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구의 날(4월 22일) 51주년을 맞아 22일 오후 8시부터 전국 각지의 건물에서 10분간 조명을 끄는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환경부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정부세종청사, 한국전력공사(본사) 등 전국 공공기관 2천773곳을 비롯해 전국 아파트 2천497단지, 기업건물 및 지역 상징물(남대문·부산 광안대교 등) 177곳이 참여한다.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탄소중립 실천 선언, 시민추진단 발대식 등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하고, 시민단체도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환경부는 또 22일부터 28일까지 제13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개막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볼룸홀에서 소규모로 열린다.한정애 환경부 장관, 최병암 산림청장, 이은희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등이 참석해 공공기관, 시민단체, 기업 등과 기후행동 실천선언을 한다.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즈 대표인 구보연, 정영호 학생 등인 임명장을 받고 기후행동 홍보대사가 된 가수 폴킴의 위촉식도 진행된다.이번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지구 회복(Restore Our Earth) : 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이며, 우리 사회가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바로 지금 나부터 기후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후변화주간을 기념하는 다양한 홍보활동도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한정애 장관과 방송인 타일러 라쉬 등 유명인사들이 기후위기, 전 세계 탄소중립 동향, 기후 행동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기후변화주간 특집 온라인 강의(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를 21일부터 28일까지 유튜브에서 진행한다.아울러 메타버스(가상공간)를 활용한 모바일 앱인 '제페토'(네이버Z)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탄소중립 품목(5종 아이템)을 무료로 증정한다. '제페토'의 아바타들이 알려주는 다섯 가지 기후행동 홍보영상도 22일 환경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선보인다.이 밖에도 기후행동 인증 참여 행사(비디오부스 챌린지)가 진행되고 탄소중립 전용 누리집(www.gihoo.or.kr/netzero)에서는 전기절약, 저탄소제품 구매, 내 나무 심기 등 탄소중립 실천을 장려하는 기후변화주간 온라인 홍보활동이 펼쳐진다.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기후변화주간을 계기로 국민 모두가 바로 지금, 나부터, 지구 회복을 위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21-04-22 09:45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고 발표하자 부산 수산단체들이 "수산업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부산공동어시장 출자 5개 수협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내리자 13일 오후 어시장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5개 수협은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경남정치망수협, 부산시수협이다.이들 수협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현실화하면 어민과 수협 등 수산물 생산자는 물론 물류, 창고, 전통시장 등 수산업 연관 산업 공멸이 우려되는 등 우리나라 경제 한 축이 파괴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수산업계가 벼랑 끝에 몰렸다가 기사회생했지만,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면 수산물 소비 기피 현상으로 수산업 전체가 무너지는 최대 위기 상황이 닥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이들 수협은 중국, 러시아는 물론 일본 민간영역 수산 단체와 공조해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들 단체는 정부가 오염수 방류 시 국내 회유 소요 기간과 오염 정도, 해류 이동 방향,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부작용 등에 관해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정부는 이와 관련한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아 국민 불안감을 높였다"며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하면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을 넘어 소비 기피 현상까지 생겨 수산업은 고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들 수협은 주변국과 공조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해야 하며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를 검토하고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검사도 강화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21-04-14 11:46