나무 주변으로 키 작은 아들나무와 손자나무들이 일가를 이뤘다. 무리를 지어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고 있는 것이 평화롭다. 군락지 아래 계곡의 냇물도 반짝이며 흘러간다.군락지에 들어가 천천히 걷고 다시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아직은 더운 늦은 여름날의 열기를 식히러 들어갔을 땐 한 시간 이상 그곳에 머물게 된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여름의 바람결이 나뭇잎들을 춤추게 한다. 정읍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지 여름의 중턱에서 시원한 가을바람이 잠시 스쳐 지나가면 어느새 몸의 열기는 모두 빠져나가 심신은 새롭고 차가운 에너지로 생기 넘치는 상태로 돌아온다. 정읍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지 연자대 전망대에서 내장사로 향하는 등산로에 있는 굴거리나무들은 가까이에서 관찰하기에 좋다. 가을 단풍이 물들기 전 여름 풍경을 보며 여유롭고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내장산의 연봉에 둘러싸인 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여행 | 이세호 기자 | 2019-08-27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