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오미크론 확산세를 꺾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22개 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고, PCR 검사를 전략적으로 시행하는 등의 새로운 검사·치료체계를 도입해 추진한다고 밝혔다.전남도는 광주시, 경기 평택·안성과 함께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단기간 내 코로나 환자가 급증한 오미크론 우세지역으로 분류돼 정부 방침에 따라 22개 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새로운 검사·치료체계를 운영하게 된다.진단검사의 경우 고위험군은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하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환자에 대해서도 선제적 PCR 검사도 진행한다.또한 일반 진단검사의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별도 자가검사키트 라인을 마련, 즉시 검사해 양성이면 바로 PCR 검사를 현장에서 실시한다.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사의 진단 결과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는 도내 8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15개 민간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를 시행한다.먹는 치료제 투약 범위도 요양시설, 요양병원, 감염병 전담요양병원까지 확대한다.또한 해외유입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급증함에 따라 PCR 음성확인서 기준을 검사일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강화하고, 격리면제자 대상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 항원검사 실시, 격리면제 관리 강화, 방역교통망 이용 의무화 등도 추진한다. 특히 해외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고 시설 방역, 주 3회 PCR 검사 등 관리를 강화하고, 추가 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다.전남도는 서남권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목포·나주·영암·무안 등 4개 시군은 접종 구분 없이 사적모임을 4명까지만 허용하고 있다.전남도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방역망을 구축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빠르게 안정화하는 등 지역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높아 도내 전 권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며 “지역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 더이상 확산을 막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 윤진성 기자 | 2022-01-23 10:21
주한덴마크대사관 이노베이션 센터가 24일(월) 오후 2시 30분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 지식협력단지 무궁화홀에서 순환도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광명, 하남, 화성 3개 도시의 정부 관계자들 및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순환도시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덴마크와 대한민국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더불어 순환경제 전환에 앞장서는 리더십 도시 3곳(광명, 하남, 화성)이 순환도시 선언문에 서명하고, 이를 위한 사회적·국제적 협업을 선언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순환도시 사례와 함께 ‘광명시, 하남시, 화성시의 지방자치단체 순환경제 정책’을 소개한다. 코펜하겐은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 수도가 되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순환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난나 웨스터비 부서장이 코펜하겐시 정부의 관련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이어 광명시 업사이클아트센터 강진숙 센터장이 ‘업사이클을 넘어서 산업으로’라는 제목으로 문화 산업을 통한 에코 디자인 창업가 육성, 자원 회수 시설의 폐열을 활용한 스마트팜 운영 등 자원 순환경제의 모범 모델을 공유한다. 하남시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 홍미라 상임대표는 지속 가능한 하남시를 목표로 시민사회에서 실천하고 있는 기후 변화 대응 활동 및 하남시와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위한 화성시의 전략을 소개할 이주헌 화성시 환경정책관은 순환경제 시스템 정립과 시민과의 협업 방안을 제시한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순환경제 국내외 협력 및 적용 사례’를 심층 분석한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박연희 소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전략, 순환도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며, 이어 이케아 코리아 마틴 알브렉트 매니저가 이케아의 순환경제 사례 및 앞으로 지자체와의 협업 방향성을 소개한다.덴마크의 우수 사례로는 덴마크 기업청 소속 마커스 비에르 순환경제 담당관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순환경제 스타트업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덴마크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클러스터 킴 헤릴드 국장이 덴마크 기업의 순환경제 전환 전략을 사례와 함께 선보인다.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주한덴마크대사관 담당자는 “이번 순환도시 국제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기후 중립적이고 탄력적이며 번영하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공공-민간 부문 협력과 사회 경제적 행동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순환도시 국제 컨퍼런스는 주한덴마크대사관 이노베이션센터가 주최하고 이케아 코리아, 글로벌지식협력단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의 협력으로 열린다.주한덴마크대사관 개요주한덴마크대사관(대사 아이너 옌센)은 한국에 주재하는 덴마크 외교사절단의 공관이다. 양국은 1959년 3월 11일에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대사관의 주요 업무로는 △한국 정부와의 외교·교섭 △수출·통상 진흥 △덴마크 외교 정책 및 문화 홍보 △한국 거주 덴마크 국민의 보호·여권 발급 △덴마크 기업의 한국 진출 지원 등이 있다.웹사이트: https://sydkorea.um.dk/ko
지역 | 이강석 기자 | 2022-01-22 13:23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최교진, 이하 협의회)는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82회 총회를 개최하고, ‘「교육현안별 교육감 책임 중심 소위원회」 운영 결과’에 대해 「교육의제 토의」를 실시했다.협의회는 교육감 책임 중심 소위원회를 주관하는 7개 주관교육청 담당자의 발표를 들은 후, ‘「교육현안별 교육감 책임 중심 소위원회」 운영 결과’에 대해 「교육의제 토의」를 실시했다. 협의회는 교육 공동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교육청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2018년부터 전문가 그룹을 구성ㆍ운영하여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 참석한 교육감들은 ‘지역순환경제 중심의 생태전환교육 실행 방안’, ‘민관거버넌스형 남북교육교류사업방향 모색’, ‘AI 교육의 방향 연구’는 교육 모델을 전국 교육청이 공유하고 차기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여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 또한,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운영 연구’, ‘교육 권한배분을 통한 학교자치 모델 구축’은 의원발의 및 학교자율성신장방안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기로 했으며, ‘기후위기시대 대처하는 학교시설 설계 방안’과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192학점 기반 교육과정 유연화 방안’은 관련 정책 수립을 교육부에 요구하기로 했다.