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생태계 건강성 회복 및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등을 위해 3년간 95억 원을 투입한 복원 사업이 올해 결실을 맺는다고 18일 밝혔다. 서산시 백두대간생태축 복원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 산림생태복원은 훼손되어 오랫동안 방치된 산림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후 지역특성에 맞는 자생식물 식재 등을 통해 생태적으로 안정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도는 최근 2020년부터 추진한 아산, 보령 지역 대규모 산림복원(13ha), 태안 지역(안면송 임지 5ha) 산림생태복원 사업을 마쳤으며, 올해는 서산 지역 백두대간 생태축과 당진·금산 지역 산림생태를 복원할 계획이다.3년차 마무리 단계인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은 서산 해미면 대곡리 해미고개에 58억 원을 투입해 도로개설 등으로 단절된 마루금 생태축을 복원, 백두대간 상징성 회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단절된 도로에는 교량을 설치해 동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식생복원을 위해 가야산 자생수종인 소나무 890그루, 산벚나무 133그루, 진달래 1580주를 식재한다.당진 지역은 지리적으로 연접한 해안에서 염해, 풍해 등으로 훼손된 나대지가 있는 석문면 난지도리 일원 1.5ha가 대상이다.주수종으로 곰솔림 위주의 복원 및 생태계 다양성을 고려해 부수종으로 인접한 산림생태계의 모감주나무, 신갈나무 등의 활엽수와 관목류를 식재한다.도는 대상지 내 기반을 안정시키고, 근주 및 표토 이식을 통해 식생복원을 추진하고, 국내산 풀씨 및 자생수목으로 복원시킬 계획이다.이상춘 산림자원과장은 “산림복원은 산림생태계 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연경관을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산림탄소흡수원을 확충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산림복원사업이 완벽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4-19 09:45
양산시가 평산동 577번지 일원에 1단계 부지 조성 이후 인공폭포인 석가산을 테마로 한 2단계 평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해 지난 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시는 2015년 1단계 사업 준공 이후 당초 축사와 무단경작지 등으로 인해 악취와 소음으로 방치되어 있던 2단계 부지를 2018년부터 토지 보상을 시작, 2020년에 착공하여 총 133억을 투입해 석가산을 테마로 새롭게 조성했다. 또 어린이놀이시설, 운동기구, 정자, 데크로드 등 어린이놀이공간과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해 특색있는 쉼터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석가산은 높이 9m, 길이 156m 규모로 암릉, 무지개폭포, 원적봉, 미타암, 법수원계곡, 철쭉군락지, 하늘릿지, 혈수폭포 등 지역을 대표하는 지형을 형상화했으며 야간에는 조명을 더해 사계절, 연령에 상관없이 가족 단위의 주민 여가 장소로 활용되어 시민들이 더욱더 즐겨 찾는 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생동 공원과장은 18일 “2단계 사업의 준공으로 공원이 새롭게 재탄생된 만큼 특색있는 도심 속 거점공원의 역할을 하여, 인근 지역주민들의 일상 속 힐링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4-18 12:03
전라남도는 16일 전남을 찾은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해상풍력 인허가 통합기구 설립 등 주요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했다.전남도에 따르면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는 이날 신안과 영광을 찾아 해상풍력의 필요성과 진행 상황을 살폈다. 인수위의 이번 일정은 전남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주목받는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앞으로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특위 간사인 오정근 위원을 비롯해 김재구변정섭박기관이기우 위원, 정연승 기획위원, 이영달 자문위원, 유상희 교수, 장능인 대변인 등이 방문했다. 이들은 전남 해상풍력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해상풍력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전남도는 인수위에 국정과제로 건의한 ▲해상풍력 ‘인허가 통합기구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국립 해상풍력 에너지연구소’ 설립 ▲목포신항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의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특위는 첫 일정으로 신안 자은도 해역에 위치한 SK E&S 해상풍력발전단지 현장을 시찰했다. SK E&S 발전단지는 전남도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남형 상생일자리’로 추진하는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선도사업이다. 올 상반기 첫 착공을 앞두고 있다.이어 산학연이 협력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두산중공업 해상풍력 8MW급 터빈 실증단지를 찾았다. 지난 1월 국내 최대 규모 터빈이 설치된 이곳에서 특위 위원들은 기업인과 국내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소통했다.특위 위원들은 “해상풍력을 통해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고 국가 차원의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관련 기술개발과 연관기업을 육성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남도 관계자는 “해상풍력의 핵심은 새로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있고, 새정부 정책방향과도 궤를 같이 한다”며 “해상풍력 최적지인 전남에 이미 많은 발전사가 민간자금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공공 인프라 등 국가 차원의 조속한 지원을 더하면 해상풍력을 국가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균형발전전략으로 제시한 새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해상풍력을 전남 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전남 해상에는 계획용량 30GW 규모 해상풍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민간자금 등 48조 5천억 원을 투입해 450개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12만 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해상풍력을 통해 조선기계 등 기존 지역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대전환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전남의 확실한 먹거리산업으로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지역 | 윤진성 기자 | 2022-04-18 11:48