협의회는 학교폭력 신고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중앙단위 신고센터를 경찰청 본청에 설치하고 지역별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과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 운영지침」 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근현대사 관련 계기교육과 민주시민교육 연수 프로그램 정보와 우수사례를 타시도와 공유하는 민주시민교육 협력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민주시민교육 시도교육청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자치단체장(교육감)이 임기만료나 사임 등으로 해당연도 중간에 퇴임하는 경우에도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위해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5급 승진예정인원을 연도별 결원 기준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교육부장관 별도 규정’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올곧은 성장을 위한 ‘지방교육재정 안정화 특별입장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유초중등 교육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우려를 표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대한 논의는 유초중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의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학생수가 아닌 늘어난 학급수와 학교수 그리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환경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오히려 늘려야 한다고 했다. 최교진 협의회 회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에 대해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한 성장을 최우선으로 두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하며, “미래교육과 교육자치를 향한 새로운 시대에 안정적인 유초중등 교육재정을 확보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총회는 2022년 3월 31일 강원도교육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역 | 전은술 기자 | 2022-01-21 11:34
장성군이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새해 첫 ‘장성군 교육발전협의회’ 희의를 열었다.교육발전협의회는 군의 교육정책과 교육 관련 지원사업에 관한 사항들을 협의‧조정하는 자문기구로, 의장인 유두석 장성군수와 군의회 의원, 장성교육지원청 공무원, 교육 관련 실무자, 학부모 등 2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9월, 전남 지역 최초로 출범했다.학교에 필요한 정책과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은 실무추진단을 통해 청취한다. 실무추진단은 학부모 위원과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회장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학부모 간 SNS를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한다. 군은 2022년을 교육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학교 밖 환경 개선, 교통 안전 시설물 설치, 장성군 외국어체험센터의 효율적 운영방안 등 11건의 제안을 건의했다. 향후 관련부서 협의를 통해 건의된 제안 처리결과를 오는 3월 회의에서 공유할 계획이다.지난해 교육발전협의회에서 제안된 소프트웨어 교육, 학교숲 조성, 마을 교육 공동체 구성, 학교 환경 개선 등 총 18건은 즉시 검토를 마쳤으며, 교육 현장의 민원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군 관계자와 학부모, 학교장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앞서, 장성군은 지난 5월 장성교육지원청, 장성경찰서, 장성소방서 4개 유관기관과 교육협력 업무 협약을 맺고, 인재 육성과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또 지난해 10월에는 장성교육지원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장성하이텍고등학교 내 ‘창의융합교육관’ 건립에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유두석 장성군수는 “교육은 장성의 미래 100년을 좌우한다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문제”라며 “교육발전협의회를 통해 교육현장의 이슈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교육 지원도 점차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 홍성표 기자 | 2022-01-21 11:22
곡성군 삼기면 금계마을공동체가 《희망을 노래하는 솟대 마을, 금계리 사람들의 삶과 문화(이하 ‘금계의 삶과 문화’)》라는 마을책을 최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20일 곡성군에 따르면 책을 펼치기 전 구불구불 다랭이 논으로 가득한 표지가 시선을 붙든다. 금계마을의 전경이다. 논의 상단 끝자락에는 20여 가구 남짓한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비탈진 산길만큼 굽이굽이 곡절 많았을 삶의 여울과 그 속에서 서로 정을 부비며 세대를 이어온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다.표지를 보고 예상했던 대로 책 속에는 주민들의 눅진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마을 주민 한 명 한 명의 사진과 함께 그들이 어떻게 터를 잡고, 어떤 대소사를 겪었으며, 얼마나 오랜 기간을 마을과 함께 해왔는지 진솔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마을의 풍습과 문화 등에 대한 자료를 통해 마을 사람들 사이에 형성된 공동체 의식과 끈끈한 유대를 느껴볼 수도 있다.마을책은 금계마을 심문섭 이장이 주도하고, 온 마을 사람들과 함께 참여해 만들어졌다. 심문섭 이장은 마을의 이야기를 정리해 줄 작가와 함께 주민 한 명 한 명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책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협의하고, 발간에 필요한 사진이나 자료를 모아 작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그렇게해서 책이 발간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심문섭 이장은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고 한다. “마을책 만든다고 농사는 제쳐두고 여기저기 돌아다닌다고 마누라한테 타박도 많이 받았다.”라고 말하면서도 심 이장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다.2,000부가 제작된 마을책은 곡성군 주민들은 물론 타 지역에서 살고 있는 향우들에까지 전해졌다. 향우들은 오래 전 떠나온 고향과 고향 사람들을 떠올리며 지난 추억에 젖기도 하고, 따뜻한 위로도 얻고 있다는 반응이다. 벌써 수차례 심문섭 이장에게 감사의 전화가 걸려 왔다고 한다. 심 이장은 “보릿고개 때 생활을 위해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굴곡진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그때처럼 오순도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책 발간은 곡성군과 농촌진흥청이 진행하고 있는 농경문화소득화모델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 농경문화소득화모델구축 시범사업은 마을의 농경문화자원을 활용해 공동체 활성화, 소득 연계, 지역 브랜드 가치 증진 등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고유의 농경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하는데 곡성군 삼기 금계마을이 그 중 한 곳이다.이에 따라 금계마을에서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억 1천만 원(국비 50%, 군비 50%)을 투입해 다양한 마을 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금까지 농경문화자원 컨설팅, 금계마을 로고 및 심볼 제작, 솟대 체험 키트 개발 등을 진행했다.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방문할 수 있도록 용계 당산, 금계지 등 마을 고유 농경문화자원 정비에도 힘쓰고 있다. 그 중 이번 마을책은 농경문화자원 컨설팅 사업의 하나로 마을의 풍속, 문화, 역사 등 마을 전통을 보존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지역 | 홍성표 기자 | 2022-01-21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