울진군은 14일 후포항과 울릉 사동항의 기존 노선에 크루즈형 여객선(카페리)을 추가 투입하기 위해 주식회사 에이치 해운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협의를 통해 투입 예정인 크루즈형 여객선은 2020년 6월 건조한 신조선으로 길이 143m, 폭22m, 총톤수 약 1만 5천톤, 속력 21노트로 여객정원 638명, 차량 200여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으며, 3~4m 파고에도 출항이 가능하다.또한 선내에는 각종 서비스 편의시설(카페테리아, 편의점 등)을 갖추고 있으며 후포~울릉까지는 약 4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후포~울릉 노선에는 현재 쾌속선(388톤, 40노트, 여객정원 450명)이 운항 중으로, 군은 크루즈형 여객선 추가 투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여러 차례 선사에 직접 방문하는 등 증선을 요구해왔다.이에 여객선사는 크루즈형 여객선 추가 투입을 결정하게 되었고, 그동안 군과 실무 협의를 진행하여 왔다.울진군은 협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이용객들이 최대한 울진군에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운항 시간 조정, 지역 숙박업소 이용객 요금할인 등 구체적인 합의점을 도출했으며, 여객선사가 해양수산부에 승인 절차 이행을 완료한 후 6월경 정식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전찬걸 울진군수는 “크루즈형 여객선 투입을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라며 “기존의 쾌속선과 크루즈형 여객선이 동시에 운항하면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숙박업소와 식당 등의 이용객이 증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역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4-17 19:51
거제 저도는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 휴가지이다.2019년 9월 17일부터 시범개방을 통해 47년 만에 관광객들의 출입이 가능해졌지만, 군사시설이자 대통령 경호 유관시설인 탓에 제한사항이 많았다.작년 저도 방문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대통령 별장 등 접근제한구역 개방과 까다로운 입도절차 개선에 대한 요구가 대다수였으며, 관광자원화를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제한사항이 필연적인 거제 저도의 변화는 민관군협의체인 저도상생협의체를 통해 이뤄지며, 그동안 입도객 증원, 정비기간 단축 등 관광객 편의증진과 관광자원으로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제들을 다뤘다.특히, 올해 2월 결정된 대통령별장 외곽관람 허용과 당일입도에 이르기까지는 기관 간 입장차이 등으로 다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이로 인해 거제 저도는 관광지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오랫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탓(?)에 잘 보존된 자연자원과 일본군 잔존유적, 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휴가지라는 대체불가의 매력을 가진 곳이다.거제 저도는 장목항과 궁농항에서 유람선을 통해 입도가 가능하다. 유람선 부두에 첫발을 디디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은 연리지정원이다.봄이면 드넓은 연리지정원에서 만개한 벚꽃과 산책 나온 사슴가족을 만날 수 있으며, 여름이면 싱그러운 초록을, 초가을에는 붉은 배롱나무 꽃이 관광객을 맞이한다.올해 2월부터 개방된 대통령 별장 외곽 산책로의 별장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관광객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해군 함정이 정박된 부두를 지나면 역대 대통령들의 휴가를 주제로 한 병풍 모양의 조형물도 2월 설치가 완료되어, 관광객에게 의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저도 탐방의 본격적인 시작인 계단구간을 오르면 바다를 향해 시원하게 뻗은 전망대에 도착한다. 3개의 원형공간이 절벽을 향해 층층이 겹쳐진 형태의 전망대 끝자락에선 거가대교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요즘 말하는 인생 샷 명소로 손꼽힐 만하다.이윽고 해변을 따라 조성된 동백길 구간과 삼나무 길을 걷다 보면 100년 이상 자리를 지키는 일본군 막사와 만나게 된다. 러일전쟁 발발 이후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막사 주변에는 우물과 빨래터가 남아있으며, 외곽이 잘 보존되어 있다.곰솔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는 탐방 구간을 따라 저도 포진지와 탄약고로 발길을 옮긴다. 1936년 지심도 포대가 구축되기 전까지 가덕수로를 엄호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올해 3월 기자가 직접 저도를 찾았다. 완료된 마사토 포장길을 따라 곰솔나무 군락과 판근이 아름답게 발달한 푸조나무, 인터체인지처럼 가지가 굽은 나무 등 저도의 식생을 눈에 담고 걷다보면 거대한 곰솔나무를 만나게 된다. 수령이 400여년으로 추정되는 곰솔의 30m에 달하는 늘씬한 수고, 3.4m 정도의 거대한 줄기는 말문을 잃게 한다. 신령스러운 곰솔나무 주위로는 소원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탐방의 마지막 구간에 다다르면 걷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아왜나무 길을 지나면 사랑과 화합을 나타내는 저도의 상징, 연리지나무를 볼 수 있다. 활엽수인 말채나무가 침엽수인 소나무를 안고 있는 형상이 하트모양처럼 보이기도 한다.자연을 만끽하며 걷다보니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나버렸고, 연리지정원을 따라 유람선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지역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4-16